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네트워크 강자가 IoT 및 Industry 4.0 시대를 주도한다!
IoT와 Industry 4.0이 구축하고자 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는 디바이스 간 통신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제조 자동화 업체들의 네트워크 사업 전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전문 네트워크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산업용 네트워크는 현재 이더넷으로 빠르게 전환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나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같은 전 세계 제조 자동화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들의 네트워크 주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토탈 자동화 공급업체 외에 허쉬만이나 MOXA, 웨스터모, 어드밴텍과 같은 네트워크 전문 업체 및 임베디드 자동화 업체들의 기술경쟁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용 이더넷의 확산과 함께 현재 네트워크 보안이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하면서, 주력 공급업체들이 보안관련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IoT나 Industry 4.0의 요소기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무선 네트워크 역시 향후의 이슈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용 이더넷의 수요처 가운데 괄목할 만한 분야는 변전소 자동화 즉, 디지털 변전소 및 철도분야의 수요가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을 성숙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메이저급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메이저급 산업용 네트워크 업체들의 최근의 행보를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올해 초, 산업용 스위치 그룹이 ICG라는 별도의 독립된 조직으로 분사...투자와 기술개발 강화
“올 한해 변전소나 철도 등 특화된 시장에 역량 집중, 향후 3년 내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 10% 점유 목표”
어드밴텍 최건 과장
-어드밴텍의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어드밴텍에서는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부터 미디어 변환기, 시리얼 디바이스 서버, Modbus 게이트웨이를 비롯한 Class I, Division 2 인증제품 및 산업용 통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산업용 네트워킹 관련 제품과 무선 기반의 산업용 스위치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드밴텍은 일반 산업용 네트워크 장치는 물론, 변전소의 IEC 61850 규격을 비롯해서, 철도 자동화의 EN50155, 산업 제어 장비의 UL508 안전 규격 등 각 분야에서 요구되는 인증을 갖추고, 각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어드밴텍의 산업용 이더넷 솔루션은 패스트 이더넷부터 기가비트 포트 스위치까지, 광섬유 및 PoE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더넷 스위치와 이더넷 변환기(이더넷 어댑터)를 갖추고 있으며, 관리형(Managed) 이더넷 스위치는 X-Ring 기술을 통합하기 때문에 20ms 미만의 빠르고 리던던트한 링 복구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견고한 설계, 넓은 온도, DIN Rail, +12~48 VDC의 리던던트 파워 입력으로 열악한 산업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또한 에너지 절감 설계로 보다 효과적인 기가비트 포트 스위치, 광학 변환기, RJ64 변환기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무선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하이엔드 다기능 메시(Mesh) AP/Station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엔트리 레벨의 무선 기반을 커버하고 있다. 어드밴텍은 모든 종류의 어플리케이션 니즈를 만족시키고 커버할 수 있도록 AP's/CPE의 산업용 무선 제품과 고정된 2.4GHz 및 5GHz부터 선택형 2.4 또는 5 GHz까지 각종 주파수 구성을 갖추고 있다. 메시 AP/Station 시리즈의 경우 리던던시를 고려해 장치 하나에 최대 2개 내지 3개의 무선모델을 지원한다.
특히, 우리 어드밴텍의 강점 가운데 하나가 시리얼 제품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시리얼 디바이스 서버를 사용하면 RS-232/RS-422/RS-485 시리얼 장치를 이더넷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호스트 컴퓨터에 연결할 수 있다. 호스트 컴퓨터에 대한 추가 프로그래밍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이 절감되며, 직렬 장치 서버는 이더넷 네트워크를 통한 시리얼 디바이스의 원격 컨트롤 및 모니터링에 특히 적합하다.
특히, 타 산업용 네트워크 전문 업체와 달리, 우리 어드밴텍은 산업용 PC부터, I/O, SCADA 솔루션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산 제품에 비해, 고객은 우리 어드밴텍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로는 어떤 제품들이 공급되고 있나.
▲매니지드 리던던트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를 비롯해서, ProView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언매니지드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EN50155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PoE(Power over Ethernet) 솔루션 등이 공급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산업용 네트워크 관련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해는 전년대비 44%의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이더넷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였나.
▲최근 몇 년 전부터 시리얼 디바이스보다 이더넷 솔루션의 매출비중이 훨씬 커지고 있다. 이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5%가 이더넷 솔루션에서 확보가 되고 있다. 향후 필드버스 통신 방신은 이더넷으로 통합될 것은 확실하다.
-지난해, 전년대비 성장을 달성했다고 했는데, 성장을 뒷받침한 요인은 무엇인가.
▲국내의 ITS(Intelligent Tansport Systems 지능형교통시스템) 업체가 수행하는 지하철역사 내 CCTV 구축 프로젝트에 우리 어드밴텍의 산업용 스위치가 다량공급이 되는 성과가 있었고, 반도체 수요와 관련해서 EKI-1526 16포트 시리얼 디바이스가 600여 대 가량 공급되는 성과가 있었다.
-무선 비즈니스 현황은 어떠한가.
▲산업용으로서의 무선 수요는 신뢰성의 문제 때문에, 아직 수요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프로젝트 베이스로 무선제품이 공급된 사례가 있긴 하지만, 판매실적은 극히 미미하다.
그러나 앞으로의 네트워크 트렌드가 무선으로 갈 것은 확실하고 IIoT를 모바일로 구성할 때는 무선이 기본요소가 되기 때문에, 우리 어드밴텍에서도 무선 제품이 다수 출시가 됐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 얘기한 지하철역사 프로젝트에는 어떤 스위치가 공급이 됐나.
▲이더넷 매니지드 스위치인 EKI-7000시리즈 위주로 공급이 됐다.
역사 내 CCTV 모니터링 프로젝트는 모 ITS업체와 수행한 2차 사례로, 이 프로젝트 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사 모니터링 용도로 이더넷 스위치가 공급된 실적에 이어 진행이 됐다.
-최근 기술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어드밴텍에서는 최근 NMS(Network Management Software)를 출시했다. NMS는 대부분의 네트워크업체들이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어드밴텍에서 출시한 NMS가 특별한 이유는 경쟁사들이 대부분 NMS에 스위치만 연결되는데 비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우리 어드밴텍은 스위치와 터치패널, PC까지 모두 NMS에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 버전 1이 나왔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진행될 예정이다.
철도용 스위치 EKI-6559 TMI시리즈
-올해 시장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올해는 지난해 대비 15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는 어드밴텍이 이미 잘하고 있는 FA나 MA 시장보다는, 변전소나 철도 등 ITS 시장에 초점을 맞춘 영업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FA나 MA에 적용되는 스위치는 한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수량이 적은데다, 이미 시장이 포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롱텀 시장이긴 하지만, 변전소나 철도 등 특수시장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FA/MA 시장은 모 반도체공장에 시리얼 디바이스가 600여 대 공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 레퍼런스를 이용해서 이더넷 제품의 스팩인을 위한 노력도 전개가 될 예정이다.
올 2015년은 우리 어드밴텍에게 대단히 중요한 해로, 올해 어드밴텍 내에서 산업용 스위치 그룹이 ICG(Industrial Communication Group)라는 별도의 독립된 조직으로 분사가 됐다. 따라서 산업용 스위치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가 보다 강화될 예정으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과거 시리얼 디바이스와 L2기반의 스위치만 있었던 제품 포트폴리오가 올해 L3 기반의 스위치까지 확대 강화가 될 방침이다.
L3 기반 스위치는 우리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ICG 조직은 약 120 여 명의 전문 전담인력이 각 국가별로 담당자가 배치가 되어 있다.
-디지털 변전소 프로젝트의 경우, 지멘스나 허쉬만과 같은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발업체로서 시장진입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지금 얘기한 것처럼 국내 변전소 수요는 지멘스나 허쉬만과 같은 업체들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 경쟁업체의 경우에도 변전소에서 필요로 하는 인증을 확보한 제품을 준비하고 테스트베드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어드밴텍은 산업용 PC 제품에 대해 변전소 인증을 확보하고 이미 변전소에 제품이 공급되어 있는 상황이며, 올해 3월 변전소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변전소 시장 확대를 위한 역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업용 PC에 이어, 변전소용 스위치가 제품개발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인증을 확보할 예정이다. 변전소에 이미 우리 어드밴텍의 산업용 PC가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스위치만 한전 테스트에 통과가 되면, 비즈니스 확대가 가속화 될 수 있다. 특히 유럽산 제품의 가격이 고가인데 비해, 우리 어드밴텍은 품질과 가격 양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내년 경이면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시장 역시 타깃 시장으로 설명했는데, 철도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는 스위치도 갖추고 있나.
▲우리 어드밴텍은 그동안 철도 주변 모니터링(웨이 사이드 모니터링)을 위한 제품만 있었고, 열차 간 스위치가 없었다. 열차 간 스위치는 EN50155 인증이 필요한데, 이 인증을 확보한 EKI-6000시리즈로 현대로템 등 관련 수요를 공략해 나가고 있다.
철도용 스위치인 EKI-6000시리즈는 M12 커넥터 이더넷 스위치로서, IP67 규격으로 제작이 된다.
EKI-6000시리즈는 지금 얘기한 것처럼, IP67 등급의 금속 섀시와 M12 커넥터로 단단한 연결을 보장하며, -40~75℃가지 폭 넓은 작동온도 범위를 지원한다. 또한 UL-508 및 EN50155 인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12~48 VDC 듀얼 파워 인풋과 파워 Fail에 대한 P-fail 감지 및 포트 링크 다운 등 리던던트와 알람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방수 파이버 인터페이스(6559TMI)는 50/125㎛~62.5/125㎛의 멀티모드를 지원하며, 가능한 거리는 2km다.
-실제로 ITS 분야 비즈니스가 진행이 되고 있나.
▲모 SI 업체와 함께 브라질 및 콜롬비아 보고타(Bogota) 프로젝트에 버스 단말기를 공급하는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ITS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Pro-View EKI-5728시리즈
-최근 출시된 EKI-5000시리즈 ProView 스위치는 어떤 제품인가.
▲잘 알다시피 언매니지드 스위치는 관리기능이 없는 제품이다. 그런데 ProView 스위치는 언매니지드 스위치지만, SCADA와 NMS를 통해서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드밴텍 SCADA뿐만 아니라, iFIX나 Wonderware 등 서드파티와의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타사 스위치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매니지드 스위치를 쓰기에는 비용이 부담되고, 언매니지드 스위치를 쓰면 모니터링이 안 돼서 불편한 수요층이 타깃시장으로, 5포트에서 16포트까지 제품이 출시가 되어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스위치 제품들이 획일적인 사양으로 출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어드밴텍의 특성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앞으로 새롭게 출시될 제품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앞서 설명한 대로 EKI-5000시리즈가 새롭게 출시가 됐고, 변전소용 스위치와 L3기반 스위치가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출시가 될 예정이다. 또 앞으로는 포트 사양이 기가비트로 전개가 되면서 풀 기가비트제품인 EKI-7700시리즈가 올 3분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산업용 네트워크 업계의 이슈라면 어떤 것을 꼽나.
▲무선과 네트워크 보안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IoT 구현을 위한 제품들이 출시가 됐을 때, 과연 무선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축이 가능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무선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축이 된다고 하면 무선시장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성장할 것이다. 또 L3 기반의 제품처럼 보안기능이 스위치 제품 자체에 탑재되어 있는 제품들이 대거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올해 전체 산업용 네트워크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와 경쟁 상황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변전소 수요를 포함해서 스위치 수요만 약 300억 원 정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우리 어드밴텍은 3년 이내에 전체 시장의 1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