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이송 시스템 시장 동향/(1)  보쉬렉스로스 코리아   “LMS 선발업체로서 다양한 레퍼런스가 가장 큰 경쟁력!”
최교식 2023-05-26 09:21:13

 

 

  보쉬렉스로스 코리아(Bosch Rexroth Korea) 이석우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최근 몇년 사이, LMS가 왜 이렇게 주목을 받나?

A. 과거에는 리니어 스테이지에 대해 몰랐다가, 리니어 스테이지를 써 본 유저들이 볼스크류보다 정밀하네. 빠르네.” 이러면서 리니어 스테이지 시장이 늘어난 것처럼, 유저들이 이제는 순환물류에 대해 다 아는 거다. 과거에는 유저들이 LMS의 이점을 몰랐다가, 이제는 알게 되면서 다들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LMS를 모르고 있던 유저들이 LMS를 검토해보고 테스트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

 

Q. 어느 분야에서 LMS 수요가 많아지나?

A. 우리 보쉬렉스로스는 처음에 디스플레이 분야를 타깃으로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지금은 배터리 시장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 비해 배터리 분야는 이제 막 커가는 시장이다 보니까, 빨리 공장을 증설해야 되는데, 신기술이 있으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터리 분야에서의 LMS 수요가 커진 것 같다. 배터리 3사가 2015, 2016년부터 다 LMS 적용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Q. 스마트 팩토리에서 LMS가 어떤 역할을 하나?

A. 현재 트렌드가 단독설비에서 인라인으로 가고 있다. 그 이유는 중간에서 제품을 핸들링하는 사람과, 배차하는 사람 등, 인력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또 물류의 흐름을 전산화시켜서 최대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도 인라인 확대의 배경 중 하나다.

보쉬렉스로스의 LMS는 인라인이 된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혁신을 이뤄야 하는 구간이나 공간들이 LMS화 되거나 인덱스 형태가 직선형 형태로 바뀐다든지, 또는 로봇을 사용했던 부분들의 인라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단독설비로 했었는데 로봇을 이용해서 인라인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중간에 컨베이어를 쓰거나 대차를 써서 제품을 옮겼는데, 이제는 다 인라인으로 바뀌면서 여러 장비가 모두 동기가 돼서 움직이게 되고,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보쉬렉스로스 범용 LMS 

 

 

Q. 국내에서 그런 인라인 수요가 많은가?

A. 배터리 공장은 확실히 많고, 디스플레이 분야도 이제부터 바뀔 것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과거, 순환물류에 진공장비나 아니면 뒤에 있는 물류 쪽의 버퍼같은 걸 썼는데, 지금은 공정장비 쪽으로 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Q. 물류와 공정을 같이 하는 LMS 수요가 많은가?

A. 보쉬렉스로스는 초기에 진공만 했었는데, 지금은 물류와 공정이 같이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주로 한다.

자동차 분야를 예로 들면, 자동차 팩을 만들 때 과거에는 컨베이어를 썼다. 그런데 컨베이어는 제품을 하나 이송하고 다음 컨베이어로 갈 때까지 시간이 걸리니까 중간에 버퍼를 많이 두고 기다렸다가 넘어가고, 가반하중이 큰 경우에는 사람이 밀기도 하고, 최대로 낼 수 있는 속도도 한계가 있다. LMS 순환물류와의 차이가 엄청나다. 또 과거에는 컨베이어를 쓰면 이송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중간에 버퍼가 많이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풋프린트가 커졌는데, LMS를 쓰면 이런 걸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자동차 분야에서도 검토가 많이 되고 있다.

 

Q. 보쉬렉스로스의 LMS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

A. 보쉬렉스로스 LMS 사업은 베이스(프레임)까지 토탈로 하는 비즈니스와, 전장부분과 LMS 컴포넌트가 모두 합해져 있는 모듈러 콘셉트 비즈니스, 전장 부분은 별도고 코일과 센서만 모듈화되어 있는 모듈 비즈니스, 컴포넌트 비즈니스 이렇게 총 4단계가 있다.

기존에는 공정이 10미터, 15미터 이 정도였는데, 인라인이 되면 100미터 단위를 넘어간다. 그렇게 되면 과거에는 코일 개수가 50개면 되던 게, 500, 1000개 이런 단위로 가니까 금액이 더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LMS 시스템 모듈화뿐만 아니라, 반송에는 저가 하이브리드 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존 LMS의 비접촉이송 특징을 살리면서, 리턴 구간 및 단순히 캐리어를 흘려주는 구간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시스템처럼 모든 구간에 LMS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하이브리드 모듈을 사용함으로써 관리 포인트(컴포넌트 수 및 구성)를 줄일 수 있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공정을 하는 건 그대로 LMS를 쓰고 공정이 없는 어플리케이션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이송시스템 시장의 수요를 빈틈없이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 보쉬렉스로스 LMS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전용제품이 아니라 범용제품이라는 점이다. 범용제품이 갖는 확장성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다.

현재 진공에서도 가능한 가반하중 2톤급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 가운데 가반하중 2톤이 가능한 제품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Q. 국내 LMS는 보쉬렉스로스가 원조다. 공정부분에서 보쉬의 기술력은 어떻게 차별화되나?

A. 최근에 캐리어 충돌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충돌방지 기능이 있긴 했는데, 그동안은 PC 엔지니어가 짜서 제공이 되다가, 인터락 기능을 기본 함수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평상시에 돌아갈 때는 인터락이 걸려도 상관이 없다. 그런데 유지보수 할 때나 오퍼레이터들이 실수할 경우가 있어서 인터락 기능이 필요하다.

그리고 Process Area라는 게 생겼다. 캐리어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대기하는 캐리어고, 하나는 공정을 하는 캐리어다. 공정 캐리어가 왔다갔다 하는데, 왔다갔다 하는 거리 폭을 설정해 놓으면 다음 대기 캐리어가 이 공간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도 과거에는 PC 프로그램하는 사람이 짰는데, 지금은 이걸 함수로 제공하고 있다. 작업자들의 작업량을 줄여주는 거다.

보쉬렉스로스의 LMS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것 중 또 하나는 속도리플이다. 이 부분은 경쟁사들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류회사는 속도리플이 상관이 없다. 그런데 공정으로 들어가게 되면, 스캐닝하는 공정이나 디스펜싱(도포)하는 공정에서는 똑같은 속도가 중요하다. 레이저장비도 마찬가지다. 핸드폰을 보면 곡면이 R로 되었는데, X축과 Y축이 얼마나 동기화가 잘 되어있느냐에 따라서 R 모양이 안 찌그러진다. 글라스를 다 레이저로 따는 거다. 따라서 속도리플(정속주행)이 잘 나와야 R 형태가 잘 나온다. 다른 순환물류에서는 이 속도리플을 LMS만큼 구현을 못한다.

 

Q. 속도리플은 올해 추가된 기능인가?

A. 아니다. 2017년 하반기에 MR 센서가 처음 나오면서 해외로 나가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유저들은 기존에 그냥 리니어 스테이지를 썼다. 리니어 스테이지는 직관적으로 다 보이니까. 그러다 보니까 LMS라는 생소한 걸 새로 배워서 쓰는 데 대한 거부감이 많아서 국내에서는 적용이 안 됐다. 그런데 해외 유저는 신기술에 대한 인식이 좋아서 우리가 제공을 많이 했다.

 

 

 

 

보쉬 AGV ‘액티브 셔틀(Active Shuttele)’

 

 

Q. 보쉬렉스로스의 LMSPC 베이스다. 캐리어가 늘어나면 PC 대수를 계속 늘려야 한다는 취약점이 있는데?

A. 펌웨어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과거에는 PC 한 대당 캐리어 32, 코일 96개까지 제어를 했는데, 지금은 업그레이드가 돼서 PC 한 대당 캐리어 64, 코일 164개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PC가 가지고 있는 코일 및 센서 상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성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PLC는 이 기능이 제한적이다.

 

Q. 미쓰비시 PLC와 인터페이스할 수 있는 MCU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A. 과거에는 PC가 꼭 있어야 됐는데, 지금은 PC가 없는 콘셉트로 CPU가 개발이 됐다. MCU 라고 부르는, 보쉬 모션 컨트롤러 자체가 PC. MCU와 미쓰비시 PLC가 통신해서 전체 시스템이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고객들이 미쓰비시 PLC와 인터페이스 되냐고 물어보고 나서, PLC는 모니터링 기능이 한계가 있으니까 굳이 미쓰비시 PLC를 쓸 필요가 없네?”라고 얘기를 한다. 논의는 계속 하고 있다

 

Q. 보쉬렉스로스 LMS는 계속 PC 베이스로 가는 건가?

A. 계속 PC 베이스로 전개가 될 예정이다.

 

Q. 모 경쟁사의 경우, 분기(Diverting)와 병렬 프로세싱이 되는 걸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쉬렉스로스의 LMS는 분기가 되나?

A. 컨베이어로 갔다가 다시 LMS로 가는 복합물류를 생각하면 된다. 캐리어가 들어오게 되면 센서에서 신규 캐리어를 인식해서 ID를 부여해서 운영하고, 나가게 되면 그 ID를 빼 버리는 기능이 있다. 그 기능을 활용해서 트랙이 Y자라고 하면, 이쪽 트랙하고 이쪽 트랙하고 트랙을 3개로 관리하는 거다. 기구 쪽으로 틀어준다고 하면 이 캐리어는 1번 트랙에서 2번 트랙으로 가는 거고, 반대로 분기하게 되면 1번 트랙에서 3번 트랙으로 가는 기능이 가능하다. 그래서 분기도 가능하고 복합물류도 가능하다. 트랙이 왼쪽으로 갈 건지, 오른쪽으로 갈 건지, 돌 건지, 다 쪼개져 있다고 보면 된다.

이건 Add Remove라는 평션으로, 코일 위에 캐리어들이 들어오거나 나가는 것을 처리할 수 있는데, 그게 되면 분기도 되고 셔틀도 된다. 복합물류도 이 기능 때문에 되는 거다.

이거 말고도 분기가 사실상 셔틀방식으로도 가능하다. 데모설비를 보면 두 개는 프로세스 공정을 쓰면 되고, 하나는 리턴 공정을 쓰면 된다고 얘기를 한다. 셔틀이 어떻게 보면 분기 역할을 해줬던 거다. 복합물류도 같은 기능이다. 제어권을 가지고 있는 코일 위에 새로운 캐리어가 왔을 때 하드웨어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느냐, 다른 트랙에서 들어왔을 때 어떻게 인식하느냐의 기능이다. 포인트에서 제어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의 문제다.

 

Q. 회전이라는 게 트랙이 회전하는 건 아닌가?

A. 트랙은 그대로 있는데, 그 트랙이 1번 트랙에서 3번 트랙에 가서 붙느냐, 몇 번 트랙에 가서 붙느냐, 쪼개지는 거다. 회전이란 캐리어를 기구적으로 턴을 해주는 거다.

 

Q.모 경쟁사에는 노드 컨트롤러가 없던데?

A. 그 대신 파워서플라이 큰 게 들어가다. 위에 올라가는 캐리어 수량에 따라 파워 서플라이 용량이 다르다. 케이블링이 없는 건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걸 통째로 빼서 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쉽지는 않을 것 같다.

 

Q. 모 경쟁사의 시스템은 시스템을 중단시키지 않고, 유지보수가 된다는 걸 장점으로 얘기한다. 보쉬렉스로스의 경우는 어떤가?

A. 우리도 필요하면 캐리어 하나 빼고 시스템을 돌리는 건 문제가 없다.

경쟁사에서 얘기하는 다운이라는 건 캐리어의 하드웨어적인 다운을 얘기하는 것 같고, 캐리어가 10개 돌고 있었는데 하나가 문제가 생겼다고 하면, 기구적으로 간단하게 제거를 해서 시스템으로서 9개를 돌리겠다는 거다.

또 다른 경쟁사나 우리도 마찬가지다. 캐리어 200개가 돌고 있다가 10개에 문제가 있으면 10개를 하드웨어적으로 빼고, 시스템적으로 캐리어에 ID만 새로 부여해서 시스템을 돌리면 된다.

 

Q. 보쉬 LMS는 홀센서와 MR 센서를 같이 쓰는 건가?

A. 하드웨어는 동일하고, 센서 타입만 바꿔서 쓴다. 비용적으로 봤을 때 차이가 크지는 않다. 일반적인 러프한 환경에서는 홀센서를 쓴다. 왜냐면 MR 센서는 셋업할 때 조금 더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케이블만 바꾸는 거기 때문에, 센서 하나만 바꾸면 일반적인 진공에서 쓰는 홀센서냐, 아니면 러프한 환경의 홀센서냐, 아니면 공장에 들어갈 수 있는 MR 센서냐에 따라 바꿔서 쓸 수 있는 것이다.

 

Q. 국산화해서 가격을 낮춘 부분은?

A. 코일과 마그넷, 홀센서를 국산화했다.

 

Q. LMS를 스테이지로 쓰는 수요가 있나?

A. 진공에 쓴다. 스테이지로 쓴다기보다 갠트리 2개를 묶어서 같이 쓰는 콘셉트다.

 

Q. 보쉬렉스로스 LMS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A. 보쉬렉스로스는 LMS의 제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기구적인 가이드 시스템까지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를 LMS와 같이 세트로 할 수 있는 업체는 보쉬 외에 없다. 우리는 LM가이드의 자동조심형 블록이라는 것이 있어서, 레일과 레일이 끊겨 있는 구간들을 타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자동조심의 특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메이커다. 기본 물류에서 속도뿐만 아니라, 정밀도를 높여서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가격이 중요한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가져갈 수 있는 형태로, 기존의 스테이지 산업에 넣을 수 있는 시장에는 성능이 높은 제품들을 제공하는 형태의 두 가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발업체로서 다양한 레퍼런스가 가장 큰 경쟁력이다.

본사에서는 LMS라는 명칭에서 FTS, Flexible Transfer System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가격경쟁에서도 지진 않는다.

 

 

 

체인 컨베이어

 

 

Q. 작년과 올 1/4분기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작년에는 좋았다.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현시점에서 볼 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비즈니스 20% 증가의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납기, 두 번째는 시리즈 물량이 많이 늘어난 점이다.

작년에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분야 고객사들과 테스트를 많이 해서 Spec-in이 많이 됐고, 이것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매출이 파격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테스들이 완료돼서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그때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Q. 시리즈가 늘어났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A. 똑같은 장비를 많이 생산해내는 거다. 과거에는 플랜트 여러 개를 해서 매출을 만들었는데, 재작년부터는 프로젝트 하나 가지고 계속해서 똑같은 장비를 생산하는 물량이 많아졌다.

모 경쟁사는 모델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내장(DC) 드라이브와 외장(AC) 드라이브가 있고, 거기에 MR 센서, 옵션 중에도 드라이브 옵션이 5암페어부터 28암페어까지 다 다르다. 신규물량이 생기면 수월하게 집중적으로 제공을 할 수 있다.

 

Q. 향후 LMS 수요 전망은 어떻게 하나?

A. 배터리 분야가 2025년까지는 투자계획이 있어서, 2025년까지는 배터리 분야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LMS 업체들도 여기에 발맞춰 나가야 될 것 같고, 이후에는 자동차 분야 등에서 수요가 많아질 것 같다.

앞으로 인라인 컨셉이 많아질 것이다. 전시회에 가보면 AGV가 제일 많다. 그런데 AGV가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서보 안정성이다. AGV가 셧다운되면 라인단이 다운되기 때문에, 서보 안정성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AGV가 꼭 필요할 땐 AGV가 들어가겠지만, 그와 비슷한 형태로 순환물류를 많이 쓸 것 같다.

자동차, 진공 쪽도 마찬가지고. 디스플레이 분야도 이제는 물류 뒷단이 아닌 공정도 해보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

전기자동차가 나오면서 배터리를 쓰게 되고, 배터리는 모듈단이었는데 모듈단을 하다 보니까 셀 단위까지 보게 되는 거다. 셀 단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물류 시스템이 순환물류이다 보니까 그걸 가져다 쓰려고 하는 거다.

식음료 분야는 그동안 컨택은 많이 했는데, 투자금액이 커서 선뜻 투자를 하려고 하질 않는다. 유럽이나 미국은 LMS를 엔지니어링의 한 부분으로 보는데, 국내 식음료 시장에서는 엔지니어링 부분으로 보지를 않는다. 국내 포장 장비사들이 글로벌 메이커와는 달리, 아직까지 영세해서 수요가 확대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Q. 향후 보쉬렉스로스 LMS 기술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전개가 되나?

A. 순환물류에는 LMS 한 가지 밖에 없었는데, 라이트한 것, 플렉시블한 것들을 새로 개발하고 있고, 중간에 컴포넌트 구성이 바뀔 예정이다. 지금은 노드 하나에 코일 4개 구성이다. 그런데 올 하반기부터 기존에 쓰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고, 노드 하나에 코일 8개 구성으로 바뀌면서, 풋프린트가 줄어 들고, 전장 사이즈도 그만큼 작아지고, 비용도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보쉬렉스로스 LMS의 경쟁력이 더 강력해질 수 있다.

 

Q. 시장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A. 우리는 다이렉트 영업과 파트너 영업을 잘 병행하고 있다. 신규 SI는 계속 모집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은 자동차 시장이다. 로우엔드 시장은 아니다. 굉장히 보수적이다. 중간에 라인투자를 할 때 컴포넌트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중요한 건 셧다운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는 점이다. 금액만 가지고 바꿀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특히 배터리 메이커들이 글로벌 기업들이다. 우리는 글로벌 서포트를 하고 있는데, LMS 제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글로벌 지원이 되지 않는 메이커로 바꾸는 건 상당히 용감한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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