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프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카메라 및 산업용 카메라, 마이크로 센서 등 전략적인 제품을 적극 홍보하면서, 기존 자사의 메인시장인 자동차 분야 외에 식음료 및 반도체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강화된 능력을 보여줬다. 강화된 제품 포트폴리오가 토탈 솔루션 업체로서 달라진 발루프의 이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발루프코리아 부스 전경
1. 스마트 카메라
컨트롤러와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컴퓨터와 연결해서 쉽게 프로그램을 세팅할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 적용이 쉽게 될 수 있다. 렌즈와 조명이 분리형이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다. IO-Link 버전, I/O버전이 있고, 프로피넷과 이더넷 방식의 통신을 지원한다. 화소는 1.3메가. 웹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카메라 고유의 IP가 있어서, IP에 접속을 하면 프로그램이 뜨는데, 포커스를 확인한다든지, 코드 리뷰를 한다든지, 텍스트를 읽는다든지 하는 모든 기능이 오픈되어 있다. 한 모델이기 때문에 통신방식과 컬러 또는 흑백만 정하면 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 산업용 카메라
1.6메가부터 12.4메가까지 제품이 구성되어 있어서 높은 레졸루션을 원하거나 빠른 속도를 원할 때 적합하다. 통신방식은 USB 방식과 이더넷 방식이 있다. 컬러와 모노타입이 있다. 글로벌 셔터 방식으로 한 번에 찍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다른 서드파티 프로그램과 호환이 가능해서 프로그램이 있으면 카메라만 바꿔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즉 산업용 카메라만 사서 프로그램 구성도 가능하고, 엔지니어가 없을 경우 컨트롤러가 따로 있어서 컨트롤러와 카메라를 연결해서 쓰면 따로 프로그램이 필요 없이 바로 구성이 가능하다. 많은 툴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스마트 카메라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할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관적이고 세팅이 쉬운데, 따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 비전은 카메라 이미지를 얼마나 잘 취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고, 그 이미지처리는 프로그램이 하는 건데 이미지를 잘 처리하게끔 하드웨어도 잘 만들었고 소프트웨어도 검증이 된 걸로 했기 때문에 그만큼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발루프의 설명이다.
현장 인터뷰
발루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
발루프 코리아 강철민 지사장
Q. 전 인터뷰에서 식음료라든가 진입하고자 하는 몇 가지 새로운 시장을 얘기했었는데, 새로운 시장에 대한 사업이 시작이 된 건가?
A. 식음료 등 우리가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시장에 맞춰, 인력을 새롭게 충원하는 등 조직이 구성 되어있고, 제품도 나오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 한해는 기초를 다지는 단계다.
Q. 후발입장에서 그런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 계획인가?
A. 전통적인 센서만 가지고는 쉽지 않고, 도어오프너 같은 전략적인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비전시스템이라든지 IO-Link, 세이프티, RFID 같은 특화된 제품을 가지고 우선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을 하고 나서, 전통적인 제품들의 시장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Q. 발루프는 RFID도 IO-Link가 되나? 발루프 센서는 어느 정도 IO-Link가 진행되어 있나?
A. 현재 고객들이 센서 신호를 IO-Link로 받아서 다시 센서에 컨피규레이션을 하고 하는 단계에 있지는 않다. 단순히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있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수단, 복잡한 와이어링을 IO-Link 마스터나 허브로 심플하게 가는 이 정도까지만 쓰고 있다. 그러나 IO-Link의 목적은 양방향 통신이다. 센서에서 신호를 PLC에 넘겨주는 목적에다가 PLC에서 센서에 신호를 줘서 컨피규레이션을 조정한다든가 하는 것이 IO-Link의 궁극적인 방향인데, 고객들이 현재로서는 센서에서 신호를 받아서 PLC에 넘겨줄 때 얼마나 효과적으로 주느냐 여기에만 집중해서 쓰고 있다. 발루프는 일반 센서에 IO-Link 칩 하나만 넣으면 IO-Link 센서가 되는 것들이 다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고객사들이 굳이 거기까지 안 쓰기 때문에 못 쓰는 거다. 발루프는 모든 센서가 IO-Link화 되어 있다. 발루프의 제품이 4만여 가지인데, 그 가운데 몇 천 가지는 IO-Link가 된다. 시장에서 원하면 얼마든지 IO-Link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준비는 다 되어 있다.
Q. IO-Link 비즈니스가 한국시장에서도 확대가 되고 있나?
A. 실제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그게 방금 얘기한 대로 제한적인 시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어플리케이션도 제한적이고 고객 베이스도 아직까지 자동차 분야에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왜냐면 IO-Link를 쓰게 되면 기존라인을 개조해야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라인이 워낙 크기 때문에 IO-Lnk를 써서 배선이 심플해지는 이점이 대단히 크다. 기존에 쓰던 와이어 방식을 IO-Link로 바꾸고 보니까 라인도 깨끗해지고 선이 없어지니까 가격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있고 호출을 하는 것도 쉽고. 그래서 자동차 분야는 IO-Lik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엔드유저가 아닌 일반 장비업체들은 장비들이 대부분 스탠드얼론 타입이다. 최소한 I/O가 인풋해야 하는 데이터가 100개, 200개 이상 되면 IO-Link가 의미있는 솔루션이 되는데, 10개, 20개 정도는 굳이 IO-Link를 써봐야 크게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까 IO-Link가 도입이 잘 안 되고 있다.
한 장비가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비와 장비가 연결이 돼서 통합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가게 되면, IO-Link도 이런 쪽 시장으로도 충분히 확대될 수 있다.
자동차 분야는 이미 IO-Link가 표준화가 되고 있다. 특히 우리가 많이 하고 있는 파워트레인 쪽은 IO-Link가 거의 표준화가 되어있고, 새로운 공장이 생기면 거의 IO-Link를 쓴다. 과거에는 국내공장에서만 쓰다가 미국공장, 중국공장, 심지어 인도공장까지 해외공장에서도 IO-Link를 다 쓰고 있다. 일부 오래된 공장은 한꺼번에 못바꾸니까 개조하고 개조하고 해서 옛날 방식을 쓰고 있는 데도 있지만, 새로운 공장은 IO-Link가 표준화가 되어 있다.
Q. 스마트 팩토리가 되려면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발루프는 무선 제품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진행이 되고 있나?
A. 디지털라이제이션이라는 테마 하에 여러 가지 솔루션을 본사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무선이고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를 팔 수 있도록 제품화시키는 것이다. 시장에는 이미 소프트웨어 회사가 많다. 산업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범위가 제한적인데, 앞으로는 하드웨어가 부수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발루프 본사에서도 이런 걸 예상해서 소프트웨어와 무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소프트웨어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제품이 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팔기 위한 서비스 품목이었지만, 소프트웨어가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예를 들면, 비전이면 단순히 카메라를 컨트롤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였지만, 그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나머지 것들도 컨트롤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고객들이 살 수 있게끔 해나갈 방침이다.
Q. 발루프의 기업성격이 바뀌는 거다.
A. 발루프가 지금은 하드웨어적인 면에 국한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어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다.
Q. 스마트 카메라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제품인가?
A. 스마트 카메라는 지난해 선을 보였고, 이번에 산업용 카메라가 몇 가지 나왔다.
USB 타입과 이더넷 타입이 있고, 4채널짜리 컨트롤러가 새로 나왔다. 기존에 카메라 하나에 컨트롤러 하나가 연결되어 되어있었던 것과는 달리, 컨트롤러 하나에 4개의 산업용 카메라를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카메라 하나를 쓰는 어플리케이션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되겠지만, 여러 개 카메라를 한꺼번에 써야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많다. 카메라 10개를 써야 한다고 하면, 컨트롤러 3개 가지고 한꺼번에 컨트롤 할 수 있어서 대단히 효과적이다.
다른 업체에도 4채널 제품이 있지만, 다른 업체는 툴이 모델에 따라 라인이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모델로 해서 모든 툴이 오픈되어 있다. 또 할콘 라이브러리로 되어있어서 좀 더 직관적으로 프로그램을 세팅할 수 있다. 가격도 프로젝트에 따라 경쟁사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
Q. 올 비즈니스는 전략은?
A. 우리는 고객사들이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그 프로젝트에 솔루션을 턴키로 공급하는 프로젝트 비즈니스가 메인이다. 자동차 등의 관련 프로젝트 비즈니스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 장비메이커들이 프로젝트를 따와야 우리가 장비회사들과 일을 할 수 있는데, 국내장비회사들이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자동차 이외에 식음료,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센서는 반도체 전용 센서고, 비전센서도 자동차보다 식음료나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그런 제품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RFID가 우리가 가장 강한 부분이다. RFID가 전체매출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센서도 좀 더 공격적으로 자동차 T1쪽에 홍보를 많이 하고 있다. IO-Link는 자동차분야에서는 거의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IO-Link도 전체 매출 가운데 무시할 수 없을 수준으로 올라왔다. 세이프티라든지 비전 등 전략적인 제품에 집중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갖는 발루프의 강점이라면?
A.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A부터 Z까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하면, 발루프는 그 중의 일부인 센서업체로서 보다 많은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도록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족했던 부분들 점차 메워나가고 있다. 비전이라든가 세이프티 등이 본격적으로 세일즈가 일어나면서, 과거에는 자동화 관련된 부분에서만 사업을 했다면 지금은 검사장비라든지 안전장치까지 한꺼번에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됐다. 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이미 10년 가까이 IO-Link를 시장에 판매하면서 신뢰성이나 가격적인 부분이 검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걸 베이스로 IO-Link를 쓰고 싶은데 잘 몰라서 못 쓰는 고객들에게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IO-Link를 좀 더 빠르게 접목할 수 있게끔 도와줌으로써, 스마트 팩토리에 앞 서 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게 우리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산업용 카메라
Q. 센서 분야에서는 어떤가?
A. 센서는 이미 너무나 범용적인 제품이 돼 버렸다. 센서는 일종의 부품으로 인식한다. 가격가지고 볼륨으로 덤벼야 되는 그런 시장으로 가버린 것 같다. 좀 더 상위단에서 IO-Link라든지 RFID라든지 이런 거 가지고 특화된 솔루션을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발루프의 장점은 모든 프로토콜을 다 지원한다는 것이다.
Q, IO-Link 관련해서 추가될 기술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서두에 말한 것처럼 IO-Link가 아래에서 위로 데이터를 보내주는 절름발이 형태로 사용이 되고 있다. 데이터를 PLC에 전달해주는 역할로만 사용되고 있는데, 작업자가 PLC에서 캐치 몇 번만 해주면 센서가 1에서 5미리 감지하던 걸 1에서 10미리를 감지하도록 범위를 넓혀준다든지 하는 식으로까지 가야 된다.
IO-Link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로서, 유저들이 IO-Link의 기능을 완전하게 100% 다 활용할 수 있게끔 소개하고 교육도 하는 게 우리 발루프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속도를 올리고 하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다. 이미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대응이 가능한 IO-Link 마스터를 갖추고 있고, 속도라든가 이런 건 이미 검증이 된 사항이다. IP 등급도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와있고, 패키지를 플라스틱 패키지로 해서 경량화한다거나 하는 것도 되어있고, 채널도 4채널부터 16채널까지 다 나와있다. 고객들이 새로 프로토콜을 내놓으면 거기에 맞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는 거지 제품이 새로 추가된다거나 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