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크코리아, 지난해 배너 비즈니스 288% 성장의
근원은 대 고객 밀착 서비스”
센서업계를 대표하는 배너(Banner)사의 아시아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디렉터인 Patrick Maguire씨와 아시아 세일즈 디렉터인 William Lee씨가 터크코리아를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전년대비 288%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터크코리아 배너 비즈니스에 대해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 시장 니즈를 리드하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능력을 활용,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배너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터크코리아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확인하고, 고객에 접근해서 배너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한국 시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파악을 통해 배너가 고객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 지난 2010년 배너의 아태지역 비즈니스 실적은 어떠했나. 또 아태지역 가운데 성과가 좋았던 국가와 비즈니스가 궁금하다.
지난 2010년 아태지역 전체적으로 배너의 비즈니스는 54%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터크코리아는 전년에 비해 288%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 이 점에 대해 우선 터크코리아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수치는 성장률로 볼 때 아태지역에서 NO.1이며,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할 때 NO. 3에 해당한다.
이러한 터크코리아의 성장세는 본사 차원에서 한국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터크코리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배너의 센서 및 비전, 세이프티 비즈니스 가운데 어느 분야가 큰 성장을 달성했나. 또 최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iVu 이미지 센서의 판매동향은 어떠한가.
모든 품목들이 많은 성장을 기록했지만, 세이프티 및 비전센서(iVu)의 성과가 좋았다. iVu 이미지 센서는 지난 2007년 출시되어, 지난해는 전년대비 두 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 iVu 이미지 센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타 경쟁업체의 제품과 어떻게 다른가.
경쟁력 있는 가격과 콤팩트한 사이즈, 파워풀한 성능 이 세 가지가 iVu 이미지 센서의 경쟁력을 대변한다.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iVu 이미지 센서는 기존 Vision 제품의 High Technology와 포토센서의 단순함을 결합한 제품으로서, 고가의 Vision 제품 대비 교육시간과 세팅시간, 제품가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기존의 Vision 센서보다 콤팩트하고, 고기술을 필요로 하는 카메라의 기능을 쉽게 다룰 수 있는 이 제품은 PC가 필요 없이 IP67 등급의 한 하우징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초보자들도 단시간 내에 쉽게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최근 머신 세이프티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라이트 커튼은 대부분 사이즈가 초소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배너가 출시한 「EZ-SCREEN LP」의 판매 추이가 궁금하다. 반도체 등이 타깃 시장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
우리 배너는 과거, 미니 스크린과 마이크로 스크린으로 구성되어있던 배너의 라이트 커튼 제품군에 마이크로 스크린 모델보다 더 작은「EZ-SCREEN LP」를 출시하면서, 라이트 커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 「EZ-SCREEN LP」는 아시아 지역이 타깃 시장으로, 아시아 시장은 가격이 구매 포인트가 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가격도 기존의 미니 스크린 모델보다 저가로 출시됐다.
싱가포르의 모 반도체 업체에 이미 공급실적이 있으며, 한국시장에서도 D사 등에 이미 공급이 됐고, 최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상당 수 제안이 되어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
이 「EZ-SCREEN LP」는 배너가 전략적으로 영업과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 제품으로, 앞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에서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 신제품은 기존에 출시됐던 제품군보다 하우징의 두께를 20% 감소시켜서, 26 X 28의 하우징으로 출시가 됐으며, 기존의 딥스위치의 세팅부분부터의 센싱 검지로 센서의 하우징 전체에 대한 검지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안전에 대한 요구를 높이고, 기계기구의 설치시의 강력한 퍼포먼스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 그동안 배너 세이프티 제품군에 빠져있었던 레이저 스캐너가 라인업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배너에서는 최근 레이저 스캐너인「AG4-4E」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금 얘기한 대로 그동안 세이프티 제품군에 없었던 레이저 스캐너 제품을 보강하면서 전체적인 세이프티 제품군을 확보, 우리 배너의 세이프티 비즈니스가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 레이저 스캐너의 출시는 배너 세이프티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이 레이저 스캐너는 현재 예상대로 긍정적인 판매추이를 보이고 있다.
●● 배너가 타 센서 및 비전 업체에 비해 차별화되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배너는 제품군만 해도 3만여 가지로 다양하고, 특수 고객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제품 공급측면에서 타 경쟁업체와는 차별화 된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것이 최근 우리 배너의 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 한국시장에서 특별히 확대하고자 하는 비즈니스가 있나.
자동차와 기계, 반도체 이 세 가지 시장이 우리의 핵심 시장이며, 이외에도 배너가 강한 식음료 분야 등의 시장 역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들에 대한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기존제품으로 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커스토마이징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 와이어리스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와이어리스에 대해 보다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신제품인 iVu plus 및 BCR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모 경쟁업체의 경우, WirelessHART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 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해놓고 있다. 배너는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의 무선제품 비즈니스에는 관심이 없나.
배너는 WirelessHART 통신을 사용하지 않고, 주파수도 약확산 스펙트럼방식(FHSS-Frequency Hop Spread Spectrum)과 시분할다중접속방식(TDMA-Time Division Multiple Access)을 이용한 제품이 있고, 종류는 1:1전송의 DX70, 1:N 다중전송의 DX80, 방폭 환경과 관련해서는 DX99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DX70 및 DX80은 FA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며, DX99의 제품은 ATEX의 인증을 마무리한 제품으로서, 프로세스 시장에도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판매를 위한 인증준비를 하고 있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나.
배너는 고객에 밀착된 근접 서비스 지원을 핵심전략으로 하는 기업이며, 이와 함께 고객의 니즈를 리드하는 신제품 출시와 생산 공정에 대한 리소스를 줄여서 제품 단가를 낮추는 전략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
올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에 있는 신제품들이 상당 수 있고,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제품군 가운데 와이어리스 제품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될 제품 가운데 World Beam Q20시리즈 중에는 Fix Field 방식의 포토센서가 있고, 이 제품은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분야 등이 타깃 시장이다.
이외에도 M5하우징의 50mm까지 직접 반사가 되는 초소형 포토센서는 근접센서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 현재 한국시장에는 유럽 및 미주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국산 및 일산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데다, 중국 등 저가 센서들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대한 영향은 받지 않나.
배너 센서는 미국제품이지만, 그러한 시장상황에 대응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소주지역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추후에 추가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 배너 역시 방금 얘기한 Q20시리즈와 같이 저가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있다. 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 배너는 시스템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강점이다. 따라서 터크코리아와 같이 현지에 있는 대리점이나 지사를 통해 직접 고객에게 기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가격전략을 가져가되, 가격만으로 승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 최근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배너의 비즈니스 방향은 어떠한가.
배너 역시 오래 전부터 친환경이나 에너지 절감에 관심을 갖고 비즈니스를 전개해오고 있다. 그러한 예의 하나가 와이어리스 기술이다. 우리가 사업 확대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와이어리스는 케이블의 손실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또 배너는 오래 전부터 RoHS 규격에 맞춰 제품을 생산, 친환경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이라는 글로벌적인 트렌드에 맞춘 제품과 기술들이 속속 선보일 것이다.
●● 한국에는 배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가 터크코리아 외에 또 하나가 있다. 두 대리점의 차이는 무엇인가.
터크는 전 세계적으로 배너와 영업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유럽지역에서는 특별히 긴밀한 협력관계 하에 비즈니스가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97년부터 배너의 비즈니스가 시작이 됐는데, 터크코리아 외 또 하나의 업체는 로컬 파트너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터크코리아는 글로벌하게 조인이 되어 있다.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와 한국은 센서나 비전, 세이프티 등의 시장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
다른 아태지역 국가에 비해 한국은 센서 외에도 비전, 세이프티 등 모든 분야에서 강하다. 즉 시장 차체의 요구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한 예를 들어 태국의 경우, 센서의 매출이 높고 비전이나 세이프티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센서는 물론 여러 다양한 요구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 태국은 전체 매출 가운데 센서 분야의 비중이 70% 이상이지만, 한국은 불과 25%에 불과하다. 어플리케이션도 태국은 반도체 등 일부 시장에 한정이 되어 있지만, 한국은 반도체는 물론, 식음료, 자동차, 철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강세를 보이고 있다.
●● 터크코리아 직원들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원더풀’이다. 최철승 지사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의욕에 넘치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 터크코리아는 우리 배너의 든든한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