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권은실 그룹장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MFEC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민간자격증 제도 시작!
최교식 2025-03-21 09:31:33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FA엔지니어링서비스기획팀 산학연계활동그룹

권은실 그룹장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FA업계의 리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이 MFEC (Mitsubishi Electric FA Engineer Certification)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민간자격증제도 를 시작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이 제도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화제다.

MFEC은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과 인재육성을 통한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독자적인 기술인증 제도로, 미쓰비시전기의 FA제품에 대해서, 레벨별 운용 능력 및 기술력을 평가한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지난 20249, MFEC에 대해 민간자격으로 공식 등록을 하고 발급을 시작했다.

MFEC을 이끌고 있는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FA엔지니어링서비스기획팀 산학연계활동그룹 권은실 그룹장은 국내 자동화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산학협력에 대한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타 자동화 업체에 비해 한발 앞서 민간자격증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Q.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에서 MFEC을 왜 시작하게 됐습니까?

A. MFEC(Mitsubishi Electric FA Engineer Certification)에는 역사가 있습니다. 2005~2006년경에 한국폴리텍대학에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에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생산자동화산업기사 같은 기능자격증이 있었는데, 이 자격증을 취득해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가 없다 보니 기업체에서 별로 인정을 안 해줬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미쓰비시전기의 라이선스를 만들면 취업에 유리하겠다는 학교로부터의 요청으로,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과 학교가 개발한 실무인증 자격제도를 2년 정도 운영했는데, 그 당시는 FPD가 붐을 타려고 하던 시점이었고, 시장에서 미쓰비시전기의 FA제품이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던 시기로, 당사의 직면한 프로젝트에 집중할 필요성이 높아져 아쉽게도 실무인증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학생들 취업난이 심각하다 보니 여러 학교에서 미쓰비시전기의 실무인증제도를 부활해달라는 요청이 많아지면서 민간자격인증(MFEC)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FECMitsubishi Electric FA Engineer Certification의 약자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과 인재육성을 통한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독자적인 기술인증 제도입니다. 미쓰비시전기의 FA제품에 대해서, 레벨별 운용 능력 및 기술력 평가가 가능합니다.

MFEC 인증제도에는 MFEC BASICMFEC ADVANCED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Q. MFEC ADVANCED 인증제도란 무엇입니까?

A.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독자적인 기술인증제도(MFEC BASIC)의 상위 과정으로서, MFEC BASIC 과정에서 습득한 기본 이론과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더불어 MFEC BASIC 과정 및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강사 자격을 부여하는 기술인증 체계이기도 합니다.

올해 신설될 예정인 ADVANCED 인증제도의 목적은 MFEC BASIC 과정 및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의 교육 진행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증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교육의 질과 양의 향상을 통하여 수강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학습의 경험을 제공하고 인증을 취득한 자는 교육현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강사로 활동이 가능합니다.

 

Q. MFEC 자격인증제도는 언제부터 시작이 됐습니까?

A. 지난 2022MFEC 레벨 1 트라이얼을 시작으로, 2024MFCE 레벨 1, 2, 3 정기교육이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올해 2025ADVANCED 코스가 시작이 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재직자용 Expert 코스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MFEC GEMINIMFEC 로봇, MFEC FA+ 로봇 및 MFEC NC 코스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Q. 운영 중인 MFEC 자격인증 시험 레벨별 상세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A. 레벨1은 디지털 입력/출력 제어와 안전기기를 이용한 안전제어, 아날로그 입력/출력 제어, 기본명령어/ 응용명령어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의 항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제어의 경우는 학교에서 교육을 안 합니다. 국가기술 자격증에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산업현장에서는 아날로그 입력/출력 기능을 가장 많이 씁니다. 이 자격증을 개발할 때 교수님들과 저희가 여러 차례 만나 협의를 해서 커리큘럼을 만들었는데, 교수님들이 요구하는 것이 미쓰비시전기가 발급하는 자격증은 일단은 기술적인 신뢰성이 있어야 된다, 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현장에 투입을 했더니 프로젝트를 수행하더라하는 것을 검증하려면 현장이 요구하는 아날로그 제어는 할 줄 알아야 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모아져서 레벨1 단계에 아날로그 제어를 넣었습니다.

레벨2HMI 작화를 이용한 인터페이스 구축, 위치결정 제어, 속도제어 및 토크제어, 동기제어 등의 항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동기제어는 국가자격시험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가보면 한 축만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두 축 제어를 같이 하는 게 거의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MFEC 시험에는 동기제어 기능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 레벨3Serial 통신과 CC-Link 통신, CC-Link IE Control 통신, Ethernet 통신 등의 항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레벨3의 경우, 2년제 과정에서는 대부분 기초이론 정도만 공부하고 있고, 최근에는 4년제 과정에 들어가는 추세라, 레벨3 시험을 치르는 학교는 아직 두세 군데 정도인 상황입니다.

최근, 학과 개편으로 학교의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반도체 학과로 많이 개편이 되는 상황이고, AI, IoT 등 신기술분야가 대두되면서, 전기전자과는 AIIoT, DX로 학과를 신설하고 있는데, 아날로그 제어, 디지털 제어만 공부하던 학생들에게 갑자기 DX 구현을 하라고 했을 때 통신을 모르면 DX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레벨 1, 2, 3 단계에 DX 솔루션까지 묶어서 라이선스를 만들고 그 커리큘럼을 학교에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BASIC 과정은 레벨1부터 레벨3까지의 자격이 주어지며, 올해 신설 예정인 ADVENCED 과정은 Master 자격과 Specialist 자격, Professional Engineer 자격이 주어집니다.

 

Q. MFEC 진행방식은 어떻게 됩니까?

A. 인증시험은 기본적으로 연 2(6, 11),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본사 및 부산사무소와 그 외 당사가 인정하는 사외 교육기관(한국폴리텍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등)에서 실시됩니다. 인증 유효기간은 시험일로부터 5년입니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교육장 내부

 

 

Q. MFEC 민간자격인증제도에 참여하고 있는 학교에는 어떤 학교들이 있습니까?

A. 한국폴리텍 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 성남캠퍼스, 한국폴리텍 정수캠퍼스, 한국폴리텍 부산캠퍼스, 한국폴리텍 아산캠퍼스를 비롯해서, 영진전문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안성캠퍼스, 두원공과대학교 파주캠퍼스, 한양대ERICA, 한국기술교육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Q. MFEC 자격증을 보유하면 정말 취업이 잘 됩니까?

A. 민간자격증 등록은 20249월에 했지만, 시범 운영은 2022년부터 시작하였고 라이선스를 땄던 학생들이 대부분 취업이 잘 됐습니다. 다른 자격증의 합격률은 100%에 육박합니다만, 미쓰비시전기는 기업 이미지를 중시하는 데다, MFEC은 기업의 기술력을 가지고 발급을 하는 자격증인데, 100%라는 건 모순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이걸 설계할 때 교수님들이 요구했던 것도 실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발급을 해야지, 중구난방으로 발급을 하면 1~2년은 유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자격증의 공신력이 떨어질 것이다, 자격증에 대한 기술적인 레벨은 유지를 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아 문제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낼 때 난이도 조정을 굉장히 신중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시켜서 시험을 치는데도 합격률은 47%, 직장인은 34%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또한, 당사는 특약점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특약점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기술교육과 더불어 MFEC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MFEC 인증을 취득한 특약점은 특약점 기술평가에서 인정받아 인센티브 등의 메리트가 부여됩니다.

국내에서 글로벌 기업이 한국기업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민간자격에 등록을 해서 라이선스를 발급한 것은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기점으로 많은 기업들이 공식적으로 등록을 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Q. MFEC 자격인증 시험을 위한 데모키트가 있습니까?

A.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에서는 MFEC 자격증명을 위한 표준 장비를 구성해 각 기술대학 및 특성화고 MFEC 시험의 레벨 1~3 통합 시행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데모키트는 디지털 입력/출력 제어, 아날로그 입/출력 제어, SERVO 2, FR-E800 시리즈 인버터 및 데이터 제어, Serial, Modbus/RTU, Ethernet, CC-Link, CC-Link IE Control 통신, 라이트 커튼, 바코드 리더 등의 기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데모키트 한 대로 레벨1부터 레벨3까지 시험을 치룰 수 있게 집약을 했습니다. 이미 각 대학에서는 이런 기능을 가지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업할 때는 이 장비, 저 수업할 때는 저장비를 조합해 가며 사용하는 등 중구난방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데, 우리가 이것을 집약해서 설계했습니다.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산학연계활동그룹에서는 MFEC 시험 및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학습하거나 수험을 치를 수 있는 표준 데모키트를 구성하여 요청하는 교육기관에 특별공급가로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에 14,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 13대 등이 납품되어 있습니다.

 

 

MFEC 자격인증 시험을 위한 데모키트. 레벨1부터 레벨3까지 한 대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집약되어 있다.

 

 

Q. 일본 본사에는 이런 제도가 없지요?

A. 없습니다만, 이 제도가 본사를 포함한 해외 각국에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태국에서 이 제도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여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일본 본사에도 MFEC 시험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미쓰비시전기에서 각 대학생을 대상으로 MECA라는 기술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술경진대회는 국가별로 하고 있는데, 한국은 2025년부터 실시 예정으로, 현재는 중국, 태국, 베트남, 러시아 등이 미쓰비시전기 제품을 활용하여 기술적인 노하우나 창의성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경진대회를 추진하면서, 기술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표준도 확립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기술자격증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설계가 되어있는 국가는 현재로서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Q.현재까지 MECA의 활동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A. 미쓰비시전기는 MECA를 전사적인 교육지원 활동으로 위치시키고자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전 세계 대학 연구실로에 기자재를 지원하는 것으로 산학연계 활동이 시작됐으며, 2007년에는 제1회 중국 FA경기대회(미쓰비시전기배)가 개최됐습니다. 이후 인도, 베트남 등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MECA대회의 경우에는 2023년까지 총 15회가 개최됐으며, 600개교 이상이 참여를 했습니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에서 교육기관과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시했고, 2016년에는 태국에서 온라인 수업과 교육기자재지원부터 경기대회까지 프로그램 발전이 있었습니다. , 2017년에는 터키에서 기부활동이 개시됐고, 2023년에는 브라질, 타이완 등에서 FA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됐습니다.

 

 

 

Q. 향후 MECA 활동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A. MECA는 대학생들의 공학적 응용능력, 자기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image1.jpe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28pixel, 세로 545pixel 학생들이 팀 단위로 대회에 출전, 주어진 과제에 맞는 미쓰비시전기의 FA제품으로 구성된 작품을 출품합니다.

현재 미쓰비시전기 내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대만,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대회 가 실시 중입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MECA KOREA CUP 개최가 예정되어 있고, 20269GLOBAL MECA가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Q. 한국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이 생각하는 FA산업을 위한 교육과 관련한 기업의 역할이란 어떤 것입니까?

A. 산업분야에서는 기업이 기술성장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기술이라는 것이 기업의 기밀 사항이고 보안 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오픈소스를 통해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공개하면서 관련분야의 협력사들이 함께 동반성장하고, 이를 통해 자사도 성장 동력을 얻듯이, 앞으로 FA분야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3D 산업을 기피하는 추세이지만, 제조분야는 기초산업이기 때문에, FA기초 지식을 공부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이것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업(현장)들이 요구하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해 주는 것이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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