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서 ■
①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디비전 CEO, Jan Mrosik 기조연설
②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기조연설
③고객사 인터뷰
④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그룹 인터뷰
⑤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Industry Strategy 수석 부사장 Kirk Gutmann 그룹 인터뷰
제조 자동화 업계의 거물, 지멘스(Siemens)의 행보가 제조분야 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고 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미디어와 분석가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Siemens Industry Analyst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자사가 전개해 나가고 있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성공적인 행보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멘스 PLM은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조, 활용단계를 모두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자사의 역량을 재 강조 하는 한편, 캠스타(Camstar)를 비롯한 LMS, 씨디어댑코(CD-Adapco), 폴라리온 등의 업체인수에 이어, 최근 멘토(Mentor Graphics)와 TASS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및 무인 자동차 분야의 역량까지 확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지멘스의 영향력을 확대 강화했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이번 ‘2017 Siemens Industry Analyst Conference’ 에서는 지멘스의 클라우드 기반 IoT 운영시스템인 ‘MindSphere(마인드스피어)’의 역할과 기술전개, 시뮬레이션 분야의 강화 된 역량, 인수된 기업 툴의 지멘스 툴로의 성공적인 통합이 중점적으로 소개가 됐다.
지멘스 PLM의 CEO인 토니 헤멀건(Tony Hammelgarn) 씨는 그룹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마인 드스피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300~400여 사에 이르며, 마인드스피어는 향후 오픈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고, 지멘스는 현재 마인드스피어 상에서 구동되는 앱을 개발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인드스피어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PLM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closed-loop를 형성해 데이터를 제조 및 CAE,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올 가을 아마존 플랫폼에 대응한 새로운 버전의 MindSphere가 출시될 예정.
행사 마지막 날에는 지멘스 PLM의 CAD 솔루션인 Solid Edge(솔리드 엣지) University Kickoff가 이어졌다.
④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CEO, Tony Hammelgarn 그룹 인터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이 상당한 중요성을 가질 것”
- 마인드스피어는 IoT 플랫폼이라고 알고 있다. 다른 나라에 서는 마인드스피어 배포가 어떻게 이뤄지는가? 중국의 경우 클라우드 관련 정부 정책이 상당히 엄격한 편인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해 나가고 있나?
▲마인드스피어는 인프라 상에서 구동되며, 우리는 아마존 액티브워크스페이스를 인프라로 사용하고 있다. 아마존 액티브 워크스페이스가 중국용 버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역시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우리는 CASIC(China Aerospace Science and Industry Corporation)의 인프라 사용과 관련한 제휴관계 체결을 발표했으며, 중국 시장에 마인드 스피어가 더욱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는 중이다.
마인드스피어는 오픈 모바일 플랫폼이 될 것이며, 앱을 통해 중국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에 중국 청도에 마인드스피어 개발 센터 개소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인증 테스트 등이 이뤄지게 된다.
- 지멘스가 주력하는 다른 분야가 있다면?
▲이미 하고 있는 것이 많다. 멘토 그래픽스 통합도 현재 진행 중이고, 추가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멘토 그래픽스를 인수한지 5~6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통합을 완성해 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시작이 상당히 좋았고 현재까지 이뤄진 작업도 많다.
여전히 CD-adapco 통합이 진행 중이며, 심센터(Simcenter) 와 팀센터(Teamcenter)의 연계도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분야 중 일부다.
미래에는 IoT 분야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현재 마인드 스피어 상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팀센터로의 통합을 한층 더 이끌 것으로 보인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냐에 따라 다르긴 하다. 오전 세션에서 언급한 것처럼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는 것 등을 말한다.
마인드스피어에서 나온 데이터를 다시 PLM에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제조나 CAE, 설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합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 향후 10~20년 간 중요성을 가질 기술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다고 보나?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이 상당한 중요성을 가질 것으로 본다. 최근에 Definition(모델기반정의) 기반의 자동화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정의하면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작업을 AI가 담당한다.
앞으로 이런 AI 사용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자동화와 같은 작업이 향후 큰 비중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모든 제품이 서로 통합될 것이다. 지멘스는 통합 부문에서는 경쟁사를 능가하는 선도 업체이지만, 모든 것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
-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TASS International과 멘토 그래픽스를 최근 인수했다.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지멘스의 역할이 궁금하다. 이미 구글이나 테슬라, 인텔 등이 업계에 들어와 있는 상황인데, 이들에 비해 지멘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금 얘기한 구글, 테슬라뿐만 아니라, 기존 자동차 제조사 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심이다. 그러나 지멘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고객들이 개발하는 기술을 사전에 인증하고 확인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전 세션에서도 언급했듯 토요타가 레벨 5 자율주행차를 완전 검증하려면 140억 마일 주행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하겠는가? 그러나 증강 기술을 사용하는 지멘스 소프트웨어로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사전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이미 모델 기반 시스템 설계가 진행 중이라 더욱 구체적인 사항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 솔루션을 사용해 고객들은 의도한 대로 기술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지 사전에 검증, 확인해 볼 수 있다.
- 마인드스피어에 대한 질문이다. 지금 행사가 열리고 있는 여기 보스턴에 GE 신규 사옥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안다. GE도 프레딕스(Predix)라는 클라우드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ABB나 슈나이더 역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런 면에서 향후 경쟁은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라 생각하나?
▲오전 세션에서 이야기 한 것 중 하나가 IoT 솔루션을 활용해 모니터링과 예측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금 언급한 기업들 중 PLM 솔루션을 보유한 곳은 하나도 없다. 모니터링하고 예측하지만, 다시 그걸 가져와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은 갖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지멘스가 남다른 것이다.
또한, 지멘스는 자동화 선도 업체들과 제휴하고 있으며, 수백만의 장비를 공장 내 보유하고 있다. 고객층이 이미 탄탄히 갖춰진 것이다. 모니터링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지멘스는 당연히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여건이 다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멘스는 우리만의 핵심 분야, 즉 산업분야에 집중 하고 있다. 물론 산업용에만 국한하진 않는다. 더 넓은 업계를 겨냥할 것이지만, 산업분야에서 보유한 고객층이 탄탄하다 보니 착수하기에 좋은 영역이다.
이것이 한 가지 이유고, 다른 한 가지는 지멘스만이 제품의 소프트웨어 리프리젠테이션(Software Representation)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갖고 있다. 우리 말고 이걸 할 수 있는 업체는 없다. 지멘스는 경쟁사가 하는 것도 이미 하고 있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그 이외에도 하는 것이 많다. 오늘 세션에서도 소개 되었듯이, 현장에서 나온 데이터 피드백을 다시 반영하는 루프를 형성하고 있다.
- 마인드스피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묻고 싶다. 최근 마인드스피어와 관련해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나 기타 업데이트가 이뤄졌나? 지난 하노버 행사에 서 5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있었는데, 이 중 지멘스가 자체 개발한 것도 있었다. 최근 개발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무엇인지, 제 3의 파트너들과 추진 중인 사항이 있는지, 또한 비즈니스 모델의 향후 트렌드는 어떠할 것으로 내다보는가? 클라우드 플랫폼이 사실 플랫폼 보다는 솔루션에 가깝다는 인식이 있는데, 분석가나 비평가들은 플랫폼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둘 중 향후 트렌드에 맞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마인드스피어가 플랫폼에 초점을 맞춰온 것은 맞다. 우리는 우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사실 애플리케이션 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
‘어떤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이다. 내일 ‘마이머신앱(MyMachineApp)’에 대한 소개가 있을 예정이 다. 이것은 지멘스 머신 툴로 개발한 제품이다.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오픈 여부, 확장 가능성 여부이다. 이 두 가지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면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
파트너들의 경우 그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마인드스피어에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이들의 역량을 수용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CASIC이 그 좋은 예이다. 현재, 마인드스피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300~400여 곳에 이른다. 툴을 초기 단계부터 채택하는 이들이다.
내일 이러한 사용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부분이고, 제품 시험 사용이나 평가 등이 계속 진행 중이다. 생태계, 사용자 수를 꾸준히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그러나 다시 말해, 마인드스피어는 플랫폼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는 플랫폼에 가져오는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것이다.
- 그래도 마인드스피어는 아직까지 IoT용 플랫폼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운영시스템으로 그렇게 사용되는 건 사실이다. 이런 운영 시스템을 갖추는 건 중요하지만 운영시스템만 사는 사람은 없다. 고객이 마인드스피어를 구매하는 이유는 기계가 갖는 문제점을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기계에 유지보수 문제가 있다.”, “과열 문제가 있다.” 이렇게 문제점을 포착하는 역할을 마인드스피어가 한다. 이런 문제 해결이 이뤄지면 백엔드에서 신경 쓸 부분은 오픈 여부나 확장성 여부 밖에 없다.
- 디지털트윈은 사실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미 2002년, 2003년 경에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가트너 선정 탑 10 트렌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디지털 트윈이 엄연 하게 글로벌화 된 개념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신흥국들 에게는 아직 그리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데, 디지털화에 나서는 신흥국들에 어떤 조언을 하겠는가? 디지털화라고 하면 공정을 총체적으로 전면 개편하거나 수정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맞는 말이다.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이 등장한지 꽤 되었고, 계속 진화해 왔다. 전에는 3D 모형 정도로 모델을 나타냈지만, 지금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전기적, 소프트웨어 개념을 포함 하지 않아 제조를 대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 중이다.
일반적인 PLM과 마찬가지로 나는 고객 전형이 어떠한가에 대해 묻는데 사실 ‘전형’적인 고객은 없다. 고객마다 하는 분야가 다 다르다. 어떤 고객은 제조 문제가 있겠고, 또 다른 고객은 시뮬레이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일단 어디서든 시작을 한 다음에 거기서 발전시켜 나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SaaS와 같은 오픈 솔루션은 한정적이지 않다. 어디서든 시작한 다음,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은 데이터 관리이다. 마지막으로 이뤄진 작업이 무엇인지, 거기서 생성된 데이터가 무엇인지 이런 차원의 관리가 되어야 하고 지멘스의 팀센터는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함께 시작하기에 최적인 솔루션이다. 데이터를 관리하고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파악한 후 그렇게 점점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팀센터에서 시작해 하나 둘씩 추가해 나가는 고객들이 많다. 그래서 이 방법을 제언하고 싶다. 팀센터로 시작해 CAE든 소프트웨어 개발이든 필요한대로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우리 고객 중에는 이미 내부적으로 이렇게 시작해서 후에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취하지 않을지 후에 결정하며 모양을 잡아가는 이들이 있다. 점진적으로 시작해서 확장하라. 지멘스는 또한 컨설턴트나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어 경험에 기반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지멘스 PLM은 이걸 ‘Catalyst’ 라고 부르는데, 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전 구성된 것이다. 예를 들어 CAD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베스트 프랙티스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지멘스는 이미 이를 할 수 있는 ‘Catalyst’를 갖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검토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 현재 한국의 제조 기업들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ME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지멘스는 큰 점유율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어떠한 전략으로 MES 시장을 확대 해 나갈 전망인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는 탄탄한 채널 파트너를 보유 하고 있다. 지멘스 소프트웨어는 작년에 56% 성장했고, MES 에서 비유기적 성장을 이뤘다. MES 분야에 우리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고, 한국에서 파트너와 더불어 다이렉트 세일즈 인력을 운용해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규모 있는 한국 고객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더 잘 해 나갈 수 있다. 파트너와 다이렉트 세일즈 인력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활용 중이며, 소프트웨어 사용이 많은 특정 산업에 주력하는 방식 으로 점차 점유율을 넓혀 나가는 중이다.
- 오전 세션에서 보안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그 동안 지멘스 에서 많이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보안과 관련해 지멘스 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오늘 보안과 관련해 몇 가지 사항이 언급됐다. 첫 번째, 우리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보안이며, 이 부분은 우리가 상당히 비중 있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보안에 신경 쓰는 비중은 여느 소규모 스타트업이 전체 PLM 툴의 보안에 신경 쓰는 비중보다 훨씬 크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방산 업체나 하이테크 업체들은 보안에 매우 신경을 쓰며, 우리 팀센터는 그런 면에서 상당히 유능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오전에 얀 므로식 디지털 팩토리 부문 CEO가 언급했듯 지멘스가 보안과 관련해 고객들에 제공할 수 있는 점은 안전한 데이터 이동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마인드 스피어 상에 보유한 애플리케이션과 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한 자체 컨설턴트들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마인드스피어를 통해 보안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 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권고한다.
- 심센터를 발표하면서 시뮬레이션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개편되었는데, 이는 지멘스의 약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을 강화한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전반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 가 변경되거나 재편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재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의 포지션으로, 예를 들어 LMS나 CD-adapco로 통합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우리 기업의 근간 중 하나는 SDRC이다. SDRC는 1970년대에 CAE 상에 구축되어 우리 회사의 근간을 형성했다.
또한 우리는 CAD나 매뉴팩처 링에도 상당히 집중해 왔고, 최근엔 CAE에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LMS나 CD-adapco, TASS International 인수는 그런 이유에서 였다.
심센터 재편은 이런 여러 가지 요소를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해 고객들의 멀티피직스(Multi-physics) 관련 문제를 도와줄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었으며, 그저 화학 설계나 컴퓨터 유체 역학을 위한 CAE 차원이 아니었다.
멘토 그래픽스만 봐도 PCB나 다른 부분을 위한 CFD가 있지만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위한 CFD도 제공한다. 즉, 일반 엔지니어도 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미 CD-adapco와 멘토 그래픽스가 가진 CFD 역량을 통합해서 이러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심센터는 매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우리 고객들도 이에 상당한 만족을 표하고 있다.
-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개념을 선보이는 유일한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나 일본에서는 지멘스의 컨트롤러나 자동화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일본에 서는 지멘스의 오토메이션 컨트롤러가 그리 폭넓게 사용되고 있지 않는 편이다. 지멘스의 NX나 팀센터 같은 툴을 사용 하면서도 정작 GE나 미쓰비시의 자동화 툴을 사용하는 기업 들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도 보면 더 나은 연결성을 갖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디지털 트윈은 우리만 선보이는 개념이 아니다. 다만 지멘스가 선보이는 것은 더욱 총체적이며 완전한 디지털 트윈이다. 다른 기업들의 디지털 트윈은 우리 것과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지멘스 제품만 사용해야 된다는 뜻은 아니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디지털 트윈이 형성하는 가치가 상당하다. 기계, 전기적, 소프트웨어, Ideation, Realization, Utilization 등은 지멘스 PLC 없이도 형성될 수 있다. 물론 지멘스 PLC가 갖춰져 있다면 재량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오전에 내가 언급했던 가상 커미셔닝은 지멘스 PLC가 갖춰져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주에 일본에 있었는데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에 보이는 고객사의 성원이 대단했다. 오늘 야마하와의 제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오늘 오후 이에 대한 보도가 있을 예정이다. 또 한 곳과 제휴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는데 아직 발표하기엔 시기상조라 언급은 안겠지만, 향후 몇 달 내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업체 역시 우리가 선보이는 기계, 전기,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트윈의 가치를 인식했다. 일본에서 지멘스 PLC에 대한 인식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공정 부분 에서는 우리가 할 일이 많다. 그러나 디지털 트윈을 통해 선보이는 것으로 시작해, 향후 인식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야마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 야마하는 지멘스 제품의 어떤 부분에 가장 관심을 보였는지, 디지털 스레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한다.
▲야마하는 지멘스 제품을 이용한 차세대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으며, 그들이 갖고 있는 디지털화에 대한 비전을 충족할 수 있는 우리의 포괄적 제품군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모 경쟁사의 솔루션을 사용 중인데, 우리 지멘스 PLM 제품으로 전환하게 된다.
모든 부분에 디지털 절차를 적용해 다시 한데 모으는 것이 곧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의 역할이다. 이런 역량이 가능한 기업은 우리 말고는 없다. 경쟁사의 경우 제조, 계획, 실행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 않다. 모든 부분을 한데 모으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경쟁사 중에 전기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 PCB나 IC, Electrical 시스템과 관련한 역량을 가진 곳도 없다. 우리만 할 수 있는 부분들이고 이런 부분에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지난주에 일본에 방문했으며 고객들이 지멘스 제품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어떤 업계인지, 어떤 솔루션에 특히 관심을 보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나.
▲자동차 업체들이었다. 그 중 하나는 덴소(Desnso)다. 덴소는 우리의 TASS 인수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또한 멘토 그래픽스 인수나 멘토를 통합시켜 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업체는 이름까지 거론할 순 없는데 소비자 하이테크 업체로, 지멘스가 제공하는 가치를 인식해 기존 벤더에서 우리 솔루션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업체다. 곧 이에 대한 보도가 있을 예정이다. 골자는 자동차와 소비자 하이테크 기업들과 현재 제휴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 지멘스의 기존 고객은 대개 기계 제조 분야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최근에는 Electrical 고객이나 기계 및 Electrical을 넘나드는 고객이 많은 것 같다. 멘토까지 인수하면서 Electrical한 쪽을 더욱 키워가는 듯한데, 기계와 전기 분야를 넘나드는 것이 지멘스가 추구하는 방향인가?
▲그렇다. 그러나 두 가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고 소프트 웨어도 포함된다. 폴라라온은 ALM으로 제품에 임베디드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이 있다. 고객이 안고 있는 복잡성은 기계적, Electrical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관련한데서 온다.
폴라리온 인수는 소프트웨어를 커버하는 차원이며, 멘토는 Electrical 보강을 위해 인수했다. 이를 통해 우리 고객이 갖는 복잡성을 해소하고자 한다. 덴소와 같은 고객은 이미 멘토나 우리 제품을 사용 중이다. 우리 제품이 갖는 통합적인 측면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 지멘스의 서브 스크립션 모델에 대한 장기 전략이 궁금하다. 솔리드엣지 같은 지멘스 소프트웨어가 서브 스크립션 모델로 제공되고 있지 않나.
▲우리 모든 제품에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을 제공한다. 어떤 업체는 라이선스 형태로 가다가 갑자기 서브스크립션 형태 를 강요하는 곳도 있다. 일부 경쟁사가 그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몇 년 쓰다 보면 고객들은 도대체 우리가 얻는 건 무엇인가 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서브스크립션 형식으로 전환하면서 돈만 더 내고 도대체 얻는 이점이 무엇인가. 그래서 나는 서브스크립션 자체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비스로서의 서브스크 립션, SaaS는 다르다. 이용자가 얻는 이점은 지속적인 소프트 웨어 업데이트와 우리가 관리하는 플랫폼 등이다.
우리는 영구 버전, 서브스크립션, SaaS, 풀 컨티늄 등 모든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에 어떤 한 방향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나간다. 고객이 SaaS가 맞다고 생각 한다면 SaaS를 제공한다. 이런 총체적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기업은 많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가능하다.
지멘스는 단순한 서브스크립션 모델 보다 소프트웨어로서의 서브 스크립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뤄지고, 문제를 관리하고 솔루션을 관리하는 인프라로서의 환경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 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CD-adapco와 심센터 통합은 언제쯤 이뤄지는가?
▲제품 개발 차원에서는 이미 통합이 이뤄졌다. CD-adapco가 심센터 솔루션의 일부분으로서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R&D팀도 이미 합병이 됐다. 개발팀은 전면 통합이 이뤄졌고, 올 10월부터 세일즈팀 통합이 시작된다.
이미 협력은 진행 중이지만, 기존의 단일 어카운트 담당자 시스템을 다시 채택해 엔지니어 지원으로 어카운트 담당자를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 멘토 그래픽스의 FloTHERM과 심센터 역시 통합 예정인가?
▲FloTHERM과 멘토가 갖고 있는 CFD 역량은 CD-adapco 와 만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 CD-adapco는 하이엔드의 특화된 엔지니어에 집중하는 반면, FloTHERM은 CFD를 매일 하지 않는 엔지니어들이 사용할 수 있는 툴이라서, 두 가지가 만나면 상당히 좋은 궁합을 갖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