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C Korea, “시장을 리드하는 전문화된 녹색 기술로 한국의 에너지 산업 성장 지원하겠다” AMSC Korea, “시장을 리드하는 전문화된 녹색 기술로 한국의 에너지 산업 성장 지원하겠다”
정요희 2012-08-11 00:00:00

“시장을 리드하는  전문화된 녹색 기술로  한국의 에너지 산업 성장 지원하겠다”

AMSC Korea 안권 상무


어느 국가든지 녹색에 돈을 쓰지 않으면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정이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에너지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국내시장에서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인 AMSC(American Superconductor Corp.)가 한국시장에 지사를 설립하고, 풍력발전 및 초전도 케이블용 선재 시장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MSC의 기업색깔은 확실하다. HTS Wire와 풍력발전, 녹색성장을 대표하는 이 두 가지가 이 회사의 비즈니스 내용으로, AMSC Korea는 한국의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 기업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성장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AMSC Korea 안권 상무는 AMSC는 고객에게 단순히 제품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설계부터 기본 엔지니어링, 파워 커미셔닝, 트레이닝에 이르기까지 최적화시킨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AMSC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MSC는 발전에서 최종 사용자 전력공급에 이르기까지 전기 발전 인프라에 걸쳐 독자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MSC는 지난 1987년 MIT 교수 출신인 유렉 회장에 의해 설립되어, 초기에는 주로 HTS Wire(High Temperature Superconductor Wire 고온 초전도선)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2007년 윈텍 사를 인수하면서 현재의 전체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완성이 됐다.
윈텍 사는 1995년부터 풍력 발전 비즈니스를 시작, 윈드발전 산업의 초창기부터 기술과 노하우, 경험을 축적해온 선도적인 기업으로, 우리 AMSC는 이 윈텍 사의 역사와 경험, 고객을 이어받아 현재 풍력발전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AMSC는 중국과 한국, 인도, 호주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에 영업 법인을 두고 있다.
대체에너지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AMSC는 메가와트급 풍력터빈 설계와 전기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솔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전력망 운전회사에게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제공해 전력망의 안정성,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재생가능 에너지를 파워 인프라로 끊김 없이 통합한다. 또한 초전도 전력선 시스템, 전력량의 급상승시에 대비하는 그리드레벨 서지 프로텍터 전력전자기반 전압 안정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AMSC는 초전도 케이블용 도체 선재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리드레벨 서지 프로텍터 및 전력전자기반 전압 보상시스템 기술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HTS 발전기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콤팩트하고 가벼운 풍력터빈을 제작할 수 있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또 현재 인원은 얼마나 되나.
▲AMSC는 초기에 HTS Wire 및 전력 품질 디바이스, 컨버터 위주의 비즈니스를 전개해왔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 비즈니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터빈 업체들의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라이센시가 부각이 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삼성 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유니슨, STX와 같은 대기업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AMSC 본사에서는 AMSC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과거 한국시장에도 윈텍 비즈니스를 하는 대리점이 있었는데, 비즈니스 초점이 HTS Wire에 맞춰져 있어서 윈텍 비즈니스가 활성화가 되지를 못했다. 따라서 한국시장에서도 Windtech과 Gridtech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가지고 전체적인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최근 유럽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고,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은 시장은 크지만 해외진출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AMSC 본사에서는 한국지사를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정책 하에 현재 한국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한국지사는 현재 3명의 서비스 인원을 포함해서 총 6명의 직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향후 영업과 서비스 인력을 보강해서 10여명의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AMSC의 비즈니스 영역은 어떻게 되나.
▲우리 AMSC의 비즈니스 영역은 풍력터빈 솔루션에 관련된 Windtech과 풍력 및 태양광 발전에서 발생된 전력의 품질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송배전 기술 솔루션에 관련된 Gridtech,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리드에서 전력의 품질손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케이블의 효율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HTS 와이어 즉, 초전도 케이블이 적용되어야 한다.
현재 Gridtech 비즈니스에서는 국내 굴지의 케이블 업체와 50Km 이상의 고온 초전도 케이블 기술 상용화를 위해 함께 일하고 있다.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대량의 전기를 손실 없이 장거리 전송할 수 있으며,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 5~10배의 송전효과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는 필수적인 자재로 꼽힌다.
우리 AMSC는 이 케이블 업체와 송전용 전압ㆍ배전용 전압ㆍ직류시스템ㆍ교류시스템에서도 초전도 케이블 구축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AMSC가 제공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를 활용해 케이블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Gridtech 비즈니스에서 우리 AMSC는 케이블 외에도 한전에 적용되는 그리드 네트워크를 위해 그리드 파워 & 네트워킹 분야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풍력발전이나 태양광 발전에서 생성되는 전력이 한전 그리드망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연결될 때 일정한 전원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하기 위해 파워 퀄리티 기반의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 AMSC는 DC 전원을 AC 전원으로 바꿔주는 컨버터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솔루션 베이스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또 풍력발전업체인 모 업체의 1.65 메가와트 및 2 메가와트급 풍력발전 설계를 위한 라이센스를 제공해 현재 상용화가 되어 있으며, 이어서 해양 풍력발전에 사용될 5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를 공동개발 중으로 올해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AMSC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워모듈, 파워 컨버터, 피치(Pitch) 및 요(Yaw) 컨버터, SCADA 시스템, 기타 전력전자기기가 탑재된 풍력발전기 전기제어 시스템과 핵심 전기부품은 동력흐름과 전압조절, 시스템 성능 감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피치와 발전기의 요를 제어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성능 풍력발전기를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게 지원한다.
AMSC는 고객에 대해 단순한 제품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설계부터 기본 엔지니어링, 파워 커미셔닝, 트레이닝에 이르기까지 최적화시킨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풍력발전 업체가 AMSC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얘기한 대로 우리의 사업전략의 핵심이 되는 토탈 솔루션 공급능력이다. 즉 우리 AMSC와 함께 일하면 제품부터 기술, 서비스, 기술지원까지 토탈 솔루션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으로 안다.

 

-지난 2011년 AMSC Korea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지난 2010년 대비, 소폭의 성장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성과로는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해서 전력 품질 디바이스 시장에 많은 프로모션을 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윈드팜 고객들이 전력 품질 디바이스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우리 내부적으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초전도 케이블이 상용화되어 있는 기업은 많지 않고, 설치되어 있는 곳도 많지가 않다. 초전도 케이블 비즈니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력 품질 디바이스란 어떤 것인가.
▲D-VAR라고 하는 제품으로, 윈드팜에서 생성된 전원이 한전 그리드로 연결돼야 하는데, 이때 전원이 안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전원의 안정성을 유지시켜주는 제품이 바로 D-VAR로, 이 D-VAR는 전 세계 윈드팜 전력 품질 디바이스 시장의 65~70%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AMSC는 전문 파워 네트워크 분석 인력만 10여명이 포진되어 있고, 전 세계에 대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은 각국 정부의 정책에 의해 경기부침이 심한 분야다. AMSC는 안정적인 기업성장을 위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떠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나.
▲우리 AMSC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시장에서 동종 업체와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장을 개발해 나가는 입장에 있다.
작년까지 중국이 대단히 큰 성장을 보였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 들어 인도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은 2.5기가급 서해권역 및 전남지역의 5기가급 프로젝트가 있어서 한국시장 역시 AMSC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에 해당한다.
유럽의 경기가 다시 활성화되면 북해지역이나 동유럽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와 관련된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어서 어느 국가나 대체 에너지 산업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이 풍력발전이다.

 

대형 풍력터빈 제작시 「SeaTitan™」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나셀의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올 한해 초전도 선재 및 풍력발전 산업의 수요전망을 어떻게 하나.
▲케이블 분야의 경우, 국내 비즈니스는 크게 기대할 수 있는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인도나 미국의 비즈니스가 활성화돼서 고객과 함께 동반 진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또 풍력발전 분야의 경우, 국내 풍력발전 업체들이 국내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 AMSC의 비즈니스는 성격상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고객과의 시너지 효과, 윈윈전략이 대단히 중요하다.

 

-AMSC Korea의 올 한해 어느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나.
▲올해는 지난해 대비 약 15%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풍력발전 분야에서 AMSC를 차별화 시켜주는 기술력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
▲우리 AMSC에서는 최근, 초전도 발전기를 이용해서 10메가급 대형 Offshore 윈드터빈을 개발하는 「시타이탄(SeaTitan™)」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윈드터빈은 나셀의 무게가 대단히 중요한데, 이 「SeaTitan™」 초전도 발전기 기술을 활용하면 나셀의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용량은 커지지만 하부구조를 가볍게 할 수 있어서 시공비를 엄청나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이 「SeaTitan™」의 장점이다.
한국의 풍력발전은 현재 Onshore 기반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Offshore 비즈니스를 시작해야만 한다.
누가 먼저 Offshore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풍력발전 시장에서의 성공을 좌우하는 관건으로, 이 부분에서 이 「SeaTitan™」 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윈드팜이 20메가 이상 되면 전력 품질 디바이스를 설치해야만 한다. 「SeaTitan™」 기술을 활용하면,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때 경쟁업체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최근 윈드발전 분야의 기술적인 이슈라면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윈드터빈의 추세는 대형화와 효율이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블레이드 사이즈가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얼마만큼 제어능력을 가지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현재 윈드터빈의 기술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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