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센싱기기 시장동향/(3)지브라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제조물류 시장 확장에 따라, 고정식 스캐너와 머신비전 솔루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
최교식 2021-11-26 14:09:00

 

 

 

지브라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우종남 지사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트렌드와 맞물려 제조물류에서 센서의 역할이 왜 중요한가?

A. 센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사람을 대신해서 산업현장에서, 특히 제조 물류의 경우 공정상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 관리 시스템)에 알림을 주는 데 있다. 단위 공정별로 발생하는 각각의 이벤트는 기존의 센서 네트워크와 연결된 RTU(Remote Terminal Unit)PLC(Programable Logic Control)를 통해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로 통합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성이다. 다양한 센서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 및 실시간 처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센서의 역할은 기존의 센서 네트워크에서의 단순 이벤트 처리를 넘어 IoT(Internet Of Things)를 통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PLC, SCADA, Gateway와 같은 OT(Operation Technology)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SCM(Supply Chain Management)과 같은 IT (Information Technology)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날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고객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원자재가 입고되는 것부터 제품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가능케 하는 센서의 역할은 IoT와 빅데이터 분석 및 Smart SCMLogistics 4.0의 물류 트랜드의 주요 구성요소로서, 그 필요성과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는 센서만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는 아니지만,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된 풍부한 제품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Q. 과거 지브라하면 프린터, PDA 이런 제품을 주로 떠올렸는데, 최근 머신비전이나 AMR 등이 추가되면서 지브라가 자동화업체로 변신해 나가는 듯한 이미지가 강하다.

A. 사실 바코드도 사람이 수기로 했던 일을 어떻게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까 해서 나오게 됐다. 처음에 건 타입의 스캐너 같은 것들이 과거에 사람이 수기로 했었던 작업을 대체하면서 자동화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지브라도 처음에 모든 사물에 이름표를 붙이자는 개념에서 프린터로 자동화가 시작이 됐다고 하면, 그걸 읽어들이는 디바이스로서 스캐너가 나왔고, 읽어 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거기서 취합된 데이터들을 동시에 처리해서 올려보낼 수 있는 모바일 컴퓨터가 나오게 됐다. 그리고 액정 자체를 키워서 작업자로 하여금 많은 정보를 보고 이차작업을 그 자리에서 할 수 있게끔 화면이 점점 대형화되면서 태블릿이 나오게 됐다.

리딩 디바이스에서 과거에는 바코드만 나왔다면, 중간에 RFID라든지 블루투스 제품이 나오면서 최근 기술이 탑재되기 시작했고, 이런 기술적인 트랜드는 지브라 제품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다. 이런 것들을 모두 센싱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올해 AMR 업체를 인수해서 미국에선 자율주행로봇이 출시가 됐다. 지속적으로 자동화 관련 업체를 M&A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지브라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Q. 자율주행 로봇은 한국에는 언제 출시되나?

A. 내년은 고정식 스캐너에 역량을 집중하고, 로봇이 출시돼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기까지는 준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로봇은 단순히 판매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나 서비스 등의 조직이 필요한 사업이다.

 

Q. 지브라에서 제공하는 물류센서로는 어떤 제품들이 있나?

A. 지브라의 모든 제품 및 솔루션에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되어 있다.

지브라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크게 프린터 제품군과 스캐너 및 모바일 컴퓨터 제품군이 있다.

지브라 프린터에는, Media type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Media 센서, 리본을 감지하는 Ribbon 센서, 그리고 프린터 헤드 open 상태를 감지하는 Head open 센서가 있다. 바코드 스캐너 제품군에는 이미지를 캡처하는 이미지 센서와, 사물의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Motion)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모바일 워크포스를 위한 모바일 컴퓨터에는 가속도를 감지하는 Accelerometer, 각속도를 인식하는 Gyro 센서, 사물의 근접도를 인식하는 Proximity 센서, 압력센서, 주변 광 센서, 온도센서 및 지문인식 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외에도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위한 RFID, Bluetooth, NFC 기능 등이 제공된다.

물류에는 컨베이어나 지게차가 이동을 하는 것에 따라서 추적하고 리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스마트 기능과 스마트 장비들이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내년에 출시할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도 특히 제조물류 환경에 특화된 장비다.

 

고정식 산업용 스캐너

 

 

 

Q. 산업용 고정식 스캐너 출시를 제조물류 강화로 해석해도 되나?

A. 그렇다. 지금까지는 리테일이나 헬스케어 등의 시장을 타깃으로 건 스캐너나 PDA를 가지고 스캔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주였는데, 이제는 제조물류 환경에서 컨베이어에 고정식 스캐너를 장착해서 제조부품 등의 이동을 스캔하는 어플리케이션까지로 확대를 하는 것이다.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스캐닝은 과거에도 있었는데, 스마트 카메라 베이스의 머신비전 고정식 스캐너는 지브라에게는 새로운 시장이다.

 

Q. 물류분야에서 한국지브라의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A. 지브라의 주력제품은 주요 버티칼 시장에 따라 다양하고 차이가 있다. 제조 및 물류시장에서의 주력제품은 바코드 스캐너와 모바일 컴퓨터다.

스캐너 제품의 특장점은 1D/2D, DPM, 롱레인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유스케이스(Use Case) 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풍부한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거친 업무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원활한 업무처리가 가능한 Rugged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밀도 바코드 스캔을 위한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 센서 및 PRZM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스캔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브라의 모든 스캐너 제품군에는 123Scan, SMS(Scanner Management System), Remote Diagnostics, Scan to Connect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별도의 추가비용 없이 지원하는 Data Capture DNA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제공된다.

한편 모바일 컴퓨터의 경우에는 기존 윈도우 기반의 제품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이 있다. 모바일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컨슈머 시장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스캐너 제품군과 같이 모바일 컴퓨터에는 Mobility DNA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탑재되어 있다. 추가개발 없이 실사용자가 업무 시간에 업무에 관련된 앱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자를 위한 EHS(Enterprise Home Screen), 신속한 대규모 프로비저닝을 위한 StageNow, 여러 개의 바코드를 한 번에 스캔할 수 있는 SimulScan,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커뮤니티 Savana 플랫폼, 고객사 개발자의 앱 개발을 위한 EMDK 등이 제공된다. 또한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OS에 대한 취약점 및 각종 보안 문제를 구글의 서비스 중단 이후에도 최장 10년까지 고객을 위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라이프가드(Life Guard) 서비스를 지원한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말해 주듯이, 지브라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고객의 신뢰이며, 지난 50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제조물류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제조 대기업에 ZT(지브라 테이블탑) 시리즈라는 상위 프린터가 대부분 도입되어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판매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지속적으로 집중을 하고 있다. 또 특별히 제조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스캐너가 있다. 스캐너는 리테일에서 쓰는 제품과 제조환경에서 쓰는 제품은 하우징도 다르고 엔진 자체도 다르다. 레테일 환경에서는 대부분 리딩거리가 짧다. 그런데 제조환경에서는 20미터 밖의 거리를 읽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조명이 어둡다든지, 라벨이 훼손됐다든지 등등 읽어야 되는 부분들이 난해한 경우가 있다. 요즘 트렌드도 그렇고 특별히 집중하는 것은 EMC(Enterprise Mobile Computer)라는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어 있고, 과거에는 지브라가 프리미엄 브랜드라서 고가제품으로 포진되어있었다면, 올해와 내년엔 중저가 장비의 엔트리 레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동화에서는 RFID가 빠질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는 의류와 관련해서 RFID 도입이 많았고, 헬스케어나 의약품 분야에서 수요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이 시장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RFID 리더도 손에 쥐는 리더가 있고, 천장이나 벽면에 대형 리더를 부착해서 지게차가 지나가는 걸 읽는다든지 하는 타입이 있다. 내년에는 고정식 RFID 리더에 대해 집중적으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Q. 국내 제조물류에서의 지브라의 센서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지브라는 센서 자체에 대한 제품라인은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다양한 고객의 업무환경에 적합한 솔루션 제공을 위해 필요한 센서가 탑재된 제품을 제공한다. 제조시장에는 주로 넓은 FOV(Field Of View) 및 이미지처리를 위한 이미지 센서, 사물의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센서 가 대표적이다. 물류시장에서는 주로 창고(Warehouse)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근로자 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구현을 위한 근접센서 및 태양광으로 인한 눈부심 방지와 화면 처리를 위한 주변광 센서가 적용되어 있다.

 

Q. 2021년 제조물류 분야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브라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비메모리 시장의 MCU(Micro Control Unit)의 글로벌 부족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제품 납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기술과 뉴노멀에 대한 고객으로부터의 새로운 니즈 발생에 사전에 대비함으로써, 다른 사업영역에 비해 제조물류 분야는 전년도 대비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냈다.

특히 글로벌하게는 큰 성장을 달성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침체 됐었던 대기수요가 올해 많이 진행이 돼서, 지난주 3분기 본사에서 실적발표를 했는데 작년도 대비 28%의 성장을 달성했다. 문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때문에, 수요는 있는데 공급이 따라주질 못해 더 성장할 수 있는데 성장을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머신비전 카메라

 

 

Q. 제조물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면?

A. 제조 쪽은 국내 제조 대기업들이 관세나 인건비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해외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제조시설 자체를 베트남 등의 해외로 이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제조증설 비율이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서, 국내에서 생산하는 양 자체는 많이 줄었다. 전기전자 분야가 줄어든 반면,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는 크게 늘어났는데, 이들 분야에 들어가는 수요가 우리 지브라에게는 매출증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류 분야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사실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분야는 이커머스 분야인데, 이 분야의 고객들이 생산량이 늘어나다 보니까 과거의 노후장비를 교체하는 물량이 많다. 이 부분 역시 우리에게는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강국인데, 이들 분야에 지브라 제품이 다 들어간다. 그리고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대형TV 등 가전 업그레이드가 많아지면서, 관련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전통적인 제조업의 엔드유저는 대부분 기존의 우리 지브라 고객이어서 올해 매출에 도움이 많이 됐다.

 

Q. 향후 제조물류의 시장성을 어떻게 보나?

A. 현재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시장 상황은 조금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스마트 팩토리 및 Logistics 4.0의 구현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짐에 따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O2O(Online to Offline)/O4O(Online for Offline)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 상황의 변화는 제조물류 분야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의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아울러 솔루션 레버리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ROI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 역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제조물류의 시장성은 기존보다 훨씬 더 확대되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밀렸던 대기수요가 올해 수요와 함께 복합적으로 일어나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위주 국가이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제조물량이 많지만, 배터리 등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조공장들이 아직까지 일부 국내에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제조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고, 이에 수반되어 물류 분야 역시 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컴퓨터

 

 

Q. 전기자동차나 배터리 등 현재 부상하는 산업이 어떤 제품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현상은 없나?

A. 전기자동차의 예를 들자면, 전기자동차를 타는 사람들이 내연기관차를 타는 사람들보다 연령이 낮다. 젊은 사람들한테는 자동차가 거의 스마트폰의 개념이다. 그들은 IT기기에 대해서는 얼리어답터 연령이고, 그러다 보니까 관련된 수요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지브라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이 우리에겐 호재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2만 개에서 3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고 하면 전기차는 그보다 훨씬 적게 들어가긴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트래킹하고 디지털화하는 면에서는 내연기관차보다는 전기차 쪽이 훨씬 맞기 때문에, 디지털화가 우리에게는 수요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Q. 제조물류 시장확대에 관련된 지브라의 제품 포트폴리오 계획은 어떠한가?

A. 제조 물류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지브라는 고정식 스캐너와 머신비전 솔루션을 제품 포트 폴리오에 추가했다. 또한 창고 내에서의 효율적인 자재 이동을 위한 특화된 로보틱스 솔루션도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에게 더 큰 업무 효율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제공하고 있다.

컨베이어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식 스캐너, AI와 빅데이터에 기반한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24x7 무중단 테이블 탑 바코드 프린터, 거친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Rugged 스캐너, 작업자의 업무 로드를 줄이고 편리성을 개선한 모바일 컴퓨터,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앱 솔루션 제공 등 지브라는 제조물류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사다.

현재 정부에서 여러 가지 방향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 스마트한 제품들이 어디로 가나? 창고로 간다. 따라서 스마트 웨어하우스가 나오게 되고, 스마트 웨어하우스 안에 사용되는 모든 리딩, 트래킹 디바이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다. 중요한 건 데이터 게더링과 데이터 프로세스다. 지게차 한 대가 지나갈 때 라벨 20장이 붙어있다고 하면, 어느 건 1D고 어느 건 QR코드고, 어느 건 문구도 있고, 사인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지브라 기기는 이런 걸 한 번에 읽어서 내가 원하는 데이터에 매칭을 시킨다. 그런 것들의 데이터를 프로세스해서 바로 실시간으로 작업자에게 넘겨주거나, 아니면 내가 물류창고에서 출고된 사실이 제주도 지점에서 바로 알 수 있게끔 상위단 클라우드 안에서 움직이는 데이터 통합 툴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 웨어하우스는 하드웨어만 중요한 게 아니다.

지브라는 각 버티컬 별로 55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가 어마어마하다. 이것들을 기반으로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환경, TV 제조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할 수 있는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축적하고 있다. 그래서 이걸 기반으로 어느 포인트에서는 어떤 스캐너, 어떤 모바일 컴퓨터, 어떤 태블릿이 필요하다는 것을 심지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제조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 이러한 방대한 경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제품이 나오고 있고, 우리가 만들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선의적 M&A를 통해서 추가를 해 나가고 있다. 말뿐인 토탈솔루션이 아니라 진정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지브라의 궁극적인 목표다.

 

Q. 제조물류의 센싱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지브라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자동인식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지브라는 방금 얘기한 대로, 단순하게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제조사가 아닌, 고객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다. 고객의 요구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 ZDS(Zebra Data Service)를 통해 수집된 빅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의 사바나 플랫폼에 통합해서 고객의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현하고 있다. 기존 방식의 단순 솔루션의 대량 배포가 더이상 날로 다양해지는 오늘날의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맞춤형 솔루션의 제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위한 풍부한 제품 솔루션 포트 폴리오 및 최적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공이 지브라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트렌드 자체가 하드웨어 디바이스와 거기서 게더링된 로 데이터를 취합해서 클라우드 상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가공해서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게끔 구현을 할 수 있느냐 하는, 시스템을 통합하는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지브라는 하드웨어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거기에 따르는 소프트웨어, 매니징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바나라는 내부 클라우드 플랫폼 안에서 일차적인 바코드 라벨 출력부터 스캐닝 등 모든 것이 구현이 되고 있다. 경쟁사는 센서만으로는 포트폴리오도 다양하고 기술도 훌륭하다. 그러나 그것들을 취합해서 어떻게 빠르게 작업자들이 효율적으로 쓰게 하느냐 하는 것은 로컬 SI업체의 역할이다. 우리는 토탈솔루션을 자체적으로 제공해서, 고객사들이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RS5100 링 스캐너

 

 

Q. 향후 물류를 위한 센싱기술의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경기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와 Logistics 4.0 의 구현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IoT를 통한 빅데이터의 수집 및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데이터의 분석은 그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의 관점에서 모든 솔루션의 기반이 되는 로 데이터의 수집 방법과 시간, 실시간 분석을 가능케 하는 센서는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걸 보면 별 걸 다 센싱한다. 작업자의 움직임이나 눈동자, 평소에 움직였던 손과 발의 각도까지 다 센싱해서, 이 사람의 휴식시간을 먼저 알려준다든지, 아니면 이 작업자를 교체해야 되겠다는 것까지 앞으로는 가능하게 될 것 같다. 센싱회사들이 이에 맞춰 기술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PDA 같은 디바이스들은 소형화·경량화로 진행이 되다가 디스플레이가 커져야 되겠다고 해서 큰 디스플레이 장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하드웨어 쪽으로는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EMC 장비나 웬만한 핸드폰에는 이런 센서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다 탑재되어 있다. 지문인식이라든지 모든 게 다 들어가 있어서, 하드웨어적인 트렌드는 스마트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앞으로는 디스플레이가 가상화면화 될 때가 올 것이다. 그 다음에는 3D 화면이 출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인화가 되고, 작업자들이 장비를 들고 다니는 걸 번거로워 한다, 따라서 웨어러블 기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소형 경량화 될 것이다. 지브라에는 RS5100이라는 링 스캐너가 있다. 과거에는 건 같은 장비를 계속 들고 다녀야 했다면, 손가락에 끼우는 기기 하나로 작업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PDA 모바일 기기와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지게차를 운전하든, 박스를 움직이든, 걸어가든, 언제 어디서나 스캐닝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이차적인 작업 데이터를 항상 받을 수 있다. 지브라에서는 트렌드에 맞춰 이런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있다.

 

Q. 지브라 코리아의 내년도 제조물류 매출 목표는 어떻게 되나?

A. 제조분야는 지브라코리아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년도 매출에 기대가 크다. 올해는 공급이 못 따라가서 성장을 많이 못했는데, 내년에는 반도체 수급이나 물류 수급이 정상화된다면, 2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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