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많은 승객들과 구경꾼들이 오스텐드(Ostend)에서 니우포르트(Nieuwpoort) 사이의 벨기에 해안을 횡단하는 최초의 트램을 함께 축하했다. 당시에 증기로 움직이던 트램은 1912년에는 전기로 운행하도록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 트램은 한 세기 만에 또 한번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프라하의 일렉트로라인(Elektroline)과 오스트리아의 자동화 전문기업 B&R의 협력을 통해 완료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트램 노선인 ‘Coastal Tram’은 벨기에 해안을 따라 각각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경에 있는 De Panne와 Knokke-Heist 자치구 사이의 68킬로미터를 운행한다. 일렉트로라인(Elektroline)의 트램 제어 시스템 구현 및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미쿨라스 부르그르(Mikuláš Burgr) 씨는 “벨기에 Coastal Tram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여름에는 트램 이용률이 매우 높아 Ghent와 Antwerp에서 트램을 빌려야 할 지경입니다.”라고 말했다.

복잡한 제어 및 세이프티 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통해 트랙 스위치를 자동으로 작동한다.

정교한 시스템

오스텐드 교차로에는 3개의 플랫폼과 하나의 트램 보관 트랙이 있다. 안전하고 원활한 작동을 위해 20개의 트랙 스위치 모두를 동시에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다.

모든 트래픽은 브뤼헤(Bruges)에서 거의 30킬로미터 떨어진 제어실에서 관리된다. 열차 운행관리자들은 수 많은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포함한 전체 트램라인을 제어실 모니터나 태블릿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우선

시스템 통합 업체인 일렉트로라인(Elektroline)은 Coastal Tram을 현대화하는 작업을 맡았다. 부르그르 씨는 “운송회사의 관리자들은 안전하고 최신의 방식을 통해 자동화된 트램으로 현대화하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안전 기술과 까다로운 HMI 요구사항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이전의 프로젝트에서 함께 했던 B&R(비앤드알산업자동화, BnR)을 선택했습니다. B&R 시스템은 SIL3에 따른 까다로운 안전 요구사항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현대화 이후로 복잡한 제어 및 안전 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통해 트랙 스위치를 자동으로 작동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통제관은 온보드 시스템에 라인 번호를 입력한다. 각 트램에는 차량 하부에 송신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는 선로 번호 및 경로와 같은 식별 데이터를 트랙 시스템의 수신기로 전송한다. 통제관은 필요한 경우에는 수동 제어를 받아 운전해야 하지만, 사실상 일상에서는 다른 할 일이 없다. 이는 트램, 자동차, 자전거 및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여행을 보장한다.

B&R과의 성공적인 협력

오스텐드 프로젝트와 같이 까다로운 통합 시스템에서는 무엇보다도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부르그르 씨는 “우리는 트랙 스위치의 HMI에 B&R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웹 기반 HMI 솔루션인 mapp View는 시스템을 커미셔닝하고 유지 보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흐름을 제어하는 배차 시스템에는 모든 트램의 트래픽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자체 HMI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이는 트램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트램 차량 정거장과 복잡한 교차로를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시스템에서의 많은 복잡한 프로세스 단계를 정의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여기에는 기본 제공되는 표준 솔루션으로는 부족했다. 결국 부르그르 씨는 B&R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다.

B&R의 바츨라프 프라우다(Václav Pravda) 씨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HM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혹은 컨트롤러만을 사용하거나 관계없이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프로젝트 기간 내내 일렉트로라인 팀과 함께 했습니다. 우리의 자동화 시스템은 기계 제어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지금은 오스텐드 프로젝트에서 볼 수 있듯이 가스 파이프 라인 모니터링에서 에너지 및 교통 인프라에 이르는 수 많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입증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