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수요가 B&R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에너지 수요가 B&R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예지 2014-12-04 15:50:00

Special Interview


에너지 수요가 B&R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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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글로벌 에너지 기술 매니저 Peter Kronberger


내로라하는 글로벌 제조자동화 기업들이 에너지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B&R 역시 발전 및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사가 부러워할 만한 성장세를 구가(謳歌)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B&R의 글로벌 에너지 기술 매니저인 Peter Kronberger 씨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 발 빠른 제품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맞춤형 시장전략이 자사의 에너지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인터뷰 내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더스트리 4.0 등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춘  빠른 제품출시로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있는 B&R. 에너지 분야에서도 도약을 위한 준비가 자신감으로 충만하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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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자동화를 위해 B&R은 오픈 소스 기술인 POWERLINK와 openSAFETY를 사용한다.


-B&R 내에서 에너지 비즈니스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나.
▲ 물론이다. B&R은 특정 산업이 아닌, 여러 다양한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가 화두로 부상하면서, B&R 역시 에너지와 관련된 비즈니스에 무게중심을 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 경쟁사의 경우, 풍력분야에 치우친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 B&R은 가스파워나 스팀터빈, 수력, Automatic Voltage Regulator, Carbon Capture System(CCS), 지열, 발전 등 전체 에너지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실적 또한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발전 분야에서 전문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우리 B&R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2008년 이후에 건설되는 알스톰(Alstom) 사의 모든 파워 플랜트에는 B&R의 제품과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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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X20 시스템은 그 강건함 때문에 윈드 터빈 내에서 사용되기에 이상적이다.

-에너지 분야, 특히 지금 얘기한 파워 플랜트에서 B&R 제품이 선호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 하드웨어의 성능이 선정이유가 된 것은 물론이고, 파워 플랜트는 특히 신뢰성이 중요한데, B&R의 기술지원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B&R은 전 세계에 걸쳐 24개의 지사와 75 개국에 200 여개의 사무소를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은 이러한 잘 형성된 네트워크 구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알스톰 사는 알다시피, 전 세계에 걸쳐 파워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는 메이저 스마트 그리드 및 발전 업체로, 자사 플랜트에 B&R의 제품과 솔루션을 적용하기 전에 오랜 기간에 걸쳐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모듈타입의 컨트롤러나 I/O가 편하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진동이나 접촉되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B&R의 제품은 알스톰 사의 -70℃에서 100℃의 온도, 55g의 진동조건 하의 테스트에 모두 통과했다.   


-알스톰 외에 대표적인 유저로는 어떤 업체가 있나.
▲ 에너지와 관련된 B&R의 고객은 전 세계에 걸쳐 수없이 많이 확보되어 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본다면, 지난 2008년부터 중국의 상하이 일렉트릭이 설치한 풍력발전기 2천기에 B&R의 제품이 적용이 되어 있고, 현재 2메가급 육상 풍력발전소와 3.6메가급 해상 풍력발전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고객들 외에도 전략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들도 다수 있는데, 덴마크의 풍력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KK Electronic 사가 그 가운데 하나에 해당한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풍력 터빈이 보증기간 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42%는 컴포넌트의 고장으로 추정되고, 다른 21%는 장시간 열악한 환경에 견딜 수 없었던 컨트롤 시스템의 고장이 문제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오래된 시스템의 부품을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에 다운타임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퇴보된 터빈은 원래 생산량을 맞추지 못하고 터무니없이 유지비용이 많이 발생된다.
B&R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십 년의 경험이 있는 KK Electronic 사와 협력해, 전체 터빈을 교체해야 하는 값비싼 방식 대신,  컨트롤 시스템을 새로이 적용하는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기존의 풍력 터빈의 가용성과 생산성을 현저히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것은 기계 설계는 그대로 두면서 컨트롤 장치만을 개조하는 것으로, 이것은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투자수익률을 높인다. 이 새로운 솔루션은 어떠한 풍력 터빈 설계에도 적용하기 쉽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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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컨트롤러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는 SafeLOGIC Safety 컨트롤러


-지금 얘기한 KK Electronic과 협력해서 개발된 솔루션에는 B&R의 X20 컨트롤러가 사용이 된 것인가.
▲ 그렇다. X20 시스템은 다양한 기능성으로 유명하며, 상당한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열악한 작업환경에서도 작동되는 것이 입증됐다.
B&R의 X20 컨트롤러 시스템은 해양의 풍력 터빈과 관련된 열악한 조건을 소화해 내는 완벽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풍력 터빈의 에너지 출력의 총량을 산출하는 동안 메인 전력의 전압, 주파수 및 위상과 같은 주요 변수를 측정 및 모니터링할 수 있다.


-복합화력 발전소에도 실적이 있나.
▲ 알스톰과 GE, 젠바거(Jenbacher) 등의 플랜트에 B&R의 제품과 기술이 이미 적용이 되어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한 비즈니스가 대단히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역시 B&R의 비즈니스 영역에 해당하나. 
▲ 물론이다. 알스톰 사는 플랜트 성능향상을 위해 현재, POWERLINK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다.
수 년 동안, 파워 플랜트 산업에서의 이더넷 사용은 공유망, 연결망, 교환망으로부터 디터미니스틱 실시간 이더넷까지 고전적인 필드버스 기술보다 1000배나 빠른 속도로 진화해왔다. 이것은 이전에는 없었던 유연성과 높은 성능으로 플랜트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Ethernet POWERLINK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터미니스틱 특성의 첫 번째 실시간 프로토콜인 POWERLINK는 IEEE 802.3을 준수하고, 100 μs의 사이클 타임과 0.1 μs의 시스템 동기화 속도를 갖추기 때문에, 성능을 보장하는 업계 최고의 프로토콜이라고 할 수 있다. 최첨단 솔루션으로 제공된 POWERLINK는 만장일치로 Alstom사의 실시간 통신 표준으로 선정되었으며, 모든 종류의 산업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 오스트리아의 지역 에너지공급 회사인 빈 에너지(Wien Energie) 사와 중국의 스테이트 그리드 사에 B&R의 제품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B&R은 중국의 에너지 연구소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는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이 공급이 되나.
▲ X20 CPU 및 I/O, 산업용 컴퓨터와 같은 하드웨어와 Automation Studio와 같은 소프트웨어, POWERLINK, OpenSafety와 같은 통신에 이르기까지 우리 B&R의 제품과 솔루션이 고르게 공급이 되어 있다.


-풍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 B&R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 B&R은 컨디션 모니터링부터 그리드, 세이프티, 컨트롤, 원격진단과 모니터링 등이 모두 하나의 솔루션에 통합이 되어 있다. 또 모듈타입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 추가하기도 편리하다. 또 파워서플라이나 POWERLINK 통신, CPU, Safety까지 시스템 전체가 모두 이중화가 가능하고, 고객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캐비닛까지 제공이 된다. 물론 B&R 외에도 이중화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지만, 경쟁사들의 제품은 가격이 대단히 비싸다. 그러나 B&R은 저렴한 가격에 이중화를 할 수 있고, 이중화도 랜 케이블로 쉽게 설정할 수 있다.
또 I/O가 백플레인과 일렉트릭 모듈, 터미널 블록의 3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문제가 생겨도 운전 중에 기계를 세우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70℃~100℃의 온도와 55g까지 가속도를 줘서 실시한 알스톰 사의 HALT 시험에서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가동이 됐으며, 이러한 뛰어난 신뢰성이 알스톰 사로 하여금 우리 B&R을 파트너로 선정하게 했다.


-최근 B&R의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 B&R은 혁신적인 제품들로 시장 점유율을 현저하게 높이고 있다.
2014년도에 산업 생산이 2008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반면, B&R은 이 기간 동안 매출이 75%나 증가했다. B&R의 핵심 시장은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유럽에 있으며,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2 개월 동안, 기계 및 시스템 제조업자들이 B&R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27만 개의 기계를 자동화했다.
자동화 산업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B&R은 매출의 약 15 %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태양광 및 풍력 산업에서 슬럼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B&R은 여전히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시장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의 고객들도 우리 B&R의 솔루션을 높이 평가하는데, 특히 Safety 및 컨디션 모니터링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무한한 신뢰와 감사의 표시를 하고 있다.
우리 B&R은 올 2014년 5억3천5백만 유러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속적으로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한국 시장에서는 POWERLINK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 B&R은 개방형 표준에 지속적인 개발을 하고 있다. B&R에 의해 개발된 실시간 POWERLINK 프로토콜은 중국에서 통신 기술로서는 최고 레벨의 표준화를 달성했기 때문에 국가 표준으로 등록됐으며, 한국 표준으로도 인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오픈 소스인 POWERLINK 솔루션은 올해 백만 개 이상의 기계 또는 2천만 개 이상의 노드와 함께 사용되면서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하드 리얼타임 특성을 지닌 유일한 오픈 소스 네트워크로서, POWERLINK는 인버터, I/O 포인트, Safety 기술과 전체 풍력 발전 지역 간의 고속 통신을 포함한 솔루션을 위한 완벽하게 지원한다. 오픈 소스 기술의 장점과 기존의 모든 시스템에도 쉽게 통합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이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었고, 현재 90만 개가 넘는 장비와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이를 증명해준다.
굴지의 스마트그리드 및 발전 업체인 알스톰 사가 B&R을 선정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 역시 POWERLINK였다.


-풍력터빈 특히, 해양터빈의 경우, 열악한 작업환경이 B&R과 같은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적이 되고 있다. B&R은 까다로운 풍력발전 분야를 위해 어떤 자동화 기술들을 제공하나.
▲ 오늘날 풍력 터빈은 고성능의 자동화 솔루션을 요구하며, 특히 해양 터빈 분야에서 Safety 및 시스템 가용성에 대한 요구가 크다. 또 지금 얘기한대로, 열악한 작업 환경도 풀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B&R은 풍력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의 까다로운 요구조건에 맞는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 소스 safety 프로토콜로서 openSAFETY는 미래의 풍력 터빈의 전력 제공을 위한 완벽한 기술을 제공한다. 이 프로토콜은 어느 필드버스를 통해서도 Safety 컴포넌트가 서로 지능적이고 안전한 통신을 하도록 하며, 안전한 Closed-loop 제어, 에러 응답 및 시스템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GL 2010과 GL 2012 표준도 완벽하게 준수한다. 그리고 인증된 통신 스택이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Safety 컴포넌트의 개발도 과거보다 쉬워졌다.


-에너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B&R의 전략은 무엇인가.
▲ B&R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파트너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B&R은 파트너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빠르게 개발을 해준다.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는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좋은 예가 앞서 설명한 알스톰사와의 관계다. 이것이 우리 B&R이 일하는 방법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나.
▲ 한국의 에너지 관련기업은 기술수준과 지식수준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한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한 단계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좋은 솔루션으로 성장을 가속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B&R은 고객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맞춰줄 수 있다.
일예로 X20도 일반 버전이 있고, 코팅 버전이 있다.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는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 고객 맞춤형 전략의 결과다. B&R은 한국의 에너지 기업의 기술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형성된 시장에 들어가기는 시간이 걸린다. 앞으로 법률이 바뀌어서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여기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 에너지는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 빌딩을 짓는다 해도 스마트 그리드가 필요하게 될 것이고, 신축건물뿐만이 아니라 기존 건물에도 스마트 그리드가 보급이 될 것이다. 거창하게 발전소 수준의 그리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러한 시장에도 B&R의 기술력을 확대시켜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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