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김태호 본부장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의 융합은 자동화된 생산에서 적응형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
최교식 2024-01-18 16:35:46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김태호 본부장

 

 

전 세계 제조자동화 기술을 주도하는 지멘스(Siemens)는 지난 SPS 2023 전시회에서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복잡한 생산공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시회 현장에서 소개하는 한편, 자동화 생산을 넘어 ‘ 적응형생산으로의 전환을 제시, 주목을 받았다.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김태호 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계 및 플랜트 건설업체와 더불어 제조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장의 변동성, 숙련된 인재 부족, 새로운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에 맞춰 생산을 조정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스마트 제조와 첨단 기계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보다 유연한 생산 환경을 구축해야 하고,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의 융합은 자동화된 생산에서 적응형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 SPS 2023에서 지멘스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A. 지멘스는 지난해 11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자동화 시스템 및 부품 전시회(SPS) 2023에서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참여했다. 2023년 전시회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IT시스템을 OT의 방대한 데이터 및 강력한 솔루션과 통합해 산업 운영의 적응력, 자율성, 지속가능성을 높여 제조업체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알다시피 제조 분야에서의 디지털 혁신과 산업 지능화에 대한 논의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화두가 될 것이다. 지난 전시회에서는 특히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방향을 확실히 잡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Q. 지금 언급한 것처럼, SPS 2023 전시회에서 지멘스는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복잡한 생산공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시회 현장에서 소개하는 한편, 자동화 생산을 넘어 적응형 생산으로의 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적응형이란 어떤 의미인가?

A. 이는 단순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급격한 변화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생산이 자동으로 환경에 맞춰 조절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공장이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Q. 적응형 생산을 통해 고객은 어떤 이점을 얻을 수 있나?

A. 기계 및 플랜트 건설 업체와 더불어 제조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시장의 변동성, 숙련된 인재 부족, 새로운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에 맞춰 생산을 조정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스마트 제조와 첨단 기계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보다 유연한 생산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자동화 기술과 IT 기술의 융합은 자동화된 생산에서 적응형 생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다.

제조 기업은 첨단 기계와 IoT 디바이스를 통해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여 제조의 유연성, 고가용성, 공장 활용도 극대화, 공급망 실시간 관리, 대량 생산 제품 가격으로 개별화된 제품의 시장 출시 기간 단축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한 전체 생산 프로세스의 가상본인 생산 환경의 진정한 종합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일관적이면서도 유연한 설계, 라인 구축, 고효율 엔지니어링부터 전체적인 공장 운영, 작업속도에 대한 빠르고 안정적인 지속적인 적응에 이르기까지 산업 운영의 적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제조업체가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여 운영 및 전체 공급망의 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수준의 순환성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여기에 공장 내 전력 공급을 위한 최첨단 기술을 추가하여 산업 운영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효율적인 엔지니어링 툴과 혁신적인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안전하고 스마트한 배전은 물론 간편한 제어판 설계를 보장한다. 지멘스의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는 전기 계획부터 운영,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프로젝트 단계를 지원한다. 또한, 산업 플랜트에 높은 수준의 공급 안정성을 제공하고 에너지 및 상태 데이터 투명성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배전에 기여한다.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여 생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선도적인 자동화 에코시스템 TIA(Totally Integrated Automation)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IT 기반 자동화를 위한 산업용 오퍼레이션 X로 확장하고 있다.

 

Q. 소개 내용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산업 생산은 여러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맞춤 생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 번에 생산되는 양이 적어지고 생산 절차도 복잡해지고 있다.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고급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 짐으로써, 제품의 복잡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숙련된 인력이 부족하여 이에 적응하고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산과정에서 수익이 있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생산은 전 세계 에너지원의 54%를 소비하며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 기업과 기계 및 플랜트 건설 업체는 새로운 공동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체와 기계 및 플랜트 건설업체는 적응력이 뛰어나고 지속 가능한 생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품 및 생산 전반에 걸쳐 가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보다 지능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 다양성에 빠르게 적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여정을 위한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Q. 추후 방향성은 어떻게 보나?

A. 숙련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도 산업 자동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멘스에서는 IT 분야에 익숙한 사용자가 이미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 방법을 사용하여 OT 분야에서 협업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OT 사용자가 공급업체에 관계없이 모든 자동화 장비를 탐색, 식별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며, 자동화의 기능적 적용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생산이 중단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지난 SPS 전시회에서는 이러한 OT 기기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컨셉을 개발하는 데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이해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산업 생태계의 공동 혁신과 협업을 통해서만 산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멘스는 생산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하며 고객 및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현대적인 생산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국내 고객에게는 어떻게 선보일 예정인지?

A.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는 오는 3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2024 ' 에서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고객이 복잡한 생산 공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시회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지난 SPS에서 소개된 실제 사례와 데모 전시를 통해 지멘스가 제시하는 최신 스마트 제조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국내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고자 한다.

알다시피 현재 운영기술(OT)과 정보기술(IT)의 통합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지멘스가 유일하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IT 시스템을 OT의 방대한 데이터 및 강력한 솔루션과 통합하면 제조 업체는 산업 운영의 적응력, 자율성, 지속 가능성을 높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직접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올해 지멘스 부스에선 특별관으로 구성된 배터리 쇼케이스와 더불어 디자인 리얼라이즈 옵티마이즈 에너지 효율화·지속가능성 엑셀러레이터의 테마로 구성 될 예정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 부스 운영 뿐만 아니라 지멘스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이니 지멘스 솔루션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서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라는 주제로 고객이 복잡한 생산공정을 보다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전시회 현장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Q. 국내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촉진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또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특징은 무엇인가?

A. 먼저 고객이 직면한 과제와 개선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해해야 하며, 이를 이해한 후에야 스마트 팩토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멘스는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핵심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과제를 다루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시스템 통합, 즉 연결성, 공장 내 데이터 교환을 의미하지만, 최상의 경우 공장 전체에 걸쳐 클라우드 시스템에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기업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데이터 보안으로, 데이터 도난 및 제품에 대한 독점 정보를 탈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가동을 중단시키고 기업의 성과를 약화시키는 공격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자동화, 소프트웨어,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등 지멘스가 구축한 모든 기술의 핵심 원칙은 사이버 보안에 기반해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는 지멘스의 솔루션을 믿고 이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디지털화와 스마트 팩토리는 너무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 중소기업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실제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멘스는 소프트웨어의 확장성과 시스템 및 하드웨어의 가상화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기업의 사이즈와 예산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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