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화기업들의 2022 스마트 팩토리 사업전략/(5)터크코리아 “진동, 캐비닛 상태모니터링 및 분석 전문 솔루션으로 시장 확대 추진”
최교식 2021-12-24 14:55:30

 

 

 

터크코리아(Turck Korea) 정목해 이사 (사진 무인화기술)

 

 

Q. 2021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나?

A. 시장조사업체 마켓 앤 마켓(Markets & 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제조) 시장규모는 2022년까지 매년 9.3%씩 성장해 2054.2억 달러의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의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78.3억 달러, 2022년까지는 127.6억 달러로, 연간 12.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는 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산업에서 불거지는 다양한 문제들의 대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쉬는 공장이 없어지고 오 주문으로 인한 손해도 없어질 것이고, 새로운 수요가 형성된다면 생산까지 빠르게 이뤄지는 역동적인 시장 경제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ES, ERP, SI 업체 주도의 기초단계 추진에서 고도화 단계로 넘어오면서, Io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등 기술 고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제조 현장에서 자동화를 공급하고 있는 자동화부품 공급기업이나 설비 장비 제조업체도 이러한 솔루션을 같이 공급하는 형태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설비 상태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각자의 플랫폼을 확장해 AI, 빅데이터 분석솔루션을 접목하여 공급 경쟁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Q. 스마트 팩토리 사업이 국내에서 이슈가 된 지가 거의 10여 년이 되어 간다. 공급업체 간 경쟁판도를 어떻게 보나?

A. 각 공급업체들의 시장에서의 위치가 다르다. 메이저 자동화 업체들은 자사 생태계와 플랫폼을 구축하고 IT산업에 통합돼서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우리 터크 같은 업체는 공장의 데이터수집 단계인 필드부터 상위로 사업을 전개하는 방향으로, 경쟁 영역이 다를 수 있다.

 

Q. 터크는 MES 업체와의 협력으로 MES까지 함께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2021MES 비즈니스는 성과가 어떠했나?

A.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은 대부분 정부의 스마트 팩토리 지원사업과는 상관없이 자사 플랫폼을 가지고 대기업 고객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터크코리아는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에 집중을 했다. 그런데 스마트 공장 지원과 관련된 정부 정책이 지난해 9월에 발표가 되면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러다 보니 지난 2021년은 MES와 관련한 실적이 많지 않았다. 올해부터 사업성과의 기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Q. MES에 대한 요구는 많았나?

A. 요구는 많다. 지난해도 지속적으로 MES 제안을 하면서, 연말에 현장조사 등 일이 많아지고 있다.

 

 

터크의 사업영역은 Sensor to Cloud.

 

 

 

Q. 스마트팩토리 트렌드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눈에 띄는 변화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초단계가 끝나고 실제 고도화단계 들어가면서 중소기업들이 데이터수집에 대한 필요성을 좀 더 강하게 실감하면서, ‘데이터수집을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센싱하는 기술이나 센싱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상위시스템으로 연동하는 기술에 집중을 하고 있고, 또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는 한 단계 앞서서 이더넷이나 IO-Link 기술도 계속 버전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Q. 터크의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터크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은 당사 제품의 IIoT기술을이용한데이터수집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진동, 무선, RFID 등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 및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진동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과 캐비닛 컨디션 모니터링 등의 IT 기술 솔루션도 직접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및 AI 분야는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에서 터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터크는 디지털 오토메이션 컴퍼니로의 변모를 위해 IIoT, 분산 자동화(Decentralized Automation), 모듈러 자동화(Modular Automation), 그리고 Sensor to Cloud 기술개발과 관련 제품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Industry 4.0 생태계에서 Digital Transformation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터크의 장점은 제조 현장의 센서 기술을 잘 알고 있으며, 필드버스를 연결하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공급하는 업체라는 점뿐만 아니라, 기존 장비의 OTIT를 연결하는 IoT 게이트웨이 장비 공급을 통한 분산 자동화 솔루션, 클라우드, RFID 미들웨어 시스템 등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Q.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을 구성하는 기술요소 가운데 터크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해당기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혁신적인 센서 제품을 공급하고 이더넷 기반의 통신, 그리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새로운 이더넷 통신인 SPE(Single Pair Ethernet) 기술개발과 IO-Link 기술, 그리고 Sensor To Cloud와 분산 자동화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Q. 새로운 이더넷인 SPE가 화두가 되고 있다. 터크에서는 SPE를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한 상황인가? 장기적으로 SPE는 기존 직렬 버스 시스템을 대체할 것으로 보나?

A. SPE는 센서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PoDL(Power over Data Line)을 통한 단일 전선 쌍으로, 이더넷을 통해 데이터 및 전원을 병렬로 전송하는 고성능 통신이다. 어플리케이션별로 감소된 케이블링은 현장에서 클라우드까지 미래 경쟁력을 보장하는 이더넷 통신의 토대가 된다. 표준화된 SPE 인터페이스는 FA PA에서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에 이상적이다.

터크도 SPE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PE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허브부터 완전히 다 바뀌어야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필드버스 관련 SPE 제품을 내놓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시장이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 제품을 내놓고 사업을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시장이 좀 더 활성화가 되면 밑단 필드버스 제품들에서 SPE 지원 제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다. 이더넷 케이블 시장이 먼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레이더 거리 센서

 

 

 

Q. 이더넷 기술이 SPE로 가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건가?

A. SPE 인프라를 사용하면 데이터 케이블링을 줄이고 필드에서 클라우드까지의 미디어 장애 및 장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도록 일관된 이더넷 기반 구조를 가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으며, SPE를 사용한 케이블링은 두 개의 전선만 연결하면 되기 때문에, 더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 10Base-T1L 표준은 최대 1,000m 범위의 이더넷 케이블링을 가능하게 한다. 또 최대 10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SPE로 가는 데는 몇 가지 목적이 있다. 예전에는 자동차 통신망이 CAN 방식이었는데, 이제는 자동차가 자동차보다는 전자부품이 되다 보니 데이터양이 많아지면서, SPE 기술이 필요해진다. 케이블 두께가 두꺼워질 수 없으므로 전원과 통신 두 가닥의 케이블로 변경되며, CAN 통신처럼 1기가 이상의 속도가 나는 통신이 필요하게 된다. 또 하나는 기존의 UDP 케이블은 100미터 거리가 한계다. SPE 표준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 중 한 종류가 1키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 거리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그러면서 이더넷 프로토콜을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광화이버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 광화이버는 설치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 이더넷 케이블 구리선으로 대체를 하겠다는 개념이다.

 

Q. SPE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는 건가?

A. 요구가 있을 것이다. SPE 표준은 IEEE 802.3에 정의되어 있고, 유럽은 자동차 분야는 표준화했다고 얘기한다. 따라서 제품들만 나오면 되는데, 시장을 누가 주도하느냐가 관건이다.

 

Q. 터크가 지향하는 ‘Sensor to Cloud’의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 센서, 디바이스는 IO-Link 통신과 이더넷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IoT 게이트웨이 제품을 확대하고 있고, 클라우드는 분석 툴과 온프라미스(On-Premise) 서비스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Q. AI와 관련한 터크의 사업방향은?

A. 우리 터크코리아는 진동 데이터 또는 상태 데이터 AI 분석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와 AI 솔루션을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AI 베이스 IoT 솔루션을 준비 중이며, 2022년 상반기에 릴리즈할 예정이다.

 

Q. 향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구현에 있어서 제어기술의 트렌드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A. 설비는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로 인해, 탑재된 제어 장비에 이더넷 기반의 IoT 기술을 탑재하고 블록화된 모듈로 분산화하여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PE, APL(Advanced Physical Layer), IO-Link,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제어기술에 더욱 확산되어 접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터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기술 자료를 디지털 이노베이션 파크 웹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분산자동화에 집중을 하고 있다. IoT라는 개념 자체가 머신 투 머신이 아니고, 점점 더 어떤 장비 하나가 단독적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데이터를 줄 수 있게끔 이더넷 기반으로 기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5G를 이용해서 자동차끼리 통신하면서 자율주행을 하는 것처럼, 이제는 설비가 설비끼리 통신을 하려면 분산 자동화가 기본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취합된 데이터를 상위 클라우드까지 보낼 수 있는 통신 기반이 필요하고, 이 모든 데이터가 하나로 통합되는 형태로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PD67 핸드헬드. 까다로운 환경을 위한 범용 RFID 핸드 헬드다.

 

Q. 그러한 기술 흐름에서 터크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는 우리만의 기술을 큰 그림으로 구상하다 보니까, 고객들이 원하는 IT기술 통합이 가능하다. 터크의 강점은 현장에 캐비닛 없이 그대로 설치가 가능한 높은 보호 등급의 장치라는 점이다. 현장의 장비에 직접 치하거나 기름이 튀거나 고온의 매체를 사용하는 열악한 환경에 직접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IoT 기능과 제어, PLC로의 데이터 전달 등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만능형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PE는 대단히 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고, 기존의 미리세크(ms) 단위의 아날로그 데이터 전송을 통신으로 대신할 수 있다. 게다가 케이블에 전원선도 함께 포함되기 때문에 기존의 케이블 직경보다 훨씬 가늘어진다. Single Pair Ethernet을 위한 케이블 유럽 표준은 M12 커넥터가 되었으며, 이에 맞춰 터크도 대부분의 제품 파워 포트를 M12로 변경하고 있다. TBEN 시리즈도 7/8” 사이즈 대신 M12 파워로 변경하여 출시됐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향후 터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내용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IM18-CCM50 제품군에 전류 측정이 추가된 IM18-CCM51 모델이 확장되었으며, 신규 IO-Link 센서 제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또한 컨베이어 파워 롤러 드라이브 컨트롤러가 탑재된 ‘TBEN-LL-4RMC’ 제품이 출시됐다. 2022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온프라미스 확장과, 분산 자동화를 위한 제어와 IoT가 통합된 제품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터크코리아의 2022년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 시장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한국에서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고도화단계사업에 참여를 하고 있으며, 설비 상태모니터링 통합 시스템을 선보이고, 특히 진동, 캐비닛 상태 모니터링 및 분석 전문 솔루션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캐비닛 상태모니터링 시스템 ‘IM18-CCM51

 

 

Q. 캐비닛상태모니터링 (CCM)의 국내 레퍼런스가 있나?

A. CCM에 관심들이 많다. 특히 작업 환경이 열악한 제철이나 발전소 등의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우리 대리점도 캐비닛 전용 소방 관제 솔루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큰 시장이 형성이 되어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캐비닛에는 주요 장치들이 다수 포함되므로,우리가 직접 턴키 솔루션을 구축하여 시장을 확대할 생각이다.

 

Q.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고 하면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앱으로 가져다 쓸 수 있는 형태인가?

A. 온프라미스도 가능하고 클라우드 기반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고 CCM만 탑재되면, 바로 클라우드에서 현재의 캐비닛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일부는 거기다 전력 모니터링도 할 수 있게끔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Q. 분석솔루션은 진동부터 나오는 건가?

A. 그렇다. 상태 모니터링 어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설비 자체에서 발생되는 진동을 측정하고 다양한 분석이 포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본사는 터크 클라우드를 이용해 기본적인 분석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터크코리아가 국내의 모 업체와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를 하고 있다. AICCM에 적용하는 이유는, CCM 모듈 데이터베이스에 IoT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CCM 안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상위로 올리기 위해서다. IoT 게이트웨이들이 HPC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거다. PC에 데이터를 어느 정도 모아 놨다가 필터링해서 상위로 올리는 작업들을 하는데, 이 경우 PC 기반이다 보니 현장에서 사용할 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CCM 모듈에 데이터베이스까지 탑재를 해서, 인터넷이 끊기더라도 데이터를 보관했다가 연결된 데이터를 다시 전송해주는 솔루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Q. 2021년 터크코리아의 스마트 팩토리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서두에 얘기한 것처럼, 지난해는 스마트 팩토리 정부지원 사업이 늦어지는 관계로 관련 프로젝트 수주의 성과는 크지 않았으나, 진동 모니터링, 무선 솔루션 등 솔루션 개발 및 공급에 성과를 보였다.

국내 신발제조 업체에 RFID가 적용되었고, 엔진제조 업체에 진동 솔루션을 적용했다.

우리보다 진동 분야에 전문화된 국내 업체가 많은데, 실제로 고객이 보고자 하는 니즈는 다르다. 고가의 분석 툴을 도입해도 사용에 어려움이 많은데, 우리는 작업자들에게 쉽게 알람화 시키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우리가 알람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서 제공한 사례도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보급과 함께 RFID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견이다. 터크의 빌란트시스템즈(Turck Vilant Systems)는 국내에서 판매추이가 어떤가?

A. 터크의 비즈니스를 Tier로 나누면 하드웨어적인 RFID 태그나 컨트롤러 등의 제품이 있고, 이 데이터들을 MESERP, WMS에 전송해주는 단계의 제품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를 SI 업체들이 직접 PC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하나씩 올려줄 수 있는데, 빌란트는 그 중간에 있는 미들웨어의 소프트웨어다. 특히, 터크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도 함께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게끔, UHF용 게이트, 지게차 RFID 솔루션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놓은 상태이다.

빌란트는 특히 UHF 게이트, 지게차에 안테나를 탑재하는 어플리케이션 등에 특화되어 있고, 이런 류의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해 계속 제안을 하고 있다. 빌란트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RFID 미들웨어 솔루션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의 요구에 맞춰 공격적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다.

 

Q. 제조물류 분야의 성장세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터크는 제조물류에서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나?

A. 터크의 사업군에 신규로 인트라로지스틱스(Intralogistics) 분야의 사업군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RFID, 바코드와 같은 시스템뿐만 아니라, 컨베이어 파워 롤러 드라이브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해서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터크의 강점인 IP67 내구성과 분산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최근 TBEN-LL-4RMC 라는 제품이 나왔는데, 이건 물류 분야에 특화된 제품이다. 물류 SI 업체들이 컨베이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컨베이어에 탑재되는 모터와 드라이브들이 있다. 그 드라이브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다. 실제로 우리가 파워 드라이브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파워 드라이브를 제어할 수 있는 전용 컨트롤러를 현장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IP67 타입으로 개발했다.

 

Q, TBEN-LL-4RMC는 기존의 컨트롤러와 어떤 점이 다른가?

A. TBEN-LL-4RMC는 독일 인터롤(InterRoll) 사의 파워드라이브전용컨트롤러 다. 인터롤도 컨트롤러가 있는데, 터크에서 IP67 타입으로 개발해서 공급한다. 컨베이어에 바로 박스없이 부착해서 쓸 수 있는 제품으로, 8채널의 I/O가 있어서 센서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FLC라는 터크의 로직 컨트롤러가 안에 탑재되어 컨베이어마다 분산제어도 가능하다. 기존의 업체들은 중앙에 PLC를 두고 일일이 컨베이어 하나씩을 제어해야 했는데, 이제 이 제품을 통해 분산제어는 물론 결과값을 통신으로 받을 수 있다.

우리의 협력사인 배너 엔지니어링에서도 물류 산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오고 있는데, 한 가지는 픽투라이트(Pick to Light) 솔루션이다. IO-Link 통신이나 모드버스를 이용해서 작업자들에게 조명을 통한 비주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기존의 센서뿐만 아니라 물류 전용 센서들을 출시하고 있다.

 

 

 TBEN-LL-4RMC. 파워 롤러 드라이브 전용 컨트롤러다.

 

 

Q. 터크에는 AGVAMR에 장착되는 라이다 센서가 없는데?

A. 터크는 라이다보다는 레이더에 집중해서 제품 개발 및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신코(Asinco)라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해서 레이더 기술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배너와 터크는 레이더를 이용하는 장치를 소형화하여 출시하고 있다. 레이더는 기차 플랫폼에서의 열차 인식과 하역장에서의 차량 인식 등 야외 어플리케이션에 최적의 솔루션이다. 이런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센서 기술은 레이더 외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 터크코리아는 지난 2021년 얼마나 성장했나?

A. 전년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2022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터크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다. 유럽은 경기가 침체된 반면,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의 성장세가 워낙 크고, 전 세계적으로 동반성장을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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