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바이오매스 발전, 새로운 신재생 에너지로 발전할 것인가? - ④한국요꼬가와전기 김기용 부장 요꼬가와, 전 세계적으로 198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바이오매스 발전 실적 쌓아오고 있어
최교식 2017-11-22 11:59:15

정부의 脫원전 정책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 역시 증폭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공정 자동화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고자 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으로, 대부분의 공정 자동화 업체들은 바이오매스 발전이 원자력이나 석탄가스의 완전한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신재생 에너지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부정책에 의해 원자력발전 건설이 보류되고, 화력발전 건설이 중단 되면서, 새로운 매출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공정 자동화 업체들에게 바이오매스 발전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 ABB코리아를 비롯해서 한국요꼬가와전기, 에머슨,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같은 공정 자동화 주력 업체들의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전략을 취재했다.


기획ㆍ취재/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한국요꼬가와전기 전력 & 수처리 DP 김기용 부장

 

 

- 바이오매스 발전이 원자력 및 석탄 발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나?
▲ 아래의 KPX자료에 의하면, 석탄과 원전이 국내전체발전 용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LNG가 33%를 차지하고 있다. 그에 비해 신재생에너지는 국내 전체발전량의 8%에 불과한데, 바이오매스(Biomass)는 이 8% 가운데 20%(국내 발전용량의 4% 내외)를 차지할 만큼 국내 전체발전용량 가운데 극히 적은 부분을 담당한다.


따라서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일부(전 발전량의 4% 내외)를 차지하는 바이오매스발전이 전체 발전용량의 약 50%를 차지 하는 원자력 및 석탄 발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이오매스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합하여 새로운 발전 기술이 개발되거나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에너지별 발전용량

 

- 최근 들어 바이오매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여러 언론 발표를 통해 알려졌듯이, 발전사들이 바이오매스 발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기간에 대용량의 RPS(신재생에 너지 공급의무화) 이행실적이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다른 전원과 달리 진입규제가 없어 사업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발전사업과 달리 진입문턱이 낮은 것도 바이오 발전에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바이오매스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이 사업에 투입되는 지원금(정산금)과 수입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날 것이라는 점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바이오매스 발전은 연료로 우드 칩, 우드 펠릿과 PKS 등의 기타 폐기물을 사용하는데, 연료 유통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발전공기업들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들여온 우드 펠릿은 140만~150만 톤에 이르고, 여기에 우드 칩과 PKS 등의 기타 폐기물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입량은 300만 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대형 전소발전소 건설이 지속되면 수년 내 연간 수입액이 1조 원을 돌파하고, 전기료에 얹어지는 정산금도 현재의 2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조사 자료가 발표됐다.

 

- 정부 및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플랜이 현실성 있게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나?
▲ 최근 들어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방향에 따라 신재생에너 지원인 바이오매스, SRF, 태양광, 풍력 등이 대체에너지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스발전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REC(국가 보조금)를 받을 수 있고 진입규제가 특별히 없다 보니, 발전 공기업과 기업들이 앞 다퉈 진출하고 있어 좀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지자체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지역민들의 불만에 따른 님비(NIMBY)현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으 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풍력이나 태양광이 탄소배출저감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나?
▲ 원론적으로는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은 탄소배출저감의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좁은 국토, 겨울철, 장마 등 지역 및 환경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풍력이나 태양광의 발전 이용률이 낮아 대안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목적과 장기적인 대안으로는 충분히 검토하고 추진되어야 할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 민자 주도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나?
▲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사업이기 때문에, 전력 수급계획에 따른 정부 승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지역적인 님비 (NIMBY)현상 등의 해결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앞서 얘기했듯이 바이오매스 발전의 연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데, 현재 건설되고 있는 발전소와 승인된 수가 많아 안정적인 연료 확보가 최우선 되어야 한다.


현재는 REC와 같은 메리트로 인해 많은 민자발전사가 참여 하고 있으나, 이들 민자발전사가 국가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참여할 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향후 정책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CENTUM VP 통합 제어시스템바이오매스

 

- 바이오매스 발전의 핵심기술은 무엇이며, 이와 관련한 요꼬가와전기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요꼬가와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뿐 아니라, IGCC(석탄가스 화복합발전), SRF(열병합발전소),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에 SCADA System인 STARDOM/PLC 등을 제공한 글로벌 레퍼런스는 요꼬가와의 신재생 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입증해준다.


Seven Nines(99.99999%)의 신뢰성과 모든 장비의 이중화를 구성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은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가용성을 극대화하며, 요꼬가와 현장 계기 및 분석기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최고 수준으로 제어할 수 있다.

 

요꼬가와는 ISA Level 4에 해당하는 Business Planning & Logistic에서부터 최하위 단인 ISA Level 1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사진.요꼬가와 제공)

 

- 바이오매스 발전을 위해 요꼬가와전기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은 어떤 것인가?
▲ 요꼬가와는 연료, 스팀 및 급수 제어를 개선하여 발전소의 효율적인 운전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CENTUM VP와 Exapilot은 바이오매스 발전뿐만 아니라, 발전 플랜트들의 운영을 위한 요꼬가와 대표 솔루션이다.

 

CENTUMVP 통합 제어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최적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위한 중단 없는 ‘Uptime only’ 시스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Exapilot은 운영자가 공장 운영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Exapilot은 표준작업 절차(SOP)를 자동화하고 프로세스 및 장치 이상을 조기에 감지함으로써, 발전소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가장 안정적인 Zero Point 성능의 EJX Transmitter 및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지르코니아 O2 분석기 또한 발전소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한 바이오매스 발전소용 요꼬가와 솔루션 중 하나는 총화재감지시스템이다. 이 총 화재 감지 시스템은 새로운 센서, DTS 및 TDLS의 조합이다. 일본의 일부 바이오매스 발전소 현장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어 요꼬가와의 기술력을 검증해 주고 있다.

 

Exapilot. 공장운영자가 공장 운영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사진.요꼬가와 제공)


- 바이오매스 발전과 관련한 요꼬가와의 해외 실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 요꼬가와는 전 세계적으로 1983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바이오매스 발전 실적을 쌓아오고 있다. 특히 2012년과 2015년에는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110MW 규모의 바이오 매스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외에도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개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에 성공적 으로 요꼬가와의 DCS 및 SIS 제품을 납품해왔다.


- 바이오매스 발전 분야에서 요꼬가와전기가 타 경쟁사에 비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 요꼬가와는 1915년 창립 이래, 전 산업 부분에서 다양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요꼬가와는 계측과 제어 및 정보를 통해 고객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 산업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연구, 개발에 역량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요꼬가와의 정체성이 타 경쟁사와 비교할 때 요꼬가와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요꼬가와는 2015년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맞이하여 ‘Co-Innovating Tomorrow’ 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수립하여 고객과 함께 혁신을 이루어 미래세대를 대비하자는 기업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공헌에 중점을 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또한 요꼬가와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 바이오매스 발전과 관련된 요꼬가와의 향후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 요꼬가와는 발전 플랜트뿐만 아니라, 각종 플랜트의 제어, 운전 감시를 위한 높은 신뢰성의 자동화 기술(OT : Operation Technology)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업 정보시스템(IT : Information Technology) 에 접목해 유연한 통합 제조 시스템을 구축 하고 최고의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컨트롤, 제어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요꼬가와전기에서는 2015년에 클라우드 솔루션 비즈니스를 제공하는 인더스트리 에볼루션(Industrial Evolution) 사의 인수를 시작으로, 전략 기획 Consulting 및 Process modeling과 Simulation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KBC(KBC Advanced Technologies) 및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에너지 관리 시스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는 Soteica Visual Mesa를 인수하여 컨설팅 및 에너지 매니지먼트 분야의 솔루션 서비스 를 강화했다.


요꼬가와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존의 제품 위주의 비즈니스에서 ISA Level 4에 해당하는 Business Planning & Logistic에서부터 최하위 단인 ISA Level 1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시스템 프로바이더로서 다양하고 일관된 토탈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스마트공장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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