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Plant는 공정설계·제어설계·전기설계 등 플랜트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솔루션”   오코텍 코리아(AUCOTEC Korea), ‘2022한국전기산업대전’에 참가
최교식 2022-03-25 17:39:06

 

   

독일의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코텍(AUCOTEC)은 플랜트, 장비, 자동차, 프로세스 등 여러 산업군의 선진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Engineering Base(엔지니어링베이스 이하 EB)를 주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B 제품군에는 전장자동화 전용 툴인 EB Electrical을 비롯해서, 하네스설계 전문 툴인 EB Cable, 전력설계 툴인 EB Power, 공정설계 툴인 EB Plant 라는 4가지의 툴이 있다.

오코텍의 국내지사인 오코텍 코리아(AUCOTEC Korea)가 지난 317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기산업대전에 참가해, 자사의 공정설계 툴인 EB Plant 대한 홍보를 전개했다.

김홍열 지사장을 만나 EB Plant의 장점과 최근의 사업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2022 한국전기산업대전오코텍 코리아 부스. 오른쪽이 김홍열 지사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이번 한국전기산업대전에서 오코텍코리아가 국내 전기 및 전력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오코텍 코리아는 그동안 제조사를 중심으로 오코텍의 EB를 설계 툴로서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최근에는 엔지니어링사나 플랜트 단위로 설계를 적용시키고자 하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플랜트라면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전기 및 전력 분야에 초점을 맞춘 홍보를 전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출품의 목적이다.

 

Q. 엔지니어링사나 플랜트사에는 어떤 툴이 사용되나?

A. EB Plant(이비플랜트)가 들어간다. EB Plant는 공정설계도 할 수 있고, 제어설계도 할 수 있고, 전기 설계도 할 수 있다. , 플랜트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형태의 협력 엔지니어링 솔루션이다,

 

Q. EB Plant 글로벌하게 얼마나 판매가 되어있나?

A. 정확한 누계는 알 수 없지만, 오코텍 매출의 50% 이상이 EB Plant에서 확보가 되고 있을 만큼 메인 툴이다.

 

Q. EB Plant는 경쟁사 툴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좋은가?

A. 예를 들면 모 경쟁사의 S라는 툴은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도면을 작성하는 기능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반면에 또 다른 모 경쟁사의 P라는 툴은 그래픽 도면을 작성하는 기능은 좋은데, 데이터 관리 기능이 약간 제한적이다.

EB Plant는 이 두 가지 툴의 정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충분한 수준의 데이터 관리 기능도 제공을 하면서, 도면도 편리하게 그릴 수 있는 툴로서 자리매김을 해나가고 있다.

EB Plant의 또 한 가지 장점은 개방성이다. 경쟁사의 툴들은 자산 3D까지 라인업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연계성을 갖게 되는데, EB Plant는 기본 설계만을 제공하는 툴이기 때문에 3D와의 연계 등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특성을 가진다.

 

Q. EB Plant는 경쟁사 툴에 비해 시장에 늦게 출시된 걸로 알고 있다.

A. EB Plant는 경쟁사 툴들보다 최근에 나온 툴이다. 따라서 최신기술이 많이 탑재가 되어있다. 다른 경쟁사 툴들은 기본적인 데이터 관리에서 시작해서, 전기설계가 필요하면 해당하는 솔루션을 사서 기존 툴에다 붙이는 형태라서 오버헤드가 많다. 그러나 EB Plant는 처음부터 3가지 설계 분야의 연동을 고려해서 만든 툴이기 때문에, 훨씬 더 직관적이고 가볍다.

 

Q. 그렇다면 EBPlantPLM과의 연동이라는 면에서도 이점이 있겠다?

A. 물론이다. PLM과 훨씬 더 자유롭게 연동될 수 있다.

 

Q. EB는 고객사와 함께 개발을 해서 출시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EB Plant는 어떤 고객사들과 개발이 진행돼서 나온 툴인가?

A. 에퀴노르(Equinor) 및 싸이펨(Saipem) 같은 유럽회사들이 기능개발에 함께 참여를 해서 출시가 됐다.

 

Q. EB Plant의 고객사로는 어떤 업체들이 있나?

A. 보이스(Voith), 콩스버그(Kongsberg) 등이 도입해서 사용을 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 현대로템 등에서 사용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로템 등은 재 오더를 한 사례다.

 

Q. 보통 경쟁사의 툴을 쓰다가 EBPlant를 사용하는 고객들일텐데, 고객들의 평가는 어떤가?

A.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 커스터마이징이다. 특히 엔지니어링처럼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들은 조직도 크고 사람도 많기 때문에, 그쪽 프로세스에 툴이 맞춤형으로 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툴이 프로세스와 떨어지면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EB Plant는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Q. 4차산업혁명이라는 트렌드에서 EB Plant가 갖는 장점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A. 데이터 교환능력이다. 데이터 교환능력이라면 어떤 설계데이터 또는 모델데이터를 다른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기능, 그 시스템이 여러 가지 실시간 데이터를 취득하는 시스템도 있을 텐데, 결국에는 모든 데이터를 모을 때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는 하나의 소스원으로 활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현재와 같은 트렌드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Q. 오코텍의 콘셉트인 데이터 기반이 쓰기가 편한가 보다?

A. 가장 중요한 게 그 점인 것 같다. 데이터 기반인 EB Plant는 하나의 살아있는 시스템이며 온라인상에 묶여있는 시스템이지만, 파일 기반은 저장되어 있는 정보다. 이걸 시스템으로 운영하느냐 아니면 하나의 수동적인 정보로서 바라보느냐의 차이인데, 시스템이 다른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등의 측면에서 훨씬 더 능동적인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EB Plant는 모든 데이터를 모을 때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제공해줄 수 있는 하나의 소스원으로 활용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현재와 같은 트렌드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Q. EBPlant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국내 엔지니어링사에 맞춤형 솔루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나 대부분의 엔지니어링사의 골칫거리 중 하나가 공정제어 정비 상의 설계정합성 같은 정합성의 이슈다. 그런 문제들을 고객과 같이 해결해나가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Q. EB Plant의 시장성을 어떻게 보나?

A.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포스코건설도 시작했고, 삼성엔지니어링에서도 계속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처리 시스템, 보일러 시스템에의 적용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좋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엔지니어링사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전개해서 차근차근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우리 오코텍 코리아는 최근, 플랜트 시장에 집중을 하고 있다. 플랜트 시장이 좋은 게 소프트웨어 툴 자체에 대한 수용성이다, 이 분야에 오래된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고객이 어떤 기능에 대해 수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훨씬 우수한 것 같다. 그런 툴을 경험한 사람들도 많이 있고.

제조사에 가면 사실은 CAD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플랜트 분야는 CAD와 이런 툴들이 어떻게 다른지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자체가 우리에게는 좋은 시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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