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이벤트-⑥KORMARINE 2015 하이라이트
‘KORMARINE 2015’ 하이라이트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15)이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독일,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그리스, 미국 등 45개국 1000여 업체가 2200 부스에 걸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전문전시회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지멘스와 ABB,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와 같은 이 분야 전문 업체 외에도,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B&R, 피닉스컨택트, 터크, 리탈, 바이드뮬러와 같은 업체들이 참여해, 선박 및 해양산업을 겨냥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면서 전시회를 빛냈다.
<취재 최교식 기자cks@engnews.co.kr>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측정부터, 제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조선ㆍ해양 포트폴리오 소개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부스 전경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는 이번 ‘KORMARINE 2015’에서 조선 및 해양산업의 가장 하부단계인 측정부터, 제어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MTM(Marine Tank Management)의 밸브 리모트 컨트롤과 탱크 레벨 게이징을 비롯해서, Wireless 제품과 DeltaV 제어 시스템에 전통적인 방식의 마셜링에 무선 기술을 탑재해 공간효율을 향상시키면서도 설치 복잡성은 낮추는 CHARMs 기술을 데모해 보였다.
또 LNG 안에 섞여있는 조성에 대해 얼마만큼 조성이 들어 있는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가스 크로마토프그래프(GC)와 록사(Roxar)의 멀티 페이즈 미터 2600, 샌드 모니터링, 오일 & 가스에 적용되는 코리올리스 기술을 소개했다. 거래용 Metering Skid에 여러 종류의 유량계를 사용할 수 있는데, 코리올리스 유량계를 사용하면 부피 측정 방식 대비 최대 공간을 88% 줄일 수 있고, 무게를 54%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부피 측정 유량계는 앞뒤에 직관부가 필요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에 비해, 코리올리스 유량계는 질량을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직관부가 필요 없고, 이에 따라 조밀한 배치가 가능하여 공간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을 홍보했다.
또 비디오를 통해 벙커링과 연료 소모 측정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으며, DNV 및 K마크 인증을 획득한 에머슨의 GDU-Incus 초음파 누출 탐지기 등이 전시됐다.
현장 인터뷰
Emerson Process Management Marine AP Business Developmet Manager Naveen Hegdeㆍ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문성복 부장
“에머슨은 전 세계 코리올리스 유량계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리올리스 유량계 NO.1 기업”
-업계에서 Mass flow meter 적용 방식의 변화는 어떻게 진행이 되어왔나.
▲현재 코리올리스(Coriolis) 유량계가 새롭게 환영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선박용 유량측정 방식이 측정된 부피 값에 여러 값을 보상하여 질량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이에 따라 오차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이것을 코리올리스 질량 측정 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데, 코리올리스 질량 유량계는 크게 벙커링과 연료소모량 측정 두 가지에 적용된다.
현재 배에서는 질량을 거래 단위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것은 측정된 부피 값에 밀도와 온도를 보상해서 질량으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코리올리스 질량 측정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질량유량을 직접 정확하게 측정하기 때문에, 어떠한 보상 및 수학적 변환도 필요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코리올리스 유량계는 중유(HFO) 측정, 특히 질량으로 거래하는 선박 벙커링에 적합하다.
- 에머슨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왔나.
▲에머슨에는 피셔나 로즈마운트, MTM 등 많은 브랜드가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 모션(Micro Motion)은 코리올리스 질량 측정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육상에 공급한 브랜드다. 에머슨은 이를 확대해 벙커링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서 관련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모션은 2005년 업계 최초로 벙커링에 코리올리스 질량 측정 기술을 접목했다.
벙커링의 경우 기름에 다른 유상이 섞여 있는 2상(Two Phase, 카푸치노 현상), 즉 HFO(중유)에 Gas 및 Air가 혼입된 측정이 매우 어려운 어플리케이션이다. 마이크로모션은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력에 기반하여 최신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과 2상 유량환경에서의 안정성을 위해 개선된 계기 구조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마이크로모션 코리올리스 측정기술은 지난 2009년도에 유럽 계측기 지침(MID)에 대한 공인시험기관이며 OIML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Legal Metrology)의 발급기관인 NMi(Nederlands Meetinstitute)로부터, HFO(중유)에 공기가 유입되어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마이크로모션 계기는 OIML 표준 R117-1을 준수하며, 전체 솔루션은 MID 표준 2004/22/EC Annex MI-005에 부합된다.
현재 2상 측정에 대해 NMi와 같은 삼자기관의 인증을 받은 업체는 에머슨을 포함한 단 2개 업체에 불과하다.
인증된 벙커링 측정 시스템은 바지선 또는 선박 자체에 설치가 가능한데, 싱가포르 정부가 벙커 공급 업체들에게 코리올리스 질량 측정 기술 적용을 의무화하면서 에머슨이 최초로 싱가포르 바지선에 코리올리스 유량계를 설치하였으며, 홍콩과 터키의 여러 벙커 공급 업체들이 에머슨의 코리올리스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해운사들도 마찬가지로 선박에 코리올리스 벙커링 유량계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코리올리스의 또 다른 적용사례인 연료 소모량 측정과 관련하여, 해운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정확한 연료 소모량 측정에 의한 효율적인 부분을 검토하여 선박운영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각종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정확한 연료측정이 요구되어, 과거에는 상선 연료소비 측정용으로 부피유량계(Positive Displacement)가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상선에 대부분 코리올리스 질량 유량계가 사용되고 있다.
배에 사용되는 유체는 HFO, MDO나 LNG, BOG 등이 있으며, 환경 규제에 따라 LNG와 BOG 2가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LNG는 극저온 조건이라 유량 측정이 어려운데, 에머슨은 여기에 많은 실적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추세에 맞춰 유량계를 공급하고 있다.
벙커링에 대해서는 NMI 인증, 연료 소모에 대해서는 Class로부터 인증을 받아 이들 측정 조건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해운 산업의 특성상 전 세계에 걸친 광범위한 대응이 필요한데, 에머슨은 세계적으로 영업 및 서비스가 구성되어 있어서 어디에서나 대응이 가능하다.
-해운업계(육상 및 해상 모두)는 Mass Flow Meter를 어떻게 이용하여 질 좋은 운송이 가능하며, 또 재고 관리를 제어할 수 있나.
▲벙커링을 했을 때, 벙커링의 내역이나 그 당시 다양한 측정값을 배에서나 육상 사무실에서 확인하고 싶은데 현재의 방식은 확인할 부분이 제한적이거나 없다. 그러나 코리올리스 유량계를 사용하면 벙커링의 시간 별 내역과 밀도, 온도 값을 줄 수 있고, 주어진 데이터를 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데이터가 육상 사무실의 관리 담당자에게 전송이 되어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선박의 연료소모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의 엔진에 유량계가 하나씩 설치되는데, 엔진이 여러 대일 때 각 엔진의 공급 배관과 회수 배관에 유량계가 설치되면 여러 엔진 중 어떤 엔진의 연료 소모량의 추세를 확인하여 엔진의 건강도 및 연료 사용대비RPM을 쉽게 측정할 수 있다.
또 해운 업체에서 상위 관리자가 많은 배를 동시에 관리할 때, 많은 선박의 데이터를 모아서 어느 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어느 배가 효율이 떨어지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박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에머슨은 해운업계의 미래 설계를 위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나.
▲해운산업 변화가 많은 산업이다. 그 이유는 새로운 규제와 요구가 계속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장비나 측정방식이 필요하게 되는데, 질량유량계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벙커 공급 업체들 중 현재는 바지선 공급업체들을 중심으로 코리올리스 유량계가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터미널과 바지선, 운항선에 모두 코리올리스 기술이 적용이 될 것이다.
연료가 현재 HFO에서 LNG와 BOG로 바뀌고 있으며, MEGI 및 XDF 등 새로운 엔진기술에 맞게 에머슨은 기술적 대응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LNG 연료를 측정하는데 있어서 코리올리스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HFO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LNG 연료 부분에서 하나의 추세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사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규제 요구를 받고 있는데, 에머슨은 많은 브랜드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서 이러한 새로운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해운사의 파트너로서 최적의 제품과 기술을 공급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에머슨은 해운업체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에머슨의 코리올리스 유량계의 판매실적은 어떠한가.
▲에머슨은 전 세계 코리올리스 유량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코리올리스 유량계 NO.1 기업이다.
-한국 시장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 조선업에서는 세계적인 해운사의 적용 추세에 맞춰 코리올리스 기술을 점차 폭 넓게 적용하고 있는데, 한국 해운사들은 코리올리스 기술을 많이 적용하고 있지 않다. 한국 해운 및 조선 시장에서 에머슨의 인증 받은 제품이 폭 넓게 적용
되길 기대한다.
DeltaV 제어 시스템에 전통적인 방식의 마셜링에 무선 기술을 탑재해 공간효율을 향상시키면서도, 설치 복잡성은 낮추는 CHARMs 기술을 소개했다. 실제 필드에서 사용되는 계기들을 엮어서 계기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시스템 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