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므론 최경식 팀장 (사진 무인화기술)

 

Q. 오므론은 자동화 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로봇 업체를 인수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기업에 해당한다. 오므론을 포함한 자동화 업체들이 최근,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로봇을 추가하는 이유를 무엇으로 보나?

A. 오므론은 약 10여 년 전에 어댑트 테크놀로지(Adept Technology)라는 미국의 로봇 업체를 인수해, 자동화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로봇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자동화기업들이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에 로봇을 추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너지 효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술집약 상품 중에서 CAGR(연평균성장률)이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로봇이기 때문이다. 로봇은 노령화나 산업화에 따라 점점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품이기 때문에, 많은 자동화 기업들이 로봇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Q. 오므론에서 로봇 사업을 한 지 10년 정도 됐는데, 로봇 사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A. 현시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매출이 발생한 것뿐만 아니라, 로봇은 향후의 오므론 비즈니스 방향성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제품이 됐다. 물론 매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Q.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에서 로봇이 왜 중요한가?

A.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이라는 개념의 목적이 공장을 스마트하게 바꾸고 효율성, 안전성, 생산성 등을 높이는 것에 있다고 본다.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반복적이고 까다로운 작업들을 대신한다든지, 위험한 일을 사람 대신 수행하는 일을 하기 떄문에,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에서 로봇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과 같은 개념들은 우리의 현 경제적·사회적 문제들과 미래에 발생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로봇이야말로 사람을 보조하거나 대신할 수 있는,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대안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에 편승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므론 모바일자율주행로봇

 

Q. 오므론이 생산공급하는 로봇으로는 어떤 것이 있으며, 특징은 무엇인가?

A. 오므론의 로봇은 크게 보면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주행 로봇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다관절로봇, Parallel 로봇, SCARA 로봇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관절 형태의 협동로봇 또한 공급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6축 다관절 위주의 로봇으로 가반하중은 5kg부터 최대 20kg까지 라인업이 되어있다.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의 경우는, 60kg 가반중량부터 1.5톤까지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오므론 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오므론이라는 점이다. 오므론은 작은 산업용 센서부터 고성능 설비인 엑스레이 검사장비까지 제조 생산하는 회사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거점을 가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가반중량 2~ 16kg까지의 Small & medium 사이즈의 로봇과, 고속/고정밀 작업이 용이한 로봇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은 뛰어난 Fleet Management 기술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Payload가 다른 로봇을 최대 100대까지 하나의 군집제어 솔루션(EM2100)으로 제어 통제가 가능하다.

 

Q. 매출로 볼 때 어떤 로봇이 큰가?

A.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가장 크다. 자율주행 로봇 대 산업용 로봇 대 협동로봇의 비율이 7대 2대 1 정도다.

오므론의 자율주행 로봇에는 LD시리즈와 HD시리즈 두 가지가 있는데, 두 가지 모두 PC 제어다. 그러나 PLC가 안 들어가는 건 아니다. PLC는 결국 산업화된 PC이며, 신뢰도를 높인 PC다. 그래서 앞으로 PLC와 PC의 경계는 없어질 것이다. 왜냐면 PC가 소프트웨어 운영이 더 효율적인데, PLC가 나온 이유는 PC의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었다. 산업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제어기를 만들자 해서 PLC가 나온 건데, PLC도 로직을 쓰는 컴퓨터이기 때문에, PC의 성능이 현재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에서는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 PLC의 가장 큰 약점은 프로그램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로봇을 동작시키기 위해서는 아무 PLC나 다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게 아니라, 해당 PLC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가 있어야 된다. 그래서 그동안 모 일산 PLC 업체가 수혜를 많이 봤지만, 지금은 PC가 워낙 성능이 향상이 돼서, 어느 순간에 PC냐 PLC냐 하는 구분이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Q. 프로그램 측면에서 LD시리즈와 HD시리즈는 어떤 장점이 있나?

A. 프로그램에 두 가지 레벨이 있다. 사용자가 하는 프로그램이 있고, 개발자가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지금 산업용 로봇의 추세는 사용자가 쉽게 프로그램할 수 있는 로봇이 좋은 솔루션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LD시리즈와 HD시리즈의 모바일 플래너는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되어 있다. 쉽고 직관적이다.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LD시리즈는 현재 가반중량이 60, 90, 130Kg이고, HD시리즈는 1.5톤 한 가지인데, 올해 이 두 가지 시리즈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모델(MD시리즈)이 출시될 예정이다.

 

Q. 새롭게 출시될 자율주행 로봇의 특징은 무엇인가?

A.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려고 한다. 안전기능이 더 추가될 것 같고, 비전(Vision) 같은 옵션들이 더 많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매출 기준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가장 크다고 했는데, 오므론 AMR의 장점은 무엇인가?

A. MT400이 2007년경에 나왔으니까, 오므론 모바일 자율주행은 업계에서 업력이 가장 오래됐고, 산업현장에서 가장 먼저 쓰여졌다.

그리고 다른 여러 메이커들을 비교해 본 분들이 군집제어에 관련해서는 오므론이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 플릿 매니저인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를 통해 각기 다른 AMR을 최대 100대까지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 오므론 AMR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국내 모 반도체 공장에서 24시간 운영되는 AMR 67대를 엔터프라이즈 매니저가 제어를 하고 있다.

 

 

오므론협동로봇

 

Q. 국내에서는 어느 분야에서 AMR 레퍼런스가 많은가?

A. AMR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반도체 분아다. 이제 자동차 분야로 내려 오려고 하고 있고, 일반 물류분야로도 내려오고 있다.

 

Q. 오므론 AMR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공급이 됐나?

A. 소량 들어가 있고, 현재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많이 들어갈 것 같다.

 

Q. 국내 AMR 업계의 기술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나?

A. AMR 시장은 글로벌 메이커 몇 개 사가 주도를 하고 있고, 아직 중국이나 국내업체들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국내 AMR 메이커가 정말 많다. 그런데 국내업체가 가장 취약한 게 군집제어 기술이다. 군집제어 기술을 개발해야 되는데, 대부분 자금과 인력이 안 된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안정화도 물론 있지만, 기능을 계속 추가해야만 된다. 따라서 글로벌 메이커들과 차별화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내 메이커들은 그렇게 할 여력이 없으니까 일단 가지고 있는 수준에서 시장에 뿌리고 시간을 벌어서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쉽지 않다.

 

Q. 한국오므론 내에서 로봇 비즈니스의 기여도가 클 것 같다?

A. 현재 초입에 와 있다. 그동안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해오다가, 작년에 조금 상승했고 올해는 더 많이 상승할 것 같다.

 

Q. 오므론 스카라 로봇에 최근 업그레이드된 내용이 있나?

A. 우리 오므론은 최근, 통합 컨트롤러라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기계와 로봇이 모두 EtherCAT으로 통신을 하고, 로봇 여러 대를 묶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계속 개발을 해나가고 있다. EtherCAT이 통신속도가 빨라서, 수치상으로 하나의 컨트롤러로 최대 8대까지의 로봇이 제어가 된다. 스카라 로봇으로 단순하게 픽 앤 플레이스를 한다고 하면, 로봇 8대에 컨트롤러 한 대가 들어가면 된다.

특히, 코브라(eCobra) 외에 i4H와 같은 새로 나온 스카라 로봇들은 예지보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고객들은 현장에서 로봇이 서 있으면 뭐가 잘못됐는지 빨리 알고 싶어하고, 로봇이 다운되기 전에 미리 예고해주길 원한다. 그래서 예지보전 기능을 탑재시키고 있다.

 

Q. 오므론 델타로봇의 장점이라면?

A. 각사의 델타로봇 데이터 시트를 보면 메이커마다 속도가 똑같다. 처음에 ABB의 플렉스피커를 벤치마킹하고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비슷하다.

지금 산업용 로봇은 어떤 회사의 어떤 특정모델이 좋다고 얘기하는 게 의미가 없다. 기술이 상향평준화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로봇에서 중요한 건 서비스다. 서비스에 대한 기술지원이 안 되면, 즉 인프라가 없으면 고객이 쓰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대단히 힘들다. 오므론은 이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오므론 델타로봇에는 그동안 호넷(Hornet) 및 콰트로(Quattro)라는 모델이 있었는데, EtherCAT 통신을 하는 ix3, ix4라는 모델이 새롭게 출시가 됐다.

이 새로운 델타로봇들은 통신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이 굳이 빠를 필요가 없다. EtherCAT이 쓰이는 가장 큰 이유는 여러 로봇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묶기 위해서다. 로봇이 한 대, 두 대일 때는 굳이 EtherCAT을 쓸 필요는 없다. 오므론이 EtherCAT 통신을 하는 델타로봇을 출시한 이유는 차별화를 위해서다. 고속 통신을 사용해서 로봇 여러 대를 묶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기 위해서다. 오므론에는 그걸 가능하게 하는 PLC가 있다.

 

 

 

오므론 델타 로봇

 

Q. 지금 얘기한, 기계와 로봇을 하나의 컨트롤러로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의 판매추이는 어떤가?

A. 잘 팔린다.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 오므론에서 통합 컨트롤러를 내놓은 이유는 시스템적인 측면이 강하다. 전체를 하나로 쉽게 묶겠다는 것이다. 매출을 목적으로 하면 따로따로 판매하는 게 맞다. 로봇 한 대당 컨트롤러 하나를 파는 게 이익이니까. 그러나 우리 오므론이 원하는 건 고객이 오므론 PLC를 쓰면 로봇도 그걸로 제어가 되니까, 하나의 솔루션 통합으로 되니까, 오므론만 부르면 다 해결이 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다.

 

Q. ix4와, ix3의 차이는 뭔가?

A. 가반 중량과 작업반경 차이다.

 

Q. 최근 6축, 7축 델타 로봇도 나오고 있는데?

A. 그건 아무 의미 없는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병렬로봇은 기술적으로 4축 이상 갈 필요가 없다.

 

Q. 한국오므론의 델타로봇 수요처는 어디가 큰가? 지난해 비즈니스는 성장했나?

A. 델타로봇은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분야와 식품업계의 수요가 많다. 지난해 델타로봇 비즈니스는 성장은 못했다. 델타로봇 시장수요가 많이 줄었고, 계속 경쟁이 되고 있다. 전에는 국내 메이커들과 가격경쟁이 됐는데, 지금은 중국 메이커까지 가세돼서 중국 메이커와 국내 메이커가 함께 있으면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오므론의 승산이 높질 않다. 품질, 성능, 서비스로 경쟁을 해야 되는데, 고객은 그게 아닐 경우가 있다. 만약에 1천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 1년만 쓴다고 하면 싼 걸 쓰는 게 맞다. 그런데 로봇은 보통 10년 넘게 쓴다. 앞으로 10년을 쓸 건데 1천만 원이 비싸서 저가를 선택한다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저가 로봇과 고성능 로봇은 차이가 많이 난다.

 

Q. 협동로봇 업체인 대만 테크맨 로봇과 오므론의 관계는?

A. 오므론이 테크맨에 지분을 투자하고, 오므론TM이라는 브랜드로 태크맨에서 생산을 한다. 협동로봇 모델은 가반중량 5키로부터 20키로까지 있고, 앞으로 25키로급 모델이 나올 계획이다.

 

Q. 오므론TM은 어느 분야의 레퍼런스가 많은가?

A. 이차전지 분야가 많다. 교육기관이나 서비스 분야에도 일부 들어간다.

 

Q. 지난번 인터뷰에서 오므론TM 로봇만이 갖는 랜드 마크 기능에 대해 설명했었는데?

A. 오므론TM 에는 카메라 버전과 NO 카메라 버전이 있는데, 카메라 버전에 랜드마크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다. 실제 가반중량은 3, 10, 20Kg의 7~8개 밖에 안 되는데, 클린룸에 쓰이는 것, 반도체 물류에 들어가는 것 해서 세부적으로 모델이 대단히 많다.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로봇이 결합되면 무조건 랜드마크 기능이 필요하다. 랜드마크는 제품이 틀어져 있어도 로봇이 알아서 보정을 해주는 통합된 비전 기능이다. 이 기능은 모 경쟁사도 되기는 하는데, 이 경쟁사는 고가의 외부업체 솔루션을 붙여야 이 기능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예 이 기능이 로봇에 통합이 되어 있다. 카메라가 있는 로봇을 사면 바로 된다. 협동로봇을 움직이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쓸 때는 굉장히 매력적인 기능이다.

 

Q. 국내 협동로봇 시장규모 확대가 더디다?

A. 협동로봇이 성장세인 것 맞는데, 우리한테는 그렇게 큰 부분은 아니다. 다들 협동로봇이 15~20% 성장할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협동로봇의 가장 큰 약점은 생산성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장점은 사람과 함께 쓸 수 있다는 것인데, 대신 로봇이 빨리 못 움직인다. 실제 하드웨어 기능상 빨리 못 움직이느냐? 빨리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안전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실제 산업용 로봇이 움직이는 수준의 반의반도 안 되다. 그래서 꼭 사람이랑 같이 써야 하는 현장에서는 협동로봇이 대단히 큰 메리트가 있지만, 반대로 생산성이 중요한 현장이라면 협동로봇을 쓸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협동로봇에 대한 핑크빗 전망은 전혀 없다.

또 국내에 중국산 협동로봇이 많이 들어와서 국산이 가격경쟁이 안 된다. 국내에서 협동로봇 사업은 쉽지 않다.

 

Q. 현재 산업용 로봇의 기술 수준은 어떠하며, 공급업체간 경쟁판도는 어떠한가?

A. 산업용 로봇 시장은 성숙 단계이며, 앞서 얘기했듯이 기술수준은 상향평준화가 되어있다. 수십년 간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많은 로봇 제조사들이 생겼고, 많은 제조사들은 경쟁을 점점 심화시키고 있다.

 

Q. 한국오므론은 서비스를 SI업체가 하나, 직접 하나?

A. 서비스는 SI도 하고 우리가 직접 하기도 한다. SI 중에서는 경험이 많은 업체들이 한다.

 

Q. 로봇 SI 업체가 얼마나 되나?

A. 20개 정도 구축이 되어 있다.

 

Q. 로봇 비즈니스에서 한국오므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오므론은 센서부터 로봇, 고기능 엑스레이 장비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업체이기 때문에, 고객이 오므론만 부르면 된다. 로봇도 고중량 로봇은 없지만,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로봇, 세이프티까지 다 가지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안전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므론은 자율주행 로봇부터 세이프티까지 다 가지고 있는 업체다. SI나 장비사뿐 아니라, 오므론은 최 밑단 사용자에까지도 그런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많다. 그리고 한국오므론은 현재 2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를 하는데, 이 중의 반 정도가 기술인력이다. 그리고 최근에 로봇인력이 많이 충원이 됐다. 로봇 비즈니스에서 기술지원은 대단히 중요한데, 고객은 기술지원을 지사와 대리점 양쪽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다.

 

Q. 지난 2022년 한국오므론의 로봇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했나?

A. 지난해는 로봇 비즈니즈 전체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루었고, 모바일 로봇이 약진하는 한해였다. 로봇 비즈니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반도체 관련된 업종에서 3년 정도 계속해서 구매하는 고객이 있고, 그 고객의 경쟁사가 또 우리 AMR을 도입했다. 또 그 고객이 공급하는 사용자가 구매하고 문어발식으로 확장이 되고 있다. 가장 큰 고객은 반도체와 에너지 업계다. 앞으로 이차전지 및 자동차 시장에서 로봇 수요가 커질 것이다.

 

 

 

 

플릿 매니지먼트 서버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Q. 향후 로봇 수요전망을 어떻게 하나?

A. AMR의 성장세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AMR만으로 200%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과거부터 계속 쓰고 있던 시장이고, 앞으로 이차전지나 자동차,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AMR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카라 로봇 등 산업용 로봇은 완전히 성숙한 시장이고,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어어마한 수치로 늘어나는 시장은 아니다.

또 타 로봇은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크질 않다. 고속으로 이송하는 어플리케이션이 그렇게 많질 않다.

협동로봇은 늘어는 나는데, 생산성 문제 때문에 비약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도 협동로봇의 수요확대를 가로막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Q.향후 산업용 로봇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나?

A. 향후 산업용 로봇은 세분화, 차별화, 융합화가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경쟁이 점점 더 심해지기 때문에 메이커들이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못 찾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구조학상으로는 6축 다관절 로봇과 협동로봇은 똑같은데, 어느날 다관절 로봇에서 협동로봇이라는 세분화 세그먼트가 나왔고, 제조사들마다 로봇을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모바일 로봇을 통해 다양한 산업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융합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Q. 로봇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한국오므론의 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A. 센서, 안전부품,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모바일 로봇 모두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메이커가 오므론이다. 따라서 오므론은 고객 입장에서 One stop 메이커로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대시켜서 매출과 인지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Q. 향후 오므론의 로봇 포트폴리오에 대한 계획은?

A. 앞으로 산업용 로봇의 모델들도 확장될 예정이며, 모바일 로봇의 경우도 250kg과 1.5톤 페이로드 사이의 모델들이 보강될 예정이다.

 

Q. 향후 로봇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앞으로 AI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계속 접목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서드파티와 협력해서 예지보전 솔루션을 하고 있다. 고객의 운용률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받기를 원하는 고객이 계속 생기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의 흐름이다. 상품이 스마트화돼야 스마트 팩토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의 제일 첫 단계를 상품이라고 보고, 상품이 스마트해지도록 계속 기능들을 추가하고 제안을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