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 ‘서비스 및 커스터마이징 능력으로 국내 센서시장 잡겠다!’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 ‘서비스 및 커스터마이징 능력으로 국내 센서시장 잡겠다!’
정요희 2012-09-07 00:00:00

‘서비스 및 커스터마이징 능력으로 국내 센서시장 잡겠다!’

 

센서 및 머신 세이프티를 대표하는 배너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한국에 직접 진출했다.
보다 체계화되고 만족도 높은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한국지사 설립의 목적으로, 한국지사와 기존 대리점과의 윈윈전략을 통해, 앞으로 국내 센서 및 머신 세이프티 시장에서의 배너엔지니어링의 인지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의 초대지사장으로 지명된 이경환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20여 년 가까이 자동화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를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Banner Engineering Korea)
이경환 초대 지사장

 

-그동안 한국시장에는 두 개의 배너 대리점이 운영되어왔다. 뒤늦게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가 설립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과거 한국시장에는 터크코리아와 또 하나의 대리점이 배너 엔지니어링 비즈니스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대리점 체제로는 고객에 대한 완벽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우리 배너 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으로, 기업의 철학에 맞게 고객에 맞는, 고객이 요구하는 엔지니어링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

 

-지사가 직접 진출한다는 것은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수요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 그렇다.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과는 별도로 한국은 배너 본사에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은 중국 등에 비해 센서를 비롯한 자동화 기술이 이미 선진화되어 있고, 이를 통해 보다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사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 시장은 어디인가.
▲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이 강한 반도체나 자동차, 철강, 일반산업기계 등이 타깃으로 하고 있는 시장이고, 우리 한국지사에서도 역시 이들 수요처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의 인원은 어떻게 되나.
▲ 올해까지는 엔지니어 두 명을 포함해서 네 명의 인원으로 조직이 운영이 될 예정이다. 이후 시장상황에 따라 엔지니어를 포함한 인원을 충원해 나갈 예정이다.

 

iVu 이미지 센서

 

-기존에 배너 비즈니스를 담당해오던 업체와는 역할 분담이 어떻게 되나.
▲ 배너와 관련된 영업을 담당해오던 국내 기존업체들의 업무에는 변동사항이 없고, 우리 지사에서는 전에 없었던 추가적인 기능으로 마케팅과 영업지원, 그리고 기술지원 등 영업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찾아서 지원하고 보조해줌으로써, 이를 통해 배너 엔지니어링의 인지도와 매출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초대지사장으로 지명이 됐는데, 센서 업계에 근무를 해왔나.
▲ 그동안 그런포스라고 하는 세계적인 펌프업체를 비롯해서 고정밀 측정장비 업체인 API, 열시스템 업체인 한국와트로 등에서 근무를 해왔다.
정확하게 센서업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PLC 아랫단의 컨트롤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자동화 기업들에서 20여 년 간 근무를 해왔고, 이것이 본사에서 지사장으로 지명한 이유였던 것으로 안다.

 

-올 2012년은 자동화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의 경우에는 올 상반기 실적이 어떠했나.
▲ 우리 역시 대부분의 센서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좋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어떠했나.
▲ 올 2012년 글로벌 전체적으로, 우리 배너는 두 가지 정도 중요한 성과를 달성했다.
첫 번째는 브라질이나 맥시코와 같은 신생국가와 유럽지역에서의 매출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배너엔지니어링은 전 세계에 걸쳐 250여개의 디스트리뷰터가 있는데, 이 가운데 멕시코와 대만에 8개의 디스트리뷰터가 운영이 되고 있다.
두 번째 성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관련시장에서 40% 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배너 글로벌 공장은 미국에 3개, 중국에 1개가 운영이 되고 있다.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올 상반기,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확보했다.

 

 

배너엔지니어링 Safety 제품군                                     배너엔지니어링 비전 제품군

 

-초대 지사장으로서 주력할 사업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당사 대리점들이 기존에 담당하고 있는 시장 및 전체적인 시장 잠재력 대비 어느 정도 Market Coverage를 보이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진입이 필요한 시장을 찾아서 신규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초대 지사장으로서의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센서 및 머신 세이프티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센서 및 머신 세이프티 관련시장은 전 세계 매출의 약 10%에 해당할 만큼 수요가 크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적인 성숙도도 높다고 본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이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술 집약도가 떨어지는 산업분야에서도 산업표준사양으로 작업자의 안전과 산업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 국내에서는 다양한 경쟁사들이 유사한 솔루션으로 경쟁을 하고 있고, 내외부적인 경기흐름에 따라서 원가절감의 요구가 거센 시기임을 감안,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및 제품군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 부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센서 및 세이프티 시장에서 배너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 배너 엔지니어링이 갖는 최대의 장점은 33,000 가지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의 제품군(Photo Electric & Sensors, Safety, Vision, Measuring & Indicators and Wireless Solutions)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Ease of Use)이 최대의 장점으로 생각된다.
특히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은 전 세계적으로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센서 업체 가운데 동기간 대비 가장 많은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으로, 예를 들어 포토 일렉트로닉 센서의 경우 보통 빔이 적색인데, 특정고객이 청색을 요구하면 청색 빔으로 개발을 해서 제공을 한다.
본사에는 커스터마이징 팀이 운영되고 있어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나가고 있다.
타사 대비 또 하나의 장점을 꼽는다면 CEO인 Bob Fayfield 씨의 유연한 철학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방식에 의해 고객의 다양한 엔지이어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을 위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하고 제공할 수 있는 Lean Organization과 서비스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경환 지사장을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기반으로 한 고객만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스터마이징 능력은 센서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모 일본 업체 역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이다.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는 어떻게 차별화를 해나갈 방침인가.
▲ 가격이 최우선 조건이 되는 시장은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의 타깃시장이 아니다. 특화된 상품, 니치마켓이 우리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의 타깃 시장으로,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기반으로 한 고객만족을 통해 우리의 시장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최근에 출시된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기존에 모션을 감지해 터치해서 인디케이션해주는 라이팅이 있었는데, 인디케이팅라인 플러스 라이트 커튼의 기능을 갖는, 라이트 커튼과 유사한 PVL이라는 신제품 등 몇 가지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서 한국시장에서도 프로모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이 새롭게 출시하는 제품들의 공통점은 IP69K 등급을 사양으로 하는 제품 등, 기술적으로 만들기 어려운 제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배너엔지니어링 코리아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 배너엔지니어링은 기존 대리점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기존 시장은 물론 신규시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업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룹경영자의 철학이자 모토인 세 가지 행동지침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세 가지 행동지침의 첫 번째는 Custom Driven, 즉 고객의 필요에 따라서 생각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의 사명이다.
두 번째 행동지침은 Complete on Speed로,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은 빠른 의사결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 번째 행동지침은 Performance Driven으로, 우리 배너엔지니어링은 고객에게 약속한 걸 실행하고, 실행한 것만 말한다. 성공과 실패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고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정해진 시간 내에 답변을 한다. 고객의 목표는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향후 3~4년 안에 현재의 두 배에 해당하는 목표를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센서 업계의 이슈를 무엇으로 보나.
▲ 국내 센서시장은 가격이 판매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박리다매 형태의 비즈니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에서 우리 배너엔지니어링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올해 말이나 내년 경에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다.


현재 브라질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과는 별도로 한국은 배너 본사에서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국가다. 한국은 중국 등에 비해 센서를 비롯한 자동화 기술이 이미 선진화되어 있고, 이를 통해 보다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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