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 전경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킨텍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인터몰드코리아 2017’에 맞춰 3월 7일 일산 킨텍스에서 사무용 3D 프린팅 솔루션인 ‘F123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첫 공개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RP(Rapid Prototyping) 제작을 위한 3D 프린팅 확산의 과제로서 접근성과 사용 용이성, 재료 선택 이 3가지가 꼽혔다. 이번에 발표된 F123시리즈는 이 3 가지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솔루션으로 출시가 된 것이 주목할 만한 점으로, 스트라타시스는 전문가급 사무용 3D 프린팅 솔루션인 이 F123시리즈를 통해, 프로페셔널 프로토타이핑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F123시리즈는 스트라타시스가 3년 여 전에 인수한 그랩캐드(GrabCAD) 사의 그랩캐드 프린트(GrabCAD Print) 소프트웨어를 통해, STL 파일 변환작업 없이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네이티브 CAD 파일을 그대로 출력할 수 있어서, STL 파일변환 및 수정에 사용되던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트라타시스 코리아의 다니엘 톰슨(Daniel Thomsen) 지사장은, 앞으로 프로토 타입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공략은 물론, 제조분야의 시장을 확대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다니엘 톰슨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지사장은, 3D 프린팅을 사용함으로써 시장출시시간을 줄이고, 재고를 줄이며, 분산형 제조가 가능해져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화와 커넥티비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맥도너 스트라타시스 R&D 엔지니어링 제품개발 이사는, F123이 탑재하고 있는 GrabCAD Print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기반이라 설치된 장소와 관계없이 회사 내의 모든 프린터에 액세스하여 프린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 산업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산업이다”라는 말로 발표를 시작한 톰슨 지사장은 삶을 추구하는 개개인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스트라타시스는 고객을 가장 중심에 놓고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톰슨 지사장은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시발점으로, 하이엔드 인더스트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제조관련 툴링의 심화 및 변화·혁신 가속화, 제조업 분야로의 영역 확장 이 3가지를 스트라타시스가 나아갈 분야라고 자사의 사업방향을 설명하고, 특히 제조업 분야와 관련해서 스트라타시스가 한국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 3D 프린팅을 사용함으로써 시장출시시간을 줄이고, 재고를 줄이며, 분산형 제조가 가능해져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디지털화와 커넥티비티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에 의해 3D 프린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3D 프린팅은 로보틱스와 메뉴팩처링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리얼타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생산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자동차,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3D 프린팅 기술로 시제품부터 최종생산까지 자동차 부품 생산실험 진행
또, 스트라타시스는 스마트공장 영역으로 한 발짝 더 깊이 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하고, 포드자동차의 경우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스트라타시스의 인피니트빌드(Infinite Build) 시스템을 통해 파일럿 부품들을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기술로 시제품부터 최종생산까지 자동차 부품 생산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의 도전과제와 관련해 중국과 한국기업의 48%가 회사 내에 전문지식이 없는 것이 3D 프린팅을 도입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말하고, 스트라타시스는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하면서, 이번에 출시된 F123시리즈는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접근성을 높였으며, 프로토타입 제품 중 23%가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전히 시제품 제작 시장이 3D 프린터의 가장 큰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F123시리즈의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앞으로 계속 시제품 제작 시장에서의 자사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F123시리즈는 FDM 기술과 GrabCAD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스마트한 솔루션
이어서 F123 발표에 나선 토마스 맥도너(Thomas McDonough) 스트라타시스 R&D 엔지니어링 제품개발 이사는 F123시리즈는 지난 3년 반에 걸쳐 개발된 제품으로, FDM 기술과 사용하기 편리한 GrabCAD Print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어서 STL파일로의 변환작업 없이 고객의 CAD파일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GrabCAD Print는 클라우드 기반이라 어떤 브라우저나 기기에서도 곧바로 프린터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설치된 장소와 관계없이 회사 내의 모든 프린터에 액세스하여 프린팅할 수 있어서 한 대의 프린터로 여러 명의 디자이너나 작업자가 작업해야하는 사무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디테일한 리포트 및 원격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을 통해 사무실 외부에서도 프린팅 작업을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팀원 사이에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공유할 수 있어서 스마트한 워크플로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특히 재료부분에서 ABS와 ASA, PC-ABS 외에 PLA를 새롭게 추가해 4가지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PC-ABS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고속 드래프트 모드를 지원함으로써 초기 디자인 컨셉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로써 1/3의 재료만 소모하면서 표준 빌드 모드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프린팅할 수 있게 됐다고 역설했다.
인터몰드코리아 2017 스트라타시스 부스 전경
F123시리즈 가운데 한 모델인 F370. F123시리즈는 경제적인 PLA소재를 사용해 빠르고 저렴하게 출력할 수 있으며, 수용성 소재까지 지원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로 전담직원을 채용할 필요 없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이나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새로운 제조 트렌드에 대응해 기존 PLM 업체들과는 어떤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나?
▲3D프린터는 설계 솔루션의 일부분으로, 스마트공장이나 빅데이터, 커넥티비티 등이 논의되는 환경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제조 공정에서의 적층제조와 관련해 지멘스나 다쏘시스템 등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가설이긴 하지만, 제조일정관리나 PLM이 3D 프린터와 바로 연결되어 자동으로 빌들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등, 제조환경의 변화에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PLM과 3D 프린터를 바로 연결해주는 MT 커넥터 프로토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토콜은 특정 업체의 PLM만이 아니라, 모든 PLM 소프트웨어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툴로서 개발이 진행이 되고 있다.
데스크톱 3D프린팅 메이커봇(makerbot) 장비들
LG생활건강 및 이노디자인 등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을 이용한 고객 사례
그랩캐드 프린트 소프트웨어 화면. 파트를 하나하나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어셈블리로 불러와 자동으로 빌트 위에 연결할 수 있다.
제품디자인 개발 전문 디자인 회사인 CAD가 스트라타시스의 F370을 활용해 제작한 MOTOCROSS 헬멧, 그랩캐드 프린트를 통해 클라우드로 팀 내 설계를 공유하고, ASA 재료로 정교한 하우징 및 픽스처 등을 제작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어떤 수요가 가장 유망하다고 보나?
▲현재 시제품 제작 즉, 프로토타입이 3D 프린터의 가장 큰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성장 측면에서 보면, 올해 가장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가 제조용 툴링 시장이다. 따라서 이 제조용 툴링 분야는 스트라타시스에게 유망하고 좋은 세그먼트이다. 그러나 이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 분야의 사용자들이 3D 프린터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로우엔드 제품에라도 투자를 해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대모비스 H/LAMP 배광시험 지그. 스트라타시스의 Fortus400mc를 활용해 약 19시간에 걸쳐 출력이 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