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비디오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관한 표준이 PCI, 고급 그래픽 포트(AGP) 버스에서 최근 PCI Express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PCI Express 표준 규격에 대한 핵심 기술을 ETRI가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6일, PCI, 고급 그래픽포트(AGP) 보다 더 빠르게 고화질 비디오를 이동, 전송할 수 있는 PCI Express 표준 규격에 대한 핵심 IP 코어(Core)를 자체 개발에 성공하여 PCI/PCI-X/PCI Express의 개발자 공식 포럼인 PCI-SIG에 표준 호환 IP 보유 단체로 최종 등록되었다고 밝혔다.
ETRI가 자체 개발한 『PCI Express를 컨트롤할 수 있는 IP 코어』는 모든 PC와 서버 등의 컴퓨터 주변기기에서 PCI Express 호환성 장치나 주변기기를 개발할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IP 핵심기술로 현재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범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USB나 PCI는 초당 48Mbyte나 133Mbyte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데 반해, PCI Express는 초당 250Mbyte(1배속)~8Gbyte(32배속)로 USB에 비해 최소 5배에서 최대 17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PCI Express 기술을 휴대용 저장장치에 적용할 경우, USB에서는 700Mbyte의 영화 한편을 컴퓨터로 전송할 때 약 15초 걸리던 것이 PCI Express는 1초면 가능하다.
현재 PC업계에서는 고화질 비디오 등 대용량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기존 그래픽 카드 등의 제품은 PCI Express를 사용하는 고급 그래픽 카드로 대체되고 있다.
또한, PCI Express는 컴퓨터 내부 연결뿐 아니라 외부 확장을 위하여 Express Card 및 외장 케이블 제공으로 PC 내/외부 연결을 총괄하는 새로운 고속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TRI 최문기 원장은 “PCI Express 표준 규격에 대한 핵심기술의 조기 확보를 통한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로 국내 컴퓨터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해외시장 개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TRI 김성운 서버플랫폼연구팀장 또한 “ETRI의 PCI Express 기술수준이 Intel, AMD, NVIDIA 등 관련 주요 기업과 동등한 수준에 오름에 따라, 계속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IPTV, HD 방송 등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SoC 분야에서 신규 시장을 창출하거나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높은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개
ETRI는 전전자식교환기 (TDX),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CDMA)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진입하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해 온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국책 연구 기관이다.
언론문의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콘텐츠연구부문 서버플랫폼연구팀 김성운 042-860-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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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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