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플랫폼은 데이터 중심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
이예지 2014-03-06 10:33:47

“NI 플랫폼은 데이터 중심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LabVIEW 2014는 그 중심에서 모든 플랫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

 

S Interview2-이지석.jpg

한국NI 이지석 대리

 

지난해 ARM사의 Cortex-A9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자이링스(Xilinx) 사의 28nm FPGA인 Artix-7을 하나의 칩으로 제작한 Zynq 및 Linux OS를 채택한 새로운 LabVIEW RIO(Reconfigurable I/O) 아키텍처를 통해 유저가 어떠한 플랫폼을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자사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한국NI)가 더욱 정확하고 빠른 측정을 위한 최신 하드웨어의 통합,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등 자사의  LabVIEW 기술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벗어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는 LabVIEW가 임베디드 자동화 및 테스트ㆍ측정 분야에서 그 영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NI의 이지석 대리를 만나, 최근의 기술 업그레이드 및 향후의 개발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LabVIEW 2013의 가장 중요한 기술적 진화는 무엇인가.
▲ LabVIEW는 기본적으로 NI가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하드웨어의 구현과 그래피컬 시스템 디자인(Graphical System Design)의 중심에 서 있는 소프트웨어다. 그 중에서도 작년에 출시된 LabVIEW 2013의 진화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최신 하드웨어기술 통합, 사물인터넷, 프로그래밍 생태계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최신 하드웨어기술 통합은 개발자들에게 추가적인 노력 없이 기존의 프로그래밍 방식을 유지하면서,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해준다.
ARM의 최신 하드웨어와 Xilinx의 최신 제품인 Xilinx Zynq를 사용한 NI CompactRIO 9068은 기존의 CompactRIO와는 다르게 Realtime Processor와 FPGA를 Zynq라는 하나의 칩으로 통합하여 기존 제품보다 더욱 빠른 성능을 구현하였고, 리눅스를 도입하여 기존의 리눅스 생태계에 NI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발전이 있으면서도 기존의 사용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식 그대로 새로운 장비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본인에게 익숙한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뛰어난 성능의 하드웨어를 그대로 사용하게 해 주는 것이 최근의 LabVIEW가 원하는 모습이다.
두 번째로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웹서비스 기능과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한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의 지원이다. 현재 네트워크는 더욱 촘촘해지고 운용되는 장비는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이종 장비간의 데이터전달이 중요해졌고 그 방법의 하나로 웹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 LabVIEW는 8.6 버전부터 웹서비스 기능을 제공했지만, 2013에서는 더욱 편리하게 웹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이전 버전에서는 웹서비스를 배포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빌드스펙에서 웹서비스 항목을 별도로 만들어야 했지만, 2013 버전에서는 VI에서 바로 빌드하여 배포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로 LabVIEW 2013에서는 LabVIEW 개발자의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확대했다. LabVIEW Tools Network는 LabVIEW 개발자들의 앱스토어인데, 이곳에서 전 세계의 개발자 및 사용자들이 LabVIEW와 관련된 Add-on, Toolkit, UI object 등을 판매하거나 구매 할 수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LabVIEW Tools Network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300만 건 이상의 LabVIEW 어플리케이션이 다운로드됐다.

 

1311본문 이미지 2.jpg

LabVIEW 2013. ARM의 최신 하드웨어와 자일링스의 Zynq All Programmable SoC를 지원한다.

 

-LabVIEW 2.2용 데이터 대시보드는 태블릿에서 어디까지 기능이 구현이 되나.
▲ 데이터 대시보드는 데이터를 모바일 환경에서 확인하고 싶은 개발자들을 위해 NI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앱이다. 2011년 처음 출시된 데이터 대시보드 1.0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 윈도우 폰을 지원하였으며, 로컬변수, 또는 웹서비스를 통해 받은 데이터를 본인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원하는 UI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 이후 1.x 대 버전에서는 태블릿의 사용자 증가트렌드에 맞춰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이번 3월에 출시 될 데이터 대시보드 2.2에서는 여러 가지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더욱 유려한 UI를 구성하기 위해 외부 이미지 등을 반입할 수 있으며, 각각의 UI 객체도 투명도 등의 프로퍼티들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LED, String, Chart, Guage, Numaric 타입으로 제공되던 Indicator에도 Graph, XY Graph, List Box등이 추가되었으며,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Control 객체를 통해 장비 제어가 가능 해졌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를 운용하며 실시간으로 Server를 변경할 수 있어서, 생산라인 등에 있는 여러 장비 중 내가 원하는 장비를 지정해서 실시간으로 원격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Dashboard들은 한 사람이 아닌 여러 관리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대시보드 2에서는 한 명이 만든 대시보드를 이메일이나 클라우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고, 전달받은 사용자는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앱을 개발하다보면 고민되는 부분 중의 하나가 iOS와 Android의 호환성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난히 Android의 점유율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이점이 더욱 부각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초창기의 데이터 대시보드도 마찬가지로 두 버전의 개발 속도와 기능에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대시보드 2 버전부터는 두 OS 버전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아이패드로 만든 대시보드를 이메일로 넘기면 다른 관리자가 본인의 갤럭시탭에서 다운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OS의 통합으로 원격 시스템 개발자로 하여금 플랫폼 선택의 자유도를 높여 줄 수 있게 됐다.

 

-최근, LabVIEW RIO 아키텍처의 개선된 기능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먼저, RIO 아키텍처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면,  RIO는 Reconfigurable IO의 약자로서 재구성 가능한 IO(입출력)를 말하며, Real-Time 운영체제와 FPGA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NI 하드웨어에서 제공하는 각종 IO들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반복 구성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한다. NI는 엔지니어들에게 LabVIEW를 기반으로 한 RIO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 LabVIEW에서는 RIO 기술에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고, 전체 프로젝트 구조를 템플릿 형식으로 구성하여 초기 개발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LabVIEW RIO 아키텍처의 플랫폼 기반 접근방식은 엔지니어들의 성공적인 개발에 어떠한 역할을 하나.
▲ RIO 기술의 핵심은 FPGA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정의의 IO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FPGA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서는 VHDL 또는 Verilog와 같은 HDL(Hardware Description Language)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HDL 언어를 배우는 것은 엔지니어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으며, 장시간을 투자하여 언어를 배우거나, 능숙한 기존 개발자를 개발팀에 포함시켜야 했다. NI는 LabVIEW FPGA 소프트웨어와 CompactRIO와 같은 상용 하드웨어를 활용함으로써, 개발자들이 HDL 언어를 따로 배울 필요 없이 빠른 시간 안에 프로토타입을 해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소규모 개발팀에 의한 혁신적이고 빠른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전체적인 개발 비용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1311본문 이미지 1.jpg

CompactRIO-9068. Zynq SoC를 채용해 CPU와 FPGA가 하나의 칩으로 집적됨으로써, 기존 제품 대비 퍼포먼스가 4배나 향상됐다.

 

-LabVIEW에서 제공하는 웹서비스 기능은 어디까지 구현이 가능한가.
▲ 웹서비스 기능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사용되는 장비들이 웹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동적 시스템이다.
LabVIEW 웹 서비스는 Representational State Transfer (REST) 구조에 기반한 RESTful 웹 서비스 구조를 사용한다. RESTful은 매우 다양한 HTTP 사용 클라이언트가 접근할 수 있는 가벼운 프로토콜을 제공하고, 복잡한 메시지 분석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표준 방식을 사용하는 어떤 장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웹서비스의 기본 구조 상 고속 데이터를 스트리밍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상태 모니터링이나 명령어 전달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앞서 얘기했던 Data Dashboard 또한 웹서비스 기능을 사용하여 NI CompactRIO 등의 임베디드 장비를 태블릿으로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다.

 

-LabVIEW 2014의 주요 메시지는 무엇인가.
▲ 아직 출시 이전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정해진 슬로건을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LabVIEW 2014의 핵심 메시지는 ‘데이터’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데이터에 관련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개발자들은 더 많은 센서에서 다량의 데이터를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측정해야 한다. 이런 대량의 데이터에서(NI 에서는 이런 데이터를 Big Analog Data라고 한다) 내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고, 분석하고 화면에 나타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NI 플랫폼은 이런 데이터 중심적인 환경에서 최적의 플랫폼들을 제공하며, LabVIEW 2014는 그 중심에서 모든 플랫폼을 통합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LabVIEW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어떠한가.
▲ LabVIEW는 Graphical System Design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직관적인 프로그래밍 방식을 제공하며 ‘사용자 정의 하드웨어’ 플랫폼을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기본사항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며, 올해를 포함한 향후 몇 년간은 LabVIEW의 지속적인 안정화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더욱 정확하고 빠른 측정을 위한 최신 하드웨어의 통합,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