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교육시스템, ‘인터몰드코리아 2017’ 기간 중 로버즈 사의 산업용 3D 프린터 소개하는 기자간담회 개최 금속을 대체하는 산업용 프린터, 로버즈가 주도한다!
문정희 2017-03-30 18: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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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즈 사의 길 라비 부회장(가운데)과 영일교육시스템의 박영종 대표(왼쪽) 및 윤태석 전무(오른쪽)가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파이팅을 했다.

 


지난해, GE가 약 14억 달러를 투자해 금속 3D 프린터 업체인 스웨덴의 아르캠(Arcam) 사와 독일의 SLM 사를 인수하면서, 제조공정에서 3D 프린팅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제조공정에서의 3D 프린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3D 프린팅 판매 및 컨설팅 기업인 영일교육시스템이 ‘인터몰드코리아 2017’이 개최된 지난 3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탈리아 로버즈(Roboze) 사의 산업용 3D 프린터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력으로  소개된 장비는 제조공정을 위한 산업용 3D 프린터인 Roboze one +400으로, 이 장비는 금속을 대체하는 PEEK 등의 총 13가지 엔지니어링 소재를 사용하며, 다른 FDM 3D 프린터 장비와 달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벨트가 없는 벨트리스 방식을 채택해 에러율을 줄이고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내구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버즈의 Gil Lavi 부회장은, Roboze one +400은  금속을 대체하는 폴리머를 비롯한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내구성 있는 3D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강력하면서도 합리적인 장비라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로버즈 사에서 영업과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길 라비 부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3D 프린팅은 프로토타입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 전개되고 있지만, 현재부터 미래에는 제조공정에 초점이 맞춰진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제조공정에서의 3D 프린팅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길 라비 부회장은, GE는 제조를 보다 민첩하게 하고 보다 큰 성능을 얻으며, 디자인의 유연성을 높이고 제품출시기간을 단축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3D 프린팅을 선택했다고 말하고, 3D 프린팅이 현재의 프로토타입 수요에서 제조공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이르면 이 분야에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로버즈가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금속 대체 폴리머인 PEEK 등 총 13가지의 첨단소재 사용
그의 설명에 의하면, 로버즈가 공급하고 있는 Roboze one +400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보이는 반 결정질 열가소성 물질 중 하나로 알려진 금속 대체 폴리머인 PEEK를 비롯해서 현재 FDM 프린터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울템(ULTEM)으로도 알려진 PEI, CARBON-PA, ABS-ESD 등의 총 13가지의 첨단 기술 재료를 인쇄한다.
로버즈는 이 13가지의 다른 유형의 테크노포리머를 사용해 자동차를 비롯한 항공, 전자, 항공우주, 국방과 같은 중공업 분야의 고객에게 고급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50micron의 최고 허용치를 제공하는 특허 받은 벨트리스 랙앤피니언 시스템이 핵심기술
특히, 길 라비 부회장은 로버즈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벨트리스 시스템이라는 메카트로닉스 시스템이 Roboze one +400의 핵심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의 FDM 방식 3D 프린터의 벨트 방식은 노화가 생길 수 있고, 롤링으로 인한 에러가 발생하는데 비해, Roboze one +400은 벨트를 없앰으로써, X, Y 축의 경우, 헬리컬 랙과 피니언이 직접 접촉하여 유체모션과 정확한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설명.
이 벨트리스 방식이 50마이크론의 최고허용치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로버즈 사가 내세우는 장점 가운데 하나다. 벨트를 없앰으로써 여러 개의 최종 부품 출력물이 동일한 정밀도와 품질을 가지게 됨으로써 실제 양산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길 부회장은 특히, 고점도 물질을 인쇄할 수 있도록 HVP 압출기 역시, Roboze one +400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으로 꼽았다. 이 HVP 압출기(Extruder)는 500도 이상의 온도에 견딜 수 있으며, PEEK와 PEI와 같은 금속을 대체하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와 달리 챔버 유지 기능 없이도 최종 부품을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길 부회장은 이날, 독일의 에어버스 사를 비롯해서 세계적인 방산업체인 이스라엘의 Elbit 시스템,  GE 글로벌연구소 등 Roboze one +400이 실제 사용되고 있는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길 부사장은 한국에서 총판으로 영일교육시스템을 채택한 이유는, 영일교육시스템이 3D 프린팅에 관한 경험이 풍부해서 한국 제조업의 디지털화라는 비전에 로버즈와 함께 빠르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즈사는 이 Roboze one +400 외에도 전문가급 데스크탑 3D 프린터인 Roboze one을 함께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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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ze one +400. 금속을 대체하는 PEEK 등의 엔지니어링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3D 프린터다.

 

영일교육시스템, 자동차와 방산에 초점 맞춰 사업 전개할 방침
한편, 영일교육시스템의 박영종 대표는 Roboze one +400은 보급형 3D 프린터에서 사용하는 재료부터 전문가급,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모든 재료를 커버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가격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동급장비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가성비 높은 장비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또, 한국 시장에 로버즈 기술을 도입해서 디자인과 프로세스 변화를 돕고자 한다고 말하고, 영일교육시스템은 자동차와 방산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더스트리 4.0 등 새로운 제조기술의 부상과 함께 기존의 소품종다량생산방식에서 다품종소량생산방식으로 생산방식이 바뀌고 있는데, 기존의 CNC로 대량생산을 하게 되면 금형가공비가 비싸기 때문에 3D 프린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런칭 첫해에 한국시장에서 100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목표.
또 영일교육시스템의 윤태석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PEEK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팅 업체는 로버즈 사를 포함해 3개 사에 불과하며, 앞으로 산업은 금속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행이 될 것이고, 한국에서도 굴지의 화학업체들이 이미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즈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되어 2015년에 처음으로 제품을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수백 대의 3D프린터를 판매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정식 출시된  Roboze one +400의 첫 고객은 GE다.

"길 부회장은 특히, 고점도 물질을 인쇄할 수 있도록 HVP 압출기 역시, Roboze one +400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으로 꼽았다. 이 HVP 압출기(Extruder)는 500도 이상의 온도에 견딜 수 있으며, PEEK와 PEI와 같은 금속을 대체하는 재료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와 달리 챔버 유지 기능 없이도 최종 부품을 출력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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