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독일 Beckhoff 대표, Hans Beckhoff와의 유쾌한 수다!
최교식 2022-01-24 10:13:23


 

Hans Beckhoff, Beckhoff Automation GmbH &Co. KG 대표이사

 

 

 

 

2022, Beckhoff Automation(이하 Beckhoff)42주년을 맞이했다. Beckhoff는 전 세계 PC 기반 제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1985PC 기반 컨트롤러로 시작해 1995년에 버스 터미널을 출시하면서, 수많은 기술혁신을 이어오고 있다. 본지는 202111, Beckhoff의 대표이사이자 창립자인 Hans Beckhoff와 여러 혁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Hans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Beckhoff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신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하면서, 특유의 기업철학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Beckhoff40년이 조금 넘은 기업이지만, 여전히 새로운 기술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인터뷰 중간중간,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Hans 대표와 BeckhoffKorea유기석대표 와의 화기애애한 대화도 인터뷰를 맛깔스럽게 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Beckhoff는 본지와의 인터뷰 전날, 설립 이후 41년 만에 10억 유로 매출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기록했다. Hans 대표는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40년 전 Beckhoff가 처음 설립됐을 때 10억 유로는 상상도 못했던 숫자인데, 어제 3시에 드디어 이 선을 통과했습니다.”라며, 마법의 선을 건넌 듯한 느낌이라고 기쁨과 감회를 감추지 않았다.

 

 

 

Beckhoff의 제품군은 산업용 PC, I/O 및 필드버스 구성요소, 드라이브 기술,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BeckhoffCNC 공작기계부터 지능형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범용 및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을 대표한다.

 

 

41년 만에 10억 유로 매출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 기록

 

Beckhoff는 자동화 회사로서, 산업용 PCIO 및 필드버스 부품, 드라이브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TwinCAT은 범용 자동화 소프트웨어로서, Beckhoff 기술의 핵심에 해당한다.

Hans 대표는 다른 자동화 전문 회사들과 비교하여 Beckhoff의 장점은 자동화와 관련된 노하우가 TwinCAT(The Windows Control Automation Technology)이라는 하나의 소프트웨어에 모두 축약이 되어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TwinCAT을 사무실에 있는 PC에 설치를 하면, PC는 표준 PC의 모든 기능이 활성화된 채로, 고급 PLC, CNC, 측정 제어기가 된다! , BeckhoffPC 기반 제어 기술은 IT 세계에 대한 개방성으로 현재의 모든 기술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IT 세계에 대한 개방성과 함께 현재의 모든 기술을 쉽게 구현 가능하다. Hans 대표는, Beckhoff가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을 결합하여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BeckhoffPC 기반 제어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winCATBeckhoff 자동화 기술 중 하나이며, 또 다른 하나는 EtherCAT(Ethernet for Control Automation Technology)이다. Beckhoff가 개발한 EtherCAT2003년 시장에 출시되었으며, 빠르고 결정론적(deterministic)이며, 신뢰성 있는 I/O 통신을 위한 전 세계 표준으로 개발되었다. EtherCAT은 여러 자동화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 세계 ETG(EtherCAT Technology Group)에 가입되어있는 6,000개 이상의 기업들에 의해 지원되고 있다. EtherCAT은 강력한 모션 어플리케이션의 속도와 단순성에 필요한, 빠르고 결정론적인 I/O 통신 덕분에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Hans 대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자동화의 일부이며, 자동화의 또 다른 일부는 바로 사람이라고 한다. Beckhoff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신뢰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동화 제어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물론 복잡하긴 하지만, 많은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알아야만 최고의 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자동화를 하려면 공급업체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Beckhoff는 전통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사람의 접촉을 중시하고,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Hans 대표는 한국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Beckhoff Korea의 전신인 트라이텍도 고객사에게 많은 지원을 해왔고, Beckhoff Korea가 되고 나서도 계속해서 직접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Beckhoff는 첨단 제어, I/O, PC,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이다. Beckhoff는 기술 개발과 동시에 전 세계의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대부분의 산업국가에는 현지 Beckhoff 자동화 전문가가 있으며,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Beckhoff는 어떻게 보면 어디에나 있는자동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최첨단의 기술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Beckhoff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고객과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22곳에나 영업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렇게 Beckhoff는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엔지니어를 가까이 두고자 항상 노력한다.

Beckhoff 기술은 이처럼 일반적으로 기계 제어에 사용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예를 들어, Beckhoff 사업의 10% 정도는 윈드터빈 자동화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중국 윈드터빈의 60% 이상이 BeckhoffPC 기반 제어 기술로 제어되고 있다.

또 다른 풍력 어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뉴질랜드의 세일링 팀이다. 이 팀은 아메리카컵에서 우승을 했다. Beckhoff의 기술을 요트에 적용한 멋진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BeckhoffTwinCATEtherCAT 터미널이 장착된 임베디드 PC는 물에 들어가는 수중익선(水中翼船, Hydrofoil)을 제어한다. 뉴질랜드 세일링 팀은 1등을 차지했고, 2등은 이탈리아 세일링 팀이었다. 물론 이 팀의 요트에도 Beckhoff 기술이 적용됐다. Beckhoff 기술이 이렇게 훌륭하게 적용될 수 있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Hans 대표는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기에, 과학적 어플리케이션에 대단히 관심이 많다. Beckhoff 기술은 망원경 제어, 엔터테인먼트 자동화에도 적용되고 있다. 또 멋진 놀이공원에도 Beckhoff 기술이 적용된다. 다양한 자동화 기계의 백그라운드에는 Beckhoff 컨트롤러가 사용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극장 자동화 사례도 있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콘스탄스 호수에 꾸며진 멋진 무대의 움직임도 Beckhoff 기술로 제어가 되고 있다.

, 빌딩 자동화는 Beckhoff 사업의 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Beckhoff의 제어 시스템을 일반적인 빌딩과 사무실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석유 및 가스와 같은 프로세스 분야에서도 Beckhoff 제어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석유 및 가스의 굴착 장치인 Rig 자동화에도 Beckhoff의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프로세스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며, Beckhoff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Beckhoff는 석유나 가스, 수소 분야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제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

Beckhoff 기술의 어플리케이션은 한국에서도 매우 활발하다. 특히, 배터리와 관련해서 솔라셀이나 스마트폰 제조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Beckhoff의 전체 사업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봐서도 알겠지만, Beckhoff는 이러한 산업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Beckhoff는 특정 고객이나 특별한 산업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1980년부터 2020년 까지의 Beckhoff 매출 성장(20214월 기준)

 

 

 

 

5천 명의 직원 가운데 2천 명 이상이 엔지니어

 

Beckhoff는 독일의 베알(Verl)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5천 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데, 이 가운데 2천 명 이상이 엔지니어다. 독일에서는 22개 이상의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고, 독일 외에 글로벌하게는 39개국에 지사가 있다. 한국은 그중의 하나다. 전 세계의 75곳 이상에 지사와 디스트리뷰터를 두고 있다.

Beckhoff2021년은 매출에 있어서 기록적인 한해였다. 115천만 유로를 달성하면서 2020년에 비해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Beckhoff의 매출은 예상보다 대단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물류 등 공급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Beckhoff는 지난해 25~30% 정도의 성장을 했기에, 생산력을 더욱더 확대하여 고객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Hans 대표는 올해 일분기와 이분기에 Beckhoff의 생산캐파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ans 대표는 월() 생산캐파가 향상되어, 납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립 초기, Beckhoff의 매출은 미미했다. Hans 대표의 아버지는 마을에 작은 전기 설비 회사를 설립했고, Beckhoff Automation은 이 마을의 아주 작은 차고에서 시작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매출이 무려 10억 유로를 넘었다. Beckhoff는 일관된 성장을 지속해 왔다. Beckhoff는 항상 유기적인 성장을 추구했으며,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확장해 왔다. 또한 조화롭게 성장하고자 노력을 했다. Beckhoff는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며, 그렇게 경영해왔다.

 

 

 

다양한 폼팩터의 산업용 PC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기계 제어, 프로세스 및 물류 시스템, 플랜트 구성요소의 네트워킹, 데이터 수집, 이미지 처리와 같은 다양한 자동화 작업의 핵심 역할을 한다.

 

 

 

5~7년마다 항상 혁신적인 제품 출시

 

매년 Beckhoff는 훌륭한 기술혁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진화론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Beckhoff의 진정한 목표는 혁신적인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BeckhoffPC 제어 원리, 버스 터미널, EtherCAT, TwinCAT, XTS, XPlanar, 그리고 전통적 전기 캐비닛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MX-System과 같은 기존 자동화의 틀을 깨는 제품들을 출시해냈다. 5~7년마다 Beckhoff는 자동화 시장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내놓는다.

한편 Beckhoff의 한국 대리점이었던 트라이텍은 18년이 됐는데, Beckhoff Korea로서 사업을 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Beckhoff Korea 유기석 대표는 199111, 세 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트라이텍을 설립했으며, 1998Beckhoff와 첫 접촉이 있었고, 2000년에 한국 시장에 대한 Exclusive Distributor(독점판매업체)가 됐다. 그리고 2006년 첫 번째 EtherCAT 반도체 상용 어플리케이션에 성공했다. 2007년엔 사내에 ETG Korea Office를 오픈했고, 2008년엔 첫 번째 EtherCAT Asia Plug Fest를 개최했다.

2012년엔 EtherCAT을 한국표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고, 2016년엔 지난 3년 동안의 노력 끝에 마침내 EtherCAT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에 상용 스펙으로 지정되게 함으로써, EtherCAT이 전 세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표준이 되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유 대표는, “이 이야기는 10년짜리 긴 스토리지만 그 시작은 2005810일 저녁 Hans 대표가 한국에서 온 다섯 명을 Buschkamp라는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20197, 트라이텍은 Beckhoff Korea로 거듭났다.

 

 

 

 

신제품 MX-System. I/O, 모션, 릴레이, 시스템 기술 분야의 강력한 베이스 플레이트 및 플러그 인 모듈을 갖춘 MX-System은 컨트롤 캐비닛 없이도 보호등급 IP67의 매우 유연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20197, 트라이텍이 Beckhoff Korea로 거듭 탄생

 

인터뷰를 진행한 시점에서 Beckhoff Korea에는 36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의 17명이 순수 엔지니어다. Beckhoff Korea로 바뀐 이후 회사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약 17 밀리언 유로 달러로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으며, 2021년에도 전년대비 약 3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는 Beckhoff Korea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훌륭한 프로젝트들을 많이 수행하고 있지만,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나 2차전지 관련해서는 모두 비밀유지 사항이라 소개하지 못하는 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XPlanar는 매우 유연하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이송 작업에 적합하다. 자기부상을 통한 2D 제품 이송으로 기계 내에서나, 여러 기계들 사이에서 제품을 취급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옵션들을 제공한다

 

 

 

 

<Q&A with Beckhoff>

 

 

“Beckhoff 기술은 IT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통합시켰기 때문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어”

 

 

 

Hans 대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는 자동화의 일부이며, 자동화의 또 다른 일부는 바로 사람이라고 한다. Beckhoff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신뢰도 제공하고 있다.

 

 

 

Q. 5~7년마다 혁신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고 했는데, 그 가운데 어떤 걸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십니까?

(Hans 대표) 지난 40년 동안 우리는 여러 흥미로운 기술들을 개발하여, 고객의 혁신과 성공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아이디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확실히 EtherCATBeckhoff가 자동화 세계에 끼친 가장 큰 기여 중 하나입니다. 또한 1995,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정밀 I/O 기술, 버스 터미널도 표준 폼팩터가 되었습니다. 4년 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산업용 PC를 선보였는데,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들을 즉각적으로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모션 기술 중 멀티 무버 모션을 가능케 하는 XPlanar 시스템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는 기계 전기화에 혁명을 일으킬 새로운 MX-System도 출시했습니다. 또한 IT 기술과 자동화 기술의 통합인 소프트웨어 기반 제어 즉, PC 제어의 기본 원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Q. 2019년 트라이텍이 Beckhoff Korea로 변경되면서, 국내 자동화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한국의 어느 시장에서 Beckhoff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계십니까?

(Hans 대표) 한국은 기술이 발달한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우리의 좋은 고객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엔지니어들은 Beckhoff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엔지니어들은 고급 개념을 이해하고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들과 작업하는 것은 항상 수월했습니다. 트라이텍 즉, 현재의 Beckhoff Korea뿐만 아니라 고객사들과의 작업도 매우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시장은 경쟁이 심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유 대표) 저는 체질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걸 좋아합니다. Hans 대표도 말씀하셨지만, Beckhoff 기술은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걸 좋아합니다. 제가 시장에서 들은 가장 잊을 수 없는 칭찬은 한 번 Beckhoff 고객은 쉽게 변심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Beckhoff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에 도전하길 꺼려하지 않고, 완벽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XTS 리니어 이송 시스템은 개별적인 제품 이송이 가능하며, 끊김 없는 제품 이송을 구현한다.

 

 

 

Q. Beckhoff 본사는 Beckhoff Korea에 무엇을 기대합니까?

(Hans 대표) 앞서 이미 조금은 언급했습니다. 저는 고객들에게 모든 걸 최고의 방식으로 제공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고객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신뢰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때문에 한국의 고객들이 Beckhoff의 선진 기술을 사용하며, 현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Beckhoff의 기술과 한국의 탄탄한 지원을 통해, 고객들이 최고의 기술과 지원을 제공받길 기대합니다.

 

Q. 한국시장에는 Beckhoff를 비롯한 많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에 비해 Beckhoff Korea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유 대표) 저는 한국 PC 기반 제어 시장의 개척자이고, 우리 회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우리는 이미 1997년에, 아무도 그 성공을 믿지 않았던 세계 굴지 제철소의 메인 생산라인 중 하나를 PC 기반 제어 기술로 성공적으로 개조하면서, 시장에 PC Control의 시대가 왔음을 선언했습니다. 그 당시에 시장에는 BeckhoffTwinCAT을 비롯하여, 10개 이상의 PC Control을 제공하는 벤더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맛을 즉각 알아채는 우리의 혀처럼, 시장은 기술과 제품을 즉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커다란 자체 시장을 가진 두 개 회사와, 그런 것 없이 다만 최고의 PC Control 기술을 가진 Beckhoff만 남고 나머지 벤더들은 모두 사라졌으며, 시장은 BeckhoffPC Control 솔루션에 점점 더 열광하고 있습니다.

B.E.C.K.H.O.F.F.라고 쓰고 PC Control이라고 해석하는 이 기술은 젊은 기술입니다. 90년대 중반 제가 처음 PC Control을 소개하고 다니던 때는, 회사의 의사결정권자들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조차도 PC를 제어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큰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른 기술적 진보가 공포감을 이겼고, PC와 윈도우 OS를 장난감같이 잘 다룰 줄 아는 젊은 세대들, 학교에서 PC와 윈도우를 배운 젊은 엔지니어들이 PLC 기반 대신에 PC 기반 제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만의 장점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Beckhoff KoreaPC Based Control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 분야의 1등 회사라는 점과, Beckhoff Korea에는 장기 근속하는 젊은 직원들이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33.2세입니다. 입사순으로 상위 20명의 평균연령은 34.6세이고, 그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8.3년입니다. 어느 경쟁사도 우리 같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COS를 장난감처럼 쉽게 다룰 줄 아는, 젊고 유능한 오래된 인재들이 PC 기반 제어에 대한, 풍부하고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Hans 대표) 유 대표님과는 오랜 기간 알고 지냈는데, 유 대표님은 특히 첨단 자동화 기술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것은 Beckhoff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고객에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컨트롤러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우리는 100 마이크로세컨드 정도의 빠른 사이클 타임을 표준 제어 PLC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게 PC에서 구동이 되고 있습니다.

 

 

 

TwinCAT25년 이상 성공적인 모듈식 자동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준 제어 기능과 로봇 공학, 머신비전, 인공지능 등의 부가적인 기능들이 완벽하게 결합됐다.

 

 

 

 

Q. 전기차로의 전환과 같은 변화는 자동화 기술 공급업체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PC 기반 제어를 지향하는 Beckhoff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합니까?

(Hans 대표) 자동차 생산은 휘발유를 사용하는 연소 엔진에서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자 모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자 모터와 배터리는 새로운 생산 방식이 필요하며, Beckhoff PC 제어는 이러한 종류의 생산 자동화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 축을 병렬로 제어해야 하며, 제어 사이클이 짧아 생산시간이 단축됩니다. 특히 전자 모터 조립에 있어 그렇습니다. Beckhoff의 제어 기술은 배터리 및 전자 모터 생산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및 배터리 고객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유 대표) 앞서 Hans 대표가 Beckhoff 기술은 굉장히 하이테크한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하이테크 기술이 필요한 게 바로 한국이 강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산업입니다. 예를 들어서 밀리세컨드 단위의 제어는 물론, 마이크로세컨드, 나노세크 단위의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Beckhoff 기술이 딱 들어맞습니다. 현재 한국의 자동화 및 모션 시장에서 일본의 공급업체들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들도 결국은 PC Control 기술을 받아들이고, EtherCAT을 사용하고 있고, EtherCAT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2차전지 시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2차전지 분야는 대단히 정밀하고 고속제어가 필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 시장은 우리 Beckhoff에게 딱 맞는 시장이며, 앞으로 우리에게 큰 시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Beckhoff35년 이상 산업용 PC를 만들고 공급해 왔습니다. 산업용 PC가 처음 제조된 당시와 4차 산업혁신 시대에는 산업용 PC의 역할에 매우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Beckhoff가 생각하는 IoT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산업용 PC의 올바른 역할은 무엇입니까?

(Hans 대표) 소형 산업용 PC는 완벽한 엣지 디바이스입니다! IoT 어플리케이션에서 Beckhoff PC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것은 완벽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XPlanar4차산업혁신으로 인한 물류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습니까?

(Hans 대표) 이제 XPlanar를 통해 여러 기능들이 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립기계나 바이오테크, 의료, 그리고 당연히 포장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이미 적용 중입니다. 또한 웨어하우스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빠른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높은 자유도의 이점도 가질 수 있습니다.

 

EtherCAT G는 표준 EtherCAT 과의 호환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단순성을 유지하며 EtherCAT 기술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

 

 

 

Q. 10년 또는 20년 후에는 Beckhoff의 어떤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Hans 대표) 어려운 질문이네요. 21년 전 우리는 EtherCAT을 시장에 처음 출시했고, 그 이후엔 모션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2018년에는 XPlanar를 출시했습니다. 2000, 2010년만 하더라도 XPlanar에 대해서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XPlanar가 개발이 됐습니다. 의약품 분야, 물 생산, 자동차 생산, 모든 산업의 생산, 빌딩 자동화, 프로세스 자동화 등 자동화 기술은 삶의 모든 부분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자동화 기술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관점에서는, 자동화 기술이 점점 더 지능화되고 강력해지고 있으며 Beckhoff는 더 좋은 기계, 더 좋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재료도 덜 쓰고 에너지도 덜 쓰는 기계를 만들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며, 엔지니어들이 세상을 구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엔지니어들이 기계 성능 개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Beckhoff는 향후 앞으로 10, 20년 동안 에너지 절감과 자원 절약에 상당히 역점을 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10년 또는 20년 후 Beckhoff Korea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유 대표) 그 대답을 하기 전에, Hans 대표가 PC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80년대 초반에 어느 회사 연구소의 개발팀에서 8비트 퍼스널 컴퓨터를 개발 중에 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너무나도 발전을 했기 때문입니다. 4MHz에서 실행되는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로부터 4GHz에서 실행되는 48커널/64비트 모델로 발전한 기술을 통해, 40년 동안의 회사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EtherCAT기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히말라야 5,400 미터 등반에 EtherCAT 패널을 들고 가, 산 중간에 꽂았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리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5416 미터 높이에 EtherCAT 패널을 매달아 놓고 온 것입니다.

2007년인가 2008년 무렵, 제가 어느 모임에 가서 ‘Internet and Ethernet on the factory floor’라는 주제로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Ethernet Fieldbus가 대세이지만, 그 당시엔 여전히 DeviceNet이나 ProfibusSercos 같은 전통적인 필드버스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었고, 시장은 Ethernet Fieldbus 버전들로 바뀌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Ethernet Fieldbus가 대세가 될 것이고, 서로 다른 3개의 자동화 이더넷 프로토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중 하나는 Beckhoff가 개발한, 성능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EtherCAT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Beckhoff의 성공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는 앞으로 우리가 기존의 새로운 기술을 우리의 한국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기술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Beckhoff가 어떤 회사입니까? 그 당시엔 앞서 말한 두 회사에 비하면 아주 작은 회사였습니다. Beckhoff에서 기술력과 혁신을 빼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 작은 회사가 자동화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해서, 혁신적인 기술과 탁월한 제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Beckhoff의 혁신적인 기술과 시장 선도형 제품이 Beckhoff Korea의 능력과 최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저는 10년 안에 Beckhoff Korea가 자동화 시장에서 Top5 안에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Top3 안에 드는 데는 또 하나의 10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Hans 대표) Beckhoff Korea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감사와 인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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