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너코리아 김민식 과장(사진. 여기에)
Q. 오히너(Euchner)의 Safety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히너의 전체 제품군은 크게 Automation, Safety, ManManchine 이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중 오히너의 큰 매출부분은 세이프티다. 오히너는 세이프티 스위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우리의 세이프티 제품은 크게는 접촉식 스위치, 비접촉식 스위치, 트랜스폰더코딩 비접촉스위치 등으로 나뉘어진다. 접촉식 스위치는 일반적인 메카니컬스위치 군이며, 비접촉식 스위치는 마그네틱 스위치, 트랜스폰더코딩 타입은 비행기의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안전스위치 군이다.
Q. 세이프티 제품군 가운데 현재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A. 현재 주력제품은 트랜스폰더코딩 타입의 비접촉스위치 CEM-C40, CTP, MGB, MGB2 등이 해당된다. 이런 코딩 타입의 안전스위치는 작업자 임의 조작 방지, 안전 미확보시 장비 운용 금지 등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는 장치들로부터 원천 봉쇄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이 들어가 있다. 안전스위치 자체 모니터링을 이용하여 자가 진단을 통한 안전확보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Q. 오히너의 MGB2는 고객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A. MGB2는 기존 MGB(Multi Funcitional Gate BOX)의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이다. 기존 MGB는 푸쉬버튼, EMO스위치, 키스위치 등이 정해져 있는 타입으로 엔지니어가 제품군을 선택하는데 있어, 제한된 부분들이 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MGB2가 새롭게 출시됐다. MGB2는 슬롯형식의 소켓을 자유자재로 장착/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언제든 액세서리의 수정, 보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그러나 국내시장의 안전인식의 변화 및 작업자 편리성을 생각하면 MGB2의 보급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히너 세이프티 제품군(사진. 오히너코리아)
Q. Reer 제품군의 판매동향은 어떠한가?
A. 오히너의 단점이라면, 라이트 커튼 생산부서가 따로 있지 않아, 우리의 주요 고객들이 라이트 커튼을 공급해주길 희망했다. 그에 따라 REER 제품을 오히너코리아가 한국 총판으로 공급했다. REER는 아시다시피 이탈리아 제품이다. EUCHNER Germany와 REER S.P.A와 MOU 협약을 맺음으로써, 국내에서 원활한 공급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REER KOREA 지사가 설립되어, 기존고객들 외에 라이트 커튼을 찾는 고객들 위주로 윈윈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질적으로 REER의 라이트 커튼은 2020년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산 및 일본의 저가 정책에 밀려 REER 제품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으나, 올해는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영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Q. Transponder-coded Safety System은 메커니컬 시스템에 비해 어떤 것이 장점인가?
A. 트랜스폰더 코딩 안전시스템은 작업자로부터 임의 조작 방지, 도어 개패 후 생산 등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이다. 장점은 메커니컬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안전스위치 자체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 구성을 하기 위해선 입력-로직-출력으로 시스템이 나뉘어진다. 트랜스폰더코딩 안전시스템은 입력-로직의 기능이 함께 접목되어 있어, 중간의 로직 기능을 트랜스폰더코딩 시스템 내부에서 연산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 오히너는 안전스위치를 세계최초로 만든 회사이다. 이미 메커니컬 스위치는 2~30년 전부터 보급되어 현재 유럽 내에서는 퇴역한 주인공이긴 하나, 국내 산업시장에서는 아직 이 제품들이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폰더코딩 타입의 비접촉스위치 CEM-C40(사진. 오히너코리아)
Q. 오히너의 세이프티 제품군은 스마트 팩토리 관점에서 안전과 생산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나?
A. 솔직히 얘기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엔지니어 외 고객들은 안전을 중요시하면 제품의 생산성을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 부분이 안타깝게 생각된다. 우리는 장치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안전장치를 공급하는 회사이다. 작업자의 안전을 생각하면 생산성 부분을 함께 가져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마트 팩토리 관점에서 본다면 IO-Link를 이용한 시스템 간소화 및 빠른 연산처리 기능이 탑재된 제품군들이 다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다.
Q. 세이프티 분야에서 오히너는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나?
A. 오히너 독일 본사에는 다수의 전문 기술진들이 있다. 오히너 외 유럽의 세이프티를 취급하는 모든 메이커 기술진들이 유럽안전협회에 가입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기술진들이 작업자 안전을 위해 안전규정을 매년 업데이트 및 검토 진행하고 있다. 알다시피 안전규정은 유럽으로부터 대한민국 외 전 세계에 보급되며, 그에 따라 매년 기계류 안전 지침 및 신규안전사항을 업데이트하며, 유럽의 최신 안전 트랜드 및 그와 관련된 정보들이 매우 빠르게 입수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들이 우리나라에 접목이 되려면 대략 3~4년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 실정이다.
다만 우리는 신규 정보들을 빠르게 엔지니어에게 전달을 해 줄 수 있는 경쟁력이 있으며, 현재의 시장 흐름보다 앞선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에 따라 매년 오히너는 R&D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개발하여, 안전스위치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Q. 2020년 오히너코리아의 세이프티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모든 산업 부분에 있어 성과가 미비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히너코리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감소했다. 신규고객보다는 기존고객의 파급 효과가 큰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둔 한해였으며, 식음료산업 분야에 적절한 신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신규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곧 시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다.
Q. 올 한해 국내 머신 세이프티 산업 수요전망은 어떻게 하나?
A. 잦은 작업자 안전사고와 이슈로 인해 중대산업재해 처벌이 강화됐다. 사업장 내에서 사망사고 발생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의 1년 이상의 징역형 또는 10억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법개정이 되어, 이에 따라, 안전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접촉스위치인 MGB2는 슬롯형식의 소켓을 자유자재로 장착/해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사진. 오히너코리아)
Q. 올 한해 오히너 코리아의 Safety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A. 2021년 오히너코리아는 내부적으로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취임한 리더와 함께 오히너의 제품을 손쉽게 만나 볼 수 있도록 각 지역별 대리점을 확장하고 있다. 우리의 제품은 일반 시장품이 아닌 특수품이다. 각 지역별 대리점을 확장하고 있으나, 대리점 확장에 그치지 않고, 신규 대리점과 파트너들의 안전교육 및 안전컨설팅 영업 등 다방면으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Q. 향후 머시 세이프티 기술 트렌드는 어떻게 전망하나?
A. 무인화 시스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동로봇이나 산업용 로봇과 같이 사람이 하는 업무를 로봇이 대신 해주는 무인화 시스템의 보급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무인화 시스템에 따른 안전시스템 투자 또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Q. Safety와 관련해 향후 추가될 기술이나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최근 우리 오히너에서는 신제품 CES-C14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외부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가능한 특수 코팅된(Epoxy) 하우징이 함께 사용된다. 이 제품은 트랜스폰더 기술을 이용한 RFID High Level Coding 액추에이터가 함께 사용되며, ISO 13849 Cat 4 / PL e 등급을 기본 만족하고 있으며, 식음료 산업의 ECOLAB 인증을 함께 취득하였으며, CES Series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신제품 CES-C14. 식음료 산업의 ECOLAB 인증을 취득했다.(사진. 오히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