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니시구찌 슈지 팀장
-중소형 미드레인지 및 로우 엔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미쓰비시전기의 제품군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기본적으로 미쓰비시전기 제품의 경쟁력의 근원은 응용성이 뛰어난 고성능·고기능과 고 신뢰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는 특정 공략 분야를 선정해, 기능과 성능을 축약한 경제성이 높은 제품 공급도 서서히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미쓰비시전기는 iQ-R시리즈 및 MELSERVO-J4와 같은 PLC와 서보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시장의 수요를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미들엔드와 로우엔드 시장 확대를 위해 iQ-FX시리즈 및 FX5U시리즈 등의 PLC와 MR-JE시리즈 등의 AC서보 및 소형 HMI를 식품포장기계 분야 등의 관련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미쓰비시전기에서는 지난해 중소형 PLC인 FX5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고, 제어점수가 많지 않으면서 간단하게 설비를 꾸며야 하는 포장기 분야 등의 고객을 중심으로 한 영업과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한국 시장에서 로우엔드 수요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인가.
▲미쓰비시전기는 FX5U나 MR-JE 시리즈 등의 신제품을 통해 로우엔드 수요를 확대하는데 주력한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현재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미쓰비시전기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미쓰비시전기는 10년 이상 전부터 ‘e-F@ctory’라는 콘셉트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란 생산 현장과 정보 시스템을 직접 연결해 최적 공정을 구현하는 것으로, ‘e-F@ctory’는 제어기기, 구동기기, 가공기기, 로봇장비, 에너지 절약 장비와 같은 FA 기기를 기반으로 해서 제어, 장비, 라인 등의 시뮬레이션 기술, 데이터 분석, 해석 기술과 같은 IT 기술과의 원활한 연계를 도모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C언어 컨트롤러나 HMI 등과 같이, FA와 IT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중간 계층이 되는 정보 연계 제품, 즉 MES 인터페이스 탑재 제품이 포함된다.
미쓰비시는 2003년 ‘e-F@ctory’라는 콘셉트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공장 관련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에 대응해오고 있으며, 새롭게 개발되는 제품들 역시 이러한 세계적인 제조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e-F@ctory’는 생산 레벨부터 상위 ERP, 더 나아가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까지 더욱 유익한 것, 정보를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따라서 미쓰비시는 이미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 역량과 사업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e-F@ctory’ 사업 현황은 어떠한가.
▲한국 시장에서도 한국표준협회 및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e-F@ctory’의 이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란 전체공장의 정보계통에 대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 한국미쓰비시전기에서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어떻게 좀 더 지원을 잘 해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이에 맞춘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가 구축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업체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공부터 검사, 포장, 출하까지 전체 공정에 걸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 가운데 하나가 AnyWireASLINK다. 디지털 링크 센서인 AnyWireASLINK는 PLC에서 모든 센서의 상태를 집중 감시하여 가동률 향상과 작업시간 절감을 실현한다. 이 AnyWireASLINK는 예방보전 및 조정 작업시간 절감, 조기이상 복구 처리지원, 공간절감 실현이라는 이점을 제공한다.
스마트팩토리를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춰주고, 고객이 현재 가지고 있는 설비와 장비를 잘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C언어 컨트롤러
-고객의 요구란 어떤 것인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고객의 주된 목적은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다. 여기에 맞는 PLC나 서보와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의 공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한국미쓰비시전기의 역할이다.
-국내 FA시장에서 한국미쓰비시전기의 위치는 괄목할 만한 위치에 있다. 한국미쓰비시전기가 앞으로도 국내 FA업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이 된다면, 상당 기간 동안 한국의 FA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과거 고기능, 고가 제품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현재는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장으로 미쓰비시 수요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실제로 로우엔드 시장에서 꾸준하게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로우엔드 시장을 위해 새롭게 출시된 MR-JE 서보
iQ-FX시리즈
-미드레인지 및 OEM 시장에서는 모션 컨트롤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쓰비시의 모션 컨트롤이 국내 모션 컨트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보이고 있는데, 자체적으로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모션은 상위 PLC와 연동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모 일산에 비해 미쓰비시전기의 모션 컨트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미쓰비시전기는 제어와 구동이 효과적으로 연동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에는 고정도 제어에 대한 수요가 많질 않았는데, 지금은 서보제어가 기술의 트렌드가 되면서 이 부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미쓰비시 전략이 시장의 트렌드와 일치한 것으로 해석이 된다.
-현재 MELSERVO-J4가 주력 서보제품인가.
▲그렇다. 모션 매출의 약 70%를 MELSERVO-J4로 확보하고 있다.
-올 2016년 FA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며, 어느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나.
▲올 2016년 국내 FA 시장의 전망은 결코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 한국미쓰비시전기로서는 FPD나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기존의 중점시장을 보다 강화하면서, 새로운 분야와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보드타입 서보 컨트롤러를 출시해 PC 제어 업계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신규장비를 제작하는 OEM 업체를 위해 저가형 MR-JE시리즈 등을 새롭게 출시한 것이 이러한 전략을 보여주는 제품 출시에 해당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약 10%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미쓰비시전기는 매출확대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매년 15~20명 정도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올해 우리 한국미쓰비시전기의 인원이 200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관심이 높은가.
▲물론이다.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빠르지는 않지만, 국가와 대학, 기업이 협력해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지금 하지 않으면 늦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전기는 제조기업의 스마트팩토리화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길 희망한다.
-현재 제조업계의 이슈라면 어떤 것을 꼽나.
▲기존의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약에 추가하여, 품질강화를 위한 Traceability가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쓰비시전기도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e-F@ctory’ 콘셉트에 기반해 MES Interface 제품군과 센서 연계 등의 기술을 통해, 제조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등 현재의 제조트렌드와 관련해, 미쓰비시전기에서 새롭게 선보일 제품이나 추가될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으로, FA와 IT 간의 기술연계가 더욱 요구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MES Interface 및 센서 연계 외에도, C언어 컨트롤러에 있어서의 IT 분야와의 연계 강화 등의 분야에서 기술과 제품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월간 무인화기술 201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