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시장동향/(5)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만 적용할 수 있는 시장 분명히 존재, 협동로봇 시장 확대는 분명해”
최교식 2020-07-27 17:44:52

KT와 협력해 5G-AI 머신비전 솔루션 등 5G가 접목된 5종 솔루션 기획

현대로보틱스 김종원 책임연구원(사진. 여기에)

 

Q. 협동로봇이 4차산업혁명 및 스마트 팩토리에서 왜 중요한가?

A. 4차산업혁명이 말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근거하여,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용자의 요구DP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생산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용 로봇 대비 설치/시운전이 간편하여 레이아웃 재배치 및 공정 변경이 용이한 협동로봇을 적용하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차 산업 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자동화가 필요하고, 이 생산 자동화의 핵심 요소로는 산업용 로봇이 있다.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게의 제품을 핸들링한다거나 도장, 용접 등 힘들고 어려운 작업을 산업용 로봇이 수행한다면, 협동로봇은 스크류 드라이빙, 힘 제어를 통한 곡면 다림질 등 좀 더 세밀하고 정밀한 작업을 펜스 없이 작업자와 같은 공간 내에 수행 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서 산업용로봇/협동로봇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생산 자동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Q. 협동로봇의 전체적인 시장전망을 어떻게 하나?

A. 현재 국내외 다수의 시장조사 보고자료와 다양한 매체에서는 협동로봇은 2030년 약 14조 원에 달하는 주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는 부분에서는 동의하고 있다.

물론 여러 매체에서 홍보하는 수준의 쉬운 프로그래밍이나 투자 총비용 감소 등 협동로봇의 특장점이라고 불리는 요소들이 부풀려진 광고이며, 속도, 성능, 페이로드 등의 측면에서 산업용 로봇을 절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기존 산업용 로봇과 비교하여 편리성이 증대된 것은 사실이다.

 

또한 협동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시장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면, 산업용로봇 대체 공정 / 협동로봇만 들어갈 수 있는 공정 / 서비스 등 B2C 산업이다. 그중 완성차 의장라인(작업자와 펜스 없이 작업해야 함), 조선 용접라인(블록이 끊임없이 이동하여 펜스 설치가 불가함) 공정 같이 협동로봇만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은 분명히 존재하며 산업용 로봇으로는 대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어떤 분야에서 협동로봇의 수요를 긍정적으로 보나?

A. 당사는 완성차 및 부품사, 머신탠딩, 전자, 물류, 조선, 뿌리, 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산업용 로봇 대체보다는 협동로봇만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작업자 밀도가 높은 자동차 부품사의 생산라인에서 작업자와 펜스없이 협업하여 부품을 조립한다거나, 제품 검사를 하는 공정 또는 힘 제어 기술을 통해서 자동차 시트의 곡면을 인식하여 다림질을 해내는 등, 대체 불가한 공정을 개발해 내기 위해 전담 공정 개발팀을 운영하여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Q.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시장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크게 단가/제품 및 상품성/서비스로 나누어 보면, 단가의 경우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하여 타사 대비 최소 5%에서 많게는 30% 이상까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제품 및 상품성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타사 동급 모델 대비 동등 또는 이상의 H/W 및 S/W 스펙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라는 특장점을 살려 산업용 로봇에 적용되는 아크센싱, 터치센싱, LVS, 컨베이어 동기화, 부가축 제어 등 각종 부가 응용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세 번째 서비스 측면이다. 현대로보틱스는 타사 로봇 메이커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A/S와 관련하여 업력이 짧은 국내 메이커 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해외 경쟁사 대비 탄탄한 국내외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함으로써, 현지 고객 불만 대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단기 렌탈 서비스, 이동식 교육장 등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B/S, A/S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사진. 현대로보틱스)

 

Q.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어떤 경쟁력이 있나?

A. 1984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 사업을 운영해왔던 당사만의 제품기술/적용기술력을 바탕으로 박판/후판 아크 기능 같은 산업용 로봇에서 구현 가능한 모든 응용 기능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S/W를 적용했다.

또한 12종 필드버스의 통신과 OPEN API를 지원하여 유저가 직접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Q. 현대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어떤 특징이 있나?

A. 일반 산업용 로봇과 동일한 기능과 성능을 지원하는 컴퓨팅 모듈을 적용하여 최대 32축까지 제어가 가능하며, 표준 기반 내장 PLC를 지원한다. 또한 전원불안정에 의한 제어데이터 소실 방지를 위한 Buffer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생산라인 내 빈번한 일시적인 정전에도 기존 작업을 이어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Q. AI기술에 대한 계획은 어떠한가? 또 현대로보틱스의 향후 협동로봇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향후 협동로봇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A. 협동로봇 기술 포트폴리오 및 AI 기술 관련 부분은 스마트 팩토리의 개발 및 구축 방향성과 접목하여 설명을 해보겠다.

당사는 차세대 협동로봇 시장 가운데 전망이 긍정적인 2가지 파트로 구분하여 시장 진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사람과 견주어 봤을 때 팔만 가지고 있는 협동로봇에 눈과 발을 더해 사람과 보다 더 근접한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모바일 로봇에 대한 계획을 얘기하면 자율주행시스템이 적용된 모바일 로봇은 각종 장애물을 인식하여 최적의 이동경로를 생성함으로써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당사는 단순 주행 로봇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응용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작업 공간 내에 다수의 모바일 로봇의 작업 순서를 관리하고 로봇의 위치를 인식하여 작업 요청 공정과 가장 가까운 모바일로봇에 이동 지시를 내리는 시스템 등 실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전 솔루션과 관련해서는 완성차 하도 도장/실러 라인에 다양한 비전 관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당사는 2D부터 2.5D, 3D 자체 비전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와 더불어 KT와 협업하여 5G가 접목된 5종 솔루션을 기획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차세대 비전 솔루션 중 하나인 5G-AI 머신비전 솔루션, 비정형 물류처리, 지그리스 작업 환경 대응을 위한 5G 다기능 협업로봇 등이 포함된다.

 

 

현대로보틱스 협동로봇(사진. 현대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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