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센싱기기 시장동향/(2)씨크코리아 “종합 센서회사 SICK는 해당 물류 공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센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
최교식 2021-11-26 11:42:00

 

 

씨크코리아(SICK Korea) 강정훈 과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씨크가 원래 물류에 집중하는 회사는 아닌 걸로 아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물류분야의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A. 씨크는 오래 전부터 Factory Automation, Logistic Automation, Process Automation 이 세 가지 산업 분야로 구분하여 마케팅을 진행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CEP(Carrier, Express, Postal), 컨베이어, 공항 물류 등의 분야에서는 세계 최상위 기업들에 대하여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물류 자동화 선도 기업이다.

최근에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시장은 제조물류 시장이다. 제조물류란 원재료 수급부터, 생산, 이동, 품질검사, 저장 단계까지의 물류 프로세스로 정의되는데, 이력 관리, 품질검사, 무인대차(AGV), 제품 상/하차, 자동창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자동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자동화 수요에 대한 솔루션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Q. 씨크는 75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씨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걸 다 한국시장에서 핸들링하나?

A. 본사에서 공급하는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는 국내시장에 출시되어 있고, 전기·전자,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 철강 등 국내 주요산업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제품 개발 및 출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Q.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트렌드와 맞물려 제조물류에서 센서의 역할이 왜 중요한가?

A. 자동화를 추구하는 트렌드 하에서 성공적인 제조 물류는 모든 프로세스에서 기기나 워크스테이션에 적합한 자재 또는 제품이 적합한 시점에, 적합한 수량 및 품질 상태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자재의 이동이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자재 이동의 완전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에서부터 발주 및 고객 납품에 이르는 공급 사슬 전 과정이 ERP 등을 통해서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센서부터 ERP 시스템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센서는 PLC에서 통제되던 전통적인 시스템과는 달리 전사적 자원 관리를 위한 1차 정보 제공 디바이스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그러므로 신뢰도 높은 센서의 사용은 기업 의사 결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AGV에 장착되는 소형 라이다 센서

 

 

Q. 씨크에서 제공하는 물류센서로는 어떤 제품들이 있나?

A. 제조 물류 프로세스는 크게 1.자재관리, 2.운송/적재 3.하역/보관 등의 공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자동화된 물류 프로세스를 가정해보면, 바코드나 RFID 태그를 활용하여 자재를 관리하고, 라이다(LiDAR)와 위치결정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무인대차(AGV)로 자재를 이송하며, 엔코더로 컨베이어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머신 비전을 활용하여 로봇 가이던스와 품질 검사를 진행하며, 거리센서는 창고 크레인의 포지셔닝, 그리고 포토, 근접, 초음파 센서 등은 모든 프로세스에서 유무감지를 위해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씨크는 포토/근접 센서부터 압력센서, 안전센서, 엔코더, 바코드스캐너, RFID, 거리센서, 라이다, 그리고 머신 비전까지 취급하는 종합 센서회사로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해당 공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센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Q,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씨크는 최근들어 제조물류 시장 확대에 따라 최신 기술이 집약된 소형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형 제품들에 대하여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올인원 타입의 2D 비전 검사기인 InspectorP611621 제품은 소형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1.2메가픽셀과 1.3메가픽셀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검증된 HALCON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이미지를 처리하고, 가벼운 무게로 인해 로봇 가이던스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필요한 경우 딥러닝 검사 소프트웨어를 추가하여 딥러닝 디바이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씨크는 머신 비전 사용자의 기술적인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하여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결과로 프로그래밍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품질검사가 가능한 ‘Quality Inspection’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었고, InspectorP 제품 시리즈 구매 시 무상으로 탑재된다. 전 세계 씨크의 성공적인 레퍼런스와 고객의 추가적인 니즈를 파악하여 주기적으로 검사 기능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업데이트된 파일은 기존 사용자들에게도 역시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더욱 많은 고객들이 비전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씨크 비전 종류는 몇 가지인가?

A. 2D, TOF 기반의 3D, 레이저 기반의 3D 카메라 등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Q. 딥러닝 기반의 머신 비전은 언제 나왔나? 이 부분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후발에 속하는데, 씨크의 딥러닝 기반 머신 비전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올해 3분기에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씨크의 딥러닝 솔루션은 추가적인 프로그래밍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 친화적인 솔루션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용자가 현장에서 이미지만 취득하고, 그걸 dStudio라는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를 하게 되면 자동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학습된 파일은 스마트 카메라인 모든 InspectorP 시리즈에서 실행이 가능하여, 기존의 룰 베이스의 비전 검사와 함께 딥러닝 검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고객은 기존의 카메라 기능만으로는 검사가 불가능했던 제품들, 예를 들어 전자 기판의 불량 납땜 검사나, 코일 불량 검사 등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으며, 비슷한 외형의 여러가지 제품들도 이미지 업로드 만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딥러닝 기반 머신 비전

 

 

 

Q. 딥러닝 기반 머신 비전의 판매추세는 어떤가?

A. 딥러닝 제품 출시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주요 협력 업체들과 함께 성공적인 현장 적용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고객들은 비전 검사를 도입함에 있어 금전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진입 장벽 이 두 가지로 인하여 주저하게 되는데, 새롭게 출시된 딥러닝 솔루션은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있고, 프로그래밍이 전혀 필요 없는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제품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제품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제조물류에서의 씨크코리아의 센서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전기전자,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자동차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 업체들이 우리 씨크코리아의 주요 고객들이다. 특히, 이력관리 솔루션, AGV/AMR, 그리고 머신 비전을 이용한 품질검사 어플리케이션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각각의 어플리케이션 관련 실적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씨크가 제조물류의 다양한 공정에서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뿐만 아니라, 씨크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커스터마이징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신규기술 개발 과제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딥러닝 검사 예시

 

정상              불량              불량

 

 

 

Q. 향후 제조물류의 시장성을 어떻게 전망하나?

A. 국내 제조물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계는 항상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주기는 짧아지고 있고, 그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기업들은 신규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함과 동시에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자는 결국 원가 절감의 방안으로 현재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하여 간접비를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장자동화 및 물류자동화 분야에 경험이 있는 센서 제조업체들이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된 제조물류라는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씨크 또한 고객사와 윈윈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제조물류 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제조물류 시장확대를 위한 씨크의 제품 포트폴리오 계획은 어떠한가?

A. 단기적으로는 기존 제품을 변형하는 방식으로 이미 마련된 포트폴리오의 내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환경에서 사용되는 코어 제품군에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코드리더와 RFID, 거리센서 등을 내년에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하여, 고객은 씨크의 75년 노하우가 담긴 솔루션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씨크 센서를 활용한 에코 시스템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별 센서 성능에 보다 집중을 해왔다면, 최근에는 성능과 더불어 어플리케이션마다 패키지로 제안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여 센서 단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인더스트리 4.0에서 추구하는 투명한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부분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Q. 제조물류 센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씨크코리아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작년부터 제조물류 시장 공략을 위하여, ‘Logistic gets smart’라는 슬로건으로 세일즈-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씨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하나로 결합하여 최적화된 솔루션을 준비하고, 전문 영업 및 기술팀 구성, 온라인 마케팅, 웨비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무인대차(AGV), 작업자 안전, 제품 및 자재 이력 관리와 관련하여 큰 성과가 있었다.

또한 씨크코리아는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문인력을 통한 최고 수준의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과 고객사의 해외 프로젝트 증가로로 인하여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의 방문 서비스 외에도 비대면으로 제품 교육과 트러블 슈팅을 제공하고, 세계 50개국 이상에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고객이 해외 현장에 있더라도 국내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본사와 지사 간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올인원 타입의 2D 비전 검사기 ‘InspectorP611’

 

 

Q. 현재 바코드나 RFID 시장도 커지고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보면 씨크의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A. 맞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력관리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고객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바코드 라벨만 리딩을 했다고 하면, 최근에는 라벨이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서 뒷면에 RFID 태그 스티커가 붙어있어 이를 동시에 스캔하여 이력관리를 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런 부분이 또한 씨크의 강점이다. 같은 이력 관리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센서의 사용 환경에 따라 강점을 갖는 측정 원리는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라벨의 훼손이나 오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 하에서는 RFID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주변 환경으로 인하여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카메라 타입 대신 레이저 스캔 타입이 코드 리딩에 유리하다. 씨크에서는 레이저 스캔 방식, 카메라 방식, RFID 방식 등 이력 관리를 위한 모든 포트폴리오가 마련되어 있고, 전문인력을 통하여 현장에 적합한 센서를 선정 후 공급하고, 추후 모델을 변경하더라도 쉽게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Q. 물류센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물류센서 역시 인더스트리 4.0 트렌드와 맞물려 기술이 진화가 되고 있다. 고객은 유연한 생산과 자재 투명성, 원가 절감 등을 통한 효율적인 생산을 추구하고 있으며, 인더스트리 4.0 트렌드와 빅데이터 기술이 맞물려서, 생산예측, 자재관리, 설비운영 등이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가 5~10년 내에 대중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트렌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전통적인 공장의 시스템은 가장 밑의 필드 단에 있는 센서로부터 PLC 등의 제어 유닛으로만 데이터가 전달되는 폐쇄적인 시스템이었다. , 해당 필드 단은 PLC 로직에 의해서만 통제가 되기 때문에, 필드단으로부터 취득된 데이터가 상위단의 MESERP에 전달되는 것이 제한적이었다. 인더스트리 4.0에서 추구하는 시스템은 이더넷 통신과 클라우드 서버 등을 활용하여 센서, 즉 필드 단으로부터 PLC 뿐만이 아니라 그 상위 시스템으로도 데이터 이동이 자유로워질 것이며, 이로 인하여 사용자는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게 되고, 수집된 데이터들은 다양한 의사결정에 활용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제조물류 프로세스 전체를 네트워크화 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미들웨어, 정보보안 기술 또한 준비되어야 할 향후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씨크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이미 이러한 기술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코드리더

 

 

Q. 씨크코리아는 물류분야에서 올해 2021, 전년대비 얼마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나?

A.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여 제조물류 캠페인을 적시에 시작했다. 공장 및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수집된 성공 사례들을 통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 그리고 적극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 내년에 출시될 코드리더와 RFID, 거리센서 등의 제품들 또한 고객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코어제품군에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씨크코리아의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률을 견인해왔고, 앞으로도 고객 중심적인의 제품의 개발을 통해 고객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dStudio - https://dstudio.cloud.s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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