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빌딩사업본부 서종웅 상무 [인터뷰]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빌딩사업본부 서종웅 상무
한은주 2011-04-19 00:00:00

에너지 전문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빌딩관리를 위

 

한 최고의 파트너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빌딩사업본부  서종웅  상무

에너지 스페셜리스트를 표방하는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는 지난 2월 16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1 세계 에너지 절약 엑스포』에 참가, 명실상부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전시장에서 만난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 빌딩사업본부 서종웅 상무는 빌딩 리노베이션을 통해 전체 에너지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냉난방 공조제어 및 조명, 빌딩 자동화 등 건물 전반에 걸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앞으로 국내 빌딩관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이번 『2011 세계 에너지 절약 엑스포』를 통해 선보이는 솔루션은 어떤 것들인가.
통합보안 시스템부터 에너지 절감형 조명제어 시스템, 에너지 최적형 공조제어 시스템, 에너지 관리형 모니터링 시스템 등 빌딩의 에너지를 절감시켜주는 솔루션들을 전시 및 구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선, 펠코의 통합보안 시스템은 근무자 출입과 연동된 재실 냉/난방 및 조명제어가 가능하며, Full HD 영상, 인코딩, 녹화, 디스플레이를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심풀룩스의 에너지 절감형 조명제어 시스템은 적외선 및 초음파, 또는 듀얼 타입의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효율성, 가격절감을 이룰 수 있는 조명제어 시스템으로서, 조도 센서에 의한 LED 디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최적형 공조제어 시스템은 VAV 시스템에 의해 최적 실내온도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서, LCC 분석에 의해 장비의 최적 가동 및 정지가 가능하고, 외기 도입량 및 엔탈피를 제어한다.


또 에너지 관리형 모니터링 시스템은 고조파 및 역률 감시를 통해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으로서,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량과 손실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원별 및 구역별 분석을 통해 절감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장점이다.

 

  BAS(빌딩 자동화 시스템) 시장은 모 대기업이 해외 유수기업과의 조인트벤처 형태를 통해 본격적인 진입을 개시하면서, 경쟁판도가 과거에 비해 더욱 치열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과거부터 전 세계 BAS 및 IBS 시장에서 손꼽히는 선두업체로 위치해오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인수한 엔도버시스템사는 과거 현대정보기술이나 대우정보기술, 포스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전개해오면서, 이미 국내에서 상당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수 이후 4년 동안 우리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 규모의 레퍼런스를 착실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BAS 및 IBS가 타 경쟁업체의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경쟁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키텍처 자체가 여러 가지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방형이라는 점에 있다. 자동제어 분야는 경쟁업체들이 모두 비슷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차별화가 어려운 실정인데, 얼마만큼 시스템이 개방형인가, 얼마만큼 오픈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시스템인가 하는 것이 빌딩의 에너지 관리와 관련된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빌딩관리와 관련해서 엔도버 및 엔더슨, 인벤시스 빌딩사업부 외 각종 디바이스를 생산하는 빌딩관리 관련 중소기업을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완료했다. 현재 에너지와 보안이 통합되고 있는 것이 트렌드로, 개방형 시스템에서 가장 차별화되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강점은 단순한 에너지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용해 전반적인 빌딩 에너지 관리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이다. 

 

BAS 및 IBS와 관련한 국내외 레퍼런스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해외에서는 홍콩에서 두 번째로 높은 Two IFC를 비롯해서, 쿠알라룸프르의 페트로나스타워, 미국의 프리덤타워 및 록펠러센터, 코펜하겐 벨라센터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코엑스를 비롯해서 부산 BEXCO, 영등포 타임스퀘어, 봉신엔지니어링, 강남교보빌딩, 제주해비치 등에 BMS와 라이팅 컨트롤 등 전체적인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메리어트호텔의 경우에는 모두 우리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라이팅 컨트롤 시스템이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다.

 

얼마 전 인수한 펠코의 비즈니스 상황은 어떠한가.
펠코는 전 세계 보안감시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던 업체다. 특히 카지노와 같이 카메라의 밀집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오고 있으며, 북미지역에서는 7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펠코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일반적인 빌딩보다는 특화된 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즉, 펠코가 전통적으로 강한 카지노나 터널, 고속도로, 항만, 공항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선박이나 플랜트 시장 역시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밸류애드온된 솔루션 형태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데, 올해 말에 에코스트럭처 내에 스트럭처웨어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국내에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지역에는 이미 1차 버전이 출시가 됐고, 아시아지역에는 올해 말 런칭이 계획되어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이 출시가 되면 하나의 기본 플랫폼 안에 에너지관리 및 빌딩관리, 통합감시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이 되게 된다.      
펠코는 현재 국내에서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비롯해서 인천공항, 천안민자고속도로, LG연구소 일부 등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와 관련된 최근의 트렌드는 어떠한가.
과거의 에너지 절약은 냉ㆍ난방기의 효율적인 사용에만 집중이 됐었지만, 이제는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에 기반한 에너지 절약으로 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빌딩에서 쓰는 모든 에너지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만 에너지를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 전기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나 물 등 에너지소모 모니터링 등을 통해 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전체 에너지 및 전력 수요가 오는 2050년과 2030년, 각각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조사 자료가 발표됐다. 반면, 이산화탄소는 두 배로 줄여야 하는데 이것이 에너지 딜레마다. 이것을 푸는 열쇠가 바로 에너지 관리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적극적인 M&A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에너지 관리와 관련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제품포트폴리오 영역은 어떻게 되나.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관리(APC), 산업용 인터페이스(프로페이스), 조명제어, 빌딩제어(TAC), 감시용 비디오카메라(Pelco), 전력관리(Xantrex), 전력배전(머린저린), 제어기(텔레메카닉), 전자식보호계전기(삼화EOCR), 전력송배전(아레바T&D) 등 지금까지 인수한 120여개 기업에 대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최고의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슈나이더가 보유한 이러한 다양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들은 ‘원슈나이더(One Schneider)’라는 모토 아래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가능케 하는 도구가 된다.
이러한 경쟁력을 무기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안정적이고 우수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전력공급은 물론, 산업 및  빌딩/주거 부문의 통합 자동제어 솔루션, 완벽한 보안 감시 시스템 솔루션과 이 모든 부문의 에너지 효율 및 관리에 이르는 솔루션까지 토털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는 최근, 오일ㆍ가스 및 조선ㆍ해양, 데이터센터, 빌딩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 공급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석유ㆍ가스 등 자원개발 분야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안까지 관리 할 수 있는 에너지 관리시스템, 산업용 컨트롤 시스템, 안전관리 시스템, 보안시스템 등을 공급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우리 슈나이더일렉트릭 코리아의 목표다.


조선ㆍ해양 분야에서는 선박에 들어가는 배전반 및 무정전공급장치(UPS) 공급에 주력하고,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쿨링사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관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빌딩부문에서는 냉난방 공조제어 및 조명, 빌딩 자동화 등 건물 전반에 걸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주도권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발맞춰 안정적인 송배전이 가능한 배전반과 전력변환에 필요한 인버터 같은 주변설비 공급에 주력하는 한편, 스마트그리드 사업 분야에서도 최근 아레바T&D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앞으로 우리 슈나이더는 ‘원슈나이더’라는 캐치플레이 아래 단순히 특정 제품이나 하나의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빌딩부문과는 다른 얘기이기는 하지만, 오일 & 가스 분야의 에너지관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빌딩뿐만 아니라 산업현장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해양ㆍ조선ㆍ데이터 센터 등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곳일수록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로 높여 에너지와 비용을 동시에 절약하는 것이 추세다.


그러한 대표적인 예 가운데 하나가 가스플랜트다. 천연가스를 냉각ㆍ액화시켜 수송과 저장이 편리한 LNG(액화천연가스)나 GTL(가스액화연료)로 만드는 가스플랜트 설비는 전력을 많이 사용한다. 천연가스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따라서 가스플랜트 사업은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전력 관리 솔루션을 만들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플랜트 에너지 절감 시스템은 신뢰성이 높은 전기 네트워크 모델링, 통합된 부하차단, 신속한 복구, 프로세스 자동화 등 핵심적인 기능을 갖춰 안전한 전기발전과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고장을 줄여 장비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또, 석유자원개발 역시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최근 유전개발 대상이 연안에서 심해로 멀어지고 있는데,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추출과 운송에 필요한 에너지 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석유추출에서 정유ㆍ운반의 전 과정에 걸친 효율적ㆍ친환경적 시스템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 원유 추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층에 가깝게 해저 전기를 깔고, 감시ㆍ제어 솔루션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을 하면 에너지 절감 폭이 확대된다.


에너지관리와 관련한 비즈니스 전망은 어떻게 하나.
한국은 미국 등의 국가에 비교하면 이미 에너지절감을 많이 해오고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정부의 친환경ㆍ에너지절감ㆍCO2 저감 등의 정책에 힘입어 관련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서 에너지를 절감하고 CO2를 저감하는 사례가 속속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에너지관리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빌딩 에너지 관리 비즈니스는 롱텀으로 가져가야 하는 비즈니스다.


따라서 위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관리에 솔선수범하는 사례를 확대해 나가고, 밑에서는 교육 등을 통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형태의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비즈니스 전개가 필요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서는 이러한 저변을 끌고 갈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 예정이다. 이러한 작업은 우리 슈나이더일렉트릭과 같은 기업이 아니면 힘들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e-러닝 과정인 ‘에너지 유니버시티(Energy University)’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7월초 기준으로 등록자가 1만 명을 넘었다.
에너지 유니버시티는 지난 2월, 전 세계 에너지의 72%를 소비하는 사회기반시설, 산업, 빌딩, 주택, 데이터센터에서 최대 30%의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마련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20여 개국의 기업 에너지 담당자들은 물론 일반사용자들에게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과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전문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4∼5년 전부터 이미 원유니버시티라고 해서 20여개 대학이 연합해서 에너지 관리 강좌를 개설하고, 산학 공동기술을 개발하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등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진정한 에너지 전문가로서, 빌딩관리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이번 전시회 출품목적이다. 우리는 현재 한국시장에서 파트너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파트너십을 확대해서 한국의 빌딩관리 시장에서 NO.1의 업체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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