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Korea 2022 하이라이트/(2)스웨즈락 코리아(Swagelok Korea) 반도체 생산환경에 적합한 초고순도 밸브와 단열호스 홍보에 역량 집중
최교식 2022-02-23 17:45:10

 

 

 

 

 

(사진 무인화기술)

 

 

스웨즈락은 반도체 칩 제조 응용 분야의 글로벌 기술 선도업체이자 솔루션 제공업체이며, ALD 밸브 기술의 원조 격에 해당한다. 반도체 제조 장치에 주입하는 가스의 양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고성능 UHP 밸브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의 밸브, 호스, 압축 피팅, 레귤레이터, 게이지, 필터, 센서, 튜빙 등 제조시설에 맞춰 사용하도록 엔지니어링된 유체 시스템 조립체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스웨즈락 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초고순도 밸브와 반도체 생산 환경에 적합한 단열 호스, 이 두 가지 제품을 홍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1. 단열호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호스는 내부에 영하 20도의 유체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결로가 생겨서 자칫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오른쪽이 일반 호스이며, 왼쪽이 스웨즈락의 단열호스로, 단열을 통해 사고위험을 방지한다.

스웨즈락 코리아 이지은 과장은 최근 반도체 칩 공정에서 점점 더 저온 유체를 사용해 생산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기 때문에, 스웨즈락에서는 이에 대응해 작년 단열호스를 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수의 반도체업체에 적용이 되어 있다.

 

 

 단열호스

 

 

2. 초고순도 밸브 ‘ALD 20’

스웨즈락은 고유량(high-flow)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새로운 초고순도 밸브인 ALD20을 지난 2020년 초에 출시함으로써, 칩 제작자들이 새로운 전구체를 실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도체 산업의 빠르게 진화하는 요구에 대한 이러한 사전 대응을 통해, 스웨즈락은 원자층 증착법(Atomic Layer Deposition, ALD) 밸브 기술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 과장은 웨이퍼에 케미컬을 흘렸다 내보냈다 할 때 밸브를 여닫는데, 이때 공정이 정확해야 되고, 케미컬이 빠르고 균일하게 나가야 된다. ALD20은 이 역할을 잘 수행하는 밸브다.”라고 말하고, “ALD3ALD6은 이미 상용화돼서 대단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 ALD20의 특징은 한 번에 흘릴 수 있는 유량이 1.7로서, 기존 모델의 거의 2~3배나 된다는 것이다. 보통 유량을 많이 흘리면 정확도나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ALD20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초고순도 밸브 ‘ALD 20’. 최소 10°C에서 최대 200ºC 사이의 가스 박스 내부에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어서 열 안정성과 증착 균일성을 높인다.

 

 

3. 가스 박스 어셈블리 데모

단품을 모아서 조립을 해주는 어셈블리에서도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모다.

 

가스 박스 어셈블리 데모

 

 

4. 클래스 100 클린룸 영상

광명 생산센터에 직접 못 오는 고객들을 위해 클래스 100의 자사 클린룸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광명 본사 내 클래스 100 클린룸을 비롯, 고도로 숙련되고 많은 경험을 갖춘 맞춤형 솔루션 팀이 어떻게 고성능, 고품질 어셈블리를 제작하는지 영상으로 소개가 됐다.

 

5. M200 Orbital 자동 용접 시스템

M200 Orbital 자동 용접 시스템은 유일하게 스웨즈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자기기로서, 고순도 솔루션에 필요한 용접작업의 신뢰성을 높여준다.

이 과장은 “M200 Orbital 자동 용접 시스템은 밸브들을 모아서 붙여놓는 데도 쓰이지만,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사람들도 이걸 들고 다니면서 용접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 3사의 90%에 도입이 되어 있다.

 

 

M200 Orbital 자동 용접 시스템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고객의 현장에 필드 엔지니어를 투입하여 호스의 수명과 성능 향상을 위한 호스 선정과 설비, 점검 및 유지 보수 절차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제공하는 스웨즈락 호스 자문 서비스가 소개됐다.

스웨즈락 코리아 금연욱 필드 엔지니어는 스웨즈락 코리아는 자체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타 경쟁사들은 국내에 자체 수리센터가 없어서 고장이 날 경우 현지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리기간이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는데, 우리는 재고도 갖고 있고 광명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모두 해결을 하기 때문에, 길어야 일주일 안에 수리가 끝난다. 이런 이점 때문에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금 매니저는 또 스웨즈락은 컴포넌트 프로바이더가 아니라, 시스템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컴포넌트를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기본 모토이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정확한 지식과 컨설팅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웨즈락 코리아에는 현재, 반도체에 특화된 컨설팅 인력을 포함해 5명의 컨설팅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금 매니저는 오일 &가스 분야는 그동안 꾸준하게 유지되어오고 있는 시장이고, 앞으로 반도체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단품이 아니라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터뷰>

 

 

해외로 장비를 수출하는 고객들,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스웨즈락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어

 

 

 

스웨즈락 코리아 김재규 이사 (사진 무인화기술)

 

 

 

 

Q. 이번 ‘SEMICON 2022’에서 스웨즈락 코리아가 반도체 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A. 누구나 느끼고 있듯이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스웨즈락도 진화하고 변화해야 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우리가 원해서 하는 것도 있지만, 고객이 우리에게 변화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반도체 분야에서 더 나은 고객 편의와 서비스,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관련 기술을 리딩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 참가의 목적이다.

 

Q. 2021년 스웨즈락 코리아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반도체 업계의 호황과 맞물려 우리 역시 타 글로벌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에서는 반도체 분야가 매출비중이 가장 크고, 지난해 가장 많이 성장했다.

 

Q. 지난해 반도체 업계에 부상한 기술이 있었나?

A. 지난해는 특별한 기술로 인해 시장이 혁신적으로 성장한 것 같지는 않다. 반도체 시장 자체가 커지고, 물량이 많아지고, 장비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별한 기술이 작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컨슈머 시장에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양적인 성장이 많았다고 본다. 다만 고객의 니즈를 많아진 양으로만 맞출 수는 없다. 기술로 양적인 성장을 뛰어넘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웨즈락의 대표제품들이 관련 기술을 리딩해서, 고객의 양적 성장을 질적으로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ALD20 신제품이 나오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판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보나?

A. ALD 제품에 대한 시장 상황은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 다만 더 나은 기술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테스트를 해보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진 것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제품에 대한 관심도 많았지만, 수요가 많아지다 보니까 납기문제, 그리고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시간 싸움에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면서, 고객들도 그렇고 장비를 만드는 분들도 그렇고, 이걸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부분에서는 실행이 많이 안 된 느낌이다. 양적인 증가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은 기술발전밖에 없다.

 

Q. 최근,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술적 변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이나 장비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ALD 제품에서 요구하던 유량값이 1 정도였다면 퍼포먼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같은 기술 혹은 같은 사이즈로 퍼포먼스를 2~3배 올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요청이 상당히 많다. 이건 결국은 생산성과 관련이 되는 것이다. 유량값이 2~3배 올라가지 못하면 고객들의 장비 생산량도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작은 밸브 하나 때문에 대형 장비들의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하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이다.따라서 지난해는 이런 부분에 대한 요구가 상당히 많았다.

유체 시스템은 유량값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 유량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기술 요구가 많았고, 앞으로도 계속 많아질 것이다. 말 그대로 효율 문제인데, 컨트롤러나 장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요구가 더 많아질 것이다.

 

Q. 그에 대한 스웨즈락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A.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은 끝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시장 수요가 워낙 생산에 집중이 많이 되다 보니까, 기존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계속 많아질 것으로 보여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차세대 밸브는 개발이 완료돼서, 이미 테스트가 끝났고, 올해 하반기 출시를 게획하고 있다.

 

Q. 차세대 밸브라면 어떤 점이 달라지나?
A. 같은 사이즈로 퍼포먼스가 2~3배 되는 밸브다. 크게 사이즈의 변화 없이 유량값이 많아진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장비에 들어가는 밸브들의 사이즈가 커지면 판넬 사이즈가 커져야 된다. 크러나 밸브 사이즈는 큰 차이 없이 유량값이 많아지니까, 밸브 수량도 줄고 효율도 높아지게 된다. 결국 생산성이 극대화되는 것이다.

 

Q. 스웨즈락의 제품들은 반도체 전공정에 들어가나?

A. 유량시스템에 대한 니즈를 봐야 되는데, 피팅이나 밸브 이런 것들은 공장 전반에 쓰이는 혈관 같은 것이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고, 없으면 공장 운영이 힘든 파트다. 유체 시스템이 없는 설비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공장 전반에 걸쳐 사용이 된다.

 

Q. 반도체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스웨즈락은 기술에 포커스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무래도 미국 브랜드이다 보니까 해외 고객들, 해외 장비사들과 비즈니스가 많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 반도체 장비사들이 수출도 많이 하고 국내 굴지의 반도체 업체를 넘어서 해외 고객사들에 접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 고객들한테는 스웨즈락이 상당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해외로 장비를 수출하는 고객들, 그리고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객들, 이 부분에 집중을 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가장 핵심이 되는 전략은 시장다변화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매출이 큰 건 반도체 분야지만, 오일 & 가스와 같은 에너지 산업도 중요하다. 수소같은 경우는 우리도 많이 하고 있고, 인력도 확대하고 있다.

 

Q. 수소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스웨즈락 코리아 내에 수소 분야만 타깃으로 하는 뉴 비즈니스 팀이 있다. 현재 KS 인증을 받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우리는 수소에 포커스된 제품이 있다. 수소 분야에서만 쓰는 제품은 아니지만, 수소 분야에 맞게 훨씬 더 구색이 맞는 중고압 제품들이 있다.

FK 밸브와 FK 피팅 이 두 가지는 수소 분야에 적합한 제품으로 수소 관련 고객에게 소개했을 때 좋아하지 않는 고객을 본 적이 없다. 차징스테이션에도 이미 레퍼런스가 있다. 수소는 기본적으로 어플리케이션 상 압력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압이 높다. 여기에 우리의 FK 솔루션이 상당히 적합하다. 압이 높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는데, 세이프티 레벨이 높게 설계가 됐다. 체결하기도 쉽고 설치가 용이해서, 누가 설치해도 실수할 일이 거의 없다.

 

 

 

수소분야에 적합한 FK시리즈 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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