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안에 하이엔드 오실로스코프 시장점유율 1위’ 애질런트의 자신감에 뜨거워지는 오실로스코프 업계 ‘올 해 안에 하이엔드 오실로스코프 시장점유율 1위’ 애질런트의 자신감에 뜨거워지는 오실로스코프 업계
최혜진 2008-04-14 00:00:00


 

애질런트가 오실로스코프 시장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작정을 굳힌 듯이 보인다.


애질런트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11가지의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명실 공히 전자 계측기 업계 선두의 위치를 다지기 위한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지난 2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 가지 오실로스코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제품들은  ‘세계 최고의 오실로스코프’라고 말할 수 있다고 공표할 만큼 대외적으로 자사의 오실로스코프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내한한 본사 디지털 제품군 담당 마케팅 매니저인 최준호 이사는 올 2008년 안에 하이엔드 오실로스코프 시장점유율 1위, 2012년까지 전체 오실로스코프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당찬 야심을 발표하면서 향후 오실로스코프 시장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놓고 관련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yeogie.co.kr

 

 

 

 

 

유독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만 경쟁업체에 뒤쳐져 있던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애질런트의 야심을 뒷받침하고 있는 대목 가운데 하나는 오실로스코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움직임이다.


이날 애질런트는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와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 이 두 가지의 새로운 오실로스코프를 선보였다.


최 이사는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에 대해 세계 최고의 오실로스코프라고 강조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제품 사양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이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는 고성능 오실로스코프로서는 업계 최초로 1Gpts의 장벽을 깼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 하이엔드 오실로스코프 최초로 1Gpt의 대용량 메모리 제공


또 한 가지는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트리거링 시스템인 InfiniScan Plus도 제공한다는 점으로, 이 InfiniScan Plus를 통해 150ps 하드웨어 이벤트 식별 및 75ps 소프트웨어 식별이 가능하다.


Infinium 오실로스코프의 울트라 딥 메모리 옵션을 사용하면 4개 채널 모두에서 동시에 40GSa/s로 25ms의 시간을 포착할 수 있는데 이는 동급의 오실로스코프에 비해 6배 증가한 것이다.


또 IDA(Infinium Data Accelerator) 기술 기반의 딥 메모리 캡처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제공하며 오프라인 분석에 대한 신속한 액세스를 지원한다.

 

이 새로운 Infinium 플랫폼은 애질런트의 신호 무결성과 결합된 최고의 측정성능을 제공하는데 DSO와 DSA 모델 모두 초당 150,000회 이상의 측정 및 초당 300,000개 이상의 트리거를 지원하는 모드가 가능하다.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는 유일한 3 레벨 트리거 시스템을 제공하여 다중 하드웨어 트리거를 InfiniScan 소프트웨어와 결합하고 모든 디버그 상황에 맞는 사실상 무한 트리거 조합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신흥 HDTV 시장을 겨냥한 표준 아날로그 HDTV 트리거를 제공하는 대역폭이 4GHz가 넘는 유일한 스코프라는 점도 시선을 끄는 대목.


이 제품의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견고한 어플리케이션 및 메모리다.

 

DDR, PCI Express, Display Port, HDMI, SATA(Serial ATA), SAS(Serial Attached SCSI), 이더넷 제품군, USB, 무선 USB, 지터 분석, RF 신호 분석, eye 패턴 분석 및 프로토콜 디코딩 분석을 비롯한 29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어플리케이션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완벽한 메모리 량을 제공하고 가장 까다로운 전자 설계를 디버깅하여 디버그 및 특성분석 시간을 단축시킨다.

 

 

 

 

 

 

범용 오실로스코프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도 소개, 제품 포트폴리오 대폭 강화

 

애질런트의 오실로스코프 시장 공략은 하이엔드뿐 아니라 미드 레인지급에서도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 이날 「인피니엄 90000A 시리즈」와 함께 발표된 오실로스코프 신제품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는 이러한 애질런트의 행보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는 최대 1GHz의 대역폭과 초당 최대 100,000개의 파형 업데이트 속도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이는 현존하는 오실로스코프 중에서 최고의 딥 메모리다.

 

이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는 10개의 모델로 구성되며, 업계에서 가장 큰 12.1 인치 XGA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각 모델은 7`` 깊이의 패키지로 제공되고 무게는 14파운드에 불과하다.


한국애질런트 오상호 과장은 “「인피니비전 7000 시리즈」는 초당 100,000개 파형이라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업데이트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엔지니어가 중요한 정보를 놓치게 되는 원인인  두 가지의 일반적 오류를 없앨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가지 오류는 딥 메모리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반응성이 떨어지는 컨트롤이고 나머지 한 가지 오류는 테스트 중인 신호의 변경을 보지 못하는 기존의 아키텍처로서, 디지털 및 아날로그 신호 측정을 지원하는 설계의 경우, 업데이트 속도는 다른 가용 스코프보다 5,000배 더 빠르기 때문에 이로써 사용자는 데드 타임이 더 긴 경쟁사 스코프가 놓치는 신호 세부사항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오 과장의 설명.

 

 

 

 

 

 

중저가 시장공략 위해 채널 정책 강화

 

이날 행사에서는 이 두 가지 오실로스코프 신제품과 함께 「81150A」 펄스/평션 임의 노이즈 발생기와 「86108A」 초정밀 파형 분석기도 함께 발표됐다.


최 이사는 “최근 4년 동안  애질런트는 오실로스코프 분야에서 평균 2배 정도 성장을 했으며, 특히 하이엔드 2기가 대역폭에서는 과거 4년 동안 연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하고 “2007년 매출 기준으로 하이엔드 오실로스코프 시장에서는 선두 경쟁업체를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한국시장에서의 성장률은 평균치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 이사는 “애질런트가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기술적인 차별성으로, 따라서 오실로스코프의 핵심인 정밀도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한 것이 특색.


그는 또한 “오실로스코프 시장전략의 일환으로서, 애질런트는 우선적으로 하이엔드 시장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해 하이엔드 시장을 기본으로 중저가 오실로스코프 시장 공략 역시 강화될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중저가 오실로스코프 시장 공략을 위해 채널 정책 역시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Infinium 9000A 시리즈」
「InfiniiVision 7000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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