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계측·분석기 사업부 글로벌 인더스트리 매니저 Edward A. Orr
무인화기술: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에드워드: 저는 25년 동안 ABB 계측·분석 사업부에서 글로벌 제품 매니저를 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15년 동안은 반도체 인더스트리 매니저와 계측 분석 사업부의 글로벌 제품 매니저 일을 함께 맡아 왔습니다.
주로 광학장비 위주로 마케팅을 해왔는데, ABB 광학장비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위성에 FTIR 분석장비를 탑재해서 오존측정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고, 인공위성뿐만 아니고 지상의 케미컬 및 오일 & 가스 분야의 메탄가스를 측정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ABB의 광학측정 장비는 케미컬, 정유사뿐만 아니라, 특수 화학물질을 측정하는 어플리케이션에도 적용이 되어있습니다.
광학장비는 제약이든 케미컬이든 분야에 관계없이, 가스나 액체를 측정하는 R&D 기관이나 교육기관, 연구실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선박에도 엔진을 가동하는 영역이 있어서 이곳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측정하는데도 ABB 가스분석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분석기기 공장은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고 있고, R&D 센터에는 박사급 연구 인력이 지속적으로 기술개발 중이며, 어플리케이션 쪽에도 마찬가지로 Spectroscopy(분광학)를 전공한 고급전문 인력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Spectroscopy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인화기술: ABB는 전 세계 계측· 분석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에드워드: ABB는 현재, 전 세계 분석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 1위라고 얘기하는 근거는 광학분야의 기술을 선도할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서, 고객에게 좀 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번 전시회와 같이, 가스 누출 감시시스템, 수질 분석기, 굴뚝 가스 분석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우리 ABB의 최대 강점입니다. 레이저 기반의 가스 누출감시 솔루션, 수질 분석, 실시간 복합 가스 분석 등 이 세 가지에 대한 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는 회사는 드뭅니다,
무인화기술: ABB는 계측· 분석 분야에서 지난 2024년, 전년대비 어느 정도 성장했습니까?
에드워드: 계측 및 분석기 사업부가 속해 있는 공정 자동화 사업의 경우,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약 6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분석기 분야의 경우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 중입니다.
이렇게 큰 성장을 달성한 이유 중의 하나는 지난해 두 개의 소규모 회사를 인수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수 기업 중 한 곳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및 테스트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광학 센서 기술의 선두업체인 캐나다 기업 리얼 테크(Real Tech)입니다. 리얼 테크 인수를 통해 ABB는 물 부문, 특히 도시 및 산업 폐수 처리 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 인수한 지 10년 이상이 된 회사 가운데 하나로 LGR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인수를 통해, ABB는 레이저 공정 분석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ABB가 기업의 인수합병 고려 시 기준으로 삼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인수대상이 되는 회사가 새로운 기술을 가진 회사, 또는 기존 기술에서 기존 ABB 기술과 접목해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이 가능한 회사인가 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전시되어있는 가스 누출 감시 시스템 분석기는 우리가 과거 인수한 LGR Laser spectrometer 기술을 통해서 천연가스, 도시가스 공급망의 누출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새롭게 런칭한 제품입니다. LGR에서 파생된 레이저 분석기를 기반으로, ABB에서 3가지 어플리케이션(항공측정/차량이동식 측정/휴대용 측정)에 적용되는 분석기를 개발한 것이 그 예시입니다.
산업에 특화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ABB가 추구하는 차별화 전략 중의 하나로, 앞으로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역량 있는 회사, ABB와 호환 또는 시너지가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해서 인더스트리에 적합한 어플리케이션을 계속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존 기술 대비 1,000배 이상 향상된 감지 성능을 바탕으로, 석유 및 가스 인프라의 가스 누출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레이저 기반 이동식 분석 시스템 모바일 가드(MobileGuard). 이번 전시에서는 볼보 전기차에 탑재되어 데모를 시연했다.
무인화기술: 계측· 분석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관건은 무엇입니까?
에드워드: 전 세계 계측·분석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요인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얼마나 낮은 레벨까지 측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얼마나 빨리 측정할 수 있나, 세 번째는 얼마나 콤팩트하게 만들 수 있나, 네 번째는 ‘얼마나 사용자 친화적인가’입니다. 이 네 가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향후 어느 기업이든 이 4가지 요소가 반영된 제품을 누가 먼저 개발해 상용화하느냐가 사업 성장과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인화기술: 지금 3가지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이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됩니까?
에드워드: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에는 드론 타입과 차량 타입, 포터블(휴대용) 타입이 있습니다.
드론 타입인 호버가드(HoverGuard)는 사람이나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거리가 먼 지역의 누출 감지를 위한 제품입니다. 또 모바일 가드(MobileGuard)는 석유 및 가스 인프라의 가스 누출을 고정밀로 감지하는 레이저 기반 이동식 분석 시스템으로서, 기존 기술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와 10배 빠른 반응 속도로 메탄 및 에탄의 싱글 ppb(십억분의 1 단위) 농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반응속도인데, 모바일 가드는 차량에 탑재하여 특정 영역을 이동 측정하며, 더 넓은 지역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가드(MicroGuard)는 휴대용 장비로 고성능 레이저 센서와 및 가스 누출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정확한 가스 누출지 원천 탐지를 가능하게 합니다.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누출 감지를 위한 드론 기반의 호버가드(HoverGuard)
무인화기술: 계측·분석 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보십니까?
에드워드: 가혹한 환경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누출은 어느 포인트에서 얼마나 새는지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맞춰 세 가지 다른 타입으로 감지를 해야 됩니다.
만약 가스 고객사라고 했을 때 측정기만 잘 보면 되는 게 아니고, 측정기를 가지고 어떻게 가혹한 환경에서 높은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한 솔루션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혹한 환경에서 특정 지점을 측정할 때 얼마나 빨리 측정할 수 있느냐, 실시간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고객이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느냐 하는 점이 기술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ABB 분석기 시스템은 클라우드에 기반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드론에 장착한 20~30대의 분석기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즉, 클라우드 기반 기술이 데이터 분석의 핵심입니다.
주로 메탄가스를 측정하는데, 메탄가스가 이미 누출되고 있을 경우 차량이 이동하면서 측정하는 건 이미 늦습니다. 우리처럼 여러 대의 드론 분석기를 통해, 3D로 가스를 분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응답성이 좋아야 하고, 분석기 자체의 속도도 빨라야 하며,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 도출도 신속하게 진행돼야 합니다. 우리 ABB처럼, 세 가지 솔루션을 통해서 어디서 누출이 발생하는지 빨리 찾아내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ABB는 이 과정을 시스템화해서,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대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습니다.
또, ABB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하여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에서 요구하는 가스 분석을 위해 몇 대의 분석기가 필요하고 어떤 솔루션이 적합한지를 검토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휴대형 누출 감지 시스템 마이크로가드(MicroGuard )
무인화기술: 한국시장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까?
에드워드: ABB 분석 장비 제품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끔 개방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분석기 제품이지만 어플리케이션이 고객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구성해 제안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스 말고 다른 특수한 가스측정이 필요하다고 고객사가 요구 시 이에 맞게 개발할 의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전시 중인 가스누출감시 시스템은 메탄 및 에탄 가스를 측정하는 용도지만, 추가로 오존 측정에 대한 고객사 요청이 있다면 이에 맞춰 최적화된 분석 툴을 개발해 제공합니다. 이런 방식의 커스터마이징, 즉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제작이 가능합니다.
무인화기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전략이 있습니까?
에드워드: ABB는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전송해서 고객에게 정보를 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일종의 디지털화입니다. ABB에서는 산업 디지털화 전략에 맞춰 분석기뿐만 아니고 산업용 로봇, 인버터, 제어 시스템 등 각 사업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 탑재하는 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측정기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베이스로 고객사에게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AI와 관련된 콘셉트로서, 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여 고객이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끔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전시되어 있는 모바일가드를 보면, 가스만 측정하는 게 아니고, 차량 위에 풍속/풍향기가 장착돼, 가스 누출 분석을 위한 추가적인 간접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가스 누출 프로파일링(Profiling)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과거 전형적인 분석기는 USB를 꽂아서 데이터를 취득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했지만, 모바일가드는 와이파이를 탑재해서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전송이 됩니다. 5~6시간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전송이 되고 있고, 이런 기술도 디지털화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기술을 통해 ABB도 진화하고 고객도 더 많은 양질의 정보를 받을 수 있어, 단순한 측정을 넘어 더 스마트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도록 돕는 게 우리 ABB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ABB에는 MMA라고 해서, 제품의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제품의 상태나 유지보수에 관련된 정보들을 모두 추적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디지털화의 일환입니다. 고객이 QR코드를 찍으면 에러에 대한 정보가 근거리에 있는 직원에게 전달이 돼서 직원이 해결하거나, 제조공장의 전문가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서 최대한 빠른 조치가 가능합니다. 이 MMA는 현재 일부 제품에 적용돼 있으나, 점차적으로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무인화기술: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 고객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전달되길 원하십니까?
에드워드: ABB의 계측·분석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널리 알리고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또,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온 기존 고객사는 물론, 새로운 고객사에게 맞춤형 솔루션 제공이 준비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레거시 방식의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방식의 빠르고 정확한 제품 솔루션을 공급하고자 ABB는 현재는 물론 미래 지향적인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고 높이는 솔루션 제공을 통해 지원 중이라는 점을 알리고, 새로운 고객도 발굴해서 신뢰성을 바탕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ABB는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서 기존의 레거시 제품을 신규제품으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케미컬 분야에서는 아직도 IR 분석기를 쓰고 있습니다. 레이저 분석기도 IR 방식의 분석기에서 파생된 제품입니다. 이와 같이 ABB 포트폴리오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기존제품과의 상호 의존성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타사 대비 2배 정도 긴 수명으로 현장에서 가동 중인 ABB 수질 분석기 장비도 있습니다. 그만큼 고객에게 우수한 제품 신뢰성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파트너로 고객이 믿고 의지하는 기술 기업 입지를 견고히 하고자 합니다.
배출가스 분석기 ACF5000
무인화기술: 한국의 계측·분석기 시장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에드워드: 모바일가드의 예를 들면, 전 세계적으로 300대 정도 판매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모바일가드가 출시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까지 적용사례가 제한적이만,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고객이 데모를 체험해 보고 ABB가 제공하는 분석 프로그램을 실제 활용해보면, 훨씬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툴을 통해 다른 제품과 차별된 이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가스누출감시 시스템 시장의 경우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향후 법제화가 되게 되면 그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호버가드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며, 향후 점차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판단해 제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은 천연가스 탐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ABB가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을 감지 ‘솔루션’이라고 부릅니다. 호버가드나 마이크로가드를 함께 차량에 실을 수 있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곳에 드론이나 휴대용 포터블 장비를 가지고 들어가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지도상에는 파이프라인이 없는 곳이었는데, 자연적으로 발생한 우물에서 나오는 메탄가스 배출을 드론이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ABB는 토탈 ‘솔루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론 타입의 레이저 분광기를 설치한 건 우리 ABB가 첫 번째 케이스입니다.
무인화기술: 한국시장에서 특별하게 성장을 기대하는 분야나 제품이 있다면?
에드워드: 반도체 시장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는 특수 케미컬에 대한 측정 수요가 많습니다. ABB는 레이저 기술로 매초마다 측정 농도를 업데이트하는데, 반도체 공정의 가스는 매우 저농도이기 때문에, ABB 레이저 분광기가 가장 적합한 솔루션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레이저 가스 분석 솔루션은 앞으로도 유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스를 측정하는 데는 두 가지 타입의 분석기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쓰고 있는 ICOS라는 기술로, ppb처럼 아주 낮은 레벨까지 측정하는 분석기이고, 두 번째는 FTIR 가스 분석기로, 이 타입은 다양한 가스, 복합 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ABB 코리아 계측 및 분석 사업부 안철민 차장·변효진 이사·ABB 글로벌 인더스트리 매니저 Edward A. Orr· 분석기 아시아 영업 총괄 Suman Bhaskar·ABB 코리아 계측 및 분석기 사업부 백인성 부사장
무인화기술: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나 지원 계획이 있습니까?
에드워드: 한국 반도체 산업같이 특수한 니즈가 있는 시장에 거기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ABB 내에서 한국시장은 전 세계 탑10 중 하나이기도 하고, 한국 고객은 중요합니다. 고객이 원하면 거기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요구에 따라서 국산화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무인화기술: 계측·분석 분야에서 ABB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에드워드: 여러 번 얘기했지만, 첫 번째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입니다. 예를 들면, 가스 분석기에는 FTIR을 비롯해서, ICOS 레이저 분광기, 연속가스 측정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요구라도 거기에 맞는 맞춤 제작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일 수도 있고, 세이프티 관련된 것일 수도 있고, 그에 맞는 제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BB는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답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 (Solution Provider)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거기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국가에 현지 지사가 운영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아울러 우수한 지원 능력을 갖춘 직원들이 고객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해당 국가에서 고객사에 문제가 발생되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