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박병준 차장
-로크웰은 지난 2012년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발표하고, 미드레인지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미드레인지 시장에서의 사업성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들엔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술이 일반화되어가고 있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와 관련해서 과거 하이엔드 기술로 여겨지던 기술들이 일반화되면서, 우리 로크웰의 통합 아키텍처(Integrated Architecture)의 가치가 미들엔드 시장에서도 서서히 받아들여지고 있다.
로크웰은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시장의 기술을 리드해나감으로써,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나가고자 하는 전략 하에 미드레인지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전개해오고 있고, 현재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로크웰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로크웰은 지난 2012년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를 출시하면서, 고객으로 하여금 기존의 통합 아키텍처가 가지고 있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고객의 시스템에 맞게 맞춤형으로, 확장성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는 장비의 높은 생산성과 단일 개발 플랫폼으로 제어부터 정보 솔루션까지 완벽한 통합을 제공하며, 장비 및 어플리케이션 규모에 맞춘 확장성과 표준 개방형 단일 네트워크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 같은 지역에서는 작은 사이즈를 원하면서 비용효율적인 부분을 중요시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로크웰의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는 이러한 요구를 효율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로크웰에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전사적으로 OEM을 포함한 미드레인지, 세이프티, 프로세스, IMC(Intelligent Motor Control) 이 4 가지 분야에 대해 전략적으로 드라이브하고 있는데, 로크웰의 미드레인지 또는 OEM 제품군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된 데에는 글로벌하게 OEM 팀이 조직이 되고, 장비개발을 지원하는 GOTC의 역량이 컸던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본사 차원의 전략적인 조직 운영과 투자에 힘입어 성공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을 달성했나.
▲지난해는 전년대비, 15% 정도의 성장을 달성했고, 올해는 작년 정도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Annuity OEM, 식·음료 및 포장, CPW, 자동차 T1, 프로세스 등의 OEM 고객관련 비즈니스는 작년과 같이 두 자리 성장을 예상한다.
-프로세스 OEM이란 어떤 수요처인가.
▲프로세스 코어에 해당하는 PlantPAx의 고객은 배치 등 큰 시스템에 스팩인 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외에도 프로세스 스키드나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이 상당 부분 존재한다. 로크웰에서는 앞으로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PlantPAx 라이센스 가운데 LBSM이라고 하는 로직 배치와 시퀀스 매니저 이 두 가지를 활용하여, 우리 로크웰 내에서는 OEM에서도 프로세스가 연동될 수 있게 발전이 됐다.
PlantPAx는 통합 아키텍처의 전 공장 제어 기술과 뛰어난 확장성에 분산제어 시스템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핵심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기술을 공장 제어 시스템과의 손쉬운 통합을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OEM 업체에서도 공통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OEM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다.
새롭게 출시된, 중소형 미드레인지 시장을 위한 컨트롤러 CompactLogix 5380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어떤 고객들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나.
▲로크웰의 통합 아키텍처는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가치가 커진다. 따라서 미드레인지 수요처 가운데 하이엔드 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포장기 업체인 흥아기연이나 삼우기연, 영신인더스트리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데, 이들 기업은 자사의 장비에 로크웰이 제공하는 가치를 추가해서 스마트팩토리나 IIoT라는 트렌드에 맞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흥아기연은 제약산업을 위한 블리스터 장비에 EtherNet/IP라는 가장 IT친화적인 산업용 표준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로크웰의 주요 통합 제어 및 정보 솔루션을 통해, 원격에서 실시간으로 장비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장비 상태를 진단하고, 이력 추적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머신’을 제작해 상위와 연결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또, Granite라고 불리는 정해진 규격에 맞춤 형태로 골판지나 종이를 찍어내는 평판타발기 전문업체인 영신 인더스트리는 로크웰의 컨트롤러와 인버터, 모터, 모션을 위한 서보 드라이브, 터치패널로 구성된 통합 머신 제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및 소비자의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와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OEM 업체들은 해외로 판매된 장비에 대해 유지보수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한 곳이 많기 때문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를 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출시된, 중소형 미드레인지 시장을 위한 컨트롤러 CompactLogix 5380
-원격에서 장비를 모니터링 및 제어하게 되면 보안문제가 필수적으로 대두가 될 텐데, 이에 대한 로크웰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로크웰만큼 보안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할 수 없는 기업은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로크웰의 로직스 컨트롤러는 기본적인 보안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인 프로그램 접속 권한 제어 및 프로그램 내부 특정 프로그램 AOI에 대한 접속 권한을 부여 할 수 있어서 일반적인 OEM 고객의 노하우나 임의 수정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 Studio5000의 28버전에서는 UX가 고객기반의 로그인 기반으로 바뀌어서 FactoryTalk의 로그인 상태가 접속, 접속 종료 예정, 접속 종료 등으로, 유저의 로그인 상태 정보를 알 수 있게 해 주며, 액세스 권한이 없는 사람이 접근을 했을 때 경고를 제공한다. 즉 로크웰에서는 IT 기반의 보안기능을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또한 PLC 사용자가 각 태그별로 외부 접근권한을 읽기/쓰기, 읽기 Only, 또는 태그를 부분적으로 블록화시켜서, 실제로 네트워크가 해킹을 당해서 권한이 없는 사람이 장치를 가져갔다 해도 데이터를 볼 수 없도록 하는 보안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로크웰은 단일 장비라도 고객이 원하는 수준까지 보안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LC 이외에도 관리형 스위치를 사용할 경우 방화벽뿐만 아니라 VPN 기능을 활용하여 보다 더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장비에 적용할 수 있다.
-어떤 제품들을 주력으로 중소형 즉 미드레인지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나.
▲CompactLogix 5370과 최근 출시된 5380을 비롯해서, CompactGuardLogix 5370S와 같은 통합 세이프티 컨트롤러 제품군과, EtherNet/IP 통합 서보 드라이브인 Kinetix 5500·5700, 머신 HMI 솔루션 PanelView Plus 7 및 이더넷 스위치 Stratix 5700, 자산관리 시스템인 FactoryTalk AssetCentre 소프트웨어, PowerFlex 523/525/527 제품군, HMI 소프트웨어인 FactoryTalk View, 엔터프라이즈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인 FactoryTalk VantagePoint EMI 등이 중소형 미드레인지 시장 확대를 위한 주력 제품군이다.
로크웰은 이처럼 중소형 미드레인지 고객을 위해 네트워크부터, 비주얼라이제이션, 인포메이션, 컨트롤, 파워,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 제품군에 걸쳐 포트폴리오가 구축이 되어 있다. 특히 PACKML이나 S88과 같은 국제 표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RAPID를 통해 전체 장비의 OEE를 추가적으로 쉽게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올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장은 어디인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식음료, 포장, CPW 등에 집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HPC(Home Personal Computer)와 관련해 세이프티 PLC가 출시가 돼서 이 수요도 함께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분야 역시 올해 집중하고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해외 반도체 프로젝트에 가스캐비닛 어플리케이션에 우리 로크웰의 장비가 적용 되는 성과가 있었다.
특히 지난 2014년 유럽 기반의 Jacobs Automation의 iTRAK 시스템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독립형 카트 기술 기반의 고성능 컨베이어 시스템을 보유한 MagneMotion을 인수함으로써, 모션 관련 제품 및 기술을 대폭 보완했다.
MagneMotion은 다양한 제품 및 부품의 정확한 이동이 필요한 자동차 제조사, 일반적인 조립, 포장 및 패키징,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장비제조사에 유용하다.
iTRAK이 고성능, 고사양이라 OEM업체들이 가격 때문에 사용을 못한 부분이 있는데, MagneMotion은 iTRAK보다 사양이 낮아서 OEM업체들에게 가격적인 부분에서 이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국내 굴지의 모 화장품 업체에서 MagneMotion이 곧 도입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로크웰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함께 도입하고자 한다.
-최근 미드레인지 제품군에서 CompactLogix 5380이라는 새로운 컨트롤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 매뉴팩처링이나 로크웰의 기업비전인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나.
▲현재 제조업체는 실제 생산현장에서의 스마트 머신을 통해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구현하면서도 현재의 생산 품질을 유지하고, 생산 속도 및 생산성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CompactLogix 5380은 이전의 CompactLogix 컨트롤러 버전보다 20% 더 많은 용량과 향상된 정밀성, 연결성을 제공한다.
CompactLogix 5380 컨트롤러는 중소형 어플리케이션 및 최대 20 축 고속 모션 어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출시가 되어, 우리 미드레인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통합 제어 및 정보 솔루션, 즉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통합 아키텍처(Integrated Architecture) 포트폴리오의 기능과 가치를 그대로 중소형 규모의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컨트롤러는 5069 Compact I/O 모듈을 최대 31개까지 지원하고, Scheduled output을 사용하면 I/O Point에서 Point간 0.2 밀리세크로 고속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벤트 트리거는 발생시 즉각적으로 해당 태스크 실행을 제공한다.
또 고객들은 상위단과 장비단의 네트워크를 분리하고 싶어 하는데, 이 CompactLogix 5380은 여러 IP 주소를 제공하여 생산 현장단과 엔터프라이즈(기업)단의 트래픽 간 네트워크 분리/분할을 하고자 하는 제조업체에게 특히 유용하다.
특히, 통신부분이 20% 향상이 됨으로써, HMI가 됐든, I/O가 됐든 어떤 제품이라도 연결할 수 있다.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머신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상위에 HMI를 도입해도 하위의 데이터를 볼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 OEM 업체들이 스마트머신을 제작할 수 있도록, 통신 부분의 성능을 향상시켜서, 상위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원하는 만큼 보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ompactLogix 5380은 기본적으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지원한다.
-CompactLogix 5380이 미드레인지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하는 기능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CompactLogix 5380은 고성능 통신, I/O 및 20개 이하의 축 모션 컨트롤이 요구되는 중간 규모의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특히 빠른 응답 속도와 끊김 없는 생산라인 운영이 필요한 고속의 패키징 산업과 어플리케이션에 유용하다.
특히 Scheduled output이나 이벤트 트리거 등의 기능이 CompactLogix 제품군에 새롭게 탑재되어, 엔지니어는 이를 통해 중소형 규모의 기계 혹은 장비를 개발할 때 더 나은 정확성과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CompactLogix 제품군은 모션 기능을 위해 ENBT 통신카드나 모션카드를 별도로 사용해야 했는데, CompactLogix 5380의 이전버전인 CompactLogix 5370부터 모션 기능이 통합이 돼서 이러한 카드들을 별도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다.
PLC만 놓고 볼 때,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강한 모 일산과 비교 했을 때 모션카드나 이더넷 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우, 이런 측면에서 CompactLogix 제품군이 경쟁력을 가진다.
-미드레인지 시장의 고객 요구 가운데 로크웰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일반적인 OEM 시장의 니즈는 싸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를 원하는 OEM 고객은 생산성 향상 및 Smart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면 식음료 공정의 경우, 하나의 공정에 프로세스, 패키징, 인포메이션, 모니터링, 트래킹, 오디트 등을 모두 필요로 한다. 이러한 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자동화 기업은 많지 않다. 이와 관련해 우리 로크웰은 국내 대표적인 식품업체 가운데 하나인 C사의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성과가 있었다.
가격이 우선시되는 시장에는 로크웰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지만, 장비를 수출하는 업체들 가운데 비즈니스 성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고객군이 우리의 타깃 시장이다. 앞으로 이 범위는 저절로 넓어질 것이라는 것이 우리 로크웰의 시각이다.
-미드레인지 시장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갈 예정인가.
▲장비 총소유비용적 측면에서 고객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성공적인 장비를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미드레인지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가 우리의 미드레인지 시장전략으로, 이 중소형 통합 아키텍처는 장비의 높은 생산성과 단일 개발 플랫폼으로 제어부터 정보 솔루션까지 완벽한 통합을 제공하며, 장비 및 어플리케이션 규모에 맞춘 확장성과 표준 개방형 단일 네트워크 기반을 제공한다.
앞서 얘기했듯이 식음료와 패키징, 프로세스 OEM 등이 올 한해 우리가 무게중심을 둘 산업분야에 해당한다. 로크웰에서는 미드레인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제품군만 강화된 것이 아니라, 가격경쟁력 역시 강화가 됐다. 따라서 그 동안 가격경쟁력 때문에 진입이 어려웠던 시장 역시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월간 무인화기술 201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