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드뮬러 코리아, 스크류 및 텐션, 푸쉬인 등 단자대 체결기술 모두 확보 바이드뮬러 코리아, 스크류 및 텐션, 푸쉬인 등 단자대 체결기술 모두 확보
정요희 2012-08-21 00:00:00

스크류 및 텐션, 푸쉬인 등 단자대 체결기술 모두 확보
“지난 2005년 사각형 커넥터 록스타(RockStar) 출시, 사각 커넥터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 거두고 있어”

 

바이드뮬러 코리아 김영석 사장


-바이드뮬러의 커넥티비티 비즈니스 역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단자대 수요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프로세스 산업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 바이드뮬러의 클리폰(Klippon)이라는 제품이 중동의 석유화학 엔드유저를 중심으로 확산이 되면서, 현재 석유화학 분야의 단자대=클리폰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이러한 역사를 잘 이어받아서 현재 DCS 업계에 대한 단자대 영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프로세스 산업 외에도 반도체 및 머시너리 등의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드뮬러의 커넥터 제품군은 어떻게 구성이 되나.
▲Bishop이라는 커넥터 전문 조사기관의 자료는 커넥터를 베리어 터미널블록과 모듈러 터미널블록, PCB 위에 장착되는 단자대, 파워 단자대, 기타 단자대의 5가지로 분류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베리어 터미널블록은 미국 NEMA 규격으로 미국이나 일본, 한국시장 등에서는 저가의 이 베리어 터미널블록 수요가 많다.
또 모듈러 터미널블록은 우리 바이드뮬러를 비롯해서 피닉스컨택트, 와고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을 주 타깃시장으로 하는 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패널 안에 적용되는 커넥터인데, 패널 밖 즉, 필드에 직접 연결되는 헤비듀티(Heavy-duty) 타입의 사각 커넥터가 있다.
이 사각형 제품은 모 업체가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바이드뮬러에서도 지난 2005년 록스타(RockStar)라고 하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현재 사각 커넥터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필드에 직접 연결되는 커넥터로는 지금 설명한 사각형 헤비듀티 제품 외에도 센서 액추에이터 인터페이스 케이블 커넥터가 있다.
패널 안에 적용되는 커넥터와 H사의 사각형 커넥터는 전기적인 성격이 강해서 FA와 PA분야에 주로 적용이 되고, 헤비듀티 타입 가운데 백플레인용 사각형 커넥터는 전자분야에 가깝다.

 

-사각 커넥터는 모 경쟁업체의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나.
▲바이드뮬러에서는 현재 중국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사각형 커넥터의 구성품 가운데, 핵심부분인 핀은 금이나 은도금이 되는데, 이 핀은 독일에서 생산이 되고, 콘택트를 지지하는 플라스틱 절연체나 알루미늄 하우징은 중국에서 생산을 한다. 
따라서 록스타 출시 이후 우리 바이드뮬러에서는 가격경쟁력과 커스터마이징 능력이 강화되면서 현재 이 제품을 통해 중국 및 한국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록스타의 주 수요처는 어디인가.
▲헤비듀티용 커넥터는 패널에만 적용이 된다. 머시너리 시장이 주요 수요처로서, 공작기계 및 식음료, 포장, 제약, 목재가공기계 등이 주요 수요처다.
또 한국에서는 반도체장비 분야에서 이 헤비듀티용 제품이 많이 쓰인다.
기술적인 트렌드를 보면, 과거 헤비듀티 커넥터는 원형이었는데, 원형은 체결해서 몇 바퀴 돌려야 하기 때문에 체결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내부에 납땜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친환경 트렌드에 의해 납땜을 하지 않는 커넥터에 대한 수요가 필드에서도 확대가 되고 있고, 현장 설치시간을 단축시키고자하는 요구가 늘어나면서 원터치 클릭 타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형타입 커넥터의 수요가 사각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즉 여러 번 돌리는 방식에서 클릭방식으로, 솔더링 방식에서 솔더레스 방식으로 바뀌면서 헤비듀티용 커넥터를 주력품목으로 하는 업체들이 과거 원형 제품군을 사각 제품군으로까지 늘려나가는 추세에 있다.

 

-한국시장에서도 록스타에 대한 수요가 있나.
▲물론이다. 공작기계를 비롯해서 식음료 포장기계, 반도체 분야에 다수 공급되어 있다.

 

-바이드뮬러의 커넥터 매출구조상 헤비듀티 타입과 인 필드 타입의 비중은 어떠한가.
▲현재 커넥터 매출의 80% 정도가 인 필드 타입에서 확보가 되고 있어서, 헤비듀티 타입의 매출이 아직까지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드뮬러는 단자대 체결방식 가운데 푸쉬인 타입이 있나.
▲단자대 체결기술에는 스크류 커넥션 방식과 스프링 방식, 푸쉬인 방식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우리 바이드뮬러는 이 세 가지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한 제품에 대해 3 가지 방식의 제품이 생산이 된다.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체결방식이 다른데, 예를 들면 진동이 심한 어플리케이션에서는 텐션방식 즉 스프링 방식이 선호가 되고, 에너지 분야나 프로세스 산업에서는 스크류 방식이, PCB 분야에서는 푸쉬인 방식이 많이 쓰인다.

 

-에너지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한가.
▲에너지의 경우, 우리 바이드뮬러에서는 석탄이나 가스, 석유와 같은 일반적인 에너지와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송배전 이렇게 3 가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이나 풍력은 한국의 경우 사업규모가 크질 않다. 태양광의 경우 정부보조금이 줄어든 데다 중국 업체가 저가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휩쓸면서 가격을 교란시키고 있다.

바이드뮬러에서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캐치프레이즈로 PV분야에서도 말단 단자대부터 모니터링하는 트랜스클리닉까지 PV분야에 전문화된 솔루션이 출시가 됐고, 한국에서도 현재 몇몇 태양광 업체를 대상으로 PV 솔루션 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또 한국의 중공업 업체들이 현재 해상풍력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중국 2위의 풍력타워 업체에 우리 바이드뮬러가 사각 커넥터를 포함한 풍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소에도 국산화에 대비해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커넥티비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 우리 바이드뮬러 사업부는 일렉트리컬 커넥티비티, 일렉트로닉스, PCB솔루션, 고객 맞춤형 솔루션 이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작년 한국 지사는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2%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전 부서가 고르게 성장해서 이룬 결과다.
커넥티비티 제품군은 전산업분야에 적용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고객에게 제공이 됐다.

 

-커넥터가 자동화 산업에서 왜 중요한가.
▲일반적으로 터미널블록을 단순하게 부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공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60~70%는 접촉 불량, 즉 커넥티비티 상의 문제다. PLC의 CPU가 오동작을 하거나 액추에이터의 오동작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확률적으로 낮고, 펑션 디바이스 간에 결선이 잘못되거나 불안정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펑션 디바이스를 쓰더라도 커넥티비티가 안 좋으면 소용이 없다. 커넥터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고가의 PLC나 DCS를 쓰고도 커넥터가 신뢰성을 가질 수 없다면 그 기계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커넥터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업그레이드시키거나 투자효과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대단히 중요한 기술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커넥터의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산업용이든, 컴퓨터용이든, 군사용이든 모든 전기ㆍ전자적 디바이스에는 커넥터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패널 안에 적용되는 커넥터의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3 빌리언 달러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 보면 아태지역의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호주 이 4개국에서 218밀리언 달러를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GDP를 기준으로 추정을 해보면 한국의 패널 안에 적용되는 커넥터 시장은 800~900억원 정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은 물론 프리미엄뿐만 아니라 미들엔드 및 로우엔드 수요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커넥터 업계의 기술적인 이슈라면 어떤 것이 있나.
▲스크류 커넥터는 체결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진동이 있거나 부딪치거나 당기거나, 계절에 따른 기온변화에 의해 빠지거나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메인터넌스 기술이 있는가 하는 것이 이슈가 된다. 우리 바이드뮬러는 물론 메인터넌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조선이나 방폭용 등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인증이 필요하며, 인건비 상승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체결할 수 있는 Labor Saving 기술도 이슈로 부상이 되고 있다.

 

-커넥터의 기술적인 트렌드라면.
▲패널이 작아지고 있기 때문에 커넥터 역시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 콤팩트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스프링 방식의 단자대는 스프링을 벌려야 되지만, 푸쉬인 방식은 스프링을 벌릴 필요 없이 밀어 넣으면 스프링이 벌어지게끔 되어 있어서, Labor Saving 요구에 의해 스크류에서 텐션으로, 텐션에서 푸쉬인 방식으로 체결방식이 전환이 되고 있는 추세다.

 

-올 2012년 국내 커넥터 산업의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전반적으로 경기상황이 좋지 않고 특히 주요 수요처에 해당하는 반도체 및 기계 산업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예년수준이나 -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성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3~4%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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