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ARINE 2015 하이라이트]지멘스, 드릴링 리그 데모 및 FPSO에 탑재되는 E House 데모, 참관객 끌어 모아 드릴링 리그 데모 및 FPSO에 탑재되는 E House 데모, 참관객 끌어 모아
이예지 2015-12-07 16:04:11

Special Report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이벤트-⑥KORMARINE 2015 하이라이트
‘KORMARINE 2015’ 하이라이트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5)이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독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그리스, 미국 등 45개국 1000여 업체가 2200 부스에 걸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전문전시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지멘스와 ABB,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와 같은 이 분야 전문 업체 외에도,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B&R, 피닉스컨택트, 터크, 리탈, 바이드뮬러와 같은 업체들이 참여해, 선박 및 해양산업을 겨냥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전시회를 빛냈다.


<취재 최교식 기자cks@engnews.co.kr>


지멘스

드릴링 리그 데모 및 FPSO에 탑재되는 E House 데모, 참관객 끌어 모아



지멘스 부스 전경


지멘스는 ‘KORMARINE 2015’에 참가해 자사의 통합선박 솔루션인 SeaCURE, SISHIP, SINAVY를 소개했다.

지멘스의 SeaCURE, SISHIP, SINAVY는 조선소와 해운업체들을 위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운영의 모든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여 준다. SISHIP 포트폴리오에는 EcoProp, Cargo, Offshore, WHRS(Waste Heat Recovery System), EcoMain 같은 드라이브 솔루션들이 포함된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지멘스가 홍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은 모노 프로펠러 방식의 POD.

2년 여 전에 eSiPOD라는 모노 프로펠러 방식의 POD를 새롭게 출시하고 범용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지멘스의 행보로, 이번 전시기간 동안 본사의 전문가가 방한해 영상과 함께 eSiPOD를 직접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를 줄이면서 비용과 공간을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AC 솔루션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이 됐다. 특히 지멘스는 이번 ‘KORMARINE 2015’ 기간 중에 세 가지의 데모를 선보여 참관객들을 끌어 모았다.


클로우즈드 링을 사용한 드릴링 리그(Drilling Rig) with DP3(Dynamic Positioning) 데모

첫 번째는 드릴링 리그(Drilling Rig) with DP3(Dynamic Positioning) 데모

DP(Dynamic Positioning)란 선박의 위치와 선수를 스러스터를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지멘스는 DnV와 ABS로부터 검증된 클로우즈드 링(Closed Ring) 기술을 채택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드릴링 리그를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DP3 클로우즈드 링(Closed Ring) 기술을 소개했다.



드릴링 리그 다이나믹 포지셔닝 데모


해저의 석유 시추를 위한 드릴링 리그가, 지각에 구멍을 뚫어 지하의 정보를 얻기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 시추 과정에서, 파도, 바람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이 주는 변위 효과에 의하여 드릴링 리그가 유정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면 다시 원상 복구까지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DP3 클로우즈드 링 루프 기술을 채택하게 되면, 시추 작업을 하는 드릴링 리그가 제 위치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동력으로 안전하게 드릴링 리그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연료소비를 줄이면서 운영비용을 낮추는 친환경 선박기술을 보여주는 데모.



FPSO의 모형에 지멘스의 전력설비와 자동화설비, 통신설비, 가스 컴프레서, 시워터 인젝션 모듈을 탑재한 데모


또한 실제 단락시험을 통해서 Siemens 전력기기의 보호 계전기가 여러 구간을 나누어 안전하게 사고 구간을 분리시킬 수 있도록 구현 되어져있다. 더불어 혹시 일어날 수도 있는 차단기의 차단실패까지(Hidden Failure) 고려해서 보다 시스템의 안정화를 구현한 것이 돋보인다.


지멘스의 기술이 집대성된 E House를 FPSO에 탑재해 놓은 모형 ‘눈길’

두 번째 데모는 FPSO의 모형에 지멘스의 전력설비(Power Package), 자동화설비 (Automation), 통신설비, 가스 컴프레서, 시워터 인젝션 모듈을 탑재한 데모.

다양한 지멘스의 포트폴리오를 복잡 다양한 FPSO에 맞도록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지멘스에서 직접 생산되는 설비에 지멘스 엔지니어링 능력이 부가되어 국내 조선소뿐만 아니라 선주와 Operator들까지 많이 관심을 보였다.

세 번째 데모는 지멘스의 기술이 집대성된 E House를 FPSO에 탑재해 놓은 모형.

E House를 FPSO에 탑재하게 되면 선박의 공사기간 및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전문성을 갖춘 지멘스에서 직접 설계를 함으로써,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의 위험요소를 절감할 수 있다. 지멘스는 야말에 약 4억 불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 House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선박에 사용되는 고압 인버터 등도 전시되어,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 인터뷰



한국지멘스 나승재 과장ㆍSiemens Process Industries and Drives Division Ralf Sternberg


“PEM 모터 채택한 eSiPOD로 범용 조선 해양 수요 공략”


-새롭게 개발한 eSiPOD의 특징은 무엇인가.

▲지멘스에는 과거 두 개의 프로펠러로 설계된 선회식 전기추진 시스템(POD)이 있었는데, 최근 모노프로펠러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프로펠러가 커질수록 효율이 높아지는데, 모노 프로펠러 방식의 POD는 트윈 프로펠러 방식의 POD에 비해 지름이 작고 프로펠러가 커지면서 효율이 더 높아졌다.

트윈 프로펠러 POD는 해안 근처와 같이 수심이 얕은 곳에 적합하고, 모노 프로펠러 POD는 깊은 바다에 적합하다.

이 eSiPOD의 출시로 지멘스는 POD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고객에게 사용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


-eSiPOD가 타 POD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내용이 있나.

▲이 eSiPOD에는 지멘스의 PEM(영구자석) 모터를 사용해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PEM 모터는 잠수함이나 풍력발전기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PEM 기술은 지멘스의 강점 가운데 하나다.


-모노 프로펠러 방식의 eSiPOD는 어떤 수요를 공략하게 되나.

▲과거 트윈 프로펠러 방식의 POD는 얕은 해안에 특화된 제품인데, 모노 프로펠러 방식의 POD는 범용 시장을 겨냥해 출시가 됐다. 따라서 지멘스가 확보할 수 있는 시장이 확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eSiPOD로 한국에서는 어떤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나.

▲한국은 조선강국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종류의 선박에 지멘스의 eSiPOD가 채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eSiPOD는 레퍼런스가 있나.

▲트윈 프로펠러 POD의 수요처인 특화된 시장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나 스페인 등에 많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eSiPOD는 약 2년 전에 출시가 되어, 현재는 레퍼런스가 없다. 그러나 현재 모 크루즈선에의 채택을 진행하고 있어서, 곧 레퍼런스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POD 관련 기술은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어떻게 예상

하나.

▲현재 개발된 기술 자체가 획기적이라 할 수 있으나 베어링 또는 씰링 쪽에서 그리고 유체역학적으로 더 발전된 설계를 통해서 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최적화 과정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2015년 지멘스의 마린 비즈니스는 어떠했나.

▲전기추진 시스템 부분에서 나쁘지 않았다. 선박의 대형화·고속화에 따라 진동 및 소음 문제가 증가하면서, 연료효율이나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환경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이와 함께 전기추진 선박의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POD 시스템 시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배터리를 장착한 요트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가진 선박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크루선이나 메가요트, 셔틀탱커, 해군 군함, 페리 등의 수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크루즈선에 대한 집중된 영업과 마케팅이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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