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다!
레니쇼 코리아, 공작기계 프로브 신제품 ‘프리모’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레니쇼 코리아 장유권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리모는 저렴한 초기 구매비용, 편리한 사용, 생산성 향상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등 프로브라고 강조했다.
자동화는 대기업이나 글로벌 메이저급 기업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나 Industry 4.0과 같은 전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가 기업들에게 자동화를 구축하지 않으면 더 이상 생존할 수 없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 세계 공작기계 프로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니쇼(Renishaw)가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을 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한 보급형 프로브를 출시한 것.
이 신제품 출시에 맞춰 레니쇼 코리아는 『Intermold Korea2015』 기간 중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신제품인 프리모(PRIMO)가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지난 1973년 영국에서 창립된 레니쇼는 측정, 모션 컨트롤, 분광과학 및 정밀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계식과 전기식을 합한 프로브를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레니쇼는 3차원 측정기나 공작기계 프로브 시장에서 전 세계 NO.1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프리모 시스템(PRIMO System)은 이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레니쇼에서 내놓은 카드로 해석된다.
즉 레니쇼가 기존의 하이엔드 중심의 프로브를 미들엔드, 로우엔드 시장으로까지 확대, 자사의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점유율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출시한 것이 바로 이 프리모라고 할 수 있다.
프로브란 CNC 공작기계의 공작물 셋업과 공구세팅, 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공정에 공작물 세팅과 공구 세팅 자동화를 도입하면 수동으로 공작물과 절삭 공구를 세팅할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부품위치 자동 측정과 기계 상 공구세팅의 자동화로 수동 세팅작업이 필요 없으며, 수동 세팅 오류 및 데이터 입력오류를 제거한다.
6개월에 80만원, 하루에 4천원으로 내 공작기계에도 프로브를 장착할 수 있어
레니쇼 코리아 장유권 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프리모는 ‘일등 중의 일등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 사장은 고임금과 기술력 부족, 엔저라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국내기업들은 원가를 낮추고 스마트한 제조를 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레니쇼는 국내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프리모라고 강조했다.
레니쇼의 영국 본사에서도 레니쇼 프로브를 사용해 정삭가공 전에 데이터를 측정하고 열변형을 체크해 무인 가공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했다는 것이 장 사장의 설명.
프로브는 가공 공정의 각 단계에서 에러요소를 제거하고, 가공 직전과 가공 중, 가공 종료 후 측정을 통해 최고 사양의 부품 및 제품 가공을 가능하게 한다.
프리모는 공작물 계측장치인 Radio Part Setter와 공구계측장치인 Radio 3D Tool Setter, 인터페이스의 3 가지로 구성이 되며, 여기에 6개월짜리 크레딧 토큰과 소프트웨어 및 교육자료가 추가가 된다.
크레딧 토큰 제 도입, ‘쓴 만큼 지불한다’
프리모의 가장 특징은 크레딧 토큰(Credit Token)의 도입이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Pay as you go, 즉 ‘쓴 만큼 지불’하는 개념을 통해 고객에게 비용절감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는 것.
이 토큰은 최초에 6개월짜리를 구입하고, 이후 6개월짜리 토큰을 재구매하거나 영구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6개월 크레딧 토큰 유효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6개월에 80만원, 즉 하루에 4천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1억 미만의 저렴한 공작기계에도 프로브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결론.
또 사용자 실수로 인한 파손에도 즉각적으로 제품을 교체해 주는 점 또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레니쇼 서비스 전략의 변화다.
또 무료 온라인 트레이닝 및 간소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모든 프리모 시스템에는 단일 명령 사이클로 부품 세팅과 공구세팅이 가능한 올인원 프로빙 솔루션인 GoProbe 소프트에어가 포함이 되며, 자습형 교육 키트로 누구나 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용 대화식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부품의 피처와 변수를 채택하면 단일 명령이 생성이 된다. 이 앱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장 사장은 중소기업에게 비용부담이 되지 않도록 어떻게 초기 투자비용을 줄인 것인가 하는 점과,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손쉽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보상제도에 최대한 배려를 해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이 프리모라고 설명했다.
Primo Toollsetter
부스투어 전경
사용자 실수로 인한 파손에도 즉각적으로 제품 교체해 줘
프리모는 라틴어로 기본, 비기너(Beginner)를 의미한다. 레니쇼는 이 프리모를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서 더 많은 기계업체들이 자사의 프로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레니쇼는 올 6월, 보급형 공구길이 측정 장치인 Primo LTS도 출시할 방침이다. 이 제품은 독립적으로 또는 프리모 시스템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구길이 측정 전용장치로, 공구 길이 세팅이나 공구 마모 및 공구 파손 검출, 열 변위 보상, 프로브 온 브로브 캘리브레이션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기자간담회에 이어진 부스 투어에서는 실제로 프로브를 사용해 공작물과 공구를 자동으로 세팅하는 데모가 소개됐다. 또 작업자 스스로 익힐 수 있는 앱 프로그램을 통해 기계에 가지 않아도 앱에서 학습할 수 있고 쉽게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공정에 들어가기 전에 공정 기초단계에서 장비의 성능을 평가하고, 문제를 수정 보완하는데 활용하는 ‘XL80 레이저 측정기’와, 가공 전과 후속적인 가공 후 부품 검사 전에 공작 기계의 성능을 판별함으로써, CNC 공작 기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QC20-W 볼바’ 및 공작 기계, 3차원 측정기(CMM), 기타 정밀 위치 제어 모션 시스템의 종합적인 정확도 평가에 사용되는 ‘레이저 캘리브레이션’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공정세팅 및 공정제어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가공제품이 나왔을 때 현장에서 검사할 수 있는 게이지 시스템인 ‘이큐레이터(EQUATOR)’가 소개됐는데, 이 제품은 가공기 옆에 놓고 생산된 제품을 바로 측정해서 합격과 불합격을 판정할 수 있게 해준다.
Q&A from Renishaw
“프리모는 일등 공작기계 프로브!”
레니쇼 공작기계 매니저 Frederick Wong씨와 레니쇼 코리아 장유권 사장이 프리모가 장착된 공작기계 데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Q. 공작기계에 있어서 프로브가 왜 중요한가.
A.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금속을 절단하는데 최적화된 공작기계는 생산성과 수익, 경쟁우위를 극대화시켜 준다. 반면 불량품과 재작업은 생산성과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 레니쇼의 프로브는 향상된 정확도로 불량률 감소와 수익성 증가를 보장한다. 제조공정의 수동 운영비율이 클수록 오류 발생 위험도가 커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프리모를 통한 자동세팅은 오류발생 리스크를 제거해 공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결과적으로 기계공정의 효율성과 성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시킨다.
공작기계는 고가의 기계다. 쇠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공작기계의 온도 컨트롤이 되지 않으면 균일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다. 프로브를 통해 제품의 온도 컨트롤을 하고, 공작기계의 열 변위나 열적 에러를 예측해서 공정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브는 정밀제조를 위해서는 필수요소다.
현재 하이엔드 제조업은 수 미크론의 공차가 요구되는 고 난이도의 제조공정 기술이 필요하며, 공작기계 프로브는 공작기계의 가공효율 및 정밀도를 개선한다. 이것을 수동으로 했을 때, 부호 하나가 틀려도 고가의 스핀들이 못쓰게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작업자들이 기름이 떨어지는 공작기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린다. 따라서 현재 공작기계 프로브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Q. 프리모를 5년에 걸쳐 개발했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썼나.
A. 가장 중요한 것이 크레딧 토큰이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체들이 자동화를 하고 싶지만 초기투자비용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프리모는 초기투자비용을 전체 시스템의 3분1만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가의 장비에는 프로브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1억 미만의 저렴한 공작기계는 부담이 된다. 저렴한 공작기계에도 프로브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프리모 출시의 목적이다.
Q. 하이엔드가 아닌 미들엔드나 로우엔드에 맞춘 제품이라고 하면, 성능은 하이에드 급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 같은데.
A. 그렇지 않다. 가격이나 유지보수 비용은 미들엔드, 로우엔드에 맞췄지만, 프리모 제품 자체의 성능은 우리 레니쇼의 하이엔드급 제품의 90% 정도 구현을 한다.
거듭 얘기하지만, 프리모는 중소기업이나 영세기업까지 공작기계 프로브를 사용하게 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즉 프로브의 보급화를 위해 내놓은 제품이기 때문에, 성능을 낮추지는 않았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쓰고자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Q. 프리모는 Industry 4.0 구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 인더스트리 4.0을 위해서는 제품을 만드는 공작기계 자체가 인텔리전트해져야 한다.
프로브는 공작기계의 눈이다. 프로브를 찍을 때마다 정보를 시스템에 리얼타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프로브를 통해 공작물 자체의 치수정보를 주기적으로 알 수 있으며, 이것은 다음 가공 공정에서 정도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 제조다. 공작기계 자체가 스마트하고 인텔리전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면, 시스템에 치수 데이터를 리얼타임으로 보내 줄 수 있고, 기본적으로 로우 데이터(Low Data)를 받을 수 있다.
Q. 한국 시장에서 올 한해 어느 정도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나.
A. 150대에서 200 대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Q. 어느 지역에서의 판매에 특별히 기대를 하고 있나.
A. 역시 중국시장이다. 중국은 현재 자동화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적시에 제품이 출시됐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