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루프 코리아 강철민 지사장(사진. 여기에)
Q. 발루프(Balluff)의 Safety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최근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산업현장에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과 기계가 협력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들의 행동반경이 겹치는 작업 장소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러 차례의 산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최근 산업용 세이프티에 대한 국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발루프의 세이프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주목할 제품은 IO-Link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Safety IO-Link Hub 모듈이다. 여기에 세이프티 라이트 커튼, 도어락 및 도어 스위치, 근접센서, 비상정지 버튼 등으로 구성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Q. 세이프티 제품군 가운데 현재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A. 발루프는 개별 컴포넌트 위주보다는 IO-Link 기술을 세이프티에 접목한 Safety over IO-Link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장에 접근하고자 한다.
Safety over IO-Link 솔루션은 디바이스 레벨의 세이프티 프로토콜로 기존 Ethernet 기반의 세이프티 프로토콜 PROFISafe, CC-Link IE Safety와 마찬가지로 현장 레벨에의 데이터를 제어 시스템에 보다 긴밀하게 상위단으로 올릴 수 있다.
Ethernet 기반의 세이프티 프로토콜은 하나의 프로토콜에 호환하는 장치가 다른 프로토콜과 호환되지 않으므로 하나의 장비에 다수의 통신연결을 해야 하지만, Safety over IO-Link(디바이스 레벨)은 개방형으로 대부분의 세이프티 장치들과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Safety Hub BNI0098(사진. 발루프 코리아)
첫 번째는 세이프티 허브다. IO-Link와 세이프티가 결합된 센서/액츄에이터 허브는 세이프티 아키텍처와 표준 자동화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세이프티를 포함한 자동화의 복잡성을 간결하게 했다.
자동화와 세이프티 기술의 접목(사진. 발루프 코리아)
두 번째는 세이프티 라이트커튼 BLG 4A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로부터 현장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펜스나 장비 등에 설치하여 구역 내에서 물체를 감지하면 즉시 기계 작동을 정지시키는 산업용 세이프티 제품이다. EN ISO 13849, IEC/EN 61508/62061의 안전 규격을 획득한 제품으로 IP65 보호등급, 손가락/손/및 기타 신체 부위 감지, 150-1800mm 높이 대응, LED 디스플레이로 라이트 커튼의 상태 표시 등과 같은 주요 기능을 앞세워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세이프티 스위치 BIDF1010, 비상정지버튼 및 도어 핸들(사진. 발루프 코리아)
세 번째는 세이프티 스위치 BID F101이다. 장비 내 펜스 도어의 잠김상태를 유지하며 장비의 구동이 멈추고 작업자의 안정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도어를 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으로 전기식 락(Lock) & 기계식 릴리즈(Release) 방식으로 제공된다.
Q. 발루프의 세이프티 제품군은 스마트 팩토리 관점에서 안전과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 킬 수 있나?
A. 스마트 팩토리 및 4차산업혁명(Industry 4.0) 관점에서 보면 발루프의 모든 제품군은 IIoT (Industrial Internet of Things)와 CPS(Cyber Physical System)의 구성에 관계된다. IIoT 와 CPS 단계의 데이터는 상위와 커뮤니케이션되고, 최종적으로 Big Data 라는 형태로 활용이 된다. 발루프는 이러한 raw data의 생성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IO-Link를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있고 이 부분에서 경쟁사 대비하여 선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발루프 세이프티 제품도 IO-Link를 통하여 시스템과 통합되는 특징을 가진 것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빅데이터의 기초단위로서 역할을 위한 것이며, 스마트 팩토리의 궁극적 목적인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Q. 세이프티 분야에서 발루프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
A. 발루프의 경쟁력은 자동화와 세이프티를 접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에 발루프의 IO-Link 분산제어 솔루션을 사용 중인 고객사들이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적용이 가능한 Safety IO-Link 솔루션을 접목해서 사용 중이다. 이러한 레퍼런스를 시작으로 다른 세이프티 성공 사례들을 확장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Q. 2020년 발루프코리아의 세이프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발루프가 세이프티 제품군을 런칭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객관적인 비교 시점 및 실적의 관점에서 성장율을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그러나 2019년에 국내 완성차 업체 현장에 테스트 개념의 적용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해외 2차전지업체에 거의 모든 발루프 세이프티 제품군을 적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물론 양적인 성과와 함께이다.
Q. 올 한해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A. 문제는 국내 전체 산업군 및 제조업 분야에서 신규 설비투자를 얼마나 진행하는가이다. 산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법적, 그리고 기술적 의무가 강화되고 사회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도 어느 정도 높아진 상황이므로 설비투자가 이루어지는 규모에 비례하여 안전관련 장비의 적용 부분도 넓어질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과 더불어 전기 자동차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기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이루어 왔던 파워트레인 시장이 침체하면서 세이프티 시장의 침체가 예상된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빠른 발전에 편승하여 2차 전지 시장이 세이프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생각되고 작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보류되었던 전자/반도체, 공작기계 산업 설비 투자가 재개되면서 시장의 충격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Q. 올 한해 발루프 코리아의 세이프티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발루프 세이프티의 가장 큰 특징은 IO-Link 인터페이스의 지원과 그것을 통한 IO-Link 시스템의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사와 가장 구별되는 발루프만의 특징이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발루프 세이프티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것이 현실이다.
4차산업혁명 및 스마트팩토리는 현재 산업계 전반에 큰 화두인데 발루프는 IO-Link를 이용하여 IIoT 부분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두주자라고 생각한다. IO-Link로 구성되는 스마트 팩토리 및 IIoT 에 발루프 세이프티는 시스템에 통합되어 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안전 사양이며 스마트한 안전 사양이다.
Q. 향후 머신 세이프티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전망하나?
A. 과거에는 생산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어 작업자의 안전이 후순위로 밀려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대두 중인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고려하는 통합안전(Integrated Safety)이 기본 콘셉트다. 통합안전은 세이프티 정보가 네트워크를 통해 상위 레벨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인지 및 대응이 가능하며, 더불어 다운타임을 방지하여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스마트팩토리가 지향하는 ‘예측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와도 일맥상통한다.
점차 국내에서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ISO safety 규정인 EN 13849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점차적으로 세이프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러한 기술 트렌드는 발루프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발루프는 단품을 제공하는 벤더가 아니라 자동화 분야에 세이프티를 접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써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Q. 세이프티와 관련해 향후 추가될 기술이나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발루프는 세이프티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비하고 있다. 추후 Safety IO-Link Hub를 지원할 수 있는 상위 마스터 모듈과 컨트롤러(PLC) 단계의 프로토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