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및 머신빌더 등 기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외에, 모바일 카 용 ESS 등 다양한 신규 어플리케이션도 적극 공략 중”
750 XTR은 극한용 I/O System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으며, 사용온도 범위, 내압 및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
와고코리아(WAGO Korea) 김해용 부장
-와고의 I/O 제품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와고는 전 세계 I/O 시장에서 지멘스 다음으로 2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I/O 분야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업체다.
와고 사 내부적으로, 개발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된 I/O 제품 매출이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단자대 매출에 근접하고 있다.
와고는 컨트롤러나 산업용PC 등의 제품을 통해 이미 I/O나 단자대 전문업체가 아닌 자동화 업체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따라서 I/O를 포함한 One System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와고코리아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I/O 분야에서 현재 와고의 주력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듈러 타입의 「50시리즈」와 플러거블(Pluggable) 타입의「53 시리즈」, 극한 환경용의 「50 XTR」이 있다.
-지금 얘기한 대로 와고는 I/O 분야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업체다. I/O 분야에서 와고의 제품이 신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와고는 터미널블록의 결선방식에서 케이지 클램프(Cage Clamp)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업체다. 이 스프링 케이지 결선기술이 I/O에도 적용이 되어있다.
볼트로 조이는 스크류 방식은 진동에 약해서 하드웨어 결선상태가 동일하게 유지될 수 없고, 그로 인해 접촉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지 클램프 방식은 압력에 의해 결선을 유지하는 방식이라 진동에 의한 접촉 불량이 없고, 결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며,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면 조선과 철도산업 및 터널굴삭기나 풍력발전기와 같은 온ㆍ오프쇼어 분야 등 진동 및 충격이 대단히 심한 열악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어 하드웨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와고의 750시리즈는 크기가 전 세계에서 가장 작게 설계됐기 때문에, 공간에 대한 요구가 큰 풍력발전의 너셀이나 기계설비 분야에서 큰 수요를 확보를 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와고 750 리즈의 장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50시리즈」가 가지는 장점은 우선 모든 선급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신뢰성이라는 부분에서 더 이상 시비가 필요 없을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뛰어난 확장성 및 가격경쟁력 이 세 가지로 압축해서 설명할 수 있다.
-최근 와고에서 극한환경용 I/O 시스템인 750 XTR이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제품의 사용온도는 어떻게 되나. 또 타 경쟁업체 Extreme 용 제품과 비교할 때 어떤 특징이 있나.
▲I/O System 750 XTR은 극한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올 하노버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소개가 됐다.
-40~70℃까지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선박이나 진동이 심한 레일 등의 산업분야에 적합하다. 특히, 750 XTR은 극한용 I/O System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다.
와고 I/O 750시리즈
-최근 모 업체에서 일렉트로닉스 파트 등 I/O의 3 가지 파트가 모두 분리되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렉트로닉스 파트가 베이스부분을 분해할 필요 없이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통신부분을 중단시키거나 전원부분을 분리할 필요가 없어서 장비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업체가 내세우는 마케팅 포인트인데, 와고의 경우에는 이러한 I/O 파트의 분리기술에 대해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나.
▲내부 일렉트릭 부분을 분리하게 되면 일렉트릭적인 기능문제가 있을 수 있고, 비용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우리 와고에서는 753 시리즈에 대해 전체가 아닌 소켓부분을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판매하고 있다.
-세이프티 I/O 모듈은 출시가 되어 있나.
▲ROFIsafe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관리가 전 세계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I/O 분야에서도 에너지관리 모듈들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 와고는 에너지관리 모듈이 있나.
▲50 시리즈에 전류와 에너지를 측정하는 3상 전력관리 모듈이 있다. 이 제품은 전압 자체를 690v 저압까지 입력할 수 있으며, 전류값을 CT를 통해 시그널로 받아서 소프트웨어로 분석할 수 있다. 와고는 이 CT 제품까지 갖추고 있으며, 고객은 에너지 분석을 위해 별도의 시스템을 구매할 필요 없이 PLC와 함께 전력관리 모듈만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고객은 이 전력관리 시스템을 별도로 구성할 수도 있고, 기존의 시스템에 인티그레이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펑션블록을 통해 프로그램할 수도 있고 그대로 상위로 올려줄 수도 있다.
-에너지관리 모듈의 레퍼런스는 있나
▲이 에너지관리 모듈은 지난해 출시됐는데, 국내에서도 모 케미컬 업체와 공기업 연구소에 도입이 되어 사용이 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는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전력선이 지나가는 어플리케이션에는 모두 사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기대를 하고 있다.
-타 경쟁업체 CPU에 와고 사의 I/O가 사용되는 경우, 어떤 경쟁력이 있나.
▲콤팩트한 사이즈와 시스템 구성의 유연성 측면에서의 이점 때문에, 와고의 I/O는 설치공간이 제한적인 단위생산기계 및 다양한 분산제어 시스템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일예로 반도체 장비회사에서 자체 컨트롤러에 리모트 I/O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와고 I/O의 콤팩트한 사이즈 때문에 와고 I/O가 선호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PFC200 컨트롤러는 어떤 제품인가.
▲PFC200 컨트롤러는 기존 PLC와 고성능 PC의 중간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출시가 됐다. 성능은 PLC보다 높고, 가격은 산업용PC보다 낮다. 기존의 PLC가 하나의 프로토콜에 하나의 컨트롤러가 필요했던 것과 달리, 이더넷이나 CANOpen 등 여러 개의 통신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와고코리아가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판매에 주력할 제품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올 2014년 I/O 비즈니스는 어떠한가.
▲와고의 I/O는 전 세계시장에서 선박을 비롯한 제철, LCD, 지하철, 전력, 발전소, 빌딩자동화 등에 걸쳐 고른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특히 잘 알려진 대로 선박업계에서 지속적인 실적을 쌓아 나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 2014년 조선업계에 PLC와 I/O가 함께 판매된 수요가 호조를 보였고 머신빌더 분야에서도 커플러와 I/O의 형태로 수요가 있었다.
I/O만 보면, 지난해 대비 40~50% 매출이 늘었다. 와고의 국내대리점인 만희기전이 과거부터 국내시장에서 꾸준하게 비즈니스를 해온 데다, 우리 와고코리아의 비즈니스가 합쳐져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새롭게 발굴된 어플리케이션이 있나.
▲Moblity, 즉 대형배터리를 탑재해서 모바일로 움직이는 모바일카용 ESS에 와고의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다. 750 디지털 및 아날로그 모듈이 이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되는데, 국내에서도 현재 전기차 충전관련 기업에 제안을 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에서는 결선에 대한 신뢰도와 콤팩트한 사이즈의 요구가 있었고, 와고의 I/O 등의 솔루션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이동용 차량의 배터리와 관련한 어플리케이션이 우리 와고에게는 앞으로 새로운 유망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750XTR 극한환경용 I/O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올해는 전반적인 국내경기가 안 좋은 상황이라, I/O 시장 역시 기대하기가 어렵다.
지난해까지 와고의 국내대리점이 I/O보다 커넥터 매출비중이 컸었는데, 앞으로 I/O나 자동화 분야의 사업을 확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어플리케이션별로 특화된 대리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즉 유통개념이 아닌, 파트너십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대리점을 지역별로 구축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우리 와고의 기술력과 매출을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그동안 자동화 부분에 대한 홍보가 취약했기 때문에, 전시회나 로드쇼를 통해서 홍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10월에 창원과 부산에서 로드쇼가 예정되어 있다.
-어떤 시장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나.
▲우리가 강한 조선이나 제철, 머신빌더분야 외에 자동차 등의 수요를 중심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