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 ‘2016 로보월드’서 센서부터, 컨트롤러, 산업용 로봇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 한눈에 보여줬다! 한국오므론, ‘2016 로보월드’서 센서부터, 컨트롤러, 산업용 로봇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 역량 한눈에 보여줬다!
이예지 2016-11-04 17:09:42

<한국오므론 부스 전경>


관련업계의 인수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면서 자동화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한국오므론이,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로보월드’에 대규모로 참여해,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홍보했다.

오므론은 자사의 확대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기 위해 어댑트 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y) 사를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산업용 로봇 존을 중심으로, 스마트 팩토리 존 및 모션 컨트롤 존을 각각운영하면서, 참관객들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았다.

로봇으로는 델타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 모바일 로봇(자율주행 이동형 로봇)의 세 가지 기종의 데모가 시연됐다.

이 가운데, 자율주행 로봇은 시장에 나와 있는 모바일 로봇 가운데 검증된 신뢰성을 확보한 로봇으로서,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대의 모바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뎁트 테크놀로지 사의 장점을 함축한 델타로봇 콰트로(Quattro) 650 시리즈 위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

오므론은 산업용 로봇 사업 외에, 델타 타우 시스템즈(Delta Tau Systems)사를 인수하고 모션 컨트롤 사업을 강화하면서 자동화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모션 컨트롤러인 Power PMAC 프로그래머블 다축 모션 컨트롤러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프로그래머블 다축 모션 컨트롤러는 오므론과 오므론의 미국자회사인 델타타우 데이터 시스템즈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오므론 델타 테크놀로지(ODT)가 자부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모션 제어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오픈 네트워크인 EtherCAT을 탑재하고 다양한 공장자동화 기기와의 고속 동기 제어 등 고정도 제어를 실현한다. 또한 사용자 고유의 모션 알고리즘과 궤도 계산, 위치 보정 등의 모션제어 기능을 C 언어나 컨트롤러 전용 언어에 따라 자유롭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델타로봇 콰트로. 시장에 나와 있는 델타로봇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므론과 델타타우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그래머블 다축 모션 컨트롤러인 ‘CK3E’가 데모로 구현되면서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CK3E는 높은 기능 개발 자유도를 가진 프로그래머블 다축 모션 컨트롤러로서, 고객 고유의 제어 알고리즘을 장착한 최대 32 축 모션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제어 프로그램을 C 언어로 기술할 수 있는 등, 고객의 소프트웨어 자산을 활용할 수 있으며, 크기가 콤팩트해서 소형 기계에 내장하거나 제어반을 소형화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EtherCAT을 통해 서보 드라이버와 I/O를 비롯한 필드 네트워크 장비와 하나로 연결되기 때문에 배선절감에도 기여한다.

스마트 팩토리 존에서는 IO-Link를 통해 센서단의 다양한 정보를 누락 없이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역량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IO-Link를 통해 시스템의 가장 하단에 해당하는 센서의 데이터를 PLC로 직접 보내고, PLC 데이터가 산업용 PC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이 됨으로써, 전 세계 생산라인의 기기나 장비를 고장이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 보전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능력을 데모를 통해 한 눈에 보여준 것이 특징.

자동화 분야에서 80여년의 역사를 지닌 오므론은 현재, 컨트롤과 로봇, 비전, 모션, 세이프티, 센싱에 걸쳐 20만여 개의 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회 키노트 스피치에서 오므론 어뎁트의 COO인 Tom Mathias 씨가 ‘로봇은 인간의 직업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현장 인터뷰 ①

“콰트로 델타로봇, 4축으로 회전과 이송이 모두 가능한 특허기술 갖고 있어”


ㆍ한국오므론제어기기 최경식 차장



<자율주행 로봇(모바일 로봇)이 스스로 길을 찾아서 주행하면서, 부품을 이송하고 있다.>


-로봇과 모션 컨트롤, IO-Link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오므론이 산업계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므론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로봇회사인 어뎁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오므론 어뎁트 테크놀로지(OAT)’라는 이름으로 로봇사업을 개시했다. 또 세계적인 모션 컨트롤 업체인 델타타우 사를 인수하면서 모션 컨트롤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과거 오므론은 센서 전문 메이커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역량 있는 전문기업의 인수를 통해 컨트롤부터 로봇, 비전, 모션, 세이프티, 센싱에 이르기까지 제조에 관련된 전 영역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러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및 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오므론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므론의 이러한 토탈 솔루션 역량을 알리는데 중점을 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오므론이 여러 로봇 업체 가운데 어댑트 테크놀로지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댑트 테크놀로지는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기술력으로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오므론이 추구하는 혁신의 요소를 어댑트 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로봇 업체 가운데 어뎁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으로 안다.


-오므론 어뎁트 테크놀로지의 로봇 기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OAT에서는 링스(Lynx)라는 모델명의 모바일 로봇을 비롯해서, 콰트로(Quattro) 650 시리즈 및 호넷(Hornet) 565 시리즈의 델타로봇과 바이퍼(Viper) 650 시리즈의 6축 다관절 로봇, 코브라(Cobra )시리즈의 스카라 로봇 등 네 가지 기종의 로봇을 제작 공급하고 있다.


-어뎁트 테크놀로지는 어떤 면에서 경쟁력이 있나?

▲어뎁트 테크놀로지는 고속 핸들링이라는 부분에서 강점을 지닌 기업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 콰트로로서, 이 콰트로는 분당 450 사이클의 이동이 가능해 시장에 나와 있는 로봇 가운데 가장 빠르다.

델타로봇은 보통 분당 60개에서 80개의 픽 앤 플레이스가 가능한데, 콰트로는 실제로 120개까지의 픽앤플레이스가 가능하다. 실제로 24시간 라인이 가동되는 공장에서 6년 동안 사용한 사례가 있다. 4축으로 회전과 이송이 모두 가능한 기술은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소 10년의 수명이 보장된다.


-델타로봇은 식음료나 부품 이송에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객사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나?

▲식음료 회사인 N사를 비롯해서 솔라셀 핸들링 업체, 태양열 장비 업체 등,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독일의 모 태양열 장비 업체에서는 콰트로를 한 라인 당 6대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한 생산라인에서 소형 델타로봇을 2~3대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앞으로 델타 로봇 대수가 늘어날 수 있다.


-오므론에는 NJ라는 컨트롤러가 있다. OAT에서는 전용 로봇 컨트롤러로만 로봇을 제어하나?

▲NJ시리즈에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오므론 어뎁트의 로봇 전용컨트롤러 외에, 오므론의 NJ PLC로 제어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고객이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델타 로봇에는 콰트로 외에 호넷 시리즈가 있는데, 콰트로와 호넷 시리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콰트로는 특허기술이 채택되어 있는, 고가의 기종이다. 이에 비해 호넷 시리즈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가격대를 맞추기 위해 경제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로봇으로, 사이즈도 작다.

따라서 고가의 하이엔드급 델타로봇과 경제형의 델타로봇을 고객이 선택해서 도입할 수 있다.


-수직 다관절 로봇인 바이퍼 시리즈의 특징은 무엇인가?

▲6축 다관절 로봇인 바이퍼 시리즈는 앰프 안에 제어기가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은 기가비트 이더넷 통신을 사용한다.

로봇에서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것은 비전이다. 대부분 비전 프로그램과 로봇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데, 어댑트 테크놀로지에서는 로봇 제어 프로그램 안에 비전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어서, 통신이 딜레이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나?

▲ACE(Automation Control Environment) 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로봇을 빠른 시간 내에 간단히 가동시킬 수 있다. 로봇 제어 프로그램과 비전 프로그램이 일체화되어 있는 로봇 업체는 어댑트 테크놀로지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국내의 모 제과업체에서 바이퍼 시리즈를 사용해서 분당 400개의 제품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것은 비전의 트래킹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지금 부스를 돌아다니고 있는 모바일 로봇은 어떤 점이 핵심기술인가?

▲AGV는 길이 막히면 주행을 할 수 없다. 그러나 모바일 로봇은 실시간 지도(MAP)와 센서에 의해, 길이 막히면 스스로 다른 길을 찾아서 주행을 하는 자율주행이동로봇이다.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인다는 것이 핵심으로, 어댑트 테크놀로지의 모바일 로봇은 산업용으로 나와 있는 제품 가운데 가장 신뢰성이 높은 제품이다.

모바일 로봇은 자율주행이 매끄럽게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이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대단히 중요하다. 어댑트 테크놀로지의 모바일 로봇은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40~50대의 모바일 로봇이 서로충돌하지 않고 최대의 효율로 주행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길을 찾아 준다.

 

-모바일 로봇은 언제 출시가 됐나?

▲일년 반 전에 출시가 됐다. 출시 초기에는 교육용으로 많이 사용이 됐는데, 최근 산업용 모바일 로봇이 각 메이커에 의해 잇달아 출시가 되면서, 산업용으로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 로봇은 어떤 시장을 타깃으로 하나?

▲자율주행 로봇은 로봇 기술의 최정상이다. 주행할 지도가 준비되어 있으면, 별도의 제3의 장치 없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받아서 스스로 길을 찾아서 주행을 한다. 자동차나 전자 부품 이송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이 모바일 로봇은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러 사 등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다.


-오므론의 로봇 업계에의 진입은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는데, 어떤 전략으로 국내에서 로봇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가?

▲단순하게 로봇만이 아니라, 로봇과 자동화 업계에서 확보하고 있는 오므론의 장점이 합해져서 얻을 수 있는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센서부터, 컨트롤러, 로봇, 비전, 세이프티까지 한 메이커에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IIoT나 Industry 4.0 시대에 대단히 큰 경쟁력이다.

오므론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IO-Link 등 관련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빠르게 출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로봇뿐만 아니라 오므론의 제품을 함께 솔루션으로 판매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오므론 어뎁트 테크놀로지의 로봇은 품질이 뛰어나다. 특히 로봇에서 중요한 기술이 비전을 이용한 컨베이어 트래킹 기술인데, 관련된 기술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가격 역시, 본사와의 협의 하에 한국 시장에 맞춰 유연하게 가져갈 방침이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장은 역시 식음료 분야인가?

▲델타로봇인 콰트로 시리즈로 식음료와 부품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 업계 역시 중국과 기술적 격차를 벌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웨이퍼 이송 등 반도체 분야의 수요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협업로봇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오므론에서도 협업로봇 등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

▲당연히 있다. 앞으로 협업로봇 등, 로봇의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기술의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방금 얘기한 대로, 앞으로 협업로봇의 시장도 확대가 예상이 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제어기가 소형화되고 로봇의 경량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의 경량화는 전기소모와 관련이 있는데, 이것은 단순하게 전기효율만이 아니라, 공간효율이나 레이아웃 간격 등과도 관계가 있다.


-로봇의 유망 수요처로는 어떤 분야를 예상하나?

▲태양열이나 반도체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국내 식품업계의 경우, 자동화가 많이 안 되어 있어서 아직까지 블루오션에 해당한다. 불경기일수록 식품산업이 호황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오므론에서는 식품업계의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장 인터뷰 ②

“센서, 비전, 세이프티, 모션까지 토탈 감시하고 제어하는 완벽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 능력이 강점”



ㆍ한국오므론제어기기 김창범 과장


-스마트 팩토리 존의 전시 콘셉트는 무엇인가?

▲오픈 네트워크와 세이프티, 비전, 모션, IPC, 컨트롤러, HMI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팩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IO-Link로 센서단의 데이터를 서버단까지 올리는 데모를 구현하고 있다.

IO-Link를 통한 센서레벨의 데이터 전송부터 리모트 I/O 간의 정보, 컨트롤러 간의 정보를 모두 수집해서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폭 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오므론이 제안하는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전력량이나 센서, 비전, 세이프티, 모션까지 토탈 감시하고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오므론에서는 IO-Link 마스터까지 출시했다.


-IO-Link는 산업현장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IO-Link 통신을 지원하는 센서는 기존 센서와 달리, on/off나, 수명, 모델 번호 등의 많은 정보를 상위 PLC에 전달해서 어디에 이상이 있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고장이 날 것이라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고장이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 보전이 가능하게 해준다.

예를 들어, 배선 케이블의 단선과 에러를 검지하고, 신속한 유지보수를 통해 설비가동율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근접센서가 검출 대상의 과접근을 알리고 장비변화를 사전에 파악해서 돌발 정지를 줄일 수 있다. 또 광전센서의 광량 불안정 상태를 사전에 파악해서 돌발 정지를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다. IO-Link 센서는 보전 담당자뿐만 아니라, 생산기술 담당자들에게도 개체 ID 식별을 통해 공수절감을 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의 오므론 쿠사츠 공장은 중국 생산 공장까지 연결해서, 기기와 장비의 데이터를 수집해 상위 서버까지 올려서, 사전에 고장을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팩토리 공장을 구현해 운영이 되고 있다. 한국의 많은 고객들이 이미 오므론의 스마트 팩토리 공장을 참관하고 왔다.


-IO-Link가 지원되는 센서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근접센서와 광전센서 등이 있다. 앞으로 출시되는 센서들은 IO-Link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Tom Mathias COO 기조 연설


“미래의 공장은 사람과 로봇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

오므론어댑트의 COO인 Tom Mathias 씨는 전시 첫날, ‘로봇은 인간의 직업과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Mathias씨는 오므론은 80여년의 역사를 지닌 자동화 기업으로, 지난해 어댑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는 말로 발표를 시작했다.

Mathias 씨는 자동화의 역사를 볼 때, 반복적이고 소소한 일들을 자동화가 담당을 하게 되면서, 인간은 창의적인 부분에 더 많이 신경을 쓸 수 있게 됐으며, ‘기계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기계가,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사람이 할 수 있게 하자’는 타다시 오므론 창시자의 말을 인용해 기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제조업의 가장 큰 과제는 어떻게 하면 효율성을 높이느냐 하는 것으로, 로봇을 사용하면 우발적인 사고와 산업재해가 줄어들 수 있으며, 사람이 하는 일 중 가치가 낮은 일은 로봇에 전담을 시켜 인간은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

과거 팔만 있는 고정형 로봇을 사용해, 반복적이고 소소한 일을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혼자서 100% 자율 주행하는 로봇을 사용하게 되면 인간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협업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하고, 보석을 생산하는 공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공장은 원래 사람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직원들의 도시락을 배달했는데, 자율주행 로봇에게 이 일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안전한 작업장이 구현이 됐다는 설명.

또 효율적인 동선을 따져서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가까운 로봇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로봇의 사례를 들어, 사람과 로봇 간의 협업뿐만 아니라, 로봇과 로봇 간의 협업이 가능한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Mathias 씨는 팔·다리가 함께 있는 형태가 최종적인 로봇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팔과 다리가 같이 움직이게 되면 로봇의 하는 일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고 피력했다.

미래의 유연한 제조라인에서는 사람과 로봇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지능적인 부분까지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와이파이와 같은 신호를 사용해서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해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분석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자사가 최초로 개발한 탁구로봇은 로봇이 혼자 스스로 학습을 통해 높은 수준의 탁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르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Mathias 씨는 오므론에서는 AI를 제어부분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전개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로봇에 의해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로봇에 의해 인간이 하는 일이 변화하게 될 것이며, 근로자를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 어떤 기술을 익히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피력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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