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식음료,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비전센서(Vision Sensor)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단순한 검사공정에서 그동안 사람이 담당하던 제품의 불량 여부와 유무를 검사하는 일을 비전이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제품들이 과거에 비해서 더욱 소형화, 정밀화되면서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제품 및 부품을 더욱 정확하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고,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휴먼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비전센서라는 점에서, 앞으로 비전센서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비전 기술이 발전해 나가면서, 기존의 센서로는 검사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비전센서로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비전센서가 기존 센서의 수요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및 수요변화 뿐만 아니라, 비전센서 업계도 크게 변화해 나가고 있는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국내 센서 및 제어업계를 대표하는 오토닉스가 비전센서를 국산화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비전 업계 전체적으로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선 발루프(Balluff)는 지난해 메트릭스 비전(Matrix Vision)을 인수하면서, 스마트 카메라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안에 PC 기반으로 하는 머신비전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므론(Omron)은 지난해 마이크로 스캔을 인수했으며, 코그넥스(Cognex)는 지난해, 딥러닝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비디 시스템즈(ViDi Systems)를 인수한 이후, 최근 딥 러닝 기반의 산업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인 ‘코그넥스 비디 스위트(Cognex ViDi Suite)’를 출시하면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전센서 5개 사의 행보를 취재했다.
오토닉스 김효진 대리(왼쪽)ㆍ이기창 대리(오른쪽)
③오토닉스
“그동안 비싸서, 사용하기 어려워서 비전센서를 못쓰던 고객들 대상으로 VG시리즈 시장 확대해 나갈 것”
-오토닉스의 비전센서 VG시리즈가 출시 전부터 관련 업계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식으로 출시된 지 한 달 남짓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시 되기 전부터 이미 시장에 적용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업체들에 적용이 되어 있나?
▲이미 국내의 모 식품업체에서 적용해 설치가 되어 있고, 이 회사의 해외공장에도 스팩인이 돼서 적용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S사 등의 식품업체와 반도체 장비업체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와서 다수 테스트를 수행했다.
실제로 자동차부품 및 식품 업체에 적용된 사례가 있는데, 식품업체는 단순하게 제조년월일의 유무를 보는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이고, 긴급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소비재의 경우, 누락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테스트 기간이 짧더라도 검사가 된다고 하면 바로 적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체 분야는 충분한 과정을 거쳐서 검증절차를 까다 롭게 진행하다보니까, 반도체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검증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 테스트하는 것들이 결과가 잘 나오면, 올해 하반기 경에는 반도체 분야 에서도 VG시리즈가 적용된 사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오토닉스
-VG시리즈는 흑백모델만 있나?
▲현재는 흑백모델만 나와 있지만, 컬러모델에 대한 계획이 있다. 컬러모델에 대한 R&D도 진행을 해 왔고, 흑백모델만 출시할 것인가, 흑백과 컬러모델을 동시에 출시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흑백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나서 컬러모델을 선보이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컬러는 이미 데모를 시연할 정도의 제품 개발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통신은 어떤 것들이 지원이 되나? 이더넷 통신이나 시리얼 통신이 지원되나?
▲지금은 기본적으로 IO 접점으로만 통신을 한다. 따라서 어려운 검사나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주고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주고받는다는 것은 2차원 적인 것이다. 한 번 데이터를 주고 나서 데이터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재가공한다든지 해서 그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인데, VG시리즈는 직접적으로 유무나 불량 같은 1차적이고 직관적인 것만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이더넷이나 RS232 통신은 안 되지만, 모니터링과 데이터 저장은 할 수 있다. 타 디바이스로의 데이터 전송이 안 될 뿐이지, PC와 이더넷을 연결해서 이더넷을 통한 데이터 저장이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럼, 앞으로 통신에 대한 계획은 있나?
▲유저로부터의 요청이 많이 있었고, 우리도 업그 레이드 계획이 있다. 단계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진행될 것은 하나 의 PC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VG시리즈를 모니 터링할 수 있는 멀티통신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은 1:1 제어인데, 1:4 정도의 멀티 통신기능을 우선적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그 다음 타 디바이스 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오토닉스가 최근 출시한 비전센서 VG시리즈(사진. 오토닉스)
-VG시리즈는 동시에 몇 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나?
▲VG 시리즈는 위치보정, 밝기, 대비, 영역, 에지, 길이, 각도, 지름, 물체 개수 등 총 9가지의 검사 항목을 조합해 한 번에 최대 64개 항목까지 검사 할 수 있다.
-VG시리즈는 조명 일체형이라고 되어있는데, 옵션은 제공이 되지 않나?
▲조명은 솔루션 개념이다. 같은 검사를 하더라도 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진다. 장기적으로 저렴하게 컴포넌트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오토닉스의 방향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중 에 나와 있는 모든 조명을 공급하려는 계획은 없다.
조명은 자동화 업체들의 제품 말고도 시중에 워낙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굳이 우리가 그것까지 개발하기 보다는 SI 업체가 핸들링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물론 우리도 어느 정도 데모장비를 구비해서 고객에게 최적 조명을 제안하지만, 조명까지 제품화하고 있지는 않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체 조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안을 하고, 자체조명 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리가 조명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전센서 시장 경쟁판도를 어떻게 보나?
▲크게 비전시스템이라고 봤을 때, 시장이 세분화 돼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비전업체가 오토 닉스의 경쟁자는 아니다. 카메라 종류에 따라 시장이 다양하게 구분이 되는데, 카메라와 컨트롤러가 일체화된 스마트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가 우리의 경쟁자다. 그런데 이쪽에 집중하는 업체가 많지는 않다. 코그넥스나 오므론, 키엔스 정도가 메인업체 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오토닉스는 후발주자지만, 제품의 장점을 어필해서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고, 기존제품이 제품은 좋지만 가격이 높거나 기능적으로 불편한 점이 있어서 비전센서를 안 쓰던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즉 기존 시장을 대체하기 보다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서 신규시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 오토닉스의 방향이다.
VG시리즈가 식품 산업에 적용되어 용기의 날인된 유통기한의 문자 인쇄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사진. 오토닉스).
-신규시장이 많지 않은데.
▲많지 않지만 그만큼 잠재시장은 확실하게 있다. 경쟁업체들의 비전센서를 쓰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서, 혹은 사용하기 어려워서, 한두 개 쓰는 업체에 대해 메이커가 친절하게 대응을 안 해주기 때문에 검토만 하고 못 쓰는 고객이 많았다. 또 경쟁사들은 비전센서만이 아니라, 고해상도 고기능을 가진 제품들에 대해 라인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도에 있어서 비전센서가 뒤로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사들은 같은 고객을 만나도 고기능 제품, 고가제품 위주로 영업과 마케 팅을 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런 비전센서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 오토닉 스는 비전센서 한 가지만으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유저 중에서도 비전은 잘 아는데 이렇게 저렴하고 간단한 카메라 하나로 검사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1천만 원 이상 하는 좋은 비전은 많이 들어봤는데, 몇 백 만 원 대 비전센서가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검사가 된다면 써보고 싶다”라고 말하는 고객이 많이 있다.
즉, 기존에 비전을 쓰고 싶지만 못 쓰던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소외되어 있는 유저들, 비전센서를 안 써 본 기업들, 비싸서 못 쓰던 고객을 타깃으로 삼아서 대중적으로 접근해 나갈 방침이다.
VG시리즈가 자동차 부품 산업에 적용되어 점화 플러그 등의 부품 형상을 확인하고 있다(사진. 오토닉스).
-스마트 팩토리나 IIoT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서 비전센서의 기능이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궁극적으로는 기존에 있던 비전센서 기능의 변화가 아니라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4차 산업의 핵심 중의 하나는 통신이나 배선 절감이라고 볼 수 있고, 또 한 라인에서 다품종을 생산할 수 있게끔 하는 하이브리드 라인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비전 센서의 경우에는 화각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다품종을 검사할 수 있고, 이로써 여러 개의 센서를 비전 센서로 대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선 절감, 기구적인 간소화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오토닉스의 VG 시리즈의 경우, 총 32개의 품종의 검사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비전센서 하나로 다른 센서들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VG 시리즈가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덧붙여 오토닉스는 VG 시리즈 외에도 이러한 트렌드를 늘 캐치하고 대응을 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향후 비전센서 수요를 어떻게 예상하나?
▲과거에는 B2B 수요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자가 민감한 시대다. 이물질이 하나만 나와도, 제조년월이 없는 제품이 나와도 금방 사회적으로 이슈화가 되기 때문에, 비전을 달아서 최소한의 검사라도 확실하게 한다는 입장이 강해지고 있고, 비전센서를 통해 제품이력관리를 하고자 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티백하나 생산하는 작은 업체도 비전을 찾고 있는데, 이때 고가의 비전 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딱 한 두 가지만 검사할 수 있거나 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저렴한 비전을 찾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요즘에는 이런 업체 로부터 문의가 많이 와서, 5~6년 전만해도 비전 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비전에 대해 알고 있다. 즉, 비전센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인데, 아직까지 적용된 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잠재시장은 어마어마하다.
-비전센서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보나?
▲학습기능을 가진 비전이 트렌드인 것은 맞다. 자동화가 아무리 잘 되어 있다고 해도 항상 같은 상황에서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량의 유형은 항상 바뀌고 어떤 식으로 불량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불량이 나오면 잡아라”하는 식의 시대는 지났다. 기존 비전들은 새로운 불량이 나왔을 때 이에 대한 처리가 안 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양품과 다른 것을 판단해서 찾아내는, 학습기능을 가진 비전들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능이 탑재되면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 오토닉스에서는 대중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저렴한 비전센서의 시대가 오기 전까지는, 소외되어 있는 시장을 타깃으로, 저렴하고 손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손쉽게 쓸 수 있다는 점을 여러 번 얘기했는 데, VG시리즈의 경우 메뉴는 몇 번 설정을 하면 세팅이 되나?
▲메뉴는 3단계로 세팅이 된다. 특히 드래그앤클 릭 방식이기 때문에, 거의 일 분 이내에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기능이 많은 비전들은 설정해줘야 할 것들이 많아지게 되어 있어서, 쉽게 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VG시리즈는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술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VG의 모델을 늘릴 계획이다. 다음 모델은 바코 드나 문자인식 기능 등을 추가해서 성공적으로 적시에 시장에 진입해 나갈 방침이다.
-VG시리즈의 매출목표는 어떻게 되나?
▲매출 금액보다는 적용하는 업체의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다양한 어플 리케이션을 가지고 테스트하고 검증해보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매출이 확대되는 것은 그 이후의 목표다.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어디인가?
▲현재 식품업계로부터의 문의가 가장 많다. 기존에 많이 쓰던 자동차나 반도체분야로부터의 문의도 많지만, 특정 산업군에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가장 수요가 예상되는 것은 식품분야다. 식품업종은 비전을 적용 안한 것에 대해 법적으로 규제가 들어온다고 하니까 현재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실제 적용한 것을 보면 비중이 거의 비슷하다. 식품업체외에도 자동차부품, 반도체, 의료기기 분야에도 적용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VG시리즈는 특정분야에 치중되지 않고 다양한 업종에 적용될 것으로 본다.
-기술지원은 어떻게 대응을 해나가고 있나?
▲오토닉스 인력만으로 기술대응을 한다면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 오토닉스 인원뿐만 아니라, SI 업체를 통해서 기술지원을 해나가고자 한다. 교육을 하면 SI 업체들도 간단하기 때문에 금방 배우고, 조명 어플리케이션 등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이 잘 되고 있다. 다수의 SI 업체들과 함께 기술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지원 부분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토닉스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은 비전 관련 SI 업체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오토닉스에서 비전센서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토닉스가 산업자동화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기 들을 개발해서 공급하는 기업인만큼,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의 목표이다. 현재 레이저 스캐너 등 하이엔드 제품을 많이 개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비전센서다. 특히 비전센서는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오토닉스는 몇 년 전부터 국책과제로 비전센서를 연구해오면서, 이를 통해 비전센서를 충분히 제품화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고 비전센서를 개발하기 시작해서 수년에 걸쳐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즉, 시장흐름에 발 맞춰서 고기능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한편, 오토닉스가 한 단계 더 기술집약적인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비자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것이 비전센서 출시 배경이다. 특히 비전센서는 수요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고, 앞으로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휴먼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비전센서라는 점에서 비전센서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오토닉스는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외산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전개해온 기업이다. 이런 측면에서 비전 센서도 외산을 대체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토닉스는 미래에 대비해서 기술을 축적하고,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 비전기술 은 이의 일환으로 나온 첫 번째 하이엔드 제품 이다. 미래의 기술에 대한 부분도 추가적으로 준비 해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향후의 제품이라면 스마트 카메라나 머신비전 까지 말하는 것인가?
▲스마트 카메라나 머신비전이 될 수도 있고, VG시리즈에 대해 해상도 등의 성능을 높인 제품 이 될 수도 있다. 비전센서는 국산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그동안 비싼 가격에 외산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센서는 오토닉스에서 저렴하 게 외산을 대체할 수 있게끔 제품을 만들었는데, 왜 비전센서는 국산제품이 안 오는가라는 소비 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제품화가 됐다.
-VG시리즈는 경쟁사에 비해 늦게 출시가 됐는데, 어떤 점이 좋은가?
▲3가지가 포인트다.
첫 번째는 저렴한 가격이다.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큰 것이 외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 이다. 그동안 외산 일색이었던 비전센서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제품이 나오면서, 처음 센서가 국산 화됐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그동안 거품이 많이 꼈던 가격이 거품이 빠지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대해 가장 큰 메리트를 느끼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사용의 편리성이다. 물론 편리하게 기능을 만들어놓은 외산업체들도 많지만, 오토 닉스는 국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어느 제품보다 국내실정에 맞게, 사용하기 편리하 게 만들어졌다. 실제로 테스트하고 데모를 시연해 본 결과, 사용하기 쉽다, 편리하다라는 피드백이 많았다. 한국 사람이 사용하기 쉽도록 모든 설명서 나 매뉴얼이 한글로 되어있다.
또 외산은 고객의 커스터마이징 요구가 받아들 여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더라도 수량을 보거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오토닉스는 개발인력 자체가 모두 국내에 있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우리 오토닉스 제품이 완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고객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빠르게 기능을 탑재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는, 탄력적인 운영 때문에, 고객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세 번째는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사항이 있었다. 가장 고객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존 비전센서는 검사를 하고 나서 검사한 사진을 최소한 3개월에서 1~2년까지 보관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타사 는 사진 원본파일을 bmp 파일로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bmp 파일은 무거워서 PC 용량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VG시리즈는 bmp와 jpg, png 파일로 저장이 가능하다. jpg 파일은 bmp 대비 10분의1 수준의 용량밖에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타사보다 10~20배 이상 많은 용량 을 저장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술적인 성능보다 소비자 편의성을 생각한 이 부분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오토닉스는 VG시리즈를 컴포넌트로 판매하 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가?
▲현재는 컴포넌트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다. 고객 이 제품을 받았을 때 어떻게 써야 하는지 노하우 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SI업체들과 협력을 해서 저렴한 컴포넌트를 제공하고, 같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솔루션으로 제안해 나가고 있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고 고객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솔루션으로 공급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에 더 저렴하게 컴포넌트로 판매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가격이 저렴 하다 보니까 고객들이 가격적인 메리트를 크게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