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인간과 공존하는 스마트 팩토리
최교식 2020-02-12 10:26:23

디지털 공장을 상상해 보라고 할 때, 우리는 운영자가 전혀 없는 무균 작업장을 떠올리기 쉽다.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인공 지능 기계가 완전 자율적으로 생산의 모든 측면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경우 상상과 현실의 차이는 상당하다. 스마트 팩토리로 디지털화되고 연결되었다 해도, 여전히 사람의 손길에 의존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남아 있다.

 

 

R&B 작업자들은 이미 디지털 작업지침, 교육 비디오 및 픽 바이 라이트(Pick-by-light) 안내를 포함한 다양한 보조 시스템의 지원을 받고 있다.

 

B&R 작업자들은 이미 디지털 작업 지침, 교육 비디오 및 픽 바이 라이트(pick-by-light) 안내를 포함한 다양한 보조 시스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연결성을 제공한다. 연결된 기계, 제품, 시스템 및 사용자는 거의 완벽한 자동화로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다.

 

인간과 기계가 손잡고 운영하는 셈이다. 이러한 협업이 작동에서 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수익성을 발휘하려면 쌍방이 완벽하게 조율되어야 한다. 연결된 가치사슬은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환경의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기계로 단조로운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직원들은 자신의 기술과 잠재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

 

R&B의 PC 생산은 디지털 공장의 장점을 보여준다. 첨단 워크스테이션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간다한 교육 후 - 최대 2,500억 개의 다양한 구성 옵션을 써서 모든 종류의 PC를 조립할 수 있다.

 

커넥티드 시스템
오스트리아 에겔스버그(Eggelsberg) 소재의 자동화 전문기업 B&R 본사에서 인더스트리 4.0은 지난 10년 이래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왔으며, 직원들도 꾸준히 늘어났다.

 

40,000m² 규모의 B&R 스마트 팩토리는 수평적이고 수직적으로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이는 주문 처리 일정을 최적화하고 물류가 원활하게 실행되도록 보장하는 ERP 시스템에 의해 가능하다.

 

미래의 작업환경
B&R은 북부 오스트리아 응용과학대학교(Upper Austria'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와 협력하여 ‘산업을 위한 인간 중심의 일터’, 즉 미래의 공장을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B&R은 생산직 직원들에게 보다 나은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인간과 기계의 협업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대학은 현행 작업환경을 분석하고 연구소에서 미래의 프로토타입 작업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강현실(AR) 안경과 같은 새로운 기술로써 워크스테이션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할 수 있다.

 

디지털화는 삶의 즐거움
B&R은 이미 수많은 작업자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시스템은 산업용 PC 생산에 특히 유용하다. 이로써 다양한 업무에 직원들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동시에 최적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B&R 최고운영책임자(COO) 로베르트 페퍼슐라거(Robert Perperschlager) 씨는 “당사의 산업용 PC 생산은 디지털 팩토리의 장점을 완벽하게 보여줍니다”라며, “특정 워크스테이션에 대한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B&R 직원들은 최대 2,500억 개의 다양한 구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PC를 조립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래 프로젝트로 구축된 공장에서 B&R은 현재 추가 지원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다. 

 

페러슐라거(Perperschlager) 씨는 덧붙였다. “협동 로봇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복잡한 부품을 취급할 때에도 편리한 ‘제3의 손’을 직원들에게 제공합니다.”

 

각 단계별 디지털 지침
현재 평가 중인 솔루션 중 하나는 종래의 디스플레이를 워크스테이션에 직접 투사하는 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에는 조립 공정의 각 단계별 작업 지침이 표시된다.

 

“우리의 PC 포트폴리오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작업 지침을 지원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작업 지침은 특정 단계가 어떻게 수행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짧은 영상 이미지 시퀀스입니다.” 페퍼슐라거 이사의 말이다.

 

작업 단계가 완료되면 시스템에서 확인해야 한다. B&R은 직원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맞추어 이 프로세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만들고자 터치포인트 사용을 테스트하고 있다. 터치포인트는 소매나 장갑 등 직원의 복장에 부착할 수 있으며, 각 단계의 완료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터치가 가능하다. 이는 시스템에 대한 피드백을 대폭 간소화하고 불필요한 작업중단을 제거한다.

 

R&B은 현재 기계 고장이 임박한 경우, 즉시 유지보수 및 수리 기술자에게 통보해 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스마트워치 알림
B&R은 현재 일상 업무에서 유지보수 및 수리 기술자를 지원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평가하고 있다. “B&R의 생산 기계 중 하나에서 결함이 임박할 경우, 담당 직원은 즉시 스마트워치를 통해 알림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B&R 컴플렉스 내의 어디서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페퍼슐라거 씨의 설명이다. 시스템이 임박한 기계 고장을 감지하고 해당 정보를 ERP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수리할 수 있는 직원을 결정하고 스마트워치에 메시지를 표시한다. 전화를 통해 따로 연락을 취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은 또한 긴급성에 따라 수신 메시지의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고장이 임박한 기계에 대한 알림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진행 중인 작업에 위협이 되지 않는 향후 수리 일정에는 가장 낮은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스마트워치는 긴급성에 따라 진동의 강조가 달라진다. 최우선 순위의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확인할 필요도 없이 곧바로 알게 된다. 진행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즉시 사건 현장으로 달려갈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유지보수 담당자에게 향상된 작업장 안전을 제공한다. 전화 통화를 위해 작업을 중단하는 대신, 손목을 살짝 비틀어 화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장 안전 개선
스마트워치는 또한 유지보수 담당자들에게 향상된 작업장 안전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이들이 전화를 받기 위해서는 하고 있는 일에서 최소한 한 손을 떼야 했다.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면, 항상 양손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페퍼슐라거 씨는 설명을 덧붙였다. “손목을 살짝 비틀어 화면을 보면 그만입니다.” 표시된 알림은 확인을 완료할 때까지 화면에 떠 있다. 메시지를 읽기 전에 중요한 수리는 차분하게 완료할 수 있다.


B&R은 자사의 지원 시스템에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디지털로 연결된 제조 운영방식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인간이 미래의 공장에서 필수적인 핵심요소로 남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지능형 기계와 시스템은 직원들을 지원하고 일손을 덜어주지만, 이들을 대체하지는 않는다.

 

B&R은 인더스트리 4.0을 10년 이상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왔으며, 그동안 직원 수도 꾸준히 늘여왔습니다. 40,000m² 규모의 B&R 스마트 팩토리는 수평적이고 수직적으로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Robert Pererschlager(COO, B&R)

 

저자: 카롤라 슈방크너 (Carola Schwankner),
B&R 기업 커뮤니케이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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