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주)금강파워텍의 도약이 기대되는 이유!
김재호 2013-03-18 13:48:49

불량률 제로 오토릴, 영역의 확장으로 전환점 맞이하다.
 

<편집자 주>
오토릴 및 호스어셈블리 분야에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오며 무결점 제품을 향해 도전하던 금강파워텍의 2013년이 심상치 않다. 이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지난해 경기한파를 이겨낸 동사는 이제 오토릴의 영역을 확장, 산업계를 벗어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장을 넘어 새로운 기업으로의 환골탈태를 준비하는 동사를 찾아 그들의 경쟁력을 들어보았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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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릴, 국내 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1983년 금아산업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래 산업용 호스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금강파워텍은 이후 일본 나찌도社와 협력해 오토릴(Auto Reel)을 생산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사업에 뜻을 품고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렸던 김권태 대표이사의 선견지명이 오토릴 생산과 함께 빛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에 릴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일본에서 자동으로 감기는 애견 목줄을 보게 됐다”는 그는 “이를 이용해 오토릴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완견의 목줄에서 시작된 이 아이디어가 이제는 국내 산업 현장의 클린화를 선도하는 아이템으로 변모한 것이다.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욕구 증가로 ‘오토릴 호황!’
동사의 사업 분야가 호스어셈블리를 비롯해 오토릴 분야로까지 확대되면서 금강파워텍은 1차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복잡한 배선 및 호스 등을 자동으로 정리할 수 있는 오토릴은 사실 산업 현장에 있어 필수요소가 아닌 선택요소에 불과했다.
“국내에 릴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지만, 1994년 당사가 개발한 오토릴이 현대자동차 정비공장에 납품되면서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김 대표이사는 “특히 생산현장의 3정(정위치, 정품, 정량)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운동 붐이 일면서 복잡하게 늘어지거나, 꼬인 호스들을 정리해줄 솔루션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사가 개발한 오토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산업계 환경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특히 제품의 품질향상 및 작업자의 안전, 편의 등에 대한 욕구가 점차적으로 확산되며 생산현장의 환경개선에 대한 필요성 역시 증가, 이는 결국 금강파워텍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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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릴 제조 기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동사의 양대 주력 사업 분야인 오토릴과 호스어셈블리 부문은 간단한 구조와 쓰임 때문에 수많은 업체와 중국산 제품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 분야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 분야에서의 금강파워텍의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오토릴은 언뜻 구조가 간단해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동일한 아이템으로 동사와 경쟁하는 기업들이 여럿 생겨난 형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오토릴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 품질”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불량률 제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동사는 이에 어울리는 높은 내구성과 꼼꼼한 품질관리로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스프링 하나만 해도 단순히 재질의 강도가 강하다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아니다. 강도와 함께 전성이나 연성 등도 모두 고려되어야 하며, 이러한 점에 있어 우리는 열처리 기술을 통해 부품 수명을 연장시키고, 더불어 반복적인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해 가장 적절한 수준의 표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와, 부품 선별에서부터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는 동사는 이러한 자존심을 지켜나가기 위해 확실한 사후처리 역시 보장한다. 김 대표이사는 “동일한 제품이 3회 이상 불량이 날 경우, 무조건적으로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등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동사의 오토릴은 이제 릴 분야에서 높은 품질로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릴 분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한에이社의 경우, 현재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동사에게 아웃소싱을 맡기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동사가 지니는 입지 역시 탄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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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다변화로 위기 극복, 영역의 확장으로 換骨奪胎
오토릴로 제1의 도약기를 거친 동사의 계사년 한 해가 심상치 않다. 산업계 전반이 냉랭히 얼어붙을 만큼 매서웠던 경기한파 속에서 다양한 산업분야의 200여 개가 넘는 거래선으로 위기를 극복, 얼마간의 매출신장을 이룩했던 동사가 올해에는 기업의 성장을 뛰어 넘어 새로운 금강파워텍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필수조건이 아닌 선택조선건인 오토릴 분야에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산업군을 넘나드는 다양한 판매루트 확보 등 시장의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는 김 대표이사는 “올해에는 산업계 내에서의 시장 다변화가 아닌, 영역 자체를 확장시켜 일상 생활 분야까지 오토릴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동사가 모 기업과 함께 준비 중인 생활가구에 접목된 오토릴의 경우, 금형 개발 등 꾸준히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7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오토릴을 이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오토릴의 적용 영역을 확장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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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쟁력, 동향파악, 시대의 흐름’ 3박자 갖춰졌다!
금강파워텍의 제2도약기가 단순 도약이 아닌 기업의 변모라는 것은 동사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순비교만으로도 지난해 대비 수백 퍼센트나 높게 설정된 2013년 매출목표는 또 한 번의 시장 흐름이 그들에게 도래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굵직한 프로젝트들은 동사의 목표가 ‘희망사항’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울러 단순 개인사업의 영역을 뛰어넘어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협조 역시 동사가 준비하는 또 하나의 카드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활동하며 지난해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한 김 대표이사는 정부 정책에 대한 파악 역시 한시도 쉬지 않고 있다.

한편 “올해에는 자가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5,0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했다”는 그는 “오토릴의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끊임없이 연구해 더욱 다양한 영역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불량률제로를 위해 이모저모 따져보고, 시험해보는 꼼꼼한 손, 시장다변화와 영역의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외부를 주시하는 눈, 정부와 산업계 동향의 흐름을 듣는 귀를 가진 금강파워텍. 올해가 지난 후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 있을 그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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