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서보스타 정경환 전무 SMC(주)의 에너지 절감 지원하는 공압 모듈사업과 시그마테크의 AGV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사업 개시로, 사업영역 대폭 확장
최교식 2023-07-10 13:45:05


 

 

서보스타 정경환 전무 (사진 무인화기술)

 

 

 

대표적인 SI업체로 인지도가 높은 서보스타(대표 이기진)는 모션 컨트롤 및 AGV를 포함한 물류분야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기업이다.

이 서보스타가 718, 글로벌 공압 업체인 일본 SMC(주)와 자립대리점으로 계약을 맺고,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공압의 에너지 절감 및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자동화 사업을 추가했다.

서보스타의 최근 행보 가운데 주목할 만한 또 한가지는 AGV나 지게차에 장착되는 슈바르츠 뮐러(SME)의 인버터가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보스타는 오스트리아의 자동화 업체인 시그마테크(SIGMATEK)의 국내총판이기도 한데, 최근 이 회사의 AGV/AMR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단독 판매를 개시하면서, 국내 AGV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 회사 정경환 전무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Q. 서보스타가 최근, 전 세계 공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SMC(주)의 대리점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A. SMC(주)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자립대리점이라고 해서 자사의 대리점들을 정예화·대형화 시키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SMC(주) 자립대리점에 최근, 우리 서보스타가 선정이 됐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SMC(주)는 액추에이터와 같은 공압 부품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로, 81개국 이상에서 제조, 판매 및 기술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제품 및 서비스의 연속성 측면에서 글로벌 제조 요구 사항을 지원한다.

 

Q. 서보스타는 SMC(주) 제품군 가운데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집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인가?

A. 전 세계적으로 4차산업혁명과 ESG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SMC(주)의 사업방향에도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SMC(주)는 현재 단순히 공압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공압 시스템의 에너지 절약 및 지속 가능성 경영의 전략적 실천을 지원하는 기술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O2 배출 감축을 가장 중요한 테마로, 공압 업계의 리더로서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것이 SMC(주)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SMC(주)의 자동 누출 감지 시스템(AMS20/30/40/60)은 누출 위치뿐만 아니라 손실되는 공기의 양을 알려줌으로써, 정량적인 평가 지표를 설정하여 궁극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SMC(주)는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해, 산업시장의 고급 자동화를 촉진하면서 비 공압 시장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자동 제어 기술을 통한 산업 자동화라는 사업방향은 우리 서보스타가 지향하는 방향과 일치한다. 따라서 서보스타는 앞으로 SMC(주) 공압 부품에서 모듈로 멈추지 않고 산업 자동화 시스템 적용 야를 발굴하여, 에어 관리 시스템(AMS20/30/40/60)과 같은 자동화 응용시장에 모듈 제품을 접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제어기는 우리 서보스타가 30년 동안 사업을 전개해오면서, 산업 현장에서 검증을 받은 영역의 기술이다. 우리의 제어기술과 SMC(주)의 공압부품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국내 자동화시장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SMC(주)제품이 아닌, ‘가치를 팔고 싶은 것이 우리 서보스타의 욕심이다.

 

 

SMC(주) 에너지 관리 모듈

 

 

Q. SMC(주)와 구체적으로 어떤 협업을 할 계획인지 설명해 줄 수 있나?

A. SMC(주) 제품 가운데 수많은 모듈 제품이 있는데, 거기에는 컨트롤러를 포함하는 자동화 제어 시스템이 구성되면, 우리 서보스타는 제어기술의 협업파트너 대상이고, 자립대리점 파트너와 함께 SMC(주)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다.

기존의 공압 대리점들은 시장이 정해져 있다. 우리 서보스타처럼 SMC(주)와 다른 시장을 갖고 있는 회사와 협업을 하게 되면, SMC 제품이 또 다른 시장에서도 판매가 될 수 있다.

칠러(Chiller)의 경우에도 제어기를 넣어서 모듈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에 접목하여. 레이저 커터 제조업체나 담배필터 제조업체, 사출기 제조업체 등, 고가의 칠러를 쓰는 업체들과 같은 이런 시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SMC(주)에서 보는 또 다른 가능성은 무선이다. 로봇 헤드에 무선통신으로 연결하여 로봇과 그리퍼 사이에 배선 없이 로봇 동작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요즘은 장비들이 무선으로 많이 가고 있다. AGV에도 무선통신을 사용한다. AGV에도 SMC(주)가 취득한 다양한 무선 종류를 찾아내서 주변에 PLC를 연결하여 무선 프로토콜 방법을 찾아 자동화 시스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작업 등, 오토메이션(Automation)과 관련된 이런 것들이 우리 서보스타가 할 일이다. SMC(주)가 그동안 집중하지 않았던 엔지니어 영역의 제품들을 우리 서보스타가 발굴해서 가치를 발견하는 일, 이런 새로운 사업도 시도해보고 싶다.

국내 모션 분야에서 유통업체로서 제어 엔지니어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서보스타는 자체 연구소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서보스타는 글로벌 부품기술 기업이 목표다. 제어기술과 글로벌 부품기술을 융합하여 오토메이션 사업에 더욱 힘써, 국내 설비기술의 레벨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숫자는 지표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는데, 기업은 숫자만 보면 안 된다. 적절한 성장에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계속 회사를 전환시켜 나가야 회사가 영속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사업과 미래사업을 잘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Q. SMC(주)의 에어 관리 시스템은 어떤 시스템인가?

A. 에어 관리 시스템 AMS20/30/40/60 시리즈는 PROFINETEtherNet/IP 통신을 사용하는 무선 시스템이다. 생산 정지 시 설비 대기 상태를 감시하여 자동으로 저압화하고, 불필요한 에어 소비를 삭감함으로써, 에어 소비량을 최대 62% 삭감할 수 있다. , OPC UA를 지원하며, 무선 시스템에 대응함으로써, 통신 케이블이 불필요하고, 독자적인 암호화로 강력한 보안성을 지닌다. 통신 거리는 최대 100m이며, IO-Link에 대응한다.

 

Q. 최근 전기자동차 AGV 시장을 중심으로, 서보스타에서 판매하고 있는 슈바르츠 뮐러(SME)의 인버터가 인기폭발 중인 것으로 소문이 났다?

A. 이탈리아 슈바르츠 뮐러가 속해있는 캐나다 데이나(DANA) 그룹은 연 매출이 13조에 이르는 대형 기업이다. 중국 상해에 아시아 본부가 있고, 데이나 코리아가 일본까지 관리한다. 이탈리아에 공장이 있고, 서보스타는 SME 인버터의 국내총판으로, 그동안 이 회사 제품을 다량 수입해서 판매를 해왔다.

SME는 지게차 및 지게차와 비슷한 AGV, 농기계에 장착되는 인버터가 특기 영역이다, 오랜 기간 SME는 이미 AGV 시장에서 배터리 기술 등 기술이 검증되어 있고, 지게차와 같은 AGV타입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기술이 축적되어 있다.

서보스타는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에 처음 SME 인버터를 공급한 이래, 현재 국내 전기차 회사 대부분에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AGV에 특화된 슈바르츠 뮐러(SME) ‘TM4 인버터

 

Q. 슈바르츠뮐러 SME인버터 ‘TM4’의 용량은 어떻게 되나?

A. AGV 바퀴는 보통 바퀴를 굴려주는 구동 휠이 있고 회전시켜주는 스티어링 휠 각각 2개가 사용된다. 스티어링 흴은 보통 600 와트 48 볼트에 120 암페어를 많이 쓰고, 구동 바퀴 휠은 180 암페어용을 많이 사용한다.

AGV 가운데에, 두 개의 DD모터로 조향 없이 구동 해주는 경우, 하나에 인버터 2개를 장착하는 경우가 있고. 회전모터가 달린 바퀴 두 개를 대각으로 장착한 경우 인버터를 4개 사용하게 된다. 캐스터를 포함하여 바퀴가 4개 있는데, 가운데 제어하는 건 두 개인 셈이다.

경쟁사라고 하면 미국의 C사가 있는데, 이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긴 한데, 주로 골프카나 야쿠르트 차에 장착이 되고, 기능이 단순하고 정밀 제어에 제약이 있다. D사의 경우는 메이커로부터의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배송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Q. TM4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우리가 7년 전, 제일 처음에 제품을 공급한 모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공장의경우, 다양한 기능의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개발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터를 자동인식하고, 다른 회사 모터를 연결해서 자동으로 튜닝하면서, PC 프로그램으로 상태 모니터링해주는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AGV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고장 없이 생산라인에서 라인이 멈추지 않고 자동으로 가동하는 것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인버터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AGV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SME 인버터는 서보스타의 또 하나의 좋은 미래 아이템이다.

 

Q. SME 인버터의 향후 시장 수요를 어떻게 전망하나?

A. 현재 AGV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되고 AGV 수량도 증가추세에 있다. 자동차 분야에는 라인 자체가 AGV로 많이 전환되고, 그 속도도 증가하여 매출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성장하길 바란다.

 

Q. 서보스타는 이탈리아 메탈로타(metalrota) 사의 AGV 바퀴도 총판을 하고 있는데, 사업이 시장 흐름을 잘 타는 것 같다.

A. AGV는 성장산업이다. AGV에 필요한 고품질의 AGV 바퀴와 AC 드라이브로 초반에 시장에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다.독일 보쉬렉스로스의 LMS(Linear Motion System)도 현재 전기자동차 분야에 잘 맞춰졌다.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장의 물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라인, 자동차에 관련된 설비투자를 하는 회사들이 물류 자동화 시장을 시작하다 보니까, 우리는 전기차 관련돼서 시장의 낙수효과(落水效果)를 제대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제품은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서보스타가 AGV 전문업체가 되어가는 인상이다?

A. 사업의 한쪽은 물류, 또 한쪽은 모션, 그리고 거기에 얹히는 요소기술들. 이것이 우리 서보스타의 사업영역이다. 앞으로 SMC 같은 요소기술들을 조금 더 연결해서 모듈화시켜 나가는 작업을 해서, 고객들한테 좀 더 다양한 걸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서보스타는 오토메이션부터 모션, 소프트웨어까지 고객에게 토탈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AGV 안에 들어가 있는 요소기술 들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 최근에 오스트리아 시그마테크(SIGMATEK) 사의 AGV/AMR SLAM 내비게이션( AGVAMR슬램내비게이션 ) 판매를 시작했다.

AGV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AGV 제조사가 수정이나 변경을 통해서, AGV 소프트웨어를 AGV 제조업체에서 완성 할수 있는 표준화된 범용 SLAM 내비게이션이 시장에 필요하다. 서보스타는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만 제공하고, 고객에게 사용하는 방법과 주변기술을 가르쳐주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

현재 시장에는 스위스의 블루버틱스나, 핀란드의 나비텍, 독일의 콜모겐, 시크, 보쉬 제품이 유통이 되고 있다. 그런데 시그마테크가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고객이 누구나 시그마테크 내비게이션으로 그들의 AGV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단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SLAM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해주는 좌표값으로, AGV제조사는 각 회사별 AGV 제품을 완성하여 만들 수 있게 된다. ‘표준화되고 오픈된 AGV/AMR 내비게이션 기술’.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시그마테크(SIGMATEK) AGV&AMR SLAM Navigation

 

 

 

Q. 시그마테크의 AGV/AMR SLAM 내비게이션은 기존 제품에 비해 뭐가 다른가?

A. 이 제품은 시그마테크에서 올해 3월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첫 번째로 국내 대형 전자업체인 모 업체에 가서 시연을 하고, 현재 샘플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동적인 환경이라고 해서 FCE(Frequently Changing Environment)에 특화되어 있어서 AMR에도 쓸 수가 있다. AGV는 어떤 물체를 만나면 멈춘다. 그런데 시그마테크 SLAM 내비게이션은 물체를 피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 번들도 있다, 시크나 로이체 같은 스캐너를 선정하면 우리가 SLAM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면서 인터페이스할 수 있게 중간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같이 제공을 한다. 이번에 J 사에도 모 독일 업체 제품을 가지고 테스트를 했다.

중요한 건 좌표값 위치 정밀도이다. 다른 제품들은 스캐너에서 2700개 정도의 센서 정보 데이터로부터 자기위치 인식(SLAM)을 하여 현재 위치의 좌표값을 결정한다. 그런데 시그마테크는 그 스캐너에서 받는 좌표값뿐만 아니라, 내가 맵핑한 데서 지나간 이력(지역경로계획)을 거리 위치를 판단해서 좌표값을 보강하는 형태도 접목하여,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자기위치 추정에 의해서, 맵핑을 해서 지도를 만들면, 고객이 전역 경로계획을 그려놓고 특정위치를 없애고, 다른 데를 불러와서 추가하고, 여러 개를 합치고, 돌려서 위치 잡고 하는 지역경로 계획을 일반 그림판 편집하듯이 쉽게 할 수 있다, 내가 경로를 변경할 때 SI 업체를 부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객은 추가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 사양도 가벼워서 PC도 작은 사양을 써도 되고, 장점이 많다.

시장에서는 부품을 넘어선 표준품이 필요하다. 서보스타는 이번 SLAM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도 자신이 있고, 시장 경험도 많기 때문에, AGV 제조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능력이 있다.

이 제품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량에 따라서 가격을 책정 하는것이 우리의 시장전략이다. 이 소프트웨어가 시장에서 안착이 되면, 서보스타의 또 하나의 안정적인 성장 아이템이 될 것이다.

우리 서보스타에는 고객이 방문해서 테스트할 수 있는 충분한 쇼룸 공간이 있다. 물류의 연장선에서 이 소프트웨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1월에 수원에서 개최되는 스마텍에 이 제품을 가지고 나가서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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