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와이텍 코리아, 창립 기념식 개최하고 국내 PXI 시장 공략 개시 오픈소스 테스트 플랫폼 ‘시샵(SeeSharpⓇ)’으로 T&M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 주겠다!
문정희 2017-03-28 16: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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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텍 코리아 개소식에서 김주엽 대표가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IIoT 시대를 맞아 플랫폼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이 되고 있다. 내로라 하는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IT기업과 협업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나가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 제조업계의 현주소다.
이처럼 플랫폼의 우열이 기업의 성장을 가르는 핵심적인 잣대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시샵(SeeSharpⓇ)이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PXI를 위주로 한 테스트 및 측정(T&M)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기업이 있다.
제이와이텍 코리아(JYTEK Korea)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제이와이텍은 대만의 에이디링크(ADLINK) 사가 투자해 에이디링크의 T&M(Test & Measurement) 사업이 분사되어 탄생된 기업이다. 더욱이 관심을 끄는 대목은 플랫폼 기반으로 전 세계 PXI 시장의 85% 가량을 확보하고 있는 NI의 한국지사를 20여 년 간 이끌어온 김주엽 사장이 제이와이텍 코리아의 일대 주주이며 대표라는 점이다. PXI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 국내 PXI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과 경쟁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시샵(SeeSharpⓇ)이라는 오픈소스 테스트 플랫폼을 통해 T&M 시장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주고자 하는 것이 제이와이텍 코리아의 기업목표라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제이와이텍 코리아는 지난 2월 23일, 자사가 입주해있는 경기도 분당 이노와이어리스 빌딩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이디링크의 CEO인 짐 루(Jim Liu) 씨 및 제이와이텍 차이나의 다팡 첸(Dapang Chen) 대표를 비롯해서, 이노와이어리스의 정진섭 부사장 등 파트너 및 협력사 관련인원이 다수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주엽 대표의 사업설명과 함께, PXI 데모, ‘시샵(SeeSharpⓇ)’ 소프트웨어 플랫폼 소개가 행해졌다.
제이와이텍 코리아는 시샵(SeeSharpⓇ)이라는 플랫폼과 함께, 에이디링크의 DAQ(데이터수집장치)와 PXI, MI(Modular Instrument 모듈형 기기) 등의 T&M 제품을 제이와이텍 브랜드로 국내에서 판매를 전개할 예정이며, 판매뿐만 아니라 이노와이어스와의 협력으로 하드웨어를 개발해 한국 시장에 맞는 커스터마이즈드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주엽 대표는 누구나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C#을 프로그래밍 언어로 사용하는 자사  플랫폼의 오픈 소스의 강점을 역설하는 한편, 현재 T&M 시장에 그래픽 베이스인 경쟁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가 많지만, C++이나 Visual Basic, .NET, C#, C 등 그래픽이 아닌 텍스트 베이스의 언어를 사용하는 유저가 경쟁사 유저의 3배에서 4배 정도 많다고 말하고, 이 유저들이 현재 많은 양의 코딩을 하고 있는데 제이와이텍 코리아에서는 Class Object인 MACOS라는 텍스트 편집기를 제공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코딩을 몇 줄로 단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시샵(SeeSharpⓇ) 드라이버와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GUI), Signal Analysis Libraries, Design Example로 구성이 되어 공급되며, 제이와이텍 코리아는 파트너 사인 이노와이어리스 등과 협력해 한국 시장에 맞는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청사진이다.

 

인터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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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에이디링크 Jim Liu CEO(우)ㆍ제이와이텍 코리아 김주엽 대표(좌)


“시샵(SeeSharpⓇ)은 세계 최초의 오픈소스 테스트 플랫폼”


-에이디링크는 임베디드 및 T&M 분야에서 나름대로의 견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왜 제이와이텍 코리아라는 합작회사가 탄생하게 됐나?
▲에이디링크는 T&M 시장에서 20여 년 동안 활동을 해온 기업 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인지도가 높고 성능도 이미 검증을 받았으며, 특히 10여 년 전부터 PXI 분야에 투자를 전개해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경쟁사와 비교할 때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부재했던 것이 약점이었다. 따라서 시샵(SeeSharpⓇ)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제이와이텍과의 합작을 통해, PXI를 중심으로 한 T&M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 제이와이텍이라는 합작회사가 설립되게 됐다.


-앞으로 한국 외에 어떤 국가에 조직이 만들어질 계획인가?
▲지난해 7월 제이와이텍 차이나가 설립이 된데 이어, 올해 1월 제이와이텍 코리아가 정식으로 설립이 됐다. 올해 4분기 내에 제이와이텍 재팬과 2018년 전반기에 제이와이텍 아세안, 제이와이텍 오세아니아, 제이와이텍 인디아가 설립이 되고,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미국과 EU지역에 관련조직이 구축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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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링크 짐 루 CEO는 T&M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시샵(SeeSharpⓇ)은 경쟁사의 플랫폼과 어떻게 다른가?
▲경쟁사의 플랫폼은 그래픽 기반인데 비해, 시샵(SeeSharpⓇ)은 텍스트 기반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샵(SeeSharpⓇ)은 완벽한 오픈소스 기반이라는 점이다. 경쟁사의 플랫폼은 한 회사에 종속되어 있는 플랫폼이지만, 시샵(SeeSharpⓇ)은 어느 한 회사에 속해 있지 않고 Visual C#이라는 범용적인 랭귀지를 통해 누구나 개발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특히 에이디링크는 인텔의 전 세계 Top5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또한 Keysight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ODM)을 위해 8%의 Adlink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하드웨어 기술력이 검증이 됐고, 제이와이텍과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부분까지 강화함으로써 T&M 분야에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에이디크의 T&M 디바이스들이 시샵(SeeSharpⓇ)에 통합이 되어 있나?
▲많은 부분이 통합이 되어 있고, 올해 중반까지 통합이 완성이 될 예정이다. 시샵(SeeSharpⓇ)은 일 년 정도 준비를 해서 개발이 됐다. 이를 통해 시샵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알 수 있다.
시샵(SeeSharpⓇ)은 파워풀할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성이 가볍다. 또 오픈소스 기반이라는 것은 T&M 마진 코드들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딩 측면에서, 경쟁사 플랫폼에 비해 시샵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제이와이텍에서는 MACOS라는 텍스트 편집기를 펑션이나 라이브러리로 제공함으로써, 그래픽 베이스의 유저들이 해왔던 방대한 양의 코딩 작업을 단 몇 줄로 간단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경쟁사의 플랫폼이 고가인데 비해, 시샵(SeeSharpⓇ) 에서 사용하는 Visual C#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고 MACOS 역시 무료로 제공이 된다. 따라서 시샵(SeeSharpⓇ)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 경쟁사의 플랫폼은 35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가 장점이지만, 그만큼 무겁고 최신 컴퓨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시샵(SeeSharpⓇ)은 가벼워서 5~7년이 된 컴퓨터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경쟁사의 유저를 흡수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경쟁사의 유저들에게 또 다른 대안을 주겠다는 것이 우리 제이와이텍의 비전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PXI 시장에서 경쟁사는 거의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제이와이텍의 성장을 어떻게 자신하나?
▲10년 전만 해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커질 것이라고는 대부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회사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한 것처럼, Open, Flexible, Scalable, Free 이 4가지를 특징으로 하는 시샵(SeeSharpⓇ) 역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포인트는 기술이다. 시샵(SeeSharpⓇ)은 기술이 뒷받침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따라서 훨씬 빠르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관련업계에 제이와이텍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이의 일환으로 3월 한 달 동안만 오토모티브 테스팅 엑스포 (Automotive Testing Expo 2017) 및 오토메이션 월드(Automation World 2017) 등 두 개의 전시회에 참가를 할 예정이며, 2분기와 후반기에는 주요 파트너들과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이와이텍코리아는 PXI나 DAQ, MI 등의 T&M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되는데, 에이디링크와는 달리 직판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5명으로 출발하지만, 올해 안에 10명, 5년 내에 35명에서 40명으로 인원을 늘리고, 매출에 비례해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따라서 빠르게 성장을 하면 인원이 빠르게 늘어나게 된다.
또 제품개발 파트너 사인 이노와이어리스가 제이와이텍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에 맞게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제이와이텍 코리아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주력하는 시장은 어디인가?
▲아직까지 특정시장을 정하진 않았다. 당분간 광범위하게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가 워낙 호황이다. 하지만 이번 호황기에 제이와이텍 코리아가 진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다음 호황기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 할 것이다. 또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 자체가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고, 컴퓨터로 제어하는 무인자동차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엔진테스트나 배터리 테스트, HILS 등 우리 제이와이텍 코리아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이런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M 시장에서 개발자가 플랫폼을 선택할 때 진입장벽이 있다. 소프트웨어가 고가이고 또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제이와이텍에서는 쉽고 저렴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엔지니어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제이와이텍이 중국과 한국에서 먼저 시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주엽 사장과 다팡 사장은 경쟁사를 오랫동안 이끌어 오면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에이디링크의 퍼즐에서 빠져 있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성공하기 위해서 두 사람이 적합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은 전략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되고, 한국은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이노와이어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하드웨어 개발을 전개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다. 따라서 중국과 한국은 단순하게 영업과 마케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이와이텍 기술 포트폴리오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이와이텍은 에이디링크에서 투자한 독립법인이다. 즉, 다국적 기업의 지사나 자회사와는 다르다. 앞으로 싱가포르에 제이와이텍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서 제이와이텍 코리아 대표와 제이와이텍 차이나 대표가 보드멤버(Board of Directors)가 된다.
-지난 7월에 제이와이텍 차이나가 설립이 됐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
▲지난해 7월부터 말까지는 에이디링크와 제이와이텍의 합작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내놓을 만한 성과를 말할 수는 없다. 실질적인 사업은 올 1월부터 시작이 됐는데, 올해 이후부터 중국의 T&M 시장 전망이 밝다. 특히 PXI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분야 시장이 매우 긍정적이다.

인터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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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이와이텍 차이나 다팡 첸 대표(좌)ㆍ제이와이텍 코리아 김주엽 대표(우)


“시샵(SeeSharpⓇ)은 기반이 제로가 아니야.주력 소프트웨어 플랫폼 될 것”


-어떤 전략으로 중국에서 시샵(SeeSharpⓇ)의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나?
▲제이와이텍은 특정 경쟁사와 경쟁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시샵(SeeSharpⓇ)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랭귀지 툴을 사용하는 솔루션을 오픈 소스 개념으로 제공하고 있고, 경쟁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인원은 수백 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개발인원은 수백만 명이다. 제이와이텍은 이 수백 만 명의 개발인원의 한 부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독점적인 경쟁사 와의 경쟁은 의미가 없다.
시장구조상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의 툴을 원하지 않지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유저들에게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다양화해 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중국의 T&M 시장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수요가 많은가?
▲커뮤니케이션 테스트나 와이어리스 테스트는 아직까지 취약 하기 때문에, 현재 4G나 5G 기술에 많은 투자가 진행이 되고 있다. 솔루션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T&M의 85% 정도가 여전히 벤치탑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PXI 제품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특히, 모듈 인스트루먼트의 수요가 엄청나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어떤 제품에 주력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나?
▲특별히 어떤 제품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진 않다.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아직까지 제이와이텍이 T&M 전체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DMM 등 부족한 부분은 파트너 사와 협력해서 채워나가고 있다.


-에이디링크에는 RF 제품이 없는데.
▲중국에는 좋은 RF 파트너가 있고, 한국에도 이노와이어리스 라는 파트너가 있다. 이들 RF 전문회사와 협력해서 한국에서도 RF 시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자료에 의하면 PXI 시장의 87% 정도를 경쟁사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앞서 얘기했듯이, 경쟁사의 프로그래밍 언어나 플랫폼을 좋아하지 않지만 끌려오는 유저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유저들에게 대안을 주기 위한 툴이 시샵(SeeSharpⓇ)이다.
시샵(SeeSharpⓇ)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시장에서 주력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될 것이고, 그래픽 베이스가 아닌 텍스트 베이스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경쟁사 유저의 3~4배나 많기 때문에, 제이와이텍 및 시샵(SeeSharpⓇ)의 기반은 제로가 아니다. 시샵은 C나 C#, C++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빠른 기간 내에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경쟁사는 PXI 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적지만, T&M 업계의 안드로이드라고 할 수 있는 시샵(SeeSharpⓇ)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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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와이텍 브랜드로 판매가 되고 있는 에이디링크의 T&M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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