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인기를 얻은 훼스토의 스마트버드
한국훼스토(주)가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생체 모방 로봇들을 소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국내 공식 행사에서는 처음 공개된 훼스토의 생체 모방 로봇으로,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갈 우리의 생활을 자연스럽게 즐기며, 소통하고, 다가올 희망의 미래를 국민들과 함께 체험하는 종합 과학 축전’을 표방하는 본 전시회의 취지와 부합되어 더욱 큰 시너지를 보였다.
한국훼스토(주)(이하 한국훼스토)가 지난 8월 10일(목)부터 15일(화)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생체 모방 로봇 ‘스마트버드(Smart Bird)’와 ‘에어젤리(Air Jelly)’를 선보였다.
공압과 전동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훼스토(FESTO)는 매년 BLN(Bionic Learning Network)을 통해 자연에서 모티브를 얻은 혁신적인 로봇들을 소개해왔다.
한국훼스토가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스마트버드와 에어젤리는 이러한 생체 모방 로봇들로, 공식적으로는 지난 2011년 한국기계전 이후 처음 대중들에게 훼스토의 생체 모방 로봇을 시연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에어젤리
킨텍스 공중을 수놓은 스마트버드
스마트버드는 공기 역학적 자질과 민첩성을 보유한 초경량의 비행 모델을 로봇으로 구현했다. 별도의 운전 메커니즘 없이 자율적으로 이류, 비행, 착륙할 수 있는 이 로봇은 날개의 상하 움직임뿐만 아니라 복합 제어 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특정 각도로 비틀어 움직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매우 우수한 비행 작동 효율성을 확보했다.
스마트버드는 날개 길이가 1.96m에 달하지만 총 중량은 450g에 불과하다. 날개를 역동적으로 비틀어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비행이 가능하며,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진단을 통해 프로세스의 안전성을 실현했다.
스마트버드
날개는 위, 아래로 움직이며 동시에 레버 구조 메커니즘을 통해 몸통에서부터 날개 끝에 이르는 움직임의 각도를 유지한다. 비행하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날개 각도를 조절, 제어할 수 있고, 본체에 탑재된 전자 조정 시스템을 통해 날개가 비틀어지는 각도와 위치를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며, 이를 위해 강력한 초소형 컨트롤러가 각각의 날개에 필요한 최적의 날개 각도를 계산, 이를 모터에 설정한다.
한편 배터리 충전, 전력 소모 등의 동작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양방향 무선 통신으로 조작자에게 전달된다.
대기를 유영하는 해파리 로봇 ‘에어젤리’
스마트버드와 함께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던 에어젤리는 공중을 유영하는 해파리 로봇이다. ‘해파리의 움직임을 비행체의 추진 원리에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로봇은 라디오 컨트롤이 가능하고, 중앙 전기 드라이브 유닛과 지능형 적응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을 유영하는 에어젤리
에어젤리의 기낭은 직경 1.35m이고, 1.3㎥의 헬륨가스가 충전된다. 1㎥의 헬륨가스가 약 1㎏의 부력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계산 하에 에어젤리는 기낭과 컴포넌트 전체를 합쳐 1.3㎏ 미만의 무게를 실현했다.
한편 한국훼스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갈매기로부터 영감을 얻은 비행 로봇 스마트버드와 해파리의 움직임을 적용한 에어젤리, 그리고 유연한 그리핑이 가능한 폴리우레탄 소재의 그리퍼 등을 소개했다”라며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까지 훼스토의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