【기자간담회】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유니버설 로봇, 1위 유지하기 위한 사업전략 ‘주목’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고하중 협동로봇 ‘UR20’ 국내 런칭 기자간담회 개최
최교식 2022-12-07 21:53:21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 유니버설 로봇이 127일 성수동 봇봇봇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동로봇 ‘UR20’을 런칭했다.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1위라는 위치를 국내에서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이 모아지는 가운데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이내형 대표는 협동 로봇에 대한 한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을 자사의 첫 번째 사업전략으로 꼽았다.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이내형 대표는 2023년에는 유수의 초··고등학교 및 폴리텍대학교와도 협력하여 미래의 로봇 꿈나무 육성 및 로봇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로봇 은 협동로봇 즉, 코봇(Cobot)의 기술과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협동로봇 업계 대표주자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일부 협동로봇 업체들이 가반하중 20Kg이 넘는 협동로봇을 한발 앞서 출시한 상황에서, 최근 유니버설 로봇이 가반하중 20Kg의 협동로봇 ‘UR20’을 출시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이내형 대표는 유니버설 로봇이 고하중 로봇을 만들지 못해서 그동안 출시를 안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동안 가반하중 16kg급의 협동로봇이 있었는데, 이 이상의 고하중 제품에 대한 출시를 놓고 고민하다가, 시장에서 니즈가 있을 때 출시하자는 판단하에 이번에 가반하중 20KgUR20을 출시하게 됐다.”라고 밝히고, “고하중 협동로봇이 반드시 시장에서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경계를 놓고 비즈니스를 저울질한 글로벌 넘버원 협동로봇 기업의 행보를 보여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로봇 산업이 국가차원의 미래전략산업으로 대두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협동로봇은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산업현장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정부에서도 협동로봇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가격이 산업용 로봇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협동로봇이란 안전망(팬스)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라고 정의하고, 단조롭고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작업, 인체에 유해한 작업은 협동로봇에게 맡기고, 복잡하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작업을 사람이 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이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편리한 사용 등 많은 이점 가진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은 복잡하고 어려운 셋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필요한 반면, 간편하게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협동로봇의 이점이다. 산업용 로봇과 달리,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을 동작시킬 수 있다. , 산업용 로봇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고정 설치를 해야 하는데 비해, 협동로봇은 천장에도 설치할 수도 있고, 거꾸로 매달 수도 있다. 즉 어느 위치에나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 산업용 로봇은 팬스 등 필수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지만, 협동로봇은 이런 부분에서 좀 더 자유롭다. , 산업용 로봇은 팬스나 컨트롤 패널 등을 설치하기 위해 많은 추가비용이 필요하지만, 협동로봇은 제품구성 안에 모든 게 갖춰져 있어서 추가비용이 적다.

유니버설 로봇은 2008UR5라는 세계 최초의 코봇을 출시한 이후, 2015년 미국의 반도체 후공정 검사라인 업체인 Teradyne 사에 인수가 됐다. 세계 최고의 AMR 업체인 미르도 이 테러다인에 인수가 되면서, 비즈니스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현재 유니버설 로봇의 본사는 덴마크 오덴세에 있다.

유니버설 로봇은 2015ISO/TS 15066:2016 가이드라인을 공표한 이후, 연구기관이나 인증기관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왔다. 2020년 누적 설치 50,000대를 돌파했으며, 2021UR10e 모델의 가반하중을 12.5kg으로 높였다. 그리고 이번에 출시한 것이 UR20이다.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성황현 과장은 UR20은 유니버설 로봇 다음세대 로봇의 첫 번째 제품이라고 말했다.

 

 

 

‘UR20’은 유니버설 로봇의 다음 세대의 로봇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 기술팀 성황현 과장은 “UR20은 유니버설 로봇의 다음세대의 로봇이다. 진동이 줄었으며 30% 빠른 속도와 토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까지 모두 재설계 됐다.”라고 역설했다.

기존 유니버설 로봇 제품대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성 과장의 설명으로, 훨씬 더 빠른 사이클 타임과 더 무거운 하중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조인트 디자인이 UR20의 특징이다. 작업반경은 1750mm, 유로 팔레트(Euro Pallet, 유럽 표준 팔레트)의 전체 높이까지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UR20은 작은 면적에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포장 및 팔레타이징에서의 작업 편의성을 크게 증대할 수 있다. 팔레타이징 외에도 용접, 자재 취급, 적재 및 머신텐딩 등 파트너사의 광범위한 생태계로 생성된 혁신적인 솔루션에 사용이 가능하다. 향상된 고급 소프트웨어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전례 없는 모션 컨트롤 기능 역시 제공한다.

한편, 유니버설 로봇은 전 세계에 800개의 파트너사가 있고, 2020년 기준 누적 대수 5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다.

380개 이상의 UR+ product가 있으며, 북미지역과 유럽, 아시아, 중국 등에 다양한 세일즈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가반하중 20Kg급 협동로봇 UR20

 

 

2023년 시장 전략 세 가지 발표

 

이 대표는 2023년도 시장 전략을 발표했는데, 세 가지로 요약이 된다.

첫 번째는 한국시장에서 협동로봇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웨비나 등 그동안 온라인 위주로 진행해오던 이벤트를 다양한 오프라인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

두 번째는 전문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로봇 시장이 수요에 비해 로봇 분야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상승하는 로봇 수요에 걸맞은 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로봇은 현재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계적인 로봇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유수의 초··고등학교 및 폴리텍대학교와도 협력하여 미래의 로봇 꿈나무 육성 및 로봇 전문가 양성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고객 눈높이에 맞는 협동로봇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로봇 시뮬레이션 제공 등을 통해 고객에 맞는 협동로봇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니버설 로봇은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트레이닝 센터를 보유하고,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6개의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