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 ‘제12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2)’에 참가해 AMR과 협동로봇 적극 홍보 한국오므론, 1.5톤 중량물을 반송하는 AMR 데모로 ‘인기몰이’
최교식 2022-06-23 16:44:48

 

 

 

 

한국오므론 부스 전경 (사진 무인화기술)

 

 

 

한국오므론이 6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KINTEX에서 개최된 12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2)’에 참가해, AMR(Autonomous Mobile Robot 자율주행로봇)과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특히 가반중량 1.5톤급의 AMR ‘HD-1500’이 차체를 탑재하고 주행하는 데모를 선보이면서,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참관객들로 부스가 가득 메워지는 인기몰이를 했다.

한국오므론이 집중적으로 홍보를 전개한 이 HD-150039분만 충전하면 1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어서, 빠른 걸 원하는 국내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므론이 공동 브랜딩하고 있는 오므론 TM 협동로봇도 출품이 됐는데, .이 로봇은 One brand 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AMR과 합께 랜드마크 기능을 통합해, Mobile Manipulator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1. AMR ‘HD-1500’

 

최대 1500kg의 가반하중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AMR)이다. 바닥용 마그네틱 테이프 또는 기타 가이드 없이 사람과 물체를 회피해 안전하게 주행하는 한편, 자재 운반에 가장 적합한 경로를 자동으로 계산해 낸다. 가반하중이 1500kg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 섀시나 팔레트 크기의 대형 적재물을 운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동차를 탑재해 주행하게 함으로써, 오므론에 이렇게 큰 물체까지 반송할 수 있는 AMR이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HD-1500’ (사진 무인화기술)

 

 

2. 카트타입 AMR

 

카트타입으로 제작된 LD-90 시리즈 AMR이다. 한국오므론 최경식 팀장은 로봇의 가반중량이 90Kg일 때, 카트를 사용하면 130Kg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반중량이 40~50% 올라가기 때문에 이런 타입을 많이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카트 트랜스포터 (사진 무인화기술)

 

3. 로봇 시뮬레이터

 

한국오므론에서는 AMR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 팀장은 실제로 로봇이 도입되기 전에 환경을 지도화하고, 우리 로봇이 실제 주행을 했을 때의 특성을 모두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현장에서 5분에 한 번씩, 10분에 한 번씩 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했을 때의 운용율이 나온다. 이걸 기반으로 해서 고객에게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른 메이커들은 대부분 시물레이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시뮬레이션을 메이커에서 만든 게 아니라, 기계를 제어하는 시뮬레이션 툴에다 AGV 성능을 넣어서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이건 정밀도가 떨어진다. 실제로 로봇이 몰리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어떻게 주행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변수를 다 못 집어 넣는다. 그러나 오므론은 이미 다 들어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직선거리가 얼마고 하는 것들을 엑셀로 적어서 주는데, 이건 굉장히 위험하다. AMR이 두 대 이상 넘어가면 안 되는 게 많다.“라고 덧붙였다.

 

 

 

로봇 시뮬레이터 (사진 무인화기술)

 

 

4. 랜드 마크 기능을 구현하는 Mobile Manipulator 데모

 

오므론 협동로봇의 랜드마크 기능을 보여주는 데모다.

최 팀장은 틸팅이 되면 XY축만 왜곡된 게 아니라 Z축도 왜곡이 된 거기 때문에, 못 집어야 되는데, 오므론 협동로봇은 랜드마크 때문에 보정이 된다. 고객들이 이 기능을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낀다. 오므론 협동로봇은 트레이를 대충 던져놔도 로봇이 알아서 정리해준다.”라고 피력했다.

특히 케이블이 없는 협동로봇의 구동이 시연됐다. 최 팀장은 협동로봇은 케이블이 많은데, 현장에서 로봇 배선을 대단히 싫어 한다. 오므론은 케이블을 없애는 옵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받은 라이브 데이터를 보여주는 화면도 소개가 됐다.

 

 

 

랜드 마크 기능을 구현하는 협동로봇

 

 

 

 

<현장 인터뷰>

 

 

“지난해 자동차 및 물류 분야로 오므론 AMR 시장이 확대됐어”

 

 

 

한국오므론 최경식 팀장

 

 

Q. 이번 전시에서 한국오므론이 산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이번 전시회는 오므론의 뛰어난 자율주행로봇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HD- 1500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직도 오므론에서 로봇사업을 하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오므론에서 로봇을 한다는 걸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Q. AMR이 핫해지면서 여러 메이커에서 AMR을 선보이고 있다. 오므론 AMR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가장 큰 경쟁력은 경험이다. 전 세계적으로 산업용으로 처음 출시된 자율주행로봇이 바로 ‘LD시리즈. 따라서 AMR 분야에서 우리가 경험이 가장 많다. 반도체라인에서 24시간 주행하는 로봇이 운영이 잘 안 돼서 싱가포르 엔지니어들이 24시간 대기하는 등, 초기에는 우리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은 모두 해결이 되고, 산업용으로 우리 오므론의 AMR이 시장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 오므론이 인수한 미국의 어댑트(Adept Technolgy)부터 시작해서 오므론의 로봇 역사는 20년이 됐다.

오므론 AMR은 이미 최고의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AMR60% 정도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따라서 AMR 30~40대를 운영하면 군집제어가 잘 안 된다. 그러나 오므론은 완벽하게 된다.

실제로 반도체 공장에서 24시간 운영되는 AMR 67대를 엔터프라이즈 매니저가 제어를 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라는 작은 제어박스가 AMR 100대까지 제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6, 7대를 제어한다. 제어기 한 대로 67대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는데 그 리스크를 고객이 안고 싶어 하질 않는다. 모 휴대폰 제조회사에서 쓰고 있는데. 리스크를 안고 싶지 않다고 해서, 작업공간이 물리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AMR들이 붙어 있는데 각각 따로 제어를 해서 최대 7대 정도를 제어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4년 전에 처음으로 60대가 납품이 돼서, 계속 추가오더가 나오고 있다.

 

Q. 지난해 AMR을 얼마나 판매했나?

A.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로봇, 협동로봇 이 3가지 가운데, 현재 고객사들의 문의 중 80%가 자율주행로봇이다. 그만큼 자율주행로봇이 최근 2~3년 들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한국오므론에서는 지난해 AMR이 전년 대비 50%이상 성장했다. 아직은 LD-90이 가장 많이 나간다.

 

Q. 오므론의 AMR 라인업은 어떻게 되나?

A. 현재 LD시리즈와 HD시리즈가 라인업 되어있고, 올해 MD시리즈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MD시리즈는 LDHD시리즈 사이의 모델로 나올 계획이다. 우리 오므론에는 그동안 가반중량 250Kg1톤 사이를 커버하는 자율주행로봇이 없었는데. 가반중량 500키로, 900키로 모델이 MD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풀라인업이 되는 것이다.

 

Q. 지금 부스에서 HD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데, LD시리즈와 HD시리즈는 뭐가 다른가?

A. LD시리즈는 어댑트(Adept) 제품을 오므론으로 브랜딩한 거고, 어댑트를 인수한 이후 PLC나 센서 등, 전체를 오므론 제품으로 제대로 만들어보자 해서 나온 게 HD시리즈다. HD시리즈는 완벽한 오므론 AMR이다.

 

Q. HD시리즈 AMR의 시장 반응은 어떤가?

A. HD시리즈는 재작년에 출시됐다. 중량물을 운반하는 수요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자동차 분야와 자동차부품 분야 정도다. 작년에 모 태양열 및 자동차 업체에서 국산 AMR을 썼는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되질 않고, 셋업에만 7개월이 걸렸다. 이 고객들이 우리 오므론 AMR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전자 산업에서 다양항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Q. HD-1500은 뭐가 좋은가?

A. 시장에 이렇게 가반중량이 큰 AMR이 없다. 고객들이 오므론 제품을 사면 오므론코리아에서 지원을 많이 해준다는 걸 안다. 그래서 타사 AMR을 사용하다가 오므론으로 오는 고객이 꽤 된다. 대리점은 기술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LD시리즈는 3~4시간 충전해서 12시간을 사용한다. 그런데 HD-150039분 충전해서 12시간을 사용한다. 국내 고객들이 워낙 빠른 걸 선호하고 스마트한 걸 원하기 때문에, HD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Q. 오므론 TM 협동로봇도 오므론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A. TM은 우리 오므론이 지분투자를 해서, 브랜드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오므론TM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데, 제조라인이 다르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미국에서 관리한다.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검증을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버전이 다르다.

TM 글로벌 판매량의 50% 이상이 오므론을 통해서 확보가 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은 협동로봇 시장이 정착이 잘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워낙 빨리빨리 주의라 시장 확대속도가 느리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MoMa(Mobile Manipulator/AMR+Cobot)라고 해서 자율주행로봇과 협동로봇을 함께 솔루션화해서 보여주고 있다. 자율주행로봇과 협동로봇을 같이 하는 회사는 우리 오므론밖에 없다. 지금 전시부스에는 가반중량 5KgTM900 모델이 나와 있다.

 

Q. 오므론 TM 협동로봇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협동로봇의 성능은 이제 거의 평준화가 돼서 각 메이커별로 크게 차이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므론이라는 글로벌 원메이커가 가장 큰 장점이고. 또 하나 경쟁력은 랜드마크라는 독자적인 기능이다. 랜드마크는 제품이 틀어져 있어도 로봇이 알아서 보정을 해주는 통합된 비전 기능이다. 이 기능은 모든 오므론 TM 로봇에 탑재가 되어 있다.

이 기능은 모 경쟁사도 되기는 하는데, 이 경쟁사는 고가의 외부업체 솔루션을 붙여야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예 이 기능이 로봇에 통합이 되어 있다. 카메라가 있는 로봇을 사면 바로 된다. 협동로봇을 움직이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쓸 때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이다.

 

Q. 지난해 한국오므론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자율주행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오므론이 경험이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로봇 메이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확보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분야가 일차적인 시장이었는데, 이것이 자동차로 확대되고, 일반 물류와 택배분야로까지 자율주행로봇 시장이 확대가 됐다.

또 모 자동차부품 업체에 LD250이 들어가면서, 자동차 분야에 우리 AMR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50%의 성장을 달성했고, 올해도 5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Q. AMR과 협동로봇의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A. 특히 자율주행로봇 시장이 밝다. 고정형 로봇은 이제 성장기를 거쳐 소폭으로만 성장하는 정체된 시장이라고 한다면. 자율주행로봇은 최근 1~2년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우리 오므론은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자율주행로봇을 가지고 있다.

LD, HD시리즈 전체적으로 매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500Kg, 900Kg급 모델이 나와서풀라인업이 되면, 오므론 자율주행로봇이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Q. AMR 시장 경쟁판도는 어떻게 예상하나?

A. 서서히 외산 업체들이 국내에 지사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장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별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성능과 경험이다. 더 많은 경험을 가진 AMR 제조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반도체도 해보고, 자동차도 해보고, 물류도 해봤다. 마지막 차별화 포인트는 글로벌한 서포트능력이다. 우리는 이 3가지 포인트에서 모두 우월한 위치에 있다.

 

Q. 오므론 자율주행로봇은 성능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나?

A. 앞서 얘기한 대로 100대까지 가능한 군집제어 능력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엔지니어링 리소스가 필요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방금 만난 한 고객사가 얘기하는 게, 자율주행로봇은 엄청나게 많은데 제어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 오므론 AMR의 전신인 어댑트 시절에 오픈 소스로 갈 것인가 독자 소프트웨어로 갈 것인가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었다. 결정은 독자 소프트웨어로 간다는 것이었다. 왜냐? 완성도 있는 제품이 아니면 산업용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는 당장 접근하기는 쉽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버전까지 고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못 고친다. 그래서 우리는 힘들더라도 우리 걸로 만들자 해서 독자 소프트웨어로 가고 있다.

 

Q. 향후 AMR과 협동로봇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AMR은 더 디테일하게 기술이 보완이 될 것이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각 제조사마다 어떤 데는 센서를 추가하고, 어떤 데는 카메라를 추가하고 하는 트렌드가 있는데, 점점 보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동로봇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협동이라는 영역에서는 더 이상 발전할 게 많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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