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이벤트-⑦다쏘시스템코리아
시뮬리아, 포트폴리오 확대 위한 거침없는 광폭 행보 주목!
다쏘시스템코리아, ‘2015 시뮬리아 사용자 컨퍼런스’ 개최
로저 킨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부사장은 시뮬리아가 다양한 산업군과 새로운 영역에서 활용되면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브랜드인 시뮬리아(SIMULIA)가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관련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지난 10월 23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5 시뮬리아 사용자 컨퍼런스(2015 SIMULIA Regional User Meeting Korea)’를 개최하고, 시뮬리아의 고객사례 및 새로운 제품군과 신기능을 소개했다.
이날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로저 킨(Roger Keene)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부사장은 시뮬리아가 경험의 시대에 어떻게 혁신을 가져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다 물체 동역학 해석(Multi-body Simulation) 기업인 심팩(SIMPACK) 및 사출해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심포(SIMPOE) 등 최근 다쏘시스템이 인수 합병한 솔루션과, 전자기 시뮬레이션 업체인 CST 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실적 시뮬레이션 기술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시뮬리아의 거듭되는 진화를 소개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행사장에는 리빙하트 데모와 실사에 가까운 3D EXCITE 데모, 온클라우드 솔루션 데모 등이 마련되어 참관객들에게 다쏘시스템의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시뮬리아는 유한요소해석, 유체 유동, 위상 최적화, 내구 및 피로해석,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자동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단일 라이선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제품군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쏘시스템코리아 한상배 상무는 다쏘시스템에서 시뮬리아가 출범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다고 말하고, 시뮬리아는 그동안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기술을 진화시켜오고 있으며,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으로의 통합을 통해 현존하는 최고의 시뮬레이션 툴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시뮬리아는 자동차 및 건설, 원자력 등 기존에 주력해오던 시장을 확대해, 라이프사이언스나 3D 프린팅 등 새로운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등의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스마트 기기가 다수 출시가 되면서, 3D 전자기 시뮬레이션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다쏘시스템에서는 CST사와의 전략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리얼리티 시뮬레이션과 관련해 과거에는 정도(Accuracy)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비주얼 즉, 랜더링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추세라고 말하고, 심장전문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 기기 혁신 컨소시엄(MDIC) 등이 협력해 시뮬리아를 사용하여 사실적이고 생생한 방식으로 3D 심장 모델을 개발하는 ‘리빙하트 프로젝트(Living Heart Project)’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소개, 시뮬리아의 확대되는 시장영역에 대해 역설했다.
또 다쏘시스템에서는 현재 18개의 아카데믹 포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산·학이 협력하는 커뮤니케이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시뮬리아는 과거 아바쿠스(Abaus)를 주력으로 고객에게 제안을 많이 해왔지만, 최근에는 아바쿠스와 아이사이트(Isight), 토스카(TOSCA) 등을 하나의 싱글 라이선스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좀 더 쉽게 해석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는 특정 해석자 중심으로 시뮬리아가 사용이 되어왔지만, 현재는 다양한 설계자와 의사결정자 층, 구매자 층으로 시뮬리아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새롭게 발표된 시뮬리아는 사실적 해석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바른 해석을 위해서는 여러 제품들이 유기적으로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다 물체 동역학 해석(Multi-body Simulation) 기업인 심팩(SIMPACK) 및 사출해석 소프트웨어 업체인 심포(SIMPOE) 등을 인수해,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5월 전자기장 업체인 CST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이 기술을 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용자 컨퍼런스에서 로저 킨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경험의 시대에서 혁신을 창조하는 시뮬레이션의 힘’을 주제로, 다양한 산업 군과 새로운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변화하는 시뮬리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그램 디렉터 노수홍 박사의 기조연설과 함께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한화테크윈, 넥센타이어, 동국제강, 현대중공업, Kdac(한국델파이), 두산산업차량 등 각 분야 기술 전문가들의 활용 사례 및 데모 시연, 최근 도입된 신기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
“시뮬리아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 경쟁사 플랫폼에서 시뮬리아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 확장하고 있어”
한상배 다쏘시스템코리아 상무(왼쪽에서 첫 번째)ㆍ로저 킨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시뮬리아가 혁신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시뮬레이션은 혁신을 구현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하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는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툴이 사용이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3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기술이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과 툴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플랫폼이다. 여러 제품과 기술을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은 고객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세 번째는 혁신을 구현하는 유저다. 시뮬리아에서는 유저에게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세 가지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첫 번째는 기존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포트폴리오를 깊게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기존제품을 보완하고 다쏘시스템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기술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하거나 파트너 사들과 협력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들이 협업적인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뮬레이션을 일부 해석 전문가들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의사경영자 층이나 구매자층으로까지 사용자층이 확대가 되고 있고, 시뮬레이션을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통합할 수 있다.
-시뮬리아는 멀티 피직스를 위해 어떤 기술적인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나?
▲시뮬리아는 이미 포괄적인 멀티 피직스(Multiphysics)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이 멀티 피직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보완하기 위해, 다 물체 동역학 해석(Multi-body Simulation) 기업인 심팩(SIMPACK)을 인수하는 한편, 전자기장 업체인 CST사와 전략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 물리현상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현재 다양한 해석 분야를 복합적으로 해석하는 다중 물리현상 해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뮬리아에서는 다중물리현상 해석을 위해 코어 시뮬레이션 엔진을 이용하고 있다. 이 코어 시뮬레이션 엔진은 2가지 물리현상을 해석할 수 있도록 2 가지 코드를 공유한다.
-전자기장 업체가 여럿 있는데, CST사와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CST는 고주파 및 저주파 등 전 주파수영역에서 강력한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전자기장 시뮬레이션 업체다. CST와의 파트너십으로 하이테크나 자동차, 항공, 산업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다쏘시스템 고객들이 스마트 오브젝트의 생성 및 설계를 위한 최상급의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CST사와의 기술협력은 또한 최근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연결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넓은 주파수 범위에서 장치의 기능을 시뮬레이션하는 전자기 동작 모델을 생성 및 분석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드라이브
트레인(drivetrains) 및 웨어러블 전자제품의 다중 물리 문제를 해결하며, 사물인터넷 기기 간 전자기 방해로 인한 성능 및 안전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CST사는 광범위한 기술 포트폴리오 외에도 훌륭한 엔지니어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시뮬리아와 비슷해서 협업하기가 쉽다.
-지난 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뮬리아의 비즈니스 영역을 기존의 CAE 시장 외에 비 CAE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어떠한가?
▲일 년이라는 기간은 기업 비전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충분한 시간은 아니다. 비 CAE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는 다쏘시스템이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고,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CAE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심팩 사를 인수해 다 물체 동역학 해석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다른 영역으로 확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른 영역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가?
▲두 가지 사례를 들어 보겠다. 첫 번째는 리빙하트 프로젝트로서, 과거 자동차나 하이테크 등 다른 산업군에서 검증된 시뮬레이션 기술을 인간의 심장에 적용해, 의료기술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적층가공 분야로, 다쏘시스템에서는 CAD와 CAE 기술을 활용해 제조분야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오전에 있었던 발표를 통해,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님은 시뮬레이션의 민주화를 언급했다. 시뮬레이션 민주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시뮬레이션 민주화의 출발점이다. 표준적인 시뮬레이션 방법을 3D에 적용해서, 이 워크플로우를 패키지화하고 이를 단순한 UI로 바꿔서 일반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그러나 시뮬레이션 민주화라고 해서 시뮬레이션의 단순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시뮬리아는 고객에게 사실적인 최고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솔리드웍스 프리미엄에도 시뮬레이션 기능이 표준으로 탑재가 된다. 지금 얘기한 부분은 솔리드웍스의 전략과 같은 것 아닌가?
▲솔리드웍스와 시뮬리아는 전략이 연동이 된다. 솔리드웍스의 시뮬레이션 R&D는 시뮬리아의 R&D 팀에서 진행을 한다. 솔리드웍스의 시뮬레이션 기능은 시뮬리아의 아바쿠스에 기반하고 있다.
-시뮬리아의 에코시스템 확장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나?
▲시뮬리아는 지속적으로 3가지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첫 번째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의 확장으로 CST나 시디어댑코 사 등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사와 협력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하드웨어 부분에서의 확장으로, 시뮬리아가 첨단 컴퓨터 기술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인텔이나 NDE와 같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세일즈 측면에서의 확장으로, 현재 전 세계 리셀러들과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다.
시뮬리아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파트너, 심지어는 경쟁사들과 협업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플랫폼에서 시뮬리아가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5년 시뮬리아 비즈니스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분야는 어디인가?
▲자동차나 기차 등 수송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성과가 좋았다. 이외에 현재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래 산업군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라이프사이언스와 의료, 핸드폰과 같은 하이테크 산업군이다.
-시뮬리아는 IoT(Intertnet of Things)와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대해서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나?
▲다쏘시스템은 시뮬리아뿐 아니라, 모든 브랜드에 걸쳐 IoT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IoT 제품들이 잘 시뮬레이션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CST 사와의 협력은 전자기 방해로 인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성능 및 안전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IoT 이니셔티브를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