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는 Molex의 산업용 컨넥터와 통신 제품 수요를 확대시키는 동인
정하나 2017-04-27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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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피에스 조성환 대표(왼쪽)ㆍ이정환 팀장 (오른쪽)

 

전 세계 컨넥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몰렉스(Molex)의 산업용 컨넥터를 비롯한 통신 제품이 한국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몰렉스의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이 회사 산업용 제품 총판인 케이디피에스(KDPS)가 있다.

케이디피에스가 한국몰렉스를 통해 국내 산업자동화 시장에 제품을 공급한 지 올해로 3년 차. 사업 개시 이후 3배의 성장을 달성했다. 케이디피에스가 이러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몰렉스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의 전문화된 고품질ㆍ고성능이다. 두 번째는 부자재까지 외주 없이 자체 제작을 통해 완벽한 품질과 빠른 납기를 실현하고 있는 점이다. 세 번째는 한국몰렉스의 전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케이디피에스의 전문화된 영업조직이 전개하고 있는 전략적인 시장 확대가 현재의 시장 요구와 제조 트렌드 변화에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케이디피에스는 경기도 안산시에 널찍한 자체 사옥과 물류창고를 가지고 있다. 한국몰렉스의 산업용 제품 국내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정환 팀장은 인터뷰에 앞서 두 개의 물류창고에 가득 찬 몰렉스 재고를 보여줬다. 몰렉스 제품이 한국 자동화 시장에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인 동시에, 케이디피에스의 자신감이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산업용 컨넥터 분야에서 케이디피에스의 성장이 괄목할 만하다. 케이디피에스는 어떤 회사인가?

▲케이디피에스(KDPS)는 지난 2005년 3월에 사업을 개시해, 국내시장에 혁신적인 컨넥터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현재 미국 몰렉스(Molex) 사의 전문 대리점 가운데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기존에 외면 받던 산업용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여 국내 산업자동화 시장에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산업용 컨넥터 및 통신 전문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몰렉스는 지난 1938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10만 가지 이상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전 세계 38개국에 77개의 사무소와, 17개국에 46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 전기, 광섬유 컨넥터 및 어셈블리, 애플리케이션 툴링, 조명, 안테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3만6천 명 이상의 컨넥터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한국몰렉스는 지난 1984년 설립되어 전자산업 전 분야에 필요한 컨넥터를 설계 공급해오면서 종합 컨넥터 업체로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5천 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몰렉스의 산업용 제품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몰렉스는 그동안 모바일이나 소비재, 자동차 등 양산형 컨넥터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면서 산업용 시장에는 거의 주력을 하지 않았다. 케이디피에스에서 몰렉스의 산업용 제품 총판을 개시한 지 올해로 3년 차인데 매출은 3배 이상 신장했으며, 몰렉스에서 가지고 있는 10여 개의 산업용 브랜드 제품에 대해 다양한 고객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국시장에 더욱 다양한 컨넥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몰렉스의 산업용 브랜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몰렉스에는 Brad를 비롯한 Woodhead, Flamar, GWconnect, SST 등 12개의 브랜드가 있다. 이 가운데 우드헤드(Woodhead)가 대표적인 브랜드로, 우드헤드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설비에 공급이 가능한 솔루션은 업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mPm(유공압 밸브 컨넥터), 산업용 로봇 메이커의 통신 솔루션에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SST 등이 있다. 야스카와나 화낙, 가와사키 등의 로봇 제조업체에서는 대부분의 통신 솔루션을 SST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몰렉스의 여러 산업용 브랜드 가운데, 최근 글로벌 시장 및 한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최근에는 GWconnect라는 헤비 듀티 컨넥터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GWconnect의 제품은 자동차와 로봇 설비에 기존의 다양한 통신 및 시그널 컨넥터와 결합하여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하는 강점이 있다.

몰렉스는 일반적인 산업용 하네스 케이블을 OEM 없이 독자적으로 제작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선호를 하고 있다. 몰렉스에서는 컨넥터와 케이블, 하네스 용 터미널과 핀(Pin) 등 모든 부자재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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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위치한 케이디피에스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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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렉스 제품군

 

-전 세계적으로 인더스트리 4.0이나 IIoT와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몰렉스는 인더스트리 4.0이나 IIoT와 관련해 어떤 기업비전을 가지고 있나?

▲인더스트리 4.0에는 고속의 통신과 혁신적인 컨넥터가 필수라고 생각된다. 케이디피에스는 컨넥터의 소형화 및 백플레인 같은 고속 통신을 위한 다양한 컨넥터 개발을 한국 시장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몰렉스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관련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보안 업체인 NB커넥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 하면서 최근의 제조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몰렉스의 여러 브랜드 가운데, 케이디피에스가 주력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떤 것인가?

▲케이디피에스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우드헤드와 브래드 (Brad), SST, GWconnect에 주력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가 한국시장의 미래 비전에 맞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향후 산업용 통신 및 컨넥터 시장의 수요전망을 어떻게 하나?

▲한국의 경우, 아직 산업용 통신 및 컨넥터 시장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산업용 통신 및 컨넥터 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편성이 되어 있어서, 스마트 팩토리를 중소기업에 까지 적용을 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보다 다양한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통해 혁신적인 컨넥터 공급을 지속하면, 스마트 팩토리 수요와 맞물려 컨넥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몰렉스 산업용 제품의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몰렉스는 품질을 가장 중요시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은 반드시 반영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산업용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인수하고 있으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거의 매일 수십 개의 컨넥터 및 통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와 기업철학이 곧 시장 확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케이디피에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외산제품이라는 특성상 빠른 대응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케이디피에스에는 경력이 많은 전문 인력과 국내 최대의 재고 운용을 통해, 고객과 빠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고 있다. 몰렉스의 10만 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즉시 공급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체계적이고 빠른 개발능력 역시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컨넥터를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케이디피에스는 전문성과 성실을 무기로 지속적으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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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connect 헤비듀티 컨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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