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토 부스 전경
프레스토 솔루션
프레스토 솔루션은 이스라엘의 모션 컨트롤 업체인 ACS Korea의 역할을 하면서, 서보트로닉스나 Beckhoff, 파스텍 등 모션 컨트롤 업체의 제품을 함께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자체 기술력 확보를 통한 모션 제어기 및 EtherCAT관련 주변 기기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Motion과 로봇 컨트롤러, EtherCAT I/O 등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이엔드 모션 컨트롤러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ACS Motion Control 사의 Motion Controller와, Acontis사의 EtherCAT Master Stack, IDE World 사의 Isolator, 서보트로닉스의 드라이브 등을 출품하면서, 반도체에 적용되는 고성능 컨트롤러 통합 솔루션과 EtherCAT 통신 시스템을 패키지화해 통합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는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1. 레이저 가공 기술을 보여주는 데모
ACS의 모션 컨트롤러인 MC4U가 실제 레이저 가공에 적용된 데모가 구동됐다.
최근, 세계 NO.1 모션 컨트롤러 업체인 ACS와 세계 NO.1 레이저 스캐너 업체인 독일의 SCANLAB 사가 함께 개발한 ‘XL Scan’이 출시가 됐다. 레이저 스캐너는 X, Y로 된 미럴로 레이저 타깃을 제어하는 제품으로, 세계적인 스캐너 업체와 모션 컨트롤 업체가 만나서 신제품이 출시가 된 것. 과거에는 아래쪽에 스테이지가 이동하고 정지한 상태에서 레이저 스캐너가 가공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신제품은 싱크 액시스(Sync Axis)라고 해서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가공속도가 빨라져서 생산성이 높아진다. ACS가 스테이지를 담당하고, 스캔랩이 레이저 스캐너 부분을 담당하는데, 스테이지가 움직이면서 동시에 레이저 스캐너가 가공을 하기 때문에 택타임을 줄이고 생산성은 높아진다. 기존방식처럼 이송하고, 정지해서 가공을 하게 되면 레이저 선을 그을 때 어긋나는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불량도 거의 제거된다.
ACS의 모션 컨트롤러인 MC4U가 실제 레이저 가공에 적용된 데모
2. ACS의 Gantry 직진 방향 제어와 Yaw제어 데모
이와 함께 ACS의 Gantry 직진 방향 제어와 Yaw제어 데모가 전시됐다. 프레스토 솔루션의 이상훈 부장은 “스테이지가 움직이면서 자체적으로 진동을 하는데, ACS에는 스테이지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을 상쇄시키는 ‘인풋쉐이핑’이라는 자체 알고리즘이 있다”고 말하고, “ACS는 갠트리 컨트롤 기능이 강력한데, 갠트리 요(Gantry Yaw) 기능으로 기구적으로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3. IDE 사의 액티브 타입 아이솔레이터(Active Vibration Isolation)
아이솔레이터는 장비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바닥의 진동을 차단시켜 주는 제품으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제품에 해당한다. 이 부장은 “이런 제품은 고가 반도체 장비에 반드시 사용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IDE 사의 액티브 플로어 바이브레이션 아이솔레이션은 제진대 시장에서 가장 기술이 뛰어나다”고 피력했다. 또 “IDE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 제품은 메인이 공압이라 응답속도가 느린 반면, IDE 사 제품은 리니어 모터로 진동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응답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토 솔루션 이상훈 부장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제어 관련된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
Q. 이번 전시회에는 어떤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나?
A. 우리 프레스토가 하고 있는 EtherCAT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ACS의 EtherCAT 마스터와 서보트로닉스의 EtherCAT 서보, 파스텍의 EtherCAT 스텝 드라이버, 아콘티스의 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함께 IDE사의 아이솔레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Q. 아콘티스의 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은 어떤 제품인가?
A. 아콘티스는 독일회사로 EtherCAT 마스터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통신용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공급하고 있다. 이걸 구매하면 유저들이 EtherCAT 마스터를 개발할 때 스택이 다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가져와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 써가지고 통신 쪽 개발을 빠르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 Beckhoff에서 소스를 오픈하긴 하는데 오픈소스를 가지고 처음부터 다 개발하려면 엄청난 시행착오와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그걸 아콘티스라는 회사에서 고객들이 쓰기 쉽도록 미리 최적화 시켜 놓은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툴을 사서 하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Q. 프레스토는 지난해 전년대비 성장을 했나?
A. 작년에는 우리도 다른 업체들처럼 매출이 줄어들었다. 2017년이 워낙 호황이어서 모션 관련업체들이 최대 실적들을 올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설정해 놨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계가 투자가 많이 없다는 전망이니까, 우리도 다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물류나 PCB, 레이저가공기 등, 전자와 디스플레이에 국한되지 않고 로봇 등 다양한 시장을 시도해보고 있다.
Q. 로봇은 제어 쪽인가?
A. 제어 쪽이다. 우리 프레스토가 제어 전문업체이니까 로봇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Q. ACS에 로봇 컨트롤러가 있나?
A. ACS 제품이 아니고, 우리 프레스토가 자체 개발한 모델이 있다. 로봇 컨트롤러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6축 다관절이나 협업로봇, 스카라, WTR, LTR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다.
Q. 언어는 어떤 걸 쓰나?
A. 파이선을 쓴다. 오픈되어 있는 언어고, 많이 쓰니까. 파이선 기반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파이선 기반으로 되어 있는 비슷한 툴로 바꾸고 있다. 파이선이 좀 무거워서 스핀을 많이 잡아먹는다. 파이선의 좋은 점은 검증된 언어고 라이브러리도 많다는 것인데, 단 로봇에 쓰기에는 무겁다. 현재 몇몇 베트남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필드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고객들이 컨트롤러 하나로 여러 가지 로봇을 제어할 수 있으니까 선택적으로 할 수 있다는 부분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하나의 컨트롤러로 64축까지 제어할 수 있고, 가격도 경쟁력 있게 출시될 예정이다.
Q. ACS가 하이엔드 기술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도 아닌데 국내 모션시장에 마니아층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이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A. 성능, 사용편의성 이 두 가지다. 어떤 제품이든 진입할 때 쉽지 않지만, ACS는 GUI 등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그리고 기구 진동 주파수를 측정하는 그래프라든지 스코프 기능 같은 여러 가지 사용자 툴들이 잘 되어 있어서 쓰기 편하다고 평가들을 하고 있다.
Q. 프레스토는 왜 EtherCAT 중심의 사업만 전개하나?
A. 마스터가 EtherCAT으로 정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슬레이브들도 확장이 되어 가고 있다. 제품을 파는 파트너 입장에서는 물론 다른 통신 프로토콜을 안 쓸 이유는 없다. 각 메이커마다 자체 제품 표준을 가져가는 거고, EtherCAT도 그 중의 하나다. 우리 같은 파트너 입장에서는 EtherCAT을 하면서 다른 것까지 확장해서 하기에는 기술적인 부담이 있다.
현장에서도 EtherCAT에 관심이 가장 많고 유저들 특히, 엔드유저들이 EtherCAT을 선호한다. EtherCAT이 확장성이 좋고, 시장에 제품이 많이 나와 있으니까 고객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넓다.
실제로 네트워크를 바꾸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시스템에서는 안정화된 시스템인데 뭐 하나 잘못 돼서 제품을 바꿔야 하는데, 대응하는 업체가 많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메이커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데, EtherCAT은 워낙 대체할 제품이 많으니까 A라는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금방 쉽게 B로 넘어갈 수 있어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강점이다.
Q. 올해 프레스토에서 주력할 솔루션은 어떤 것인가?
A. 기존에 했던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의 검사장비에 계속 주력을 해야 할 것이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해야 하니까 물류 쪽 관련해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의 제어 관련된 솔루션들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Q.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서 제어 관련된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A. 리니어 이송도 있고, 컨베이어 시스템도 있는데, 이런 것의 제어부분이다. 모듈화를 시키고 있다. 기구업체들이 좀 더 쉽게 제어 솔루션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현장에서 작업을 전장하고 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서, 제어 쪽을 모듈화 시키면 현장에서 블록처럼 끼워 맞춰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시작을 해서 내부적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
ACS의 Gantry 직진 방향 제어와 Yaw제어 데모
Q. 반도체 분야에서 모션과 관련된 기술적인 요구라면 어떤 것이 있나?
A. 모션 쪽은 동일하다. 전공정 쪽의 검사설비 같은 데는 서보나노까지 모션 성능이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고, 후공정 쪽에서는 전장을 간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Q. 프레스토는 주로 후공정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지 않나?
A. 주로 후공정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전공정에도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국내에선 실적이 없는데, 해외 OEM업체를 통해서는 ACS의 나노PWM이라는 모델이 웨이퍼 검사장비 쪽에 적용이 돼서 실제 라인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해외장비 업체가 국내에 들어오면 그 안에는 ACS 솔루션들이 탑재가 되어 있다.
전공정의 하이엔드급은 서브나노급의 포지션 정지시 떨림기능을 요구하는 검사측정 장비들은 그 정도의 ACS의 나노 PWM급의 성능이 아니면 장비를 운영할 수가 없다. 밑에서 흔들리면 위에서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써도 측정을 할 수가 없다. 당연히 조립장비 같은 경우는 더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