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센싱기기 시장동향/(7)한국오므론   “영상기술과 로봇기술의 조합이 물류업계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
최교식 2021-11-26 15:59:35

 

 

한국오므론 박정민 팀장(왼쪽)·송하민 책임

 

 

Q. 한국오므론에 물류영업 조직이 있는 건 몰랐다. 한국오므론에 새롭게 물류관련 조직이 생기는 걸 봐도 역시 물류분야가 유망시장이긴 한 것 같다.

A. 우리 한국오므론은 그동안 반도체 물류나 공정물류 등 제조 물류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앞으로는 여기에 소비자 물류 및 e커머스까지 물류분야를 체계화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물류영업 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Q. 제조물류에서 센서가 왜 중요한가?

A. 센서는 존재감지 그 자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스마트 물류시스템이 구축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여러 데이터를 수집해서 상위로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센서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나 제조물류에서는 물품이 들어왔을 때, 이게 어디서 왔는지, 어느 목적지로 가야 하는지, 현재 어떤 공정을 타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서 상위로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보수집이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센서의 역할이 제조물류에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Q. 센서는 오므론이 강점을 가진 분야 가운데 하나인데, 물류에서 쓸 수 있는 오므론의 센서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센서라기보다는 물류분야에 적합한 센싱기기로서 머신비전, 즉 화상센서 쪽의 비중이 가장 크다. 오므론은 이전부터 이미지 처리 시스템인 FH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머신비전 카메라 업체인 일본의 센텍(SENTECH) 사를 인수해서 산업용 카메라를 포함한 머신비전을 강화했다. 2017, 미국의 마이크로스캔 사를 인수해 바코드리더 및 코드 검증기를 확보했다. 여기에 근접센서 및 화상센서, 화이버 센서, 광전센서 등의 기본적인 센서들도 IO-Link 타입으로 강화되어 있고, 거리나 형상을 측정할 때 쓰는 변위센서, 추적관리를 할 수 있는 RFID 시스템 등 제조물류를 위한 완벽한 센싱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Q. 마이크로스캔을 인수해 확보한 스마트 카메라는 기존의 오므론 제품과 어떻게 다른가?

A. 스마트 카메라는 마이크로스캔 제품도 있고 오므론 제품도 있는데, 마이크로스캔을 인수해서 좀 더 소형화된 제품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머신 비전 ‘FH시스템’. 고객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툴이 있어서 현장작업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Q. 물류사업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스캔의 비중이 클 것 같은데?

A. 마이크로스캔의 비중도 크다. 물류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운영되는 이송/분류 설비들이 있을 거고, 거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그걸 인식하고 판별해서, 전송하는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물류설비로는 컨베이어 같은 하드한 장비들이 많다. 여기에도 범용센서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량으로 들어간다. 레벨로 봤을 땐 가장 낮은 레벨이지만 규모로 보면 일반 범용 근접센서나 포토센서들은 견고한 수요가 있는 시장이고, 코드나 리딩, 검증 같이 정보수집에 대한 부분들도 물류 쪽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비전(Vision)이 인식과 판별에 대한 부분이 많았지만, 지금은 물류장비와 함께 연동해서 제어가 들어가는 어플리케이션이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소터(Sorter)나 싱귤레이터(Singulator) , 실제로 공정을 효율화시키기 위해서 자동화 개념이 들어가야 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있다. 이처럼 실제 설비와 연동해서 바로 분류하고 쳐낼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비전 시스템이 인식 판별의 개념보다는 제어의 관점에서 확대가 되고 있다.

 

Q. 한국오므론 내에서 비전이 그러한 수요로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나?

A. 실제로 많이 하고 있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일어난 건 아니지만, 최근 들어 택배물류 쪽에서 사업기회를 많이 확보해서,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Q. 그럴 때는 어떤 비전이 들어가나?

A. 마이크로스캔 제품들이 주로 들어간다. 실시간으로 인식한 정보를 제어 시스템 쪽에서 EtherCAT으로 동시에 서보를 제어하는 방식으로 동기된 물류제어를 하고 있다.

 

Q. 물류에서 서보제어를 하나?

A. 기존에는 PLC로 단순히 물류 컨베이어 위주의 제어만 했었는데, 이제는 영상정보도 받아야 되고 빠르게 들어오는 정보를 기반으로 즉시 판단을 해서 정확하게 분류하는 액션을 해줘야 된다. 따라서 리스폰스가 대단히 빨라야 된다. 바로바로 분류를 못 시키면 서울에 갈 물건이 대전에 가 있게 되거나 한다. 실제로 인식한 정보가 바로 제어기에 반영이 돼서 구동부까지 꾸며줘야 실제로 리얼타임으로 제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보가 필요하다.

 

코드리더 ‘V430시리즈

 

 

Q. 현재 제조물류에서 주력제품은 무엇인가?

A. 머신 비전인 FH시스템이 가장 주력제품이다. 보통 비전 시스템이라고 하면 전문지식이 있어야 되고 경험이 많아야 되는데, FH시스템은 전문지식이 없어도 쉽게 비전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화상입력에서부터 보정, 계측, 연산까지 30여 가지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아이템이 없는 경우, 너무 복잡하지만 않으면 매크로라는 툴을 이용해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어서, 고객사가 원하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스탠드얼론 타입의 비전시스템이지만, PC비전과 비슷한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그동안 일반적인 룰 베이스 방식으로 검사가 안 됐던 영역까지도 AI를 활용해 스탠드 얼론 비전으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이 조금 더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오므론의 FH시스템은 고객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제공받는 툴이 있기 때문에, 현장작업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Q. 오므론으로 인수된 마이크로스캔 제품 가운데 제조물류 분야에서 판매가 높은 제품은 어떤 것들인가?

A. 코드 리더 시스템인 V430시리즈와 스마트 카메라인 F430 시리즈의 판매가 높다.

이 두 제품은 내용은 동일한데 안에 탑재되어있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구별이 된다. 두 가지 제품 모두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로 제작이 되며, 액체렌즈를 사용해서 오토포커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렌즈와 조명까지 일체화된 형태라 설치공간이 절약된다. 또 용도에 따라 화소수를 30, 50, 120, 최대 500만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시야도 협시야, 중시야, 광시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V430은 별도 툴의 설치가 필요 없이 네트워크 상으로 묶여 있으면 IP를 통해서 접속을 하면 웹링크가 제공이 돼서, PC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PC에서도 V430에 접근해서 세팅할 수 있고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F430은 오토비전이라는 별도의 툴은 존재하지만, 아이템을 드래그앤드랍(Drag & Drap)으로 끌어다가 놓으면 자동적으로 비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직관적인 UI를 가지고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비교적 간단한 비전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Q. 오므론의 FH시리즈와 마이크로스캔의 코드리더는 어떻게 차별화 되나?

A. 특화된 부분이 다르다. FH시리즈는 FA 분야에서 좀 더 광범위하고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마이크로스캔은 코드리더가 강세인데, 이 코드리더는 소형 사이즈로 스마트 카메라 기능만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다. 이걸 동시에 다 하고 싶다면 FH시리즈로 갈 수 있는데, 코드리더 기능만 필요할 경우 마이크로스캔 제품을 사용하면 가격 및 설치공간 부분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Q. 물류분야에서는 코드리더 수요가 많은데, 오므론의 코드리더는 뭐가 좋은가?

A. 제조물류에는 AMH(Automated Material Handling, 자동자재관리) 설비가 많다. 예를 들어기존 반도체 제조라인에서는 설치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OHT(Over Head Transport) 등의 이송설비를 활용하고 있고, 무엇보다 작은 설치공간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므론의 코드리더는 기존 제조물류 분야에서 검증된 코드리딩 성능과, 좁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다른 물류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Q. 오므론에는 물류 분야 센싱과 관련해서 타사에 없는 제품이 있나?

A. FH-SMD라는 빈 피킹용 3D비전시스템이 있다. 보통의 3D 카메라들은 고정된 기구에 설치되어 밑을 보면서 찍는 방식인데, 이 제품은 로봇 핸드에 카메라를 달 수 있어서 고정된 시야에서는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미세한 티칭과 측정이 가능하며, 복잡한 부품이나 규격화되지 않은 비정형 상품들에 대해서도 커버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오더 피킹에 대해서는 주문이 들어오면 자율주행 로봇과 암 로봇이 결합돼서 사람이 카트를 끌고 다니던 작업을 대체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류 프로세스는 리드와 라이트, 인스펙션 이 3가지로 구성이 된다. 우리 오므론은 이 3가지를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리드는 결국 센서로 정보를 읽는 것, 인스펙션은 품질검사로서 코드 자체에 대한 검사도 한다. 인쇄가 되어 있지만 중간에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오염되는 것을 검증하는 솔루션이 있다. 마지막에는 레이저 마킹이나 라벨 프린터를 통해 코드가 정확하게 인쇄되어야 한다. 오므론은 데이터에 대한 인식부터 인스펙션, 인쇄까지 나오는 라인업 전체를 커버하고 있다.

 

Q. 동종업계 경쟁업체에 비해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오므론의 강점인데, 로봇이 센서와 연동해서 갖는 경쟁력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협동로봇 같은 경우는 아까 설명한 로봇 핸드설치형 3D 비전시스템을 통해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도 핵심은 AMR이다. 현재 우리 오므론의 자율주행 로봇이 물류창고에 많이 적용이 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단품의 개념보다는, 주변 사물인식 등 주행 환경을 인식해서 고도화된 작업을 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오므론은 레이저 스캐너가 로봇 안에 들어가 있는데 제품이 내재화가 돼서 자율주행 환경 인식에 필요한 정보제공에 대한 기능도 제공하고 있고, 단순히 인식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 영상인식 기술과 로봇이 접목이 돼서 좀 더 고도화된 작업을 하거나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공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AMR이 이런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오므론은 장점인 넓은 제품 커버리지를 적극 활용하여 기존과는 다른 AMR의 가치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카메라 ‘F430 시리즈

 

 

Q. 오므론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없는데, 라이다 센서에 대한 계획은?

A.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거리측정 개념에서는 레이저 스캐너도 라이다에 해당한다. 방금 얘기한 것처럼, 오므론은 세이프티 레이저 스캐너를 로봇 안에 탑재해서 거리측정에 따른 안전확보 용도로 쓰고 있고, 다년간의 레이저 스캐너 운영을 통해 먼지 등에 의한 복수의 반사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검출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오므론 전자부품에서 판매하고 있는 ToF 센서로 로봇의 이동 경로상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거나 거리를 측정해서 이적재 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할 수 있다. 오므론은 이런 기술과 접목해서 결합시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계속 찾아내고 있다.

AMR의 자율주행 기술도 결국은 센서기술이다. 환경 인식, 거리측정, 주변 장애 감지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대한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 자율주행 로봇의 특징이기 때문에, 센서기술과 결합된 AMR 시장에서 우리 오므론의 역할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Q. 제조물류에서의 대표적인 센서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현재 모 택배사에 싱귤레이터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판별하는 개념보다는 센서의 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제어시스템을 통합해서 제조물류 설비 자체를 최적화시키는 개념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생산성도 높이고 분류작업에 대한 택타임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물류는 하루에 처리해야하는 작업의 기준이 있다. , 전체 물량이 중요하다. 때문에 갑자기 달라지는 작업량에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의 유연성이 중요하고, 설비에 대한 안정성이 중요하다. 이런 프로젝트에는 자동분류기인 소터나 물건간 간격을 벌려주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보가 대량으로 들어간다. 이런 장비들도 이제는 영상기술과 제어기술이 같이 적용이 된다.

 

Q. 센서가 제어시스템과 함께 통합 솔루션으로 적용이 되는 사례 이외에, 센서가 단품으로 물류분야에 다량 적용이 된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택배사 컨베이어 라인에는 오므론의 센서가 거의 다 들어간다. 제조물류는 반도체, FPD, 이차전지 등의 산업분야가 주요 수요처인데,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는 우리 오므론의 변위센서가 대단히 많이 들어간다. 이차전지 분야는 특히 화재에 대한 이슈가 많아서 배터리 안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이 매우 높다. 그런 어플리케이션에 오므론의 ZW라고 하는 변위센서가 많이 사용되고 있고, 추적하기 위해서 코드를 검증하기 위한 기능으로 마이크로스캔의 MV4000이라는 코드리더도 많이 들어간다. 이차전지 같은 품질에 민감한 분야는 품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Q. 2021년 물류분야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올해는 작년대비 120% 정도 성장을 달성했다. 물류시장이 좋은 것도 있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도 우리 한국오므론의 물류사업에 기회를 제공했다.

 

Q. 제조물류의 시장성을 어떻게 전망하나?

A. 우리는 그동안 생산자 물류에 초점을 맞췄었는데, 현재 쿠팡이나 네이버, 신세계 등 커머스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 K제조가 시들지 않는 한 제조물류의 시장성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특히 작년부터 올해까지 투자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풀필먼트(Fulfillment)나 도심형 물류센터가 확대되고 있고, 물류업체들이 인수합병을 많이 했다. 투자상황은 계속 좋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자동화를 했던 기존의 SI업체들이 현재 물류센터를 타깃으로 턴키로 수주하는 경우가 많다. 물류시장은 코로나사태가 정상화가 되면 조금 꺾이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최소한 10년 이상은 가지 않을까 예상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사람이 해왔던 작업들을 자동화로 대체하는 요구가 많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설비의 개념이 아니라 노동력을 개선시킨다거나 인력을 서포트할 수 있는, 또는 사람과 같은 작업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공정에서 쓰는 센서기술은 우리가 이미 많이 해왔던 거기 때문에, ‘ILOR + S (Input/Logic/Output/Robot + Safety)’라는 콘셉트 하에 센서와 제어기기, 출력기기 간의 조합된 라이브러리와 어플리케이션 기술로 고객의 과제를 해결하는 게 우리 오므론의 중요한 목표다. 오므론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업계의 과제를 함께 해결하면서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한다.

 

Q. 물류 분야 센서 시장 확대전략이라면?

A. 오므론은 더 이상 센서나 단품 확대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의 어플리케이션의 가치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주요 분야에서의 i-Automation의 가치가 인정된 만큼 다양한 물류분야에서도 ILOR+S 를 통합한 오므론만에 제공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간다는 것이 변함없는 전략이다.

Q. 물류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것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예정인가?

A. 아직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금보다 더 고속의 코드리드 기술이나, 더 크고 무거운

제품의 분류와 이송을 위한 로봇과 모션기술, 영상과 모션이 결합된 복잡한 제품의 처리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빈 피킹용 3D비전 ‘FH-SMD’

 

Q. 내년 2022년 물류분야 매출 목표는?

A. 올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물류 센서의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전망하나?

A. 물류라고 하는 게 단순히 공정에 대한 물류도 있지만, 변수가 많다. 똑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동화 되고 공정이 되기 위해서는 영상처리에 대한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다. 단순히 센서가 아닌, 로봇과 AI에 대한 영상인식 기술, 판별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술, 비전과 로봇이 연동되는 기술이 많이 필요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류에는 택배 상하차 등 아직 자동화되지 않은 부분이 꽤 많다. 그동안 물류업계가 AI에 대해 확신을 못했었는데, AI 실체가 활발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물류업체들이 AI의 가능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로봇 도입이 활발해지는 것도 과거에는 PoC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는 로봇 채용에 적극적인 고객들이 많아 사업기회가 생기고 있다. 결국 영상기술과 로봇기술의 조합이 앞으로는 물류업계 혁신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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