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G(EtherCAT Technology Group) Korea가 지난 7월 5일(목),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제9회 ETG Korea 회원사 초청 세미나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TG Executive Director인 Martin Rostan 씨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ETG는 세계최대 규모, 아시아최대 규모, 미국최대 규모, 유럽최대 규모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필드버스 협회라는 점과, 유연한 토폴로지를 가진 고성능 및 저비용의 사용하기 쉬운 산업용 이더넷 기술이라는 EtherCAT의 장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더스트리 4.0 및 IIoT(Industrial Internet or Things 산업용 사물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부상하고 있는 TSN(Time Sensitive Networking)의 기능을 소개하는 한편, EtherCAT이 어떻게 TSN과 잘 조화되어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키노트 전경
EtherCAT은 모션 컨트롤 분야에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필드버스로서, 지난 2003년에 처음 소개되어 2007년 국제 표준이 됐다. 다음은 Martin 디렉터의 발표 내용이다.
ETG는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조직으로, 특히 아시아지역 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ETG는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 올 7월 5일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4,891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500개의 회원사가 신규로 가입을 했다.
Martin 디렉터는 대부분의 필드버스협회들이 글로벌 조직이라고 말하지만 해외 회원사가 많지는 않다고 말하고, ETG는 현재 전체 회원사 가운데 3분의1을 아시아지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올 연말이면 아시아지역의 회원사가 2천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아시아 내에서는 필드버스 기관으로서는 최대기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ETG는 아시아 회원사 숫자만으로도 세계최대의 필드버스 조직이 될 것이며, 세계최대 규모, 아시아최대 규모, 미국 최대 규모, 유럽최대 규모의 회원사를 확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조직으로,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도 264개의 ETG 회원사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용율, 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 느냐 하는 점인데, ETG는 2,000개가 넘는 ETG 기기 밴더 가 있으며, 회원사의 3분의1 정도는 ETG 기술을 사용하는 회원사들이지만, 직접 자사의 제품에 EtherCAT 기술을 적 용한 회원사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herCAT과 TSN
이어서 이번 기자간담회의 핵심 주제인 ‘EtherCAT과 TSN’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TSN은 단일 기술이 아니라, 여러 표준이 하나의 세트로서 포함되어 있다. TSN은 IEEE에 의해 정의되고 개발되고 있으며, 16년째 개발되고 있다. 다양한 IEEE 표준이 개발되고 있는데, TSN이 소속되어 있는 위원 회는 802.1 위원회로서, 이것은 이더넷 위원회가 아니라 브리징(Bridging) 위원회다. 브리지는 이더넷 안에서 사용 되는데, 흔히 스위치라고 부른다. 그러나 브리지는 여기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통신기술에도 사용이 되고 있다.
TSN은 필드버스 기술 자체는 아니며, TSN이 필드버스를 대체할 수는 없어
TSN은 Time Sensitive Networking의 약자로서 당연히 시간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간 이외에도 가용성이나 케이블의 중복이라든지 여러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 TSN은 여러 표준으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그 안에 다양한 툴들이 있으며, 이 툴들은 동시에 사용하지 않고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IEEE의 경우에는 이 툴들에 대한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는다. 즉, 표준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 자신의 기술에 필요 한 툴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TSN에 대한 오해와 소문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는 TSN이 필드버스를 대체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TSN은 필드버스가 아니며, 필드버스가 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IEEE 역시 필드버스 조직이 아니다.
EtherCAT 기술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팀원 중의 한 사람이 IEEE 해당위원회에 처음부터 참여하고 있다. 16년 째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TSN이 생겨난 첫날부터 함께 한 셈이고, TSN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IEEE 의 TSN 해당위원회에는 위원이 50~60명이 있는데, 그 중의 5명만 산업자동화 전문가다. 따라서 위원회에 산업 자동화 전문가가 많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ETG는 IEEE와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표준화분야 에서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리에종(liaison: 두 집단이나 조직 간의 연락 담당자)이라고 부른다. ETG는 IEEE와 리에종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공식화되지 않은 표준안을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TSN에 대해 얼마나 성숙 한지, 가용성이 어떤지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사실은 TSN의 가장 큰 미해결 도전과제는 컨피규레이션(Configuration) 이다.
TSN 환경에서 컨피규레이션은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패스(path)를 최적화하는 부분이다. 스위치에 게 어떤 프레임을 언제 통과시킬지에 대해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컨피규레이션의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이와 같이 처리된 정보를 분산 디바이스에 어떻게 다운로드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첫 번째가 더 중요한 도전과제인데, IEEE는 이 두 번째 과제만을 다루고 있다.
이처럼, 아직까지는 미해결 과제가 있기 때문에 TSN의 성공여부를 100% 알기는 어렵다. 간단한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이 부분이 해결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전체 플랜트에 적용되는 TSN과 관련된 최적화된 컨피규레이션을 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여러 가지 솔루션이 나오겠지만, TSN 기술의 잠재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오기는 아마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된다.
TSN과 EtherCAT을 사용하게 되면, EtherCAT Automation Protocol(EAP), 마스터와 마스터를 연결하는 실시간 연결이 개선이 될 수 있다(사진. ETG Korea).
TSN에는 EtherCAT과 함께 사용하는 표준이 3개가 있어
TSN에는 EtherCAT과 함께 사용하는 표준이 3개가 있다. ETG에서는 TSN과 EtherCAT을 사용하는 두 개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이것은 현재에 사용되는 시나리 오가 아니라, 미래에 사용될 시나리오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TSN과 EtherCAT을 함께 사용하게 되면, EtherCAT Automation Protocol(EAP) 즉, 마 스터와 마스터를 연결하는 실시간 연결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이다. TSN 인프라를 적용함으로써 마스터에서 마스터가 연결이 되고, 실시간 연결이 가능해진다. 즉, TSN의 특성 을 사용해서 EAP를 개선하는 형태가 된다. 이 부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TSN에 대해 기대하는 바이고, 당연히 가능한 부분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TSN을 사용해서 마스터와 슬레이브 세그먼트를 분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EtherCAT 토폴 리지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애 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형태이다. EtherCAT이 슬레이브 쪽으로 가서 다시 올라오면서 인풋데이터를 가지고 온다. TSN을 적용한 모델을 보면 슬레이브에 갈 때까지는 TSN을 이용해 서 실시간 통신 링크를 연결해주고, 그 밑에 슬레이브를 통과 하는 부분은 다시 기존의 방법으로 갔다가 마스터로 돌아가는 부분은 다시 TSN으로 연결하게 된다. TSN으로 내려와서 슬레이브를 통과하는 부분은 기존과 같다. 따라서 마스터와 슬레이브를 연결하는 구간은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디바이스건 어떤 기능이건, 뭔가 추가적인 것이 TSN 프레임을 기본적인 EtherCAT 프레임으로 전환해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TSN이 EtheCAT 프레임의 터널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추가해야 하는 오픈 모드 디바이스는 터널의 입구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혹은 다른 시나리오로서, TSN 스위칭을 사용해서 터널 입구 역할을 부여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TSN 스위치는 EtherCAT이 갖고 있는 TSN과 관련된 공식을 적용해줄 수 있어야한다. 이때 어떤 툴을 사용할 지 배합을 만들었을 때, 그 배합을 적용해 줄 스위치가 필요하게 된다.
TSN을 사용해서 마스터와 슬레이브 세그먼트를 분리하게 되면, EtherCAT 토폴리지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어플리케이션의 성능과 속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사진. ETG Korea).
ETG는 미래의 TSN을 어떻게 사용할 지 정의해 놓은 최초의 대형 필드버스 기관
EtherCAT의 경우에는 이미 TSN 안의 수백만 개의 툴 가운데 어떤 툴을 사용할 지 정의해 놨다. 즉, ETG는 스팩 을 통해서 미리, 미래의 TSN을 어떻게 사용할 지 정의해 둔 최초의 대형 필드버스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EtherCAT이 TSN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아니며, TSN이 EtherCAT을 바꾸는 것도 아니 라는 점이다. 두 가지 기술을 같이 사용하되, 서로를 바꾸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즉, TSN 도메인이 따로 있고 연결만 될 뿐,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TSN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동시에 TSN으로 인해 EtherCAT이 변경 되지도 않는다. 표준적인 EtherCAT 슬레이브와 세그먼트 로서 TSN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대로 존재한다. 연결되는 부분에만 스트림 어댑테이션(Stream Adaptation)을 하면 된다. 즉, 터널 입구를 하나 추가하는 것이다.
ETG는 새로운 기술 표준의 이점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EtherCAT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이와 같은 접근의 성능에 대한 3가지 시나리 오다.
첫 번째는 소규모의 기계 네트워크를 사용한 시나리오다. 사이클 타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사이클 타임의 기준은 인풋이 업데이트되고 아웃풋도 업데이트되는 시간을 말한다. 가정하는 TSN은 커플 스위칭을 사용한 최적화된 형태를 적용한다. 물론 이와 같은 최적화는 현재 존재하지 않고 표준 이외의 것이지만, 최적화된 형태를 가정해서 적용을 한다. 또한 통신도 평행으로 이루어진다고 가정을 하고 있다.
필드버스에서 물리적 I/O까지의 시간도 같이 감안을 한다. EthrCAT을 100Mbit로 잡았는데, 시나리오를 100메가비트로 잡든 1기가비트로 잡든 EtherCAT이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SN 칩은 들어가 있지만 라인 토폴로지를 사용한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토폴로지는 소형 기계 네트 워크에서는 비용이 정당화되지 않기 때문에, 라인 토폴로지 만 가지고 시나리오를 운영을 한다.
두 번째는 중간규모의 네트워크를 사용한 시나리오다. 앞의 시나리오보다 디바이스 수 자체가 많아졌다. 소규모 네트워크를 사용한 시나리오와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EtherCAT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대형 네트워크를 사용한 시나리오다. 여기서는 TSN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흥미롭다. EtherCAT은 표준적인 라인 토폴로지를 사용한다. 사실 토폴로지가 EtherCAT에 있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TSN의 경우에는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병행으로 여러 갈래의 통신이 같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가 된다. 그런데 스위치 가격이 감안돼야 할 것이다. 현재 나와 있는 프로토 타입을 보면 스위치 가격은 포트 당 4백 달러다. 따라서 대형 네트워크에서의 디바이스 가격은 수천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앞서 얘기한, ‘미래의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즉 마스터에서 TSN으로 연결해서 나머지 부분에 EtherCAT을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 정도 규모가 되면 TSN 디바이스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규모기 때문이다.
올 4월, 주요 스위치 제조업체에서 EtherCAT TSN 기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 표명
시나리오를 통해, 100메가비트 EtherCAT이 여전히 1기가비트 TSN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0메가 비트 당 100메가비트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훨씬 벌어진다.
그런데 EtherCAT과 기가비트 기반의 TSN을 사용하면 훨씬 더 빨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러한 성능의 차이라는 이점뿐만 아니라, 기가비트 카메라 같은 좀 더 큰 광대역을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를 포함할 수 있게 된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은, TSN이 가능한 필드버스를 사용하면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의 TSN 기반 필드버스 기술은 성능이 매우 좋을 것이다. EtherCAT이 물론 더 빠르다. 빠를 뿐만 아니라, 사용도 더 쉽다. 왜냐하면 스위치 컨피규레이션도 필요 없고, IP어드레스나 MAC 어드레스, 최적화를 위한 알고리즘, 컨피규레이션 다운로드 이런 것들이 모두 필요 없기 때문이다.
EtherCAT은 비용도 더 낮다. 미래의 TSN칩과 비교를 해봐도 EtherCAT 칩은 풋프린트도 더 작고, 소프트웨어 필요성도 더 작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낮다. 진정한 의미의 오픈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TSN도 오픈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TSN 스위치를 컨피규레이션하는 단일한 표준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 메이커마다 다를 것이다. 프로피넷도 자신만의 표준을 만들 것이고, 국제표준이 만들어지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EtherCAT은 또 신뢰할 수 있다. 그리고 여전히 100메가 비트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100메가비트 가 기기비트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EtherCAT은 또한, 안정적이기도 하다. EtherCAT은 버전이 계속 바뀌는 것이 아니라, 버전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TSN은 아직까지 안정적 버전 하나를 내놓고 있지를 못하다. 그리고 버전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또, EtherCAT은 입증되고, 이미 사용이 되고 있다. 단순 히 EtherCAT이 더 빠르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더 빠르다. 그러나 그 외에 더 중요한 요소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
EtherCAT과 TSN의 스트림 어댑테이션이 스위치로 가능하다. 작년 11월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4월, 힐셔(Hilscher)와 허쉬만(Hirschmann), MOXA, 자일링스(Xilinx) 등 주요 스위치 제조업체에서 EtherCAT TSN 기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즉, 주요 TSN 분야의 회사들이 EtherCAT이 선택한 형태의 TSN을 지원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런 오픈 모드 디바이스 없이도 스위치에 의한 스트림 어댑테이션을 통해, 미래에 EhterCAT은 아무 변화 없이 TSN과 연결될 수 있다. 이것은 출발점에 불과하다. 이 회사들이 함께 하면 나머지 회사들도 함께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회원사 초청 세미나에서는 ETG Korea 유기석 위원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ETG Korea의 활동이 소개되는 한편, Martin Rostan 디렉터의 EtherCAT 기술 업데이트 발표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대호 연구원이 모듈러 메뉴풀레이터 ModMan을 주제로 한 발표 외에, 스톤차일드오토테인먼트 손창모 이사의 SCAT-D, HMS Industrial Networks 이상완 씨의 EtherCAT 세이프티 통신 어플리케이션 사례, 다인큐브 김근연 대표의 Control the Manipulator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서 Martin Rostan 디렉터가 EtherCAT과 TS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EtherCAT과 TSN, 이 두 가지 기술은 같은 환경에서 이음새 없이 존재할 수 있어
Q. TSN을 ETG와 같은 필드버스협회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들이 얘기를 하고 있다. TSN이 인더스트리4.0이나 IIoT와 맞물려 부상하고 있는 이유를 뭐라고 보나?
A. 나는 TSN과 4차산업혁명이 함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우연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얘기가 될 뿐이지, 특별한 연결이 되어있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IoT나 인더스트리4.0의 여러 개념들은 현재, 성능향상을 꾀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 한다. 미래에 가능하다고 보는 TSN과 IoT가 필요로 하는 실시간 통신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서 같이 얘기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재 실시간이 가능한 영역을 기계에서 기계와 클라우드의 연결로 확장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TSN과 인더스트리 4.0이 함께 얘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어플리케이션에서 있어서는 이 두 가지가 좋은 조합이 될 수 있겠지만, 기계 네트워크에서 보는 실시간 통신 같은 기능은 구현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 가지 컨피규레이션으로 클라우드에서 센서를 연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Q. 인더스트리 4.0이 추구하는 것이 대량맞춤생산(Mass Customization)인데, TSN은 이 대량맞춤생산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나?
A. 대량맞춤화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아주 빠르게 정보를 기계에 전달하는 것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기계에 전달할 수 있으면 대량맞춤화가 그만큼 용이해진다. 그래서 원리만 보면, 실시간 통신이 가능해지면 대량맞춤화 가 좀 더 쉬워진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는 기존 네트워크 성능만으로도 이와 같은 정보를 기계로 전달하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맞춤제품이라 하더라도 제품 하나당 하나의 공식을 사용할텐데, 그 공식을 다운받는 시간과 제품을 제조하는 시간을 비교해봤을 때, 제조하는 시간이 다운로드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리면 지금의 네트워크로도 충분하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보를 기계까지 가져가는 데 병목현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미래의 TSN 기반 네트워크들은 새로운 아키텍처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례를 얘기해보겠다. 현재 코어수가 많은, 성능이 좋은 PC들이 있다. 이와 같은 PC를 공장의 서버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서버룸에서 여러 기계들을 한꺼번에 통제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TSN이 있으면 이것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꼭 필요한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여러 기계를 한꺼번에 통제하다보면 하나씩 끄고 순차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적용해보면 오히려 다른 문제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개발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Q. EtherCAT은 어떻게 TSN과 이질감 없이 서로의 네트 워크를 공유할 수 있나?
A. 사실 이 주제의 핵심은 두 가지 기술이 같은 환경에서 이음새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TSN이 원래 목표로 했던 기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접근방법이다. 그리고 TSN의 원래 의도는 모든 센서에 TSN이 다 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의 네트워크를 완전히 바꿔야 만 TSN 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미래의 기술로부터 많은 효익을 얻을 수 있다. 아주 간단한 방식이기는 하다.
EtherCAT 같은 경우에는 그 기능적 원리에 따라서 세그먼트 당 프레임 하나만 있으면 된다. 한 사이클 당 수천 개의 프레임을 필요로 하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TSN의 입장에서도 그 부하가 가볍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EtherCAT과 TSN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IEEE와 필드버스기관들과의 상호작용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이 되고, 내가 알기로는 OPC가 아직은 리에종이 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용 이더넷 기술에 있어서 TSN의 적용방법 은 다양하게 나타날 텐데, ETG의 경우에는 EtherCAT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변화 없이 TSN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완했지만, 아마도 다른 산업용 이더넷기관 같은 경우에는 TSN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버전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Q. OPC UA는 OPC 재단에서 주도를 하고, TSN은 IIC 같은 단체에서 테스트베드를 진행하면서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TG 외에, 다른 산업용 이더넷 기관에서는 TSN을 안정적으로 변화 없이 같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은 안 맞는 것 아닌가?
A. 여러 기관들의 역할이 달라서 혼돈이 있는 것 같다. IEEE는 표준을 담당하고 있고, IEEE가 컨퍼먼스 테스팅이나 상호호환성을 담당하지는 않는다. OPC가 IEEE와 상호작용을 해서 필요한 것은 Specification이다. 지금은 IIC 외에도 여러 기관들이 TSN의 테스트베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LNI라는 테스트베드가 있고, ETG는 여기에 참여를 하고 있다. IBM이나 IIC 등 여러 기관이 현재 가장 중요한 TSN의 테스트베드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테스트베드 전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이지는 아직까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ETG가 OPC 재단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기 때문에, 우리도 OPC 재단 발전에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OPC UA나 TSN을 위한 사양은 없는 상태다. 지금 진행 중에 있다. TSN이 포함된 OPC UA가 있다고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티저(Teaser)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실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TSN 스위치 자체를 아직 구입할 수가 없다. 그리고 구매 가능한 프로토타입들은 컨피규레이션이 아주 어렵다.
Q. ETG는 TSN 테스트베드에 어떻게 참여를 하고 있나?
A. 올해 초부터 독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테스트베드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 ETG가 TSN 스위치를 제조하진 않기 때문에,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시중에 나와 있는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토타입에는 오픈 모드 디바이스로서 스트림 어댑테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테스트베드 환경 속에서 실제 사용을 하고 있다. TSN을 위해 준비된 제품이 있는 회사는 현재 없기 때문에, 우리 역시 프로토타입 형태로 여러 개의 스트림 어댑테이션 기기들을 하노버에서 데모한 바가 있다. TSN의 가장 큰 도전과제는 컨피규레이션이고, 우리 ETG가 컨피규레이션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TSN을 폭넓게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내가 예상할 때 TSN 애플리케이션을 현실로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은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